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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콤 30주년이었던 2011년이 지나고, 지구가 21일이나 23일쯤 멸망한다 했던 2012년도 지나 특별한 일이 있나 싶던 2013년도 지나 저 바다 건너 거대한 괴물이 일본을 습격할 것 같은 2014년이 됐다.

  

지구는 여전히 멸망하지 않았지만 근 2년간 게임업계, 특히 국내 게임 업계는 온갖 재해들이 몰아닥쳤다.

  

지난 몇 년 간 게임 소비자도, 게임 제작사도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환경도 플랫폼도 바뀌었고, 나오는 게임들도 규제도 바뀌었다.

  

그 와중에도 씩씩하게 스마트폰 게임들은 급부상하였고, 이제는 뒤에 for ~가 안 붙은 게임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춘추전국시대가 되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2년간 팔콤 게임이라곤 이제는 고인이 된 쯔바이 온라인조차 안 했던 필자는 이대로 영영 팔콤 게임은 하지 않게 될 거라 생각했으나.

  

돌연 “영웅전설 섬의 궤적”이 중국과 함께 한국어로 로컬라이징이 똵! 되서 나온다 하니 이것이 무슨 소리인가. 심지어 한국어판 제작사가 니혼 팔콤이다! 거기에 속편인 “섬의 궤적2”는 일본과 동시 발매다!

  

자, 오랜만에 “빠심”을 품고 그냥 무심히 흘려버렸던 2012, 2013년도를 되짚어보자. 시기를 놓친 만큼 mini 버전으로 가볍게 즐겨보자.

  


<2012년>

이 해에 발매된 팔콤 오리지널 게임은 나유타의 궤적과 이스 셀세타의 수해다. 거의 한 해에 신작 한 개를 출시하는 사이클을 지니던 팔콤에서 오랜만에 두 타이틀을 내놓은 해.

  

국내에선 쯔바이 온라인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그 다음해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PC게임 플랫폼 서비스인 스팀에서 이스 시리즈가 영문판으로 등록됐다.

  


<그 때, 그 곳, 그 맛 … ? - "소서리안 for iOS">




일본의 아에리아에서 이식/제작한 아이폰용 소서리안이다. 그래픽이나 시나리오 내용 등등 모두 2000년도에 발매된 “소서리안 오리지널”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단, 퀘스트 내용은 전부 이식되지 않음) BGM도 오리지널 그대로 옮겨왔으니, BGM은 89년도 판 “소서리안”과 동일한 셈.

  

스마트폰에서 좋게 말하면 추억을 자극하는, 나쁘게 말하자면 추억팔이를 하는 것 까진 좋았지만 상당히 비싼 앱 가격(무려 2500엔, 한화로 대충 계산해도 2만 5천원)에 과금 아이템까지 포함된 구조인데다, 이 아이템들이 밸런스(죽은 캐릭터 부활 등)에 큰 영향을 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 평은 좋지 않은 편이다.

  

'다른 회사에서 이식/제작한 팔콤 게임은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 한 게임.



앱스토어 페이지 : https://itunes.apple.com/jp/app/sorcerian-for-ios/id468939652


  

<세일 전엔 안 사겠다 맹세했다! - "이스 : 페르가나의 맹세" on STEAM>




XSEEDGames에서 제작한 스팀 플랫폼 버전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 당연히 영문판만 존재하며, 스팀 서비스 답게 도전과제도 지원된다. 플랫폼이 스팀인 만큼 연쇄할인마의 맛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를 해보고 싶은 사람은 할인 때를 노려 싼 맛에 구입하여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비영어권 국가의 유저에겐 영어만 지원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언어의 장벽 같은 경우, 스팀 게임의 특성상 비공식 한글패치가 활발하게 제작되며,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 역시 제작이 완료된 상태다. (비공식이라는 점에 주의)

  

다만 게임 자체는 PSP판이 아닌 2004년도에 나온 PC판 그대로이므로 그래픽이나 음성 등 추가 요소 부분은 기대 하지 말 것.



스팀 페이지 : http://store.steampowered.com/app/207320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 …. "쯔바이 온라인">



'쯔바이!!'를 원작으로 대한민국의 네온소프트에서 개발하고 위메이드에서 서비스를 한 MMORPG로, 2012년 4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채 1년도 서비스 하지 못 하고 작년, 즉 2013년 4월에 문 닫았다.

  

클로즈베타 서비스는 2009년도부터 진행했지만, 긴 테스트와 개발 기간과 반비례하는 결과를 낳은 듯.

  

게임 자체는 이스 온라인, 소서리안 온라인보다 원작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 …. 지금은 고인, 아니 고故게임이니 조용히 보내주도록 하자.

  

이스 온라인과는 달리 해외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은 듯 하며, 같은 개발사에서 만든 '쯔바이 영웅전' 이라는 이름의 스마트폰 게임이 2013년 9월에 나왔는데 '쯔바이!!”, 즉 팔콤 라이센스와 관련된 부분만 잘라내고 만든 듯하다. (현재는 이 게임도 접속이 안 된다고 한다)



(2013) 쯔바이 온라인 서비스 종료 : http://tracefalcom.tistory.com/172

플레이 스토어 "쯔바이 영웅전"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eonsoft.ZweiHeroPro&hl=ko




<오리진에는 없어요! - "이스 오리진" on STEAM>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와 마찬가지로 스팀 플랫폼으로 나온 이스 오리진이다. 플랫폼이 스팀이란 점과 언어가 영문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일본어판과 큰 차이는 없다.


 도전과제는 이전에 출시된 페르가나의 맹세와 마찬가지로 시쳇말로 약 빤(?) 듯한 제목 + 그림이 많다. 원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쪽만 구경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스팀 페이지 : http://store.steampowered.com/app/207350/

Ys Origin 도전과제 : http://steamcommunity.com/stats/207350/achievements

  


<세상이 선명하고 뚜렷해졌어! - "이스7" 중문어판>





2009년도에 출시된 PSP용 이스7을 PC(윈도우즈)로 이식, 리마스터링한 버전. 이식사 역시 영웅전설 영의 궤적을 작업했던 곳과 같은 곳에서 작업했다.


영의 궤적 때처럼 해상도가 크게 올라가고 텍스쳐가 고해상도로 변경되는 등의 차이점이 있고, 중문판의 경우 온라인 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국내 등 중국, 대만, 홍콩 외의 지역에서 플레이 하기엔 번거로운 부분이 있다.


이쪽도 영의 궤적처럼 역수입판이 나올 가능성이 있긴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플레이 하기 번거로울 듯 하다.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스팀 그린라이트에 뜨길 기대해보자.


대만 인터와이즈 상품 소개페이지 : http://www.interwise.com.tw/showroom/view.php?C=5443954

(스크린샷에 PSP판(일본어판) 스크린샷도 있음)



<지금부터 떡밥을 나유타만큼 늘리겠다! – "나유타의 궤적">



오랜만에 팔콤에서 출시한 오리지널 IP라고 하긴 애매한 게, 일단은 '궤적' 시리즈에 포함된다. 현시점에서 팔콤에서 제작한 마지막 PSP 게임.

  

궤적 시리즈이지만 장르는 액션 RPG이며, 배경 역시 궤적 시리즈와는 다른, 보다 몽환적인 판타지에 가까운 세계관을 무대로 하고 있다. 궤적 시리즈와 겹치는 요소들이 많긴 하지만 크게 연관 없는 수준이라고. 최근에 발매된 섬의 궤적과 연관이 있다 하는데, 일단 궤적 10주년 기념에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만큼, 관련이 있을 듯 하다.

  

게임 자체는 이스7이나 쯔바이에 가까운 느낌이라 하며, 다른 팔콤 게임보다는 시나리오나 게임성 등, 전체적으로 조금 낮은 평을 받는 편이다.


올해(2014년) 베스트판이 나왔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falcom.com/nayuta_psp/index.html


<우리 아돌이 달라졌어요 - "이스 셀세타의 수해">



나유타의 궤적이 PSP 마지막 타이틀이라면 이쪽은 팔콤의 PS VITA 첫 타이틀이다. 과거 이스4로 나왔던 시리즈를 팔콤에서 제작한 타이틀.

  

이스4의 골자인 "셀세타 지역의 유익인과 관련된 비밀을 주인공 아돌 크리스틴이 모험을 하며 풀어간다"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만든 내용으로, 슈퍼패미콤으로 나온 태양의 가면, PC엔진으로 나온 이스의 여명, 그 어느 쪽 리메이크도 아니기 때문에 리메이크보단 리부트가 더 정확한 명명이 되겠다.

  

게임 시스템은 이스7에서 이어진 3인 파티 체제이며, 시나리오의 경우 과거 이스4 시리즈에서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지명,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가장 큰 변화라면 주인공 아돌 크리스틴이 시리즈 최초(?)로 기억상실을 겪는 다는 것. (라이선스 게임인 NDS판 이스 스트레티지의 주인공이 기억 상실에 걸렸단 설정이 있긴 하다)

  

게임의 평은 그래픽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평을 받았다. 그래픽의 경우, 최초 공개 당시엔 차세대 게임기 타이틀이란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눈물 나는 그래픽을 보여줬지만, 이후 안티얼라이어싱(일명 뿌옇게 하는) 효과 등을 주며 그래픽을 다듬었다.

  

참고로 이스4는 셀세타까지 포함하여 네 종류의 버전이 나왔는데, 네 종류가 하나 같이 스토리, 설정, 캐릭터 디자인이 전부 다른 시리즈가 됐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falcom.com/ysc_psvita/index.html


<드라마CD를 샀는데 게임 기능도 있네요! - "영웅전설 영의 궤적 에볼루션">



2010년도에 나왔던 영웅전설 영의 궤적을 플레이 스테이션 비타로 이식한 버전으로, 한국과 동시 발매됐다. 우리나라에선 PSP판 대신 비타판이 정식 발매 됐다 생각해도 좋을 듯.

  

에볼루션의 경우 애니메이션이 추가 됐고, BGM이 새롭게 편곡됐으며, 무엇보다 풀보이스라는 특징이 있다. 후에 나온 섬의 궤적처럼 보이스에 맞춰 포트레이트(인물 일러스트레이션)의 입이 움직이는 게 특징.

  

그래픽도 일부 업그레이드 됐지만, 2011년도에 중국에서 나온 PC판 영의 궤적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낮은 폴리곤과 저해상도 텍스쳐가 눈에 띈다. 그래픽보단 풀보이스에 포커스를 맞추는 편이 좋을 듯 하다.

  

다만 '다른 회사'의 저주는 피할 수 없었는지, 갑자기 게임 자체가 멈추는 프리징 문제가 일어났다. 다행히 빠르게 패치를 내놓긴 했지만 …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zero-full.com/

한국 플레이 스테이션 소개 페이지 : http://www.playstation.co.kr/game/2824



<10년 전통 사골 국물의 맛! –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 : 개(改) HD 에디션">





플레이 스테이션3로 나온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 PSP판과 비교해보면 그래픽 부분에서 월등히 차이나지만, PC판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는 없다. 즉, 다운그레이드 됐던 그래픽을 원래 상태로 돌려놓은 것.

