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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검은테두리의 일러스트레이션) 그린이 :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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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특정 회사나 개인의 게임 취향이나 선호도를 비방하거나 매도할 목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0. 시작하며

 과거로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생기고, 우주로 갈 수 있는 엘레베이터나 정거장이 생기고, 인조인간이나 로보트가 돌아다니고, 자동차가 날아다녀야 할 것 같던 2010년의 끝이 벌써 코 앞으로 다가왔다.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커녕 버스 속도도 예년 같던 올해. 매년 눈부시게 진화하던 게임, 영화 그래픽도 고만고만했던 해였지만 그래도 신작도 발매됐고, 대작들도 나왔고, 팔콤 게임도 여전히 나왔다.
 슬슬 5년째. 이젠 지겹기도 하고 쓰기도 귀찮기도 하지만 이스vs영웅전설도, 제로의 궤적도 해본 관계로 이거 안 쓸 수가 없더라.
 아마 이걸 그만두는 날은 팔콤 게임을 단 한 편도 안 해봤을때나 가능할 것 같은데, 과연 언제가 될련지. 아이캔과 예나가 만날 때 까지는 가진 않겠지.[각주:1]

 서론은 이 정도로 하고 PSP 게임 전문 회사로 우뚝 솟은 니혼팔콤 주식회사(이하 팔콤)의 한 해를 돌아보자. 올해는 귀찮으니까(!) 적당히 팔콤 자사 발매 타이틀 위주로만 집고, 해외 발매 쪽은 적당히 언급만 하고 넘어가겠다.

< PC? NDS? 그건 뭐죠? 먹는건가요? >[각주:2]


1.팔콤 in 재팬

 이식작 하나, 신작 두개라는 꽤 양호한 조합을 내놓은 해였다. 물론 전부다 PSP라는건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이젠 누가 뭐래도 훌륭한 PSP 전문 타이틀 회사다.
 특히 궤적 시리즈 100만장 돌파라는 경이적인(영웅전설 1~5까지의 판매량과 엇비슷함) 판매량을 기념하여 관련 이벤트를 활발하게 개최했으며, 콜라보레이션 역시 꾸준히 하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콜라보레이션이라면 역시 아이폰 전용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책 읽어주는 소녀”와의 콜라보레이션일까. 슬슬 다키마쿠라(안고 자는 등신대 베개) 같은 것도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안 나오는걸 보면 이것만은 거절하고 있던가, 그냥 캐릭터들의 인기가 없던가 싶다.

<편애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다>


<1> 이스 : 페르가나의 맹세 (PSP)

 본격 PC판에게 굴욕을 안겨준 이식작.
 판매량이 PC판보다 높았다는 소문이 있는데[각주:3] PC판 판매량을 확인할 수 없으니 넘어가지만. 일단 초회특전이 전부다(수정)잘 판매된 것만으로도 전설의 악성재고를 자랑하던 PC판보단 낫지 않을까. … … 이 게임 PC판만 생각하면 골이 아프므로 여기까지 하자.
 PC판 뿐만 아니라 이전에 나온 YS SEVEN(이하 이스7)도 일반 초회판은 순식간에 다 나갔는데 한정판은 한달이나 남아돌던걸 떠올리면 이번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이하 이스F PSP판)때는 특전 수량을 크게 줄인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돌의_휠윈드가_멈추질_않아.html>
수정 : 실제로 판매량이 좋긴 했으나 발매 초반에 다 나간건 아니었다.

 게임 자체는 팔콤 게임 중엔 거의 없는 이벤트씬 풀보이스(구루민과 같은)로 심지어 나레이션까지 보이스가 있다. 흠좀무[각주:4].
 그 외 이스 1&2 크로니클즈처럼 배경음악 종류를 고를 수 있는데, PC-88 버전(오리지널, 즉 이스3)과 X68000 버전(이스3 X68000 이식작), PC판(페르가나) 버전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아마 어레인지를 ‘또’ 하기엔 확실히 무리수가 있으니 크게 차이 없는 PC-88판과 X68000판을 넣은 듯 한데, 개인적으론 X68000 버전을 넣지 말고 퍼팩트 오브 이스3를 넣어줬음 어땠을까 싶다.