  

PSP판 추가 요소가 PS3판에도 있기 때문에 (세이브 데이터 크로스를 지원한다) PC판과는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근래에 나온 일본어판 PC판(윈도우 7판)에도 음성 등 추가 요소가 있긴 하지만 … ….


공식 페이지 : http://www.falcom.com/sorafc_psp/hd/ind

  

<2013년>

올해 국내에서 한글화로 화제가 된 “영웅전설 섬의 궤적”이 일본에서 발매된 해다. 팔콤 최초의 플레이 스테이션3 타이틀이었기 때문인지, 심각한 로딩 문제 등 홍역을 앓기도 했다.

 

그 외에는 하늘(천공)의 궤적 HD 에디션이 꾸준히 나왔고, 다음해(2014년)에 사망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모바일 전용 소셜 네트워크 게임들이 나오기도 했다.


 

<26년 전통 사골에 토핑 추가 – "이스 1&2 크로니클즈 플러스">


PSP, PC로 나왔던 이스 1&2 크로니클즈의 스팀 플랫폼 버전이다. 플러스가 붙은 이유는 PSP판 단순 이식에 그쳤던 일본의 PC판(해상도까지 같았다!)과는 달리 이스 1&2 완전판 + PSP판 모드이기 때문.

  

이스 이터널이든 이스 2 이터널이든 국내에 발매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중고 시장이 아니면 정품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영문판으로나마 추억을 즐기고픈 사람이거나 PSP판의 바뀐 이미지와 음악이 궁금한 사람들은 할인 때를 노려 구매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역시 도전과제가 지원되며, 이터널판의 아이덴티티인 '막다른 골목길에 둘이 있을 때 일어나는 좁은 이벤트'도 도전과제에 있다.


스팀 페이지 : http://store.steampowered.com/app/223810/


  

<아그니쟈와_다르크팩트가_던전서.apk – "드래곤 슬레이어 : 인도되는 제관의 전사들">

  


2013년 3월에 서비스했던 모바일 전용 소셜 RPG.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드래곤 슬레이어만 나오는 게 아니라, 이스나 영웅전설 등 팔콤 게임에 나왔던 캐릭터들이나 아이템이 등장한다. 팔콤 최신작(나유타의 궤적이나 섬의 궤적 등) 관련 이벤트도 자주 열린 편.

  

iOS만 지원하는 타이틀이었는데, 소셜 게임답게 플레이는 무료, 게임 아이템은 유료 형태다. 전투 방식 역시 흔한 카드 콜랙팅 게임들과 비슷한 형태.

  

더 설명하고 싶지만 이미 2014년도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고故게임의 명복을 빈다.



<PC의 궤적은 대륙에서 - "영웅전설 벽의 궤적" 중문어판>



 2011년도에 나온 영웅전설 벽의 궤적 PSP판의 리마스터, PC 이식 버전. 이스7처럼 해상도 외에도 SD 캐릭터나 텍스쳐 디테일 등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올라갔다.


 발매 지역이나 판매사가 중국, 대만, 홍콩 등 여러군데이다보니 특전 종류도 많은지라 콜랙터들의 지갑이 풍족할 날이 없게 했다는 후문이 있다. (일본어판과는 달리 책자나 다양한 피규어 등을 제공했다)



<10년 전통의 사골 국물의 맛 곱빼기  –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 개 HD 에디션">



PSP 영웅전설6 SC 플레이 스테이션3 이식판이다. 설명은 FC와 동일하다.


공식 페이지 : http://www.falcom.com/sorasc_psp/hd/ind

 


<중국 유학생, 질소를 안고 귀국 – "영웅전설 영의 궤적" 윈도우즈 일본어판>




중국에서 2011년도에 발매했던 영의 궤적 PC(윈도우즈)판을 일본에서 역수입해온 버전. 일본어버전이기 때문에 PSP가 없고, 일본어가 상대적으로 쉬운 사람에게는 환영할만한 타이틀이다.

  

허나 그 패키지 내용물이 충격과 공포였으니 … …. 자세한건 아래 링크글을 참고.


루리웹 "비좁다" 님 루리웹최초? [팔콤]영웅전설:영의궤적 PC판(Win8 대응판)

http://bit.ly/1wQeWhJ 

  


<10년 전통 사골 국물 맛의 디저트 –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The 3rd : 개 HD 에디션>




PSP 영웅전설6 TC 플레이 스테이션3 이식판이다. 말 안 해도 알겠지만 설명은 FC와 동일하다.


공식 페이지 : http://www.falcom.com/sora3rd_psp/hd/in

  

<롱런 히트의 꿈은 꿈으로 – 영웅전설 꿈의 궤적>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를 소재로 한 모바일 전용 소셜 RPG로, 흔히 접할 수 있는 카드 콜랙팅 게임이다. 이 이상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게임. 심지어 이 게임도 2014년도에 서비스 종료됐다. 고 게임의 명복을 빈다. (2)


 

<한 편으로 안 끝나는 건 다들 예상했죠?(웃음) – "영웅전설 섬의 궤적">



팔콤 최초의 플레이 스테이션3 타이틀이자 비타로는 2번째 타이틀. 궤적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2011년도에 PSP로 나온 벽의 궤적의 후속작이며 에레보니아 제국을 무대로 하고 있다. 시대는 벽의 궤적 이후는 아니다.

  

전작의 유격사, 경찰과는 달리 학교가 주 무대이며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역시 이곳을 다니는 학생들인 점이 특징이다.

  

그래픽은 전작의 SD 그래픽에서 등신대가 올라간 캐릭터로 바뀌었고, 카메라 시점도 자유로워지는 등,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전작과 많이 달라졌다. 다만 전투 시스템은 전작에서 거의 그대로 이어졌다.

  

전체적인 반응은 나쁘지 않지만, 하늘의 궤적 FC에 이어 '또' 1부 형태의 미완결로 끝나는 시나리오, 포트레이트(대사창에 표시되는 캐릭터 얼굴)가 3D 모델링이라는 점, 결정적으로 로딩 문제로 호불호가 갈렸다.

  

특히 로딩의 경우 패치 이전에는 눈에 띌 정도로 긴 시간이 걸리는데다, 맵을 이동하거나 전투 돌입 때도 짧지 않은 시간동안 로딩 화면을 봐야 할 정도로 잦아 일본 현지에서도 논란이 크게 일어났는데, 패치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되기는 했다.

  

패치 이후 많이 나아졌단 평과 여전히 로딩이 잦다는 평이 있지만 대체로 패치 후에는 참을만해졌다는 평. (참고로 PS3판이 비타판보단 로딩이 짧은 편이라 한다)


현재 슈퍼 프라이스(염가판)판이 발매 중.

  

2014년 6월 24일(참고로 이때는 궤적 10주년)에 우리나라, 아시아(대만, 홍콩)에 정식으로 발매됐으며, 이후 국내에서 2만장 이상이 판매됐다는 희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공식 페이지 : http://www.falcom.com/sen/index.html



<추억은 방울방울 - "이스 : 셀세타의 수해" 북미판>



 2012년도에 발매된 비타판 셀세타의 수해의 북미판. XSEEDgames를 통해 로컬라이징 발매됐다. 유럽은 올해(2014년) 2월에 발매됐다. 부제는 기존 영문 부제인 "foliage ocean in Celceta" 대신 "Memories of Celceta"로 변경됐다.


 여담으로 일본 쪽에선 전혀 언급되지 않았지만, 북미 쪽 셀세타의 수해 웹사이트에선 SFC, PC엔진, PS2판 이스4도 함께 소개하는 위엄을 선보였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orldofys.com/celceta/index.html

히스토리(SFC, PC엔진, PS2판 소개) 페이지 : http://worldofys.com/celceta/history.html



<마무리는 으리있게 - 2014년의 중반을 넘어가며>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더 이상 팔콤 게임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건만 몸값 비싼 게임기를 사고, 예약 소식이 들리자마자 곧장 게임 예약처를 찾고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됐다. 누가 그랬던가.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고.


 이제 2014년 9월에는 “섬의 궤적2”가 정식 발매된다. 기다릴 틈도 없이, 아마 거의 팔콤 게임 최초로 일본, 아시아, 한국에서 동시 발매된다. 10년 전, "영웅전설6"를 당연하다는 듯 일본어판으로 살 때는 생각도 못 한 일이다.


 굳이 팔콤 게임이 아니더라도 외국의 좋은 타이틀을 국내에서, 그것도 한글로 즐길 수 있단 것은 즐거운 일이다. 양질의 게임이 꾸준히 나와준다는 것도 팬이든, 게이머든 환영할 일이고 말이다.


 “팔콤쨩”이 나오는 N 모 게임 시리즈처럼 다른 팔콤 타이틀의 정식발매(가능하면 한글화도)도 수월하게 이어지길 기원하며, 팔콤의 다음, 또 다음 신작들을 기다리자.


결론 : 믿음의 SCEK 만세 만세 만만세



p.s 1 : 참고로 한글화는 다른 불만을 잠재우는 효과가 있다(?)

  

p.s 2 : 이스 셀세타의 수해도 정발됐으면 좋겠지만, 일본 계정을 만드는 게 더 나을지도.

  

p.s 3 : 다른 이야기이나 '팔콤 jdk 밴드 아시아 라이브 투어'란 행사가 있다. 말 그대로 대만 등에서 jdk밴드가 현지에서 공연하는 건데, 팔콤 주최가 아니라 SCET(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대만)에서 기획 + 주최한 행사다. 즉, 우리나라에서 이 행사를 보려면 SCEK에서 기획을 해야 한단 소린데 … …. 소코님들 저희도 좀 … …. 굽신굽신.



작성 : 2014. 7. 21

수정 : 201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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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속작이 나올것 같지 않았던 쯔바이!!(이하 쯔바이)의 후속작, 둘둘, 아니 쯔바이2가 지난 9월 25일, 드디어 세간에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일본에서의 이야기긴 하지만, 한국에서도 각자만의 루트로(샀던 어쨌던)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아루온게임즈나 혹은 다른 관련 회사에서 정식 발매 소식만 들리길 목빠지게 기다리는 사람들도 가득하다.

  이즘에서 살짝쿵 전작 쯔바이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자.

  미려한 2D 그래픽이나 완성도 높은 BGM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나나세 아오이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것이며, 먹어서 레벨업이라는 독특한 레벨업 시스템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대한민국 게이머이거나 게임계에 관심 좀 가져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유통 기원 서명 운동'이라던가, '500장 팔린 게임' 등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대형 골드 패키지나, 장기자랑을 시작으로 한 각종 이벤트라던가, 모바일 게임이나 동화책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 쯔바이에 붙는 수식어는, '팔콤의 액션 RPG' 보다는, '서명운동'이라던가, '500장', '팔콤에서 거부한' 식의 타이틀이 더 많이 붙고 있으며, 국내 PC게임 시장의 당시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보여준 게임으로 인식되고 있다.

  쯔바이2도 나왔겠다, 이를 기념할 겸, 전작의 그 화려했던 수식어들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에 대한 썰을 한번 풀어보자. 물론 어디까지나 [심심풀이]니 너무 깊게 생각하진 말고.


1. 사건의 배경

  그동안 줄기찼던 팔콤 게임의 유통(=한글화 + 정식 발매) 행렬이 끊긴 건, 2001년의 이스2 이터널 이후부터다.

  이스2 이터널이 엮인 특정 사건은 차치하고서라도, 애초에 게임 자체의 판매율이 시원찮았던 탓 + 당시 몰아닥친 와레즈[각주:1] 열풍으로, 좌절의 늪에 빠지게 된다.

 사실 이 시기에 잘 팔린 게임은 디아블로 2 등 PC방 전용 게임 정도였고, 나머지는 사실상 전부 사장된거나 다름없었으니, 하물며 이스2 이터널이라고 성적이 좋았을까. 게다가 그 이후에 나온 게임들의 성적이 좋을거라는 보장이 있었을까? 누가 보아도 정답은 NO였다.

 결과적으로 이스2 이터널(일본) 이후에 출시된 신 영웅전설4 : 주홍물방울(원제 : 英雄伝説IV朱紅い雫)이나, 소서리안 오리지널, 이스 1&2 완전판의 유통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가 되었다.

 신영웅전설4나 소서리안 오리지널이나 이스 1&2 완전판은 사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모두 리메이크였고, 소서리안 오리지널은 완벽 한글화를 한다해도 골수팬 빼면 살까 싶고, 이스 1&2 완전판은 이스2 이터널과 비슷하게 리메이크된 이스 이터널을 제외하면 솔까말(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그대로였으니 안나와도 이해가 되었다. 뭐 신영웅전설4는 완전 다른 게임이었지만 여기선 그냥 넘어가자.[각주:2]

 하지만 2001년 말, 팔콤의 완전 신작인 쯔바이의 경우는 이야기가 달랐다.


2. 서명 운동

 일단 필자가 당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기억을 하고 있지 못해서 미안하다.

 필자가 기억하는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쯔바이의 유통을 애타게 바라면서도 어찌 방법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팬들 사이에서, 혁신적인 의견이 등장한다.

" 유통이 안되는건 나도 안타깝다. 하지만 성급해하지마라. "
" 서명운동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
" 서! "  " 명! " " 운! " " 동! "[각주:3]

 그리하여 당시 고등학생이던 한 팔콤팬을 선두로, 관련 사이트를 개설하여 서명 운동을 주최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쯔바이 출시기원 사이트(이하 서명운동 사이트)' 이다.[각주:4]

  서명운동 사이트에서는 쯔바이가 국내에 정식 발매되면 정품을 구입하고, 불법 복제를 방지하고, 유통사가 쯔바이를 통해 피해가 가지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담은 서명을 모았는데, 해당 서명은 단순히 게시판에 글만 쓰는 것이 아닌 본명, 주소 등을 기입하는 등, 실질적인 효력을 지닌 서명 운동이었다.

 사실 본명도 적길 꺼려하는 가상 세계에서, 연락처까지 기입하는 부분은 꽤 꺼려지는 부분이었을 것이었고, 실제로 주최측의 목표도 1000명 정도였다. 세간에 알려진 1만명의 숫자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숫자다.

  이렇게 시작된 서명운동 사이트는 많은 팔콤팬들의 호응을 얻었고(물론 반대하는 입장도 많았다), 최종적인 서명 운동 참여자 수는 900명을 못미치는 수로 마감되었다. [각주:5]

당시 사이트 부운영자의 서명운동 인원수 관련 증언글


  이 과정에서 메가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쯔바이가 국내에 정식발매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되고, 쯔바이는 2002년 4월에 정식 발매된다.

  여기서 잠시, 서명운동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보자.

  실제로 이 서명운동 사이트가 국산 게임 역사에 가지는 의의는 꽤 크다.

 소비자, 즉 게이머가 판매자, 즉 유통사의 라인업에 따라 게임을 구매하거나 마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직접적으로 정식 발매와 로컬라이징을 요구한 이 서명운동은, 이제껏 수동적이었던 게이머가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모국어로 게임을 즐길 권리를 회사에 적극적으로 주장한 이례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실제로 서명운동 자체가 이런것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서명운동이 의도한건 그저 쯔바이의 한글화 발매 뿐이다). 하지만 단지 게임을 한글로 즐기고 싶었던 소망이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되어, 국내 게임 역사상 이례를 찾아보기 힘든 운동이 됨으로써(이와 관련해서 마그나카르타 리콜 사태 등, 소비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관련 사례가 있다), 이 서명운동 사이트는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뻔 하였다.

 왜 갑자기 어미가 이상하게 뒤집혔는지는, 뒤에서 계속 설명하겠다.


3. 서명운동보다 못팔았다의 소문과 거짓

 일단 멀더 요원이 할 말 없을때 하는 대사를 읊어보겠다.

 "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

 우선, 이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서명운동보다 못팔았다는 이야기를 보자.

 만일 쯔바이가 1000장 이하가 팔렸다면 서명운동은 1천명이었으니 진실이 되고, 1000장 이상 팔았다면, 서명운동보다 많이 팔았으니 거짓이 된다.

 그렇다면 결국 이 이야기의 진위여부를 밝히려면 쯔바이가 얼마나 팔렸냐가 포인트인데, 애석하게도 쯔바이의 국내 판매량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많아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가 없게 되었다.

 우선, 몇 년전에 잠깐 연재되었던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여러 이야기를 담은 "장풍 스테이션" 1화에 따르면 쯔바이의 국내 판매량은 500장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 그리고 현재는 정설로 굳어진 쯔바이의 판매량은 1만장에서 2만장 사이다.

 필자가 직접 500장 설에 한 표 던져주자면, 애석하게도 필자도 2007년도 즘에 우연히 만나게된 게임업계 관계자에게 쯔바이가 500장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럼 쯔바이의 판매량은 과연 500장이 맞는가?
 여기서 쯔바이의 한정판의 이야기를 꺼내보자.

  쯔바이의 한정판에 대해 설명하자면, 일본어판의 일반 패키지와는 달리, 무려 가로 31cm, 세로 38cm라는 대형 사이즈 금빛 패키지로, 구성품은 대충 쯔바이의 일반 패키지 + 머그컵이며, 가격은 5만원 내외(대략 4만 8천원 정도)다.

  예약 당일에는 예약을 접수받던 사이트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준비해둔 한정판 물량이 매진 될 정도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시장에 풀린 쯔바이의 물량은 약 2만장 이상으로 보인다(2002년 7월자 즘의 잡지에 실린 단문 뉴스에 따르면).

  이즘에서 한정판의 뒷 이야기를 해보겠다.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얼마 뒤, 예약취소분과 남는 물량을 몇몇 사이트에서 풀기 시작한다. 심한 곳은 100개를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그리고 일반판이 나온 시점에서도 용산 등 각종 게임 센터에서 한정판을 여러개 구비해놓고 판매하는 모습이 목격된다.

  또한 한글판 쯔바이에 걸린 락은 발매 후 얼마 못가 어처구니 없는 방법으로 손쉽게 뚫리고 말았으며(일본어판 실행파일을 락이 걸린 한국어판 실행파일에 덮어씌우는 식으로 우회했다. 사실상 락이 풀린건 아니었다), 이후 각종 공유 사이트에 돌아다니게 된다.

  이즘 되니 500장 판매설에 마음이 기우는가? 그렇다면 쯔바이 이전에 출시된 두 팔콤 게임의 판매량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PC파워진 2001년 3월자의 시사기획 / 2000년 PC 게임 시장 결산에 나온 영웅전설5와 이스2 이터널의 매출액, 판매량에 대한 언급 부분만 떼어서 말해보자면 영웅전설5는 9억(만원), 이스2 이터널은 10억 5천(만원)이며, 판매량은 영웅전설5가 3만 타이틀, 이스2 이터널이 2만 5천 타이틀이다.

  반품 처리되는 타이틀이 존재한다던가 이런 저런 변수 요인을 생각한다해도, 못해도 1천장은 넘게 판매되었을것이다.

  또한 쯔바이의 경우도 발매 이후, 몇달간은 게임 잡지에 실린 판매 순위에서 상위 랭크 기록하였으며(이에 메가 엔터프라이즈에서는 판매율 1위 등의 문구를 넣은 광고까지 했다(수정 : 광고에 넣은건 인기순위였음)), 이후에도 20위권 내에 머무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가. 헷갈릴만 하지 않나? 필자는 아직도 쯔바이가 500장이 팔렸는지 서명운동 보단 많이 팔렸는지 헛갈린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메가엔터프라이즈는 공중으로 분해된 상태[각주:6]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일단 1천장보단 많이 팔렸다고 치자. 그렇다면 왜 서명운동보다 못팔렸다는 이야기가 나온것일까?

  해당 루머의 근원은 결국 쯔바이의 판매량으로 이어진다. 눈에 뜨일만큼 팔린건 아니라는 얘기다(아니면 그냥 단순히 눈에 띄지 않았던가).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쯔바이의 불법공유나, 패키지 재고가 눈에 띄게 보였다는 점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이건 어디까지나 농담으로 얘기하는 건데, 어쩌면 쯔바이가 500장 팔렸다는 이야기는 유통사 관계자들의 푸념에서부터 시작된걸지도 모르는 일이다. "쯔바이 한정판 2천장을 마련했는데, 반품에 이것저것 포함해서 최종적으론 500장 밖에 안나갔어." 라는 말이 관계자와 관계자의 입을 돌고 돌며, 업계에서 "쯔바이 500장 밖에 안팔렸대 " 라는 식으로 와전됐을지도 모른다. 믿거나 말거나.

 여하튼 이러한 이야기들 때문에, 서명운동의 이미지는 '약속도 안지키는 이기적인 게이머의 만행'으로 낙인 찍히게 되고, 회사는 기껏 이들의 요구를 들어줬는데 배신당한 선의의 피해자로 남게 되었다[각주:7].

  물론 회사 입장에서 본다면 배신당한 것은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각종 판촉 행사들을 펼치며, 수익의 한계가 보이는 타이틀에서 굉장한 노다지를 얻길 바랬던 마케팅팀의 높은 기대치도 한몫했을 것이다.

  사실 당시의(지금도 그렇지만) 국내의 팔콤 게임의 팬은 고정층이 굳건히 서있던게 아닌, 소수의 고정팬과 향수를 가진 올드 게이머 위주였다. 팔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아도, 팬을 자처하며 제작사(여기서는 유통사, 즉 관계사)에 열성적인 충성을 보내는 유저층이 보이는 것 보다 얇았다는 얘기다. 즉, 서명운동을 주도한 팬들의 열기는 메이져였지만, 실제 숫자와 영향력은 마이너였다는 것이다[각주:8].