 정리하자면 보이스 추가를 빼면 그냥 평범한 PSP 이식작이다. 이 수순이라면 이스 오리진도 곧 발매될 듯 하다.

<2> 이스 VS 천공의 궤적 얼터너티브 사가

 이하 이스vs영전6.
 팬디스크를 내도 보통 마테리얼(게임 관련 음악이나 그림 같은 데이터를 얘기함) 모음집 정도만 내놓던 팔콤에서 보기 드물게 내놓은 팬서비스 게임. 시나리오나 게임 성격이나 전부다 팬 서비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게임이다.

 게임 시스템은 이스7에서 점프 등이 추가된 형태로, 이스7(+이스F의 체스터) 캐릭터와 영웅전설6의 주요 캐릭터들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고를 수 있다. 시나리오 모드도 존재하지만 그냥 겉치레 적 요소고 실질적인 게임 컨텐츠는 대전 액션 게임.

 포인트를 모아서 해금 요소를 파는게 주 목적인데 이게 취향에 맞지 않으면 금방 물리게 된다. 게다가 해금 요소 대부분이 배경음악 아니면 서포트 캐릭터라 사람에 따라선 동기 부여가 영 … …. 거기다 배경음악의 대부분이 옛날 팔콤사 게임 배경음악이거나 음반 발매곡이라, 굳이 이걸 포인트 노가다를 해서 들어야 하나 싶어지게 된다. 애초에 팔콤 음악은 현재 가이드라인을 따르면 동영상이나 블로그에 업로드가 가능해서 검색어만 치면 해당 곡을 들을 수 있는데 뭘 새삼스레. … … 뭐, 정말로 이스나 궤적만 알던 사람이라면 팔콤 게임의 다양한 배경음악을 들어볼 계기가 되기도 하니 나쁜건 아니지만.[각주:5]

 특히 가장 큰 해금요소인 플레이어블 캐릭터 해금의 경우, 이스 쪽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한 명을 제외하면 이스7을 그대로 재탕한 것이라, 이 타이틀이 그냥 영전7 개발비를 벌 목적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애초에 팬 게임이라는게 다 이러니 넘어가야겠다만 말이다. 그래도 기왕 팬서비스를 할 거면 이스7 말고 다른 캐릭터도 있었을텐데 너무한거 아니냐 … …. 오르하 정도는 기대했단 말이다 … ….

<무스타파(이스7 등장인물)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기본 서포트 캐릭터인 걸 볼 때부터 알았어야 했는데...... >

 이래저래 좀 험한 소릴 했지만 팔콤 게임 팬, 특히 궤적팬이라면 해볼만한 게임이다. 특히 팔콤 게임에선 정말 희귀한 애니메이션 연출이 볼거리 중 하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적지만 서포트 캐릭터는 다양한 타이틀의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서포트지만)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해당 캐릭터를 얻는 경위가 단순한 해금이라는게 아쉬운 정도.

 또,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체가 영전7보다 낫다는 평이 있는데, 이유는 … ….

<3>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궤적 시리즈의 신작이자 영웅전설 시리즈의 신작. 본래 영웅전설7로 홍보를 했지만 자료집 발표 당시엔 붙어있던 넘버링이 부제 발표와 동시에 사라졌다. 이제와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만.[각주:6]

 첫주 판매량만 10만장으로 “무려” 이스7의 첫주 판매량의 2배 가까이 된다. 둘 다 PSP 완전 신작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스의 굴욕 of 대굴욕. 왜 이렇게 됐는지를 생각해보자면 아마 이스7은 발매 당시 PC에서 PSP로 전환하게 된 첫 타자였고, 고정팬들의 눈살을 모조리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거기다 영전7의 경우는 이미 전작들이 PSP로 이식,  롱런을 유지했고, PSP 유저층의 인지도도 높았기 때문에 (영전6 판매량과 영전7 판매량이 도합 100만장 이상인걸 생각하면)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이스7 특전 중에 영전7 설정집이 한 1만장 정도 차지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