  즉, 무언가 결과물은 존재하였으나 회사 입장에서도 유통을 갈망하던 팬 입장에서도 표면적으로 나올만한 무언가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가 웹상에 퍼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서명운동에 참여했던, 정품 사용을 지지한 팬들은 쯔바이를 통해 '어떠한 혁신'을 기대했으나 지난날의 행보와 별다를것 없는 상황(와레즈로 퍼지는 불법 복제 등)에 팬들은 마치 요즘의 낮은 투표율을 보며, 당선된 후보들을 보며 낙심하는 사람들처럼 낙심하였으며, 이후에 등장한 500장의 이야기와, 다음 항목에서 얘기할 팔콤의 유통 거부 이야기를 믿은 것일지도 모른다.

 현재는 서명운동 1만명설(이건 서명 참가자이자 관계자의 지인 입장으로서 말하는데 절대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이나 500장 판매설은 대체로 루머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이야기(1만장 이상 판매설)도 결국(최종적으로) 카더라 통신이나 진배없다.

 부탁이다. 누가 쯔바이 판매량좀 알려다오. 발매된지 6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궁금해서 잠이 안온다.[각주:9]


4. 팔콤은 왜 한국에게 츤츤[각주:10]거리나요?

 긴 글 읽기 싫은 분들을 위해, 한 줄 요약하겠다.
 츤츤한적은 없는거 같고, 데레데레[각주:11] 일겁니다.

 제목이 이해가 안가는 분들을 위해 다시 말하자면 "팔콤이 우리나라한테 유통안한다고 했다면서요?", "팔콤이 한국시장 포기했다면서요?" .

 대답은 "그런 얘기 안한거 같습니다"이다.

 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시점은 언젠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쯔바이 사건 이후부터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쯔바이 발매 당시에는 게임 발매를 기피하는 유통사에 대한 이야기가 보도되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이스6이 발매된 2003년도를 전후로, 피크에 이르렀다.

 실제로 국내 시장을 포기하거나 유통(혹은 로컬라이징)을 거부한 해외의 게임 회사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거기에 팔콤이 포함되는가, 한다면 아마 대부분의 팔콤 팬들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흔히들 팔콤 게임이 국내에 정식 발매가 안되는 이유를, 국내의 PC시장의 처참한 수익성과 구조, 그리고 팔콤측에서 요구하는 고액의 로열티 때문이라고 한다.

 일반 팬의 위치에선 전자는 알겠지만 후자는 알 길이 없다. 이스 온라인의 경우 1억 이상의 계약이었다지만, 그것과 다른것이 동일한지도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는 확실한게 있는데, 바로 거의 모든 팔콤의 국내 활동이 직접적으로 진출한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팔콤이 한국 시장에 직접적으로 시장에 나선 적은 단 한번도 없었을 뿐더러(팔콤 코리아 본적있어요? 코리아팔콤 말고), 모든 해외 시장에서 팔콤이 직접적으로 해당 국가에서 자사의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판매를 한 적은 없다.

 중국의 경우도 베이징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아시아(중국-홍콩-대만(인터와이즈)) 시장에 간접 진출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타사와 라이센스 제휴 형태로 콘텐츠(게임 등)를 판매하고 있다. 얼마전까진 콘솔 게임 시장도 타사 이식이었으나, 최근에서야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 포터블(PSP)로 자사 게임을 직접 이식, 판매하고 있다.

 즉, 팔콤의 해외 진출 여부는 해당 국가에 팔콤 콘텐츠의 라이센스를 취득하려는 회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리고 보통 이 과정은 사려는 측이 먼저 컨택(접촉)해오지, 그 반대의 경우는 드문 편이다.

 답은 벌써 나왔다. 결국 팔콤에게 대쉬한 국내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설사 컨택한 회사를 팔콤에서 직접 거절하였다 하더라도,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더 잘 알거라 생각된다[각주:12].

 지금이야 아루온게임즈 등, 여러 기업을 통해 팔콤의 신작이나 라이센스작을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2004년도까지만해도 국내 팔콤팬들의 마음은 어둡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즉, 팔콤이 국내 시장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는 결국 국내 팬들의 아쉬움이 섞여서 나온, 일종의 푸념이라고 봐도 좋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런 회사들이 있었으니, 팔콤 역시 그럴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닐까.


5. 소문과 괴담

 슬슬 마무리를 지어보자.

 어느 동네에서 소문이 퍼져나간다. 그리고 이 소문을 믿기 시작하면 소문은 진실이라는 탈을 쓴 괴담이 되었다. 그리고 괴담을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그것이 사실을 기반으로 한 근거있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단순히 꾸며낸 가짜 이야기에 불과한지는, 누군가가 정말 제대로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지 않는 이상은 영원히 정체불명의 괴담으로 떠돌게 된다.

 사실 이 글은 팔을 걷어부친 쪽이 아니다. 그렇기에 필자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줄 수가 없다. 이 이야기들의 모든 진상을 파해치려면 당시의 모든 관계자들을 불러놓고 그들에게 당시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받아와, 그것들을 분석하여 수록해야 할 것이다[각주:13].

 그렇기에 이 포스팅의 제목이 '진실과 거짓'이나 '소문과 진상'이 아닌, '소문과 거짓'인 것이다. 괜히 이 글이 심심풀이 카테고리에 분류된 것이 아니라는 거다.

 사실 쯔바이에 대한 이야기만 했지만, 팔콤과 관련된 국내의 루머나 소문, 혹은 정설이란 이름의 이야기들은 정말 무수할정도로 많고, 그 진위여부가 궁금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많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각 회사의 1급 비밀이라도 캐오지 않는 이상은 무리일터고, 우리의 호기심과 상상력과 강렬한 팬심은 늘 끊임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니 말이다[각주:14].

 이런 게임에 관련된 소문들은 우리를 재밌게 해줄때도 있고, 가끔은 반성도 하게 만들고, 때로는 자책하게 만들기도 한다.

 음, 왠지 막판에 와서 꼬리가 길어지는 듯 하니 이즘에서 자르도록 하자.

 쯔바이는 우리나라 게임계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남겼다. 그 이야기는 사람에 따라 그저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얘기일수도 있고, 가슴 아픈 이야기일수도 있고, 진지하게 돌아보는 계기를 주는 이야기일수도 있다.

 교장선생님 훈화같지만, 마지막으로 짧게 이야기하고 마치겠다.

 괴담이던 소문이던, 모두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추억이 된다.

그 추억이 달콤한 밀크 초콜렛이던, 씁쓸한 다크 초콜렛이던 말이다.

 당신에겐 그 이야기들이 어떤 맛이었나?


작성 2008. 10. 2.

수정 2010. 7. 22.
2차 수정 2012. 1. 6

[ 각주 ]

  1. WAREZ. 불법적으로 정품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거나 업로드하는 사이트의 총칭. 요즘은 웹사이트보단 P2P 서비스나 웹디스크 서비스를 애용하고, 해당 서비스 이름으로 언급하다보니(예 : 클X박스, X공유, 프X나, X디스크), 이 명칭 쓰는 사람 찾기가 힘들다. 사실 앞에 언급한 서비스들은 WAREZ의 성격을 띄고 있지 않으며, 해당 서비스사가 이런 목적으로 쓰이는것을 의도했던 아니던, '불법 공유로 쓰세요'라고 쓰여있지 않은 이상, 그럴 목적으로 사용하는건 해당 서비스를 악용하는거다. [본문으로]
  2. 현재 신 영웅전설4는 아루온게임즈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 형식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고, 지난 2007년도부터 지금까지 무료/유료서비스 중이다. http://nlh4.aruon.com/main/main.php [본문으로]
  3. 유명한 김성모 화백의 "스타크래프트"의 드라군 장면 패러디. 실제로 저러진 않았고, 한 팬이 게시판에 올린 제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본문으로]
  4. 해당 운동의 시발점이자 관계자들이 활동했던 사이트는 코리아팔콤(www.koreafalcom.com)이라는 팬사이트이며 현재도 운영중이다. [본문으로]
  5. 당시 관계자들도 정확한 수치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서 모두의 말이 제각각인데, 과거 부운영자의 말에 의하면 구 게시판 서명자수는 315건, 제로보드 서명자수 580건, 도합 895건이다. (중복 가능성 있음). [본문으로]
  6. 주로 SNK 게임 타이틀을 위주로, 오리지널 온라인 게임 개발에도 나섰던 회사였지만 여러가지 내, 외부 사정이 겹치면서 현재 부도 상태다. 자세한 것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http://blog.naver.com/poiu529/30026167621 [본문으로]
  7. 이런 선의의 피해자라는 이미지로 메가엔터프라이즈가 득을 봤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쯔바이 이후의 메가엔터프라이즈의 행로를 보면, 쯔바이를 유통한 이유가 수익적인 이유보다는 자사의 인지도를 높히기 위해 전략적인 이유에서 유통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본문으로]
  8. 딴소리 각주. 일본의 팔콤팬층도 사실 옛 타이틀의 향수를 간직한 유저층으로 구성되어있었으나(실제로 팔콤의 5여년간의 리메이크 위주 라인업도 영향을 끼쳤을거라 생각된다), 영웅전설6을 시작으로 신규 팬 유입, 즉 세대 교체에 성공한다. 다만 국내에서는 영웅전설6의 파급력이 그렇게 좋진 않았던 모양. [본문으로]
  9. 당시 게임잡지에서 1만 9천장 정도 팔렸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한다. 이것의 진위여부는 사라진 메가엔터프라이즈 관계자만이 알 것이다. [본문으로]
  10. 순 우리말로, 부사 ‘친친’의 옛말이다. 허나 여기서는 일본어로 퉁명스럽거나 새침떼는 모습의 의태어의 한글 발음(표준 발음은 쓴쓴). 일본어로 쓰면 つんつん이다. [본문으로]
  11. 가수 이효리의 유 고 걸의 가사의 일부. that girl이 생략되어있다. 당연하지만 농담. 일본어로 (주로 여자가 남자에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의 의태어로, 일본어로 でれでれ라 쓴다. [본문으로]
  12. 허나 팔콤이 자사의 게임을 한글화하여(혹은 그대로) 유통하는 계약건은 거절했을 수도 있다. 사실 쯔바이 이후의 한국쪽 라이센스는 대부분 모바일폰 게임이나 온라인에 치중되어있었고, 2005년도에 국내에 정식 발매된 구루민의 경우도 구루민 온라인과 연계되어 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허나 결국 속사정은 관계자들만 아는 얘기니, 여기서의 왈가왈부는 의미가 없으리라. [본문으로]
  13. 딴소리 주석. 허나 쯔바이의 유통사 메가엔터프라이즈는 아침 이슬처럼 사라진 상황이니, 해당 자료가 남아있을까 의문이다. [본문으로]
  14. 이 글도 호기심과 상상력과 강렬한 팬심(Fan心)이 만들어낸끊임없는 이야기에 포함된다. 치우쳐지거나 왜곡된 부분이 존재한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굽신굽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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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011 팔콤 총결산

흥미/기획/칼럼/분석 2011.12.31 21:59 Posted by 하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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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다난했던 신묘년도 아차하는 사이에 끝났다. 올해도 여전히 게임업계는 다사다난했다. 안으로는 대작 MMORPG들의 잇따른 런칭 소식이니, 게임 등급 위원회니, 셧다운이니 이래저래 말이 많았고, 밖으로는 유명 게임의 속편들이 잇따라 등장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게임 패드나 키보드를 놓치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완전 소중한 일본의 RPG 특화 제작 게임 회사인 니혼팔콤 주식회사(日本ファルコム株式会社, 이하 팔콤)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올해 낸 타이틀은 “영웅전설 벽의 궤적(英雄伝説 碧の軌跡)”하나 뿐이니 할 얘기가 없다고?

 글쎄다. 분명 “게임 얘기”는 할 게 없다. 하지만 팔콤과 관련된 이야기는 올해도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할 얘기가 많다.

 PSP를 넘어, 새로운 게임기인 PS VITA에도 도전하며 옛 영광을 뛰어넘어, 새로운 전설을 창조해가고 있는 팔콤이 지나온 2011년도의 궤적을 되짚어보기로 하자.

 그를 위해, 올해는 2009년도의 맴버에 한 명 더 추가하여, 셋이서 올해 있었던 팔콤과 관련된 썰을, 훈훈하게 도란도란 풀어보았다.

 이즘에서 “전에는 팔콤에 대해 안 좋은 소리 하던데 … ….” 싶은 사람도 있을 지도 모르겠다. 거 참, 오해다. 과거의 행보는 잊어달라.



 

왜냐면 올해는 더 심하거든. (웃음)
 


※ 아래는 2011년 12월 21일에 세 사람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편집, 정리한 것입니다.
※ 아래 대화록은 인터넷 용어가 거의 그대로 실려 있습니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함이니 읽으실 때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의 참고 이미지의 모든 우선 저작권은 일본 팔콤사, 혹은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본 글은 재미를 위해서 실제 사실보다 다소 과장시키거나, 일부 생략한 부분이 있습니다. 읽으실 때 이 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해당 글은 특정인, 단체를 비방할 목적이 없 … … 없 … … 없습니다!


<0> 오후 8시 52분 03초 - 메신저에서 시작

장 君:경험자 한 명과 첫경험자 한 명이 함께하는 2011 팔콤 총결산입니담.
배 氏:(웃음)
도 男:웃음ㅋ
배 氏:전 팔콤을 死랑한다능
장 君:ㅋㅋㅋ

(적절하게 잡담후)

장 君:자 그럼
배 氏:ㅇㅇ
장 君:뿌리깊은 나무 10시에 본방이니
장 君:후딱 하져
도 男:헐ㅋ
배 氏:뿌리깊은 팔콤
장 君:한석규옹의 멘붕을 실시간으로 봐야해
배 氏:멘붕연깈ㅋㅋ
배 氏:수애도 멘붕연기
장 君:ㅋㅋㅋ
배 氏:근데 첫스타트는 뭘로시작하나여


<1>북미 - 로컬라이징 타이틀(이스 1&2 크로니클즈, 영웅전설6 등)

배 氏:시작이 또 이스1,2네
장 君:ㅋㅋㅋ
배 氏:2년전이랑 똑같은거같당
장 君:그때도 북미였낭
배 氏:데자뷰네. 이거 엒씨드 게임즈(XSEED Games)라고 적힌걸로봐서 북미인가여
장 君:ㅇㅇ
배 氏:호오 북미에서도 이런걸 원하나여...는아니고 걍 낸거네.
장 君:팔콤이 여기 마케팅 엄청 밀어줬음
장 君:구루민도 북미판이 나왔지만 무려 현지 더빙도 했지만
장 君:여기(XSEED Games)와는 달리 쓸쓸히 외면받았지예
배 氏: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 男:으아닛ㅋㅋㅋ
배 氏:무미건조의 잉글리시 어조를 들을수있었다니
장 君:ㅋㅋㅋ
배 氏:음 구루민은 북미에서 별로 안먹힐꺼같다
장 君:그냥 그냥 팔렸겠져 애초에 psp는 애들 타깃 게임기도 아니고
장 君:뭐 북미애들은 영전보단 이스 빠가 많은거같으니까 유럽판도 나오긴했는뎀.
도 男:유럽판도 나오는지 첨알았넹
장 君:걍 영문판에 스티커만 바꾼게 북미판.
배 氏:아동한테 현지 노동시키는 피눈물없는 게임이겠다
배 氏:파린이 어른이 되서 도깨비들을 못보게 되었답니다. 끝
장 君:FBI에서 너 쇠고랑
도 男:팔콤꺼 유럽판은 구루민하고 영전6정돈가
장 君:다른 회사것도 포함하면 이스6도 있고 북미 나오면 거의 유럽도 나오는 듯여
도 男:아 이스6..
배 氏:이스3 자제 새로 제작한 경우도있지않았었나여
장 君:펠가나여?
배 氏:펠가나였었남 횡스크롤로여. 타이토였나
장 君:ㅇㅇ
배 氏:아 일본쪽이었구나
배 氏:북미쪽으로 팔콤은 우째 돌아가는지 잘 몰겠네여
배 氏:레젼드오브 히어로즈 밖에몰겠당
장 君:ㅋㅋㅋ
배 氏:근데 북미쪽 골수팬들이 이스 1,2 클로니클 바뀐일러보고 어떤반응을 보였을까여
배 氏:OMG
배 氏:This is NOT My RiliA
장 君:ㅋㅋㅋㅋㅋㅋ
도 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 氏:일러보고 좀 깔듯
배 氏:넌걍 사과나 처묵처묵
장 君:걔들은 뭐ㅋㅋ 그걸로 깔거같진 않고ㅋㅋ
장 君:DS판 해보고 저거 하는 사람은 눈이 호강할거 같긴하근여
장 君:DS판은 필드가 3D라서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구림...
배 氏:DS판은 명암이란게 존재하지않았지요
도 男:아니 Ds주제에 필드가 3D인가여
배 氏:필드 3D여 명암없는 3D
배 氏:무슨 공포게임같았음
도 男:뭔생각하고 만드는거지
배 氏:약빨고 만들었어여. 무슨 2차 창작물 필드도 만들고 보스도 만들어내고
배 氏: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돌이 칼질을함 ㅡㅡ
장 君:팔콤에서 만든게 아니면 다 망한다는 속설이 진실로 드러났습니다
도 男:아 팔콤에서
도 男:만든거 아녔군여..
장 君:팔콤은 소니를 사랑해서 PSP랑 비타 아니면 안 냄
장 君:ㅋㅋㅋ 이스1&2 아돌은 칼질은 하지 말아야하는뎅
배 氏:그래픽은 이터널 그래픽인데 칼질을 넣음
도 男:소빠넹ㅋ
배 氏:DS버림
장 君:그럼 뭐 북미쪽 얘기는 이 정도로 할까영ㅋㅋ
배 氏:녱
도 男:어차피 잘 모르겠고(?)

[ 각각 이스 1&2 크로니클즈 ,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FC의 북미 공식 사이트의 스크린샷이다.
북미내 반응은 생각보다 좋은 듯. 



<2>중국 - 영웅전설 영의 궤적 (PC판)

장 君:다음건 무려 중국산임.
배 氏:니똥썀마허울러강 이쁘고차카면 끄에끄뿡쑈
도 男:홍콩 대만 중국 세군데서 나오넹
배 氏:중국이라면 중국이 팔콤 본토잖아여
장 君:그 사실은 자주 증명되었졈
배 氏:키아 눈 부릎뜬 피규어도 자체 제작하는곳
장 君:본토에서 나오지 않는 남캐 피규어도 만드는 곳
배 氏:그러게여
장 君:하지만 배송할때는 대륙의 기상을 담아서 배송
도 男:남캐 피규어라니ㅋㅋ
배 氏:랜디여
장 君:주인공 로이드도 있음
배 氏:랜디랑 로이드를 이제 집에서 느낄수있게 되었군
도 男:그럴 시간에 여캐를 하나 더 만들지
장 君:그래서 만든게 키아인건가ㅋ
도 男:우와앙...
배 氏:세실 누나로 바주카 슴- 구현
배 氏:ㅈㅅ
장 君:너 전자발찌
배 氏:중국이랑 팔콤 연관지으면 부록만 졸 호화로운거밖에 안떠오르네여
장 君:가가브 시리즈때부터 화려하기로 졸 유명했지예
도 男:영전3인감
장 君:ㅇㅇ
도 男:특전으로 지팡이줬던
배 氏:헐 ㅡㅡ
장 君:게르드 지팡이 미니어쳐
도 男:ㅇㅇ
장 君:티셔츠도 주고
배 氏:폴트가 쳤던 오르간 배송해줄 기세네
장 君:ㅋㅋㅋㅋ
도 男:오르골 있으면
도 男:샀을거같다
장 君:4는 그 400p짜리 대사집이랑 설정집 다 번역해서 줬던가
배 氏:헐-┌
장 君:대사집까진 모르겟는데 설정집은 확실히 줬담
배 氏:설정집은 국내서도 줬었던걸로기억하지여
장 君:국내는 신영전4 패키지 안나옴ㅋ
배 氏:아 신영전4
장 君:ㅇㅇ
배 氏:구영전4도 잇엇져. 꼬꼬마때 뭣도모르고 그걸 걍 친구한테 줘버렷엇지
장 君:매뉴얼에 실린거여ㅋ
배 氏:ㅇㅇ그거여. 나름 설정집임(?)
장 君:ㅋㅋ
장 君:뭐 암튼 대륙의 중국어판의 특징은 특전도 있지만ㅋ
배 氏:뭐든지 PC화
장 君:ㅋㅋㅋ
배 氏:진정한 게임기는 PC로다
장 君:저해상도를 고해상도로 만드는 대륙의 기적
배 氏:대신 원본자체가 저퀄이라 ㅡㅡ
장 君:ㅋㅋ최근에 나온 이스7은 답이 없졍
배 氏:이스7은 구제할수가없네여. 쯔바이2 이하다.
배 氏:아니 구루민 이하다.
도 男:구루민 이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 君:구루민 이하면ㅋㅋㅋㅋ구제할 수 가 없는데 진짴ㅋㅋㅋ
배 氏:어찌된게 7년전 나온게임보다 더 딸린다
도 男:구루민이 벌써 그렇게 됐나
배 氏:04년도 겨울에 나왔져
장 君:고전겜임
배 氏:왕 고전겜임
도 男:고겜이군여
장 君:울나란 담해에 나왔넹
배 氏:파린 이름 나이 처묵처묵하고 학업도 못쌓고 포폰 혼자 대학가서 취직 궁리하고있을때 마을에서 드릴질하면서 돈받으면서 살고있음
도 男:난 아직도 스타나온지 10년쯤 된거같은뎅
장 君:10년즘은 맞긴하지만ㅋ 오리지널은 +2년인가
배 氏:어휴 그 고전겜가지고 다들난리네여
장 君:ㅋㅋㅋ 스타2가 나왔으니 괜찮음
배 氏:나도PC판 영전하고싶다
배 氏:근데 PSP로 한글패치 제작이라니 안될꺼야
장 君:우리 살람 게임 잘나온다해
배 氏:성우도 중국 현지화 시키지 ㅡㅡ
배 氏:왕썅쎵!!
도 男:이제 팔콤겜하려면 중국어를 배워야되나여
배 氏:넹
장 君:아루온이 희망이 없으니ㅋㅋ
도 男:팽당함...
장 君:아 아루온 하니까 여기서 중국어판 불법 드립쳤었졍.
배 氏:중국어판 불법
장 君:루 뭐시기 리 웹이 한번 뒤집어졌다가 결국 팔콤 트위터 담당자가 라이센스 뭐주는지도 모른다는것만 증명함.
장 君:그리고 아루온은 설레발 대마왕..
도 男:팔콤 트위터 담당이 이카쨩이었나
장 君:ㅇㅇ
배 氏:아루온은 차켔씁니다. 하늘으 궤적 3부작은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어요
장 君:뭐 걍 팔콤이 원래 라이센스 팔면 신경 안쓴데여.
장 君:정확히는 터치 잘 안한다고 함. 패키지도.
배 氏:졸 쿨하네여
도 男:방치플인여
배 氏:명성에 먹칠해도 상관없단거네