 게임 자체 얘기로 넘어가자면 전작 영웅전설6 TC(the 3rd)에서 크게 변한 건 없지만(심지어 그래픽도) 합동 공격이나 콤비 크래프트 등 다양한 추가 요소가 존재한다. 특히 페르소나3나 4처럼 필드 상에서 액션을 취해 전투에서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나 전투 방식에 따라 경험치에 보너스가 붙는 것 역시 큰 변화요소. 전투 시 나오는 보이스 외에도 쯔바이2처럼 중간중간 효과음 수준의 보이스가 들어가 있는 것도 특징.

 시나리오 완성도에 대한 인상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개인적인 평가는 기대만큼 높은 편은 아니었다. 새로운 챕터의 첫 타자라는 걸 고려하면 그럴저럭. 일단 영전6 FC 같은 엔딩은 없다는 점으로도 합격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핵심적인 의문은 죄다 다음편으로 넘겨버리는 식의 당연하다는 듯이 후속작을 대놓고 암시하는 구조라 후속작을 기대해봐야 할 듯 하다.

<근데 다음에 나오는 궤적은 제로의 궤적 SC가 아님. ....... 어?>

 시리즈(영웅전설1부터) 중 최초로 주인공 일행이 여행을 하지 않는다는 점과(영전6처럼 국토 대장정을 하지도 않는다) 정치권 분쟁이나 범죄 조직 등, 꽤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단 점에서 기존 시리즈와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주인공들의 직업이 경찰이란 점도 한 몫한다. 이 때문에 시나리오 권장 연령이 높아진 인상을 주지만 전작 영전6도 SC, the 3rd로 갈 수록 권장연령이 크게 올라갔고 특히 the 3rd에서도 분위기가 어두웠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를 쭉 해온 유저라면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긴 하다.

 다만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전형적인 캐릭터[각주:7]라는게 단점. 이는 요근래 팔콤 게임 시나리오에서 나타나는 부분이었는데 이번 영전7은 각 인물들마다 다른 비슷한(그리고 유명한) 캐릭터들이 곧바로 연상될 정도로 영 개성이 없다.

  애초에 선택지라던가 이벤트 등, 대놓고 그쪽을 노린 성향이 짙게 느껴지는 시나리오인데, 정작 캐릭터가 약해서야 되겠는가. 특히 플레이 대상층이 대부분 관련 미디어 매체를 많이 접했을 사람들(그러니까 속칭 오타쿠나 그쪽 취미인 사람)이란걸 고려하면, 빈약한 캐릭터성은 앞으로 고쳐야할 단점일거다.

 속편과의 연계성은 가가브 트릴로지(영웅전설 3, 4, 5)처럼 각각이 별개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후속작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작을 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전작, 사실상 외전에 가까운 TC를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존재한다.

 허나 이런 요소들은 물에 뜬 기름처럼 걸러낼 수 있는 수준, 즉 이해 못해도 상관없는 수준이라 생각보다 전작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게다가 전작 등장인물이 등장하긴 하지만 위에서 말한 TC의 특정 에피소드 관련 내용 정도가 전부라, 사실상 전작 팬서비스 수준(그만큼 깊이가 없다는 것도 맹점이지만). 허나 이 팬서비스에 사소한(정말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체다.

 전작때는 사원A(팔콤의 관습 중 하나로, 외주가 아니면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름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명한 사람이 아니면 이름을 알 길이 없다.)의 그림이었던것과는 달리 이번작에서는 이스7에 이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에나미카츠미(エナミカツミ)가 인게임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렸다. 그 때문에 전작과의 괴리감이 심한데, 신캐릭터들은 위화감이 없는 반면 전작 인물들은 디자인의 차이 등 이질감이 심한 편이다. 정말 “누구세요?”라 물어보고 싶을 정도. 물론 드라마CD라던가 코믹북이라던가 이런저런 미디어믹스로 ‘다양한 버전’이 버젓이 존재하기 때문에 뭐라 말은 할 수 없지만, 전작 이스vs영전6의 그림체가 꽤 어울렸기 때문에(게다가 위화감도 없단 평이 많았다) 아쉬운 부분. 일러스트레이션의 인지도도 좋지만, 저 사람이 맡는것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싶다.

[ 위가 vs, 아래가 영전7.  ..... 개인차라는게 있으니 꼭 어느게 낫다고 말하긴 뭐하지만.... . ]

 정리하자면 궤적 팬들에겐 아쉬울 것 없는 게임이며, 팔콤팬에게도 아쉬울 것 없는 게임이다. RPG 팬에겐 영전6부터 권해야겠지만.

2.팔콤 in 아메리카

 정확히는 노스 아메리카(북미). XSEED Games에서 팔콤 PSP제 게임을 로컬라이징, 판매하는 대범함(!)을 보여준 덕분에 일본어에 약한 국내 유저들도 덩달아 한줄기 빛을 보게 되었다나 어쨌다나.

 팔콤의 북미 시장 진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각주:8], 타사 이식작이 아닌 자사 제작 게임의 진출은 북미, 유럽에 발매된 PSP판 구루민 뿐이었기 때문에, 메이저 타이틀로 한정지으면 이번이 사실상 최초. PSP 발매의 빛을 보는 순간이다. 실제로 이것 때문에 PSP판 제작에 열을 올린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각주:9].

거기다 팔콤에서도 자사의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돕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기존의 로컬라이징사(社)와는 다른 대응을 보여줬다. 특히 이스 같은 경우는 해외에도 꽤 골수팬이 있단걸 생각하면 이후에도 이스는 내수용보다 외수용을 기대하는것도 나쁘진 않을지도[각주:10].

<참고로 구루민 북미판은 다른 유통사 & 팔콤이 트위터 하기 전>

 어쨌든 한글화는 물건너간 시점에서 영문판이라도 원하던 사람들은 이로서 한시름 놓았을 듯 하다. 특전도 일본어판보다 화려하기도 했고(이스7), 내년도엔 영전6(영제(부제?)는 trails in the sky)[각주:11]과 이스1&2도 나오니, 앞으로 팔콤 게임에 관심이 있지만 일본어에 약한 사람은 북미판을 지켜보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

<특히 ㄹ모 웹 유저들이 ... ... . >

 참고로 표지 디자인은 일본어판 소스를 재구성한 정도. … … 옛날하곤 다르다.

[ 좌측부터 발매(예정)순으로 이스7, 이스F, 이스1&2 크로니클즈, 영웅전설6. 취향에 따라선 일어판보다 이쪽 표지가 나을지도. ]

3.팔콤 in 차이나

팔콤 로고의 변형판이 추억을 자극하는 게임브릿지(베이징 엔터테이먼트). 중국의 팔콤 게임의 로컬라이징을 해온 곳인데 올해 팔콤 관련 게임은 쯔바이2 +(双星物语2 加强版, 쌍성물어2 가강판)가  나왔으며, 여러 굿즈를 포함한 영웅전설6 FC+SC+TC 합본 패키지(英雄传说:空之轨迹精装合集, 영웅전설 : 공지궤적 정장합집)를 출시한 정도다. 후자의 경우는 이제 영웅전설6이 나오는게 아니라 그냥 리패키징이다.

 마환정령4라는 밴티지 마스터 포터블의 PC 이식 경력도 있는데, 이스7이나 영전7 PC판은 생각이 없는걸까.

 이 동네도 요근래 팔콤에서 PC판을 안내줘서 이래저래 슬플 듯.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쯔바이2 + 중국어판 관련 정보(중국어) :
http://www.gamebridge.com.cn/Shopping/ShowProduct.aspx?ID=287


4.팔콤 in 코리아

 정확히는 사우스 코리아(대한민국). 온라인 강국 답게 온라인 게임 얘기밖에 할 게 없다. 지는 별(?) 이스 온라인과 뜨는 별(?) 쯔바이 온라인에 대해 얘기해보자.