[ 중국어판 스크린샷. 원본과 비교해보지 않아도 차이점이 눈에 들어온다.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가? ]

<3> 일본 - 이스 온라인 서비스 종료
 

장 君:그래서 이스 온라인이 그렇게 나왔슴니다
배 氏:오오미
배 氏:머리만 빨가면 이스입니다
장 君:그리고 그건 일본에서도 망함ㅋ
도 男:근데 온라인이니까 좀 신경좀쓰지/킁
장 君:첨에 신경은 썼져. 돈 투자도 하고.. 근데 제작 회사가 엎치락뒤치락..
도 男:넘 쿨하넹
배 氏:온라인이라서 더더욱 신경 안쓴거일수도있어여
배 氏:곤드레퀘스트(드래곤 퀘스트 10) 10을 보세여
배 氏:버림.
장 君:ㅋㅋㅋㅋㅋ
도 男:걔네는 신경쓴게 그거자나여 시바..
배 氏:좋은 퀄리티다
도 男:이젠 드래곤퀘스트 10이라는 글자 들어간 제목만 봐도 화남
장 君:돈 먹는 하마일텐데 왜지..
배 氏:허세부려야되거든여
장 君:ㅋㅋㅋㅋㅋㅋ
배 氏:스퀘어는 꾸준히 삽질알면서 계속 파판시리즈 온라인내놔여
배 氏:파판8때부터 이미 글러먹음
장 君:일본 게임의 온라인 게임은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도 글러먹는군
도 男:제길ㅋ
배 氏:온라인 붙잡고 흥한 경우가있었나여
장 君:대항해시대는 운영만 잘했음 성공했을거란 얘기가 있는뎅
도 男:근데 이스 온라인이 젤 흥한건가
장 君:ㅋㅋㅋ 그나마일듯ㅋㅋ
배 氏:그나마 흥한거여
장 君:수출도 엄청 많이 했던데
배 氏:돌거미와의 끈적끈적한 추억이 생생하다
도 男:하긴 그나마 레벨높네여.....
장 君:사실 최근의 팔콤 게임이 벌어들인 수익보다 이스 온라인이 번게 더 많을거같음.
도 男:아니 그정돈가
장 君:까먹은것도 만만찮겠지만... 온라인 게임이 돈 많이 된다잖음
배 氏:캐시템여
배 氏:돌거미 가지고만 장사해서 망한거일수도있음 은 오픈베타 이야기
도 男:그때도 캐시템 많이있었나여
장 君:울나라는 오베 시작하면 바로 캐시템을 팔아치우져
도 男:캐쉬왕국이넹
배 氏:무려 그렌드오픈
장 君:이스 온라인이 그렇게 오래된 게임은 아님ㅋㅋㅋ
도 男:왠지 되게 오래되보임 ㅋㅋ
장 君:그래도 일본은 좀 더 갈 줄 알았는데 벌써 망함..
도 男:그래도 꽤 간거같은뎅. 국내 서비스종료가 작년이었나
장 君:일본 런칭이 그렇게 오래 안됐을걸영
도 男:아 근가여. 그럼 뭐...
배 氏:울나라에서 그나마 좀 빨아먹었네여
장 君:헐 아니네 런칭이 2009년이군. 올 10월에 닫았으니 많이 갔네여
배 氏:ㅡㅡ 2년갔네
도 男:2년쯤 간거아닌가여
배 氏:2년이면 요즘 온라인게임치고 긴거당
도 男:나 학원다닐때 거기 학생이 이스온라인한다고 할때가 3~4년전이었던거 가튼뎅
배 氏:그땐 베타였었는듯여. 베타가 좀 길엇엇슴
도 男:그런가보네여.
배 氏:저 07년도에 피방 야간알바할때 사람들이 이스온라인 하면서 돌거미만 잡고있었어여
도 男:돈내고 하는거같진않아서 베타만 하다 망한줄알았음
장 君:베타가 길다 하니 쯔바이 온라인도 졸 길었졍.
장 君:아니 현재진행형이구나
배 氏:ZWEI
배 氏:내이름은 티아라. 난 정말 이쁜거같아
배 氏:급 이게 생각나네
장 君:그건 모바일판ㅋㅋ
장 君:이렇게 자연스럽게 쯔바이 온라인으로.

[ 스크린샷은 이스 온라인. 출처는 이전 팔콤의 이스 온라인 관련 보도자료에서.
서비스 종료가 되자 소리소문 없이 팔콤 사이트에서 링크가 사라졌다.
아무튼 이것으로 이스 온라인은 완전히 끝났다고 봐도 될 듯.]

<4> 한국 - 쯔바이 온라인 원정대 테스트
 

도 男:근데 보통 베타 이렇게 오래하나여
장 君:오래 하는게임들도 있슴
도 男:내가 한겜들은 1년내로 오픈했었는뎅
배 氏:요즘은 다들 돈땜에 시급하거든여
장 君:쯔바이 온라인은 예상ㅋ완성도를 생각하면 이렇게 오래 끄는게 이상한거져
배 氏:게임 덜완성되도 베타 즐기려면 돈내고 즐기세요
장 君:일본 진출 여부가 매우 궁금함
도 男:오픈..
배 氏:쯔바이 온라인 미래는 있긴 있나요
배 氏:어둠의 다크 같다
도 男: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 男:근데 쯔바이 온라인은 망하는거 외에 없을거가튼뎅
배 氏:망하는 길이 외길ㅋㅋㅋㅋㅋㅋ
배 氏:망할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온라인게임 쯔바이
장 君:쯔바이가 뭔지도 모르는 애들이 좀 열심히 할거 같긴한뎅ㅋㅋㅋ
도 男:근데 그래픽이 너무 후진뎅
장 君:그래픽에 투자한 돈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담ㅋㅋ
배 氏:배경하고 캐릭터하고 일러하고 세박자 따로 놀아여
도 男:일케할꺼면 왜 3D로 하는거지 라는 생각밖에 안드는뎅
장 君:3D 캐릭터가 더 돈이 적게 드니까..? 어차피 게임 자체는 2d게임ㅋ
도 男:휴.. 아바타가 넘 후짐..
배 氏:차라리 쯔바이2 세계관까지 드립쳐서 혼돈의 카오스 스토리 써내려서 진행을하지
장 君:쯔바이2는 흑역사라능
도 男:크킄
배 氏:스토리도 이건 진짜 온라인게임 자체 스토리라지만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
배 氏:타락한 피피로와 포크루
배 氏:그런 애들이 2에 나온다구요    
장 君:뿅!

[뿅!! x 2]


배 氏:뿅돋네
도 男:뿅 ㅋ
배 氏:기사단장 저런넘 없었는데 ㅡㅡ
장 君:쟤 딴 대륙 사람인데 워프 타고 옴
도 男:와중에 배경은 눈부시넹
장 君:그야 뭐 배경은 거의 원작 소스 그대로 썼으니까ㅋㅋ
배 氏:저런세계관에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전혀 매치가 안된다는게 반전
도 男:그니까말임
배 氏:미야자키 하야오 만화에 이토준지 캐릭터 등장하는거같다
장 君:아제로스랑 아르제스랑 중간의 두 글자만 바꾸면 되는데 왜 중독성과 완성도는 하늘과 땅차이지ㅋ
도 男:ㅋ..
배 氏:쯔바이1 원작은 게임성만 놓고본다면 졸 잼없는데 그외것들이 커버가 많이 됫었거든여
도 男:팔콤 도트찍는 게임만보다가 저걸(쯔바이1)보니 감개무량한뎅
배 氏:이 쯔바이 온라인은 그 외 것들도 커버가안됨. 구제가 안됨.
장 君:그래도 장점은 있음 패드 진동 지원되는거여..
장 君:마영전은 아직도 안됨 ㅅㅂ
도 男:ㅋㅋ
배 氏:ㅡㅡ
배 氏:몹들한테 얻어맞기만하면서 패드로 손끝의 오르가즘을 느껴야겟네
장 君:ㅋㅋㅋㅋ
도 男:근데 쯔바이 온라인도 음식으로 렙업하나여
배 氏:넹
도 男:음식으로만 렙업하면 돈으로 렙업하기 쉽겠는뎅
장 君:아 저 스샷하니 얘기할 게 생각났는데 이 게임 npc들 네임센스가 너무 웃김
장 君:귤 관리하는 실프 = 미캉
배 氏:미캉?
장 君:일본어로 귤.
도 男:근데 왜 일본어를..
장 君:일본게임이 원작이라서....?
배 氏:제작사가 일파
장 君:일본으로 수출되면 이름이 귤 될 듯
도 男:미캉을 관리하는 실프 미캉
배 氏:젤다에서 왠 팽귄이 내이름은 지버스! 집이 없어서 지버스지! 라고한게 갑자기 급 스쳐지나간다
장 君:ㅋㅋㅋㅋㅋ
배 氏:한글화가 이정돈데 자체 제작이 저모양이니 ㅡㅡ
도 男:뭣이
배 氏:몽환으 모레시계여
도 男:아..몽모여
장 君:그럼 쯔바이 온라인은 이 정도로 끊고 올해 나온 유일한 팔콤 게임인 벽의 궤적으로 가져
배 氏:결국은 미래가 없엉 ㅠㅠㅠㅠㅠㅠㅠ
도 男:왠지 쯔바이 얘기는 별로 안한거같넴

[원정대 테스트 진행시에 루리웹(http://ruliweb.daum.net/)에 올라온 플래시 배너 광고.
광고 문구는 신경쓰지 말자. ] 

 

<5> 일본 - 영웅전설 벽의 궤적

도 男:이거빼고 나머지는 다 해외판이군여
장 君:팔콤의 매출순이익 2배 증가시켜준 효자임
도 男:그럼 벽궤만 가지고 순이익 2배된건가
장 君:ㅇㅇ 그런 셈임
도 男:오덕장사 쩌냉