<1> 이스 온라인

 팔콤사의 투자로 플래너스 엔터테이먼트와 이소프넷의 합작으로 시작했다 우여곡절을 거쳐 CJ인터넷(구 플래너스 엔터테이먼트)의 스튜디오 CJIG의 개발로 넘어가 2007년 말에 오픈베타를 시작했던 그 게임이 결국 올해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처음 들었을때 이런 생각 든 사람이 과연 나 뿐일까>

  국내 서비스를 종료해도 해외 서비스는 계속 유지하거나 아예 해외에서만 서비스 하는 케이스도 많기 때문에 일본이나 유럽 등 기타 다른 국가의 서비스도 당장 종료되진 않겠지만, 어쨌든 팔콤의 사실상 첫 온라인 게임(발표 기준)은 이렇게 수명을 다하게 됐다.

 서비스 종료 보상으로 주어진건 캐시아이템 환불(그것도 전액이 아님)과 넷마블의 다른 게임인 블러드아니마로 이전시 아이템 증정 혜택을 준 것으로, 일반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물론 서비스 종료 소식을 들은 일부 유저들이 게시판에서 항의를 했지만 그 화력(게시물을 올리는 양과 속도)이 미비해서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

[아이디가 뿌옇게 보이는건 모자이크 탓일까 눈에 고인 눈물 탓일까? ]

원작을 살렸느니 마느니는 차치해도(애초에 원작이 뭐 있었나), 온라인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부터가 일반적인 핵앤슬래시 MMORPG 수준(심한 소리로 양산형 게임)이었기 때문에 이리되는것도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싶다. 애초에 긴 개발기간과 제작팀이 한번 해체됨 등등 여러 일이 있었는데도 그래도 나온게 어딘가 싶기도 하고.

 고정 유저층이 좀 있긴 했다지만 어쨌든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준 건 아니기 때문에 이스 2 온라인이나 이스 온라인 2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한번 더 이스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이 나온다면 그때는 재밌는 온라인 게임이 나오길 기대한다. 이스는 그냥 이름만 빌린 정도라도 괜찮으니까 … ….

<.... 참고로 소서리안 온라인은 올해가 4주년.>


<2> 쯔바이 온라인

 메가 엔터프라이즈에서 진행하다 회사가 증발하고, 몇 년 뒤 뜬금없이 등장한 쯔바이 온라인. 현재 엔트리브에서 배급을 맡고 있다. 작년도에 클로즈베타 테스트 1차를 하고 현재(12월 20일)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대충 이런 수순이라면 못해도 내년 즘엔 3차 혹은 오픈 베타 후 부분유료화, 즉 상용화로 들어갈 듯.

 이쪽은 지나치게 원작을 살린 바람에 전형적인 아동용 게임이 됐는데(게임 타깃도 사실상 초등학생이다), 원작도 사실 겉모습 만큼은 전형적인 아동용 게임에다 원작(쯔바이!! PC판)도 국내 발매 당시 쥬니버(쥬니어 네이버, 즉 아동용 사이트)에서 판촉 행사를 했으니 뭐 … ….

[ 참고로 쯔바이 온라인은 이런 느낌이다. (스크린샷 출처 : http://zwei.wemade.com/main/main.asp ]

 솔직히 지금도 쯔바이가 아니라 차라리 쯔바이2의 시스템이 모델이었으면 좀 낫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지만, 아동용 게임이라면 이 정도면 뭐 할 말 없고, 이대로 그럴저럭  수익을 올리면 뭐 회사도 좋고 개발팀도 좋고 팔콤도 좋지 않겠나. 아동들에겐 쯔바이란 이름은 아무래도 좋을것 같지만.

 그럼 왜 라이센스를 샀냐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어차피 세계관이라던가 음악이라던가 그래픽 컨셉아트라던가 이런저런것들을 맨땅에서 시작하지 않은것만으로도 충분히 라이센스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그것만으로도 충분할거다.

 그러니까 결론은 딱히 쯔바이에 목숨을 걸거나 이런 타입의 게임을 좋아하는게 아니면 그냥 다른 게임을 하라는거다. 취향이 아니지만 굳이 이 게임에 응원을 보내주고 싶다면 주변의 어린 사촌 동생에게 소개시켜주는 쪽을 추천하겠다.

 … … 어쩐지 작년에도 똑같은 얘길 했던거 같은 기분이 들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옛날 현역으로 쯔바이!!를 해본 사람들 대부분은 쯔바이 온라인과는 거리가 먼 나이&타깃이 되버렸다. 혹시 본문 글을 보면서 뭔가 보면서 기분이 나쁘셨다면... 오해입니다. 허허허.>


5.팔콤 in 마무리

 내년은 팔콤 창립 30주년이다. 컴퓨터 판매사로 시작했던 회사가 소소한 PC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여러 시기를 거쳐 지금의 게임 전문 회사로 발전하였다. 요 몇년 사이에 망하느니 마느니 같은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 작은 회사(정말로 작다)는 꾸준히 살아왔고, 지금도 버티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그렇다면 이 회사는 무려 3번이나 변했다. 더 이상 무엇을 말하겠나. 몇 년, 아니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구작의 리메이크나 이런걸 바랐지만 지금은 그런 기대를 거는것도 우습고, 그냥 앞으로 게임이나 충실하게 발매해준다면 그걸로 만족할 것 같다.

  … … 뭐 그래도, 아주 조금은 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지만  … ….

<내년에도 궤적으로 퐁!!>


작성 2010.12.27
수정 2010.12.27
2차 수정 2011.10.5



※ 올해 말에 있던 아루온게임즈의 장기접속불량사태는 팔콤과는 관련이 없어서 제외했습니다.
  1. 국산 애니메이션 2020 원더키디 얘기. 한마디로 10년 뒤에도 계속 될 것 같진 않다는 얘기다. [본문으로]
  2. 그림의 구영웅전설4 이야기는 DC인사이드의 고전게임갤러리의 게시물에서 인용. 설명하자면 차라리 "하드코어 게임 플레이"를 하겠다는거다. [본문으로]
  3. PSP판 첫주 판매량은 약 2만장 이상, 이하 판매량 정보 출처는 모두 ファミ通.com(패미통.com) [본문으로]
  4. 흠 좀 무섭군요의 줄임말. [본문으로]
  5. 이스vs궤적이지만 유틸리티 화면이나 샵(SHOP), 캐릭터 셀렉트 화면 등은 거의 다 소서리안 (온라인) bgm을 사용했다. 안 들을래야 안 들을 수가 없다. [본문으로]
  6.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이스3 리메이크 작품)때부터 넘버링이 사라졌다. 영웅전설6 역시 SC부터는 6을 빼고 말하는게 정식 명칭. [본문으로]
  7. 속칭 아키바(오타쿠) 계열 만화나 게임, 애니메이션에서 정형화 된 캐릭터란 얘기. [본문으로]
  8. 가장 최근의 간접진출은 PSP판 반다이남코의 가가브 트릴로지 시리즈. [본문으로]
  9. 물론 PC판 제작을 중단하여 울상이 된 국내의 모 회사도 있긴 하지만, 그 회사의 경우는 공급 타이틀이 문제가 아니니 여기선 넘어가자. [본문으로]
  10. 비교 대상으로 보긴 좀 그렇지만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시리즈가 그렇다. [본문으로]
  11. 일본쪽 원 영문표기는 SORA NO KISEKI. 왜 이렇게 적었냐면 일본어로는 궤적과 기적이 동음이의어기 때문에 이를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영제를 일본어 독음으로 적은것으로 보인다. 즉, 다른 언어권에선 이걸 살리는건 무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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