["2011년 9월기 결산 보충 설명 자료"에서.
개념 2줄 요약 :
당기순이익 작년대비 약 2배 증가(159백만엔 -> 318백만엔)
제품 부문에서 벽의 궤적이 궤적 시리즈 최고 판매량 달성]
 
배 氏:벽의 궤적 키아가 흑막이라는게 사실인가요
배 氏:키아가 못된얘에여 얘가 문제임 얘만없었어도 벽의궤적 안나옴. 오덕장사 팔콤이 안함
장 君:팔콤의 타락성이야ㅋㅋ
배 氏:영전4에 키아 나오지않나여
배 氏:아 기아인가
장 君:기아임
배 氏:키앜ㅋㅋㅋㅋㅋㅋ
도 男:기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 君:근데 자동차 회사 기아의 스펠링이 KIA
배 氏:모 자동차 이름회사같다
도 男:기아맞네여 퍽
장 君:ㅋㅋㅋㅋ
장 君:그래서인지 영전7의 키아 스펠링은 Kea인가 그럴걸여 고소를 피하는 방법(?)
도 男:케아
배 氏:영의 궤적부턴 PSP루트타서 손도 못대봤는데 이게 하늘으 궤적보다 짱잼있나여
장 君:아녀
배 氏:아님 초반부터 시스템 부분면에서 하늘으 궤적보다 잼있는건가여
배 氏:는 당연히잼있겠지 ㅡㅡ FC졸 지루했었는데
장 君:시스템은 당연히ㅋㅋㅋ FC 지금 하라면 못할 정도로ㅋㅋ
장 君:FC도 고전게임이네여 나온지 6년이 다되감
장 君:아니 6년 지났넹
도 男:7년인가
배 氏:7년인가
장 君:ㅇㅇ
배 氏:구루민 친구네. 에스텔이 파린이랑 동급이네여
도 男:ㅋㅋ
도 男:그러고보니 구루민 첨에 스샷뜰때 ㅉ바이 2인줄알았는뎅..
배 氏:항아리랑 던졈땜에여
장 君:첨엔 쯔바이2로 만들던 촉이 있쪙
도 男:차라리 그러지
배 氏:그리고 드릴리 아니고 마나였었던거같은데
배 氏:얘가 공사꾼이 되버렸냐 파린복사품은 삽들고있질않나 ㅡㅡ
장 君:막상 나온 쯔바이2는 진조 드립..^^;
배 氏:진조에 피의 전사에 무슨 온갖 중2병 요소를 콸콸콸 부어넣은게 쯔바이2
배 氏:너무 무리수였다
도 男:근데 진조의 뱀파이어 히메 설정 넣으면 오덕들이 좋아하나여
도 男:왜 자꾸 이런데로 빠지지
배 氏:17등분 빼먹어서 안팔린듯
장 君:그런 설정의 절정이 영웅전설 영궤/벽궤임
장 君:벽궤는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 氏:헐 설정이 그렇게쩌나여
장 君:엔드 of 엔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 君:그냥 이런 설정의 정점임
도 男:헐.. 곧 할건데 걱정되넹
도 男:모님도 벽궤하면서 나한테 막 네타하면서 까고싶다고 하던뎅
장 君:그래서 나한테 다 깠음
배 氏:좋은 까임이다
장 君:나는 엔딩을 보라고 권했지여
배 氏:로이드의 형은 사실 언니였다 거나
도 男:로이드는 사실 여자였다
장 君:ㅋㅋㅋ그런건 없지만
장 君:이스6때부터 시나리오 라이터가 묘하게 이상한 기운을 내뿜더니 신작에서 정점..
배 氏:에리와 급 레즈 루트
도 男:근데 에리가 히로인은 맞나여
장 君:아녀
배 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 男:그럴줄 알았담
장 君:선택지 형 게임이라
도 男:뭣이
장 君:에리를 밀어주면 에리가 히로인같이 보이고 티오를 밀어주면 티오가 히로인처럼 보이는데
배 氏:티오를 히로인으로
장 君:진히로인은 로리임
도 男:더럽넹
장 君:티오는 로리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배 氏:이스7땐 진히로인이 아줌마였었는뎅
장 君:걘 비중 공기임ㅋㅋ
배 氏:렌이 히로인이네 렌 재등장 또등장
배 氏:파텔=마텔을 업그레이드 시킨 파텔=마텔=에스텔 데리고 등장
도 男:렌은 넨도도 나옴 렌 까지마시져
장 君:그 얘기는 나중에 대미를 마무리 지으면서 하져ㅋㅋ
도 男:렌은 계륵같은 존재임
장 君:ㅋㅋㅋㅋ
배 氏:ㅋㅋㅋㅋㅋㅋㅋㅋ
배 氏:아 해보고싶어도 할수가엄서서 ㅡㅡ
배 氏:대사집있는데 안읽고있슴
배 氏:서장에서 에리오스가 나타나서 똥폼잡고 사라졌다 까지만 읽고 봉인여
장 君:게이머즈ㅋㅋ 벽궤는 대사집을 둘로 쪼개는 위엄을 발했더근여
배 氏:헐 두권사란거네
배 氏:나중에 무크나 사야될듯
장 君:ㅇㅇ
장 君:벽궤는 뭐 팔콤이 앞으로 갈 방향성을 대놓고 드러낸 편인듯여
배 氏:음
장 君:나스월드..가 아니라 타케이리[각주:1] 월드 설정질 + 앞으로도 오덕오덕
도 男:미연시여?
배 氏:어둠의 다크 루트 탈꺼같네여
장 君:정답ㅋㅋ
장 君:그 님 이스만 안 쓰면 되는데 이스를 졸라 파서 짜증남..
배 氏:나스에 임달영까지 흡수한건가
장 君:그래서 영궤 벽궤 애들이 죄다 글래머러스하졍 ^^;
배 氏:카비같은 시나리오 작가네여
장 君:ㅋㅋㅋㅋㅋ모든것을 흡수ㅋㅋㅋ
배 氏:가끔씩 뱉을때도있겠다
장 君:모두 글래머하지만 진히로인은 로리 여동생
도 男:근데 타케이리는 여동생 넘 좋아하는거 아님..
장 君:시스콘 기질이 보입니다
도 男:솔까 보이는 정도가 아닌뎅 ㅋㅋ
장 君:이스6 - 오르하가 히로인이지만 이샤가 진히로인
장 君:페르가나 - 여동생이 원래 히로인
장 君:쯔바이2 - 진조 공주가 히로인인줄 알았더니 공기고 걍 여동생이 히로인
배 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 氏:흑막같은 시나리오다
도 男:팔콤 시나리오 라이터좀 갈았으면 좋겠당
배 氏:팔콤 개념스토리는 가가브 이후로 죽은건가여
장 君:그 시나리오 라이터 퇴사한지 오래염 ^^;
도 男:이스6 나올 근처에는 원화가를 공격하자였는뎅
배 氏:ㅡㅡ
장 君:ㅋㅋ원화가ㅋㅋ
도 男:그사람 사라지고나니까 시나리오가 쓰러지지않넹
배 氏:타우에[각주:2] 까지마시져 울집에 안팔리는 이스오리진 한정판 설정집있음
장 君:ㅋㅋㅋㅋ나는 팔았징
도 男:헐ㅋ
배 氏:타우에를 팔아버리다니
장 君:그럼 벽궤는 뭐 팔콤 오덕오덕하다로 넘어가고ㅋ

[30주년 기념작이란 수식어가 붙었지만 사실 영의 궤적의 SC(후속작)이였던 벽의 궤적.
허나 30주년 기념작 답게, 영업순이익 2배 + 일본게임대상 수상, 판매량 대박 등등,
팔콤에겐 30주년 기념작 값을 톡톡히 해줬던 효자 타이틀이었다.
시나리오나 음악 등에 대한 평가는 뭐 ... ... 취향의 차이라 해두자.]

<6> 영웅전설 천공의 궤적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장 君:천공 궤적 애니는... 이거 뭐 본 사람 있나여
배 氏:그거 못봤어여
배 氏:예고영상만봤어여
장 君:나도 못봤는뎅
도 男:PV밖에
장 君:걍 움직임이 쩔더라 로 끝나도 될거같담
배 氏:요슈아가 사자심장한테 죽빵맞고 뻗어버리니 그 위에서 요슈아 여친이 봉춤추고
장 君:봉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 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 氏:대사 나오는 PV는 뭐 작화가 졸 단순해서그렇지 볼만하던거같은데
배 氏:실상 보질않아서모르겠다
장 君:아페로도 볼 일이 없지
도 男:뭐 그림은 걍 담백해서 좋은거같던뎅
배 氏:렌이 비만걸린거같은거빼면여
도 男:렌쨩은 원래그랭ㅋ
장 君:취향 문제 + 기존의 그림체와의 차이점 때문인듯ㅋ
장 君:영전7의 렌이랑 에스텔 요슈아만 생각하면 ㅋ
배 氏:기존 그림체도 얼굴빼면 좀 ㅡㅡ 바디붕괴
장 君:ㅋㅋㅋㅋ 금 이건 이 정도로 하고
배 氏:헐 졸 비중쩌는애니메이숑이다
장 君:아 넨도로이드 들어가기 전에

[ 이 쪽에 대한 호불호도 취향의 차이로 해두자. ]

<7> 『초차원게임 넵튠mk2』의 『팔콤쨩』

장 君:초차원넵튠의 팔콤쨩...은 뭐 오덕오덕하다로 넘어가도 되는구나
배 氏:팔콤쨩 비중 별로 없을꺼같네여 컴파한테 밀릴꺼같다
장 君:DLC 캐릭임 돈받고 파는거ㅋ
배 氏:헐 그럼더더욱 존재성이 없겟네
장 君:뭐 하는 사람들은 받아서 잘 하겠지예ㅋㅋ
배 氏:팔콤쨩은 타입문쨩이나 쫓아다닐꺼같은 시나리오가 다음에 나올꺼같다
장 君:ㅋㅋㅋ
도 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 君:타입문쨩ㅋㅋ
배 氏:그게 곧 현실이 될꺼같은 미래가 멀지않았습니다 지금 팔콤을 봐선 ㅡㅡ
장 君:ㅋㅋㅋㅋㅋ
도 男:팔콤이 옛날처럼 덜 덕스러운거 만들 가능성은 이제없는건가/킁
배 氏:하긴 케이브가 미연시 만드는 판국에 팔콤도 뭘 못하리 Hell로 키티 도 만들고
장 君:ㅋㅋㅋ

 

[초차원게임 넵튠mk2의 게스트 캐릭터 팔콤쨩.
캐릭터의 컨셉은 아돌 크리스틴 + 로이드 복장 + 에스텔의 목소리(성우가 에스텔과 같은 칸다 아케미)
... ... 라고 한다. 참고로 해당 게임은 국내 정발, 그것도 한글화 예정.
팔콤쨩은 한글로 나오는데 팔콤 게임은 한글로 안 나온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8> 이스 ~ 셀세타의 수해 ~ 발표


장 君:이스 셀세타의 수해는 뭐... 덜... 덕스러울지 의문인데 아돌이 여자들을 후리고 다닐거같네영
장 君:말하면서ㅋ
도 男:우와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 氏:그냥 도기를 미남형으로 만들어서 BL루트 타는게 속편할듯
장 君:읰ㅋ
배 氏:히로인 고민안해도되고
도 男:괜찮넴 님 팔콤 입사하시져
배 氏:헐
장 君:궤적은 오덕을 노리고
배 氏:이스는 동인녀를
장 君:좋은 균형이다
배 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 男:완벽하넹
장 君:팔콤에 메일 보내자 아니 트위터로 멘션 보내졍
배 氏:이스는 앞으로 BL루트를 타주세요. 그러면 수익이 올라갑니다
장 君:ㅋㅋㅋ

[ 모두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 PV영상의 문구.
"기억상실 주인공 아돌 크리스틴"
그 충격으로 인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SFC판 이스4도 그렇고, 아돌이 말하는 시리즈가 있긴 했지만 ... ... . ]

[ 슈퍼패미콤(톤킨 하우스), PC엔진(허드슨), 플레이 스테이션2(타이토) 판이 나오고,
드디어 팔콤의 정사(正史) 이스4가 등장했다.
사실 그래픽이라던가 이래저래 불안요소는 많지만, 일단 지켜보자.]
 
<9> 팔콤 히로인 총선거

장 君:자 이제 마지막으로 넨도로이드 얘기하고 끝내졍
배 氏:프린쎼쓰 쎼씰리아여
장 君:14위였나 15위였나
배 氏:여튼 꽤 상위권이었음
배 氏:근데 왜 피나가 레아보다 더 쎈거져
장 君:레아는 임자있는걸로 밝혀져서여
배 氏:레아는 쿨한 매력이라도있는데 피나는 이스 오리진때 망해서 잠수해버렸을텐데 ㅡㅡ
도 男:깻잎머맄ㅋㅋ
배 氏:시대를 앞서간 1:1가르마
장 君:그래서인지 타우에 말고 다른 사람이 그릴땐 묘하게 깻잎머리가 아님ㅋ
배 氏:그게 700년 지나면 가르마가 되여
도 男:아 피나가 3위였네 2위가 아니라
장 君:헐 3위였나영 기억에 모순이 있었군
도 男:티타(4위)가 올라왔으면
도 男:렌 에스텔 티탘ㅋㅋㅋㅋㅋㅋㅋㅋ
장 君:레알 궤적이 싹쓸었겠네
도 男: -렌과 티타는 세트로 발매 될지도 모른다.
도 男:그런건 우리한테는 있을수가 없엉
장 君:결국루머는 루머ㅋ
도 男:근데 렌이 그렇게 인기많나 진짜로 이해가안되넹
배 氏:이스는 건질게 피나밖에없다 이거지요 몇십면니 지나도
장 君:진짜 이 투표는 궤적 vs 이스 팬 이다
배 氏:렌이 인기많나요
장 君:리리아는 옛날에 미스리리아도 열 정도로 레전드였는덷
장 君:모름여 일본 분들 취향을 우리가 어찌 압니까
배 氏:한국 본토에서 뽑았으면 음 예측불허다
장 君:알쳄이 1위할듯 강철팬티같은 존재 알쳄
배 氏:알쳄 좋은 성능이다
도 男:알쳄ㅋ
장 君:고겜갤 여신
장 君:아 히로인하니 이스 최신작인 이스7 히로인 티아가 세실리아(16위), 파린(17위)보다 낮음
배 氏:등짝드릴녀가 남캐한테밀렸네
장 君:그리고 크리스는 그 신작 캐릭터보다 아래근여...
배 氏:크..킄ㅋ크...
배 氏:크리스...ㅠㅠ
배 氏:루티스는 어디에
장 君:게르드는 아르웬보다 아래임
도 男:크킄..
배 氏:헐 ㅡㅡ
도 男:게르드 파린 크리스 밀었는데 망했엉
장 君:진조 공주님에게 진 하얀 마녀님
배 氏:진조인지 건조인지 듣보잡 고스로리 녀보다 못한 게르드
장 君:ㅠㅠㅠㅠㅠㅠ
장 君:그래도 요슈아보다 안낮은게 어딛임
배 氏:그래도 포플메일은 초 상위권이네여 개인적인 생각으론
장 君:ㅇㅇ 포퓰메일은 은근히 인기 좋음
배 氏:저거 투표보면서 별로 인해가 하기 힘든게 많았지만 뭐 다수결 원칙이니 뭐라고 찝어 할말이없네여
장 君:다수결 원칙이 아니라 다수의 꾸준함의 원칙이져
배 氏:꾸준함
도 男:ㅋㅋ
장 君:하루에 3명씩 찍을 수 있었으니까 결국 꾸준하게 찍어야함
배 氏:내가 자바를 밀었어도
배 氏:JAVA
배 氏:위대하신 다레스님 명으로 여러분들을 데리러 왔어ㅛ
장 君:ㅋㅋ
장 君:아무튼 저 순위를 보면서 느낀건
장 君:진짜 우리의 시대는 끝났다는거...?ㅋ
장 君:게임도 기대를 저버리는 방향으로만 가고ㅋ
장 君:팬들도 세대가 이미 싹 바뀌어서 팬서비스도 적고ㅋㅋ
배 氏:골수팬들을 이제 버리고 새 물을 갈아탈때가 왔다는거일까여
장 君:이미 새물임ㅋ 울나라야 나온느게 없으니까
배 氏:늬들은 계속 가가브의 뒤나 쫓아라 그 시나리오작가는 돌아오지않아
배 氏:그러니까 근친 루트스토리나 보라고
장 君:ㅋㅋㅋㅋ
도 男:뻐큐머겅ㅋ
장 君:두먼머겅ㅋ
배 氏:아오 내가 시나리오작가라도진짜
배 氏:그래도 파판13꼴은 안나고있으니 다행이네여
장 君:ㅋㅋㅋ 마모루드립..
장 君:근데 파판은 그래픽이 좋잖아
배 氏:그래픽만좋다는게 포장만 잘됫다는 내용
배 氏:포장을 풀면 뭐여 시벙 이란소리가 절로튀어나오는
장 君:팔콤은 포장도 슬슬... 아니 내용물도ㅋㅋ
도 男:애초에 포장이 없었엉ㅋ
배 氏:헐 그래도 그나마 내용물 튼실햇엇는데
장 君:그것도 이제 끝나가...
장 君:뭐 이리 까는건 골수팬의 일부만 까는거겠지만영

[ 대화록 앞에서 나온 얘기지만, 몇몇 사람들에게 렌은 정말 계륵같은 존재였다.
아 왜 세트 판매야! 난 피나만 있음 된다고! ㅠㅠ
... ... 아무튼 이것이 시대의 흐름인가 보다. 피나가 안 잘린게 어디야, 진짜.]

<10> 나유타의 궤적 발표

장 君:그럼 나유타의 궤적에 대한 얘기 하고 마무리 짓졍
장 君:0에서 갑자기 10의 60승 거기다 로고는 완전 파판스러움
배 氏:0(제로)에 급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나유타)되버렷네
배 氏:뭘뜻하는걸까여
배 氏:뭐가많다는거져
배 氏:여캐가 많단건가
장 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 男:올ㅋ
장 君:여동생이 10의 60승
배 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 氏:공개된 아트가 정줄놓은 배경인걸로봐선 팬디스크 냄새가 풀풀나는데
장 君:팬디스크 게임이겠져 뭐
장 君:의외로 예상을 뒤집고 비주얼노벨이면 진짜 대박이겠당
배 氏:헐 ㅡㅡ
도 男:비노벸ㅋㅋ
장 君:배경이 졸 과거던 졸 미래던 어느쪽이던 궤적 세계관 설덕질일거고
도 男:미래는 좀 그렇고 과거겠져
배 氏:과거에가까움
장 君:ㅇㅇ
배 氏:제무리아 시대는 톱니4개로 돌리는 세계였었따
장 君:뭐 젤다도 미래부터 시작하잖음ㅋ
도 男:젤다는 하나 만들어놓고 점점 과거로 오자나영
도 男:그니까 얘네도 나중에 나오는건 과거편으롴ㅋ
배 氏:사무라이쇼다운돋네여
배 氏:그러고보니 가가브도 좀 들쑥날숙햇었네
장 君:영전3,4,5도 나름 과거 흐름이넹 (시나리오 흐름은 4->5->3)
배 氏:중간짜집기를 잘하면됩니다
배 氏:공명석ㄴㄴㄴ 은장도ㅇㅇㅇ
도 男:가가브도 세번째가 전작 캐릭터나 나오고
장 君:영전5도 팬디스크 삘이져
배 氏:쯔바이2의 아르웬은 사실 폴트설정에서 가져온것이죠
배 氏:진조 드립까지 안치면 진짜 비중이 없거든요
장 君:ㅋㅋㅋ 잡혀가도 존재감이 없어
배 氏:잡히면 딴얘하고 댕기면되지머 ^^ 소년 닌자 쓰바루랑 같이 온천 ㄱ
도 男:존재감만 빼고 다 가졌음
장 君:ㅋㅋㅋㅋ 호밍 기능 있는 암흑 마법 무시하지 말라능 그것만 쏘다보면 게임이 끝남
배 氏:그거 생기고나선 쯔바이1 피피로 플레이 스타일로 고정요 ㅡㅡ
배 氏:에잇 얍 우럇 에잇 얍 우럇 하다보면 엔딩
장 君:ㅋㅋㅋㅋ
배 氏:슬프네
장 君:뭐가 나오던 나유타의 궤적으론 내 옛 팬심을 부활시킬 수 없을 거 같당
배 氏:기성천외한 설정과 덕질로 사람들을 끌겠지요
배 氏:천공의성 나유타
장 君:ㅋㅋㅋ
도 男:어차피 영궤 벽궤를 해야 팬디스크로써의 가치가 있을텐뎅
배 氏:영궤벽궤를 안해서 뭐라고 할말이없네여 관심은있는데 할수가없어
도 男:뭐 피습도 없고 ㅋ
장 君:그리고 3종 세트를 팔겠지
장 君:이번에는 또 어떤 친구 초대 이벤트를 열까 ^^
배 氏:그리고 내친김에 하늘의 궤적이랑 더 묶어서
배 氏:6종 쎼트@@@!!!
배 氏:내친김에 음성도 새로 녹음
도 男:그만둬어!
장 君:6종세틐ㅋㅋㅋㅋㅋ
장 君:그 마테리얼? 그거 포함시켜서
장 君:레인보우 세트
배 氏:레인보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 男:레인보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 君:무려 7종!
장 君:베스트 오브 영웅전설 레드, 오렌지, 옐로, 그린, 블루, 인디고, 퍼플을 모아보세여!
도 男:안사요!
배 氏:다음작은 흑의 궤적, 암의 궤적 이런거 내놨음좋겠다
장 君:ㅋㅋㅋㅋ
배 氏:포켓몬돋네
도 男:흑의 궤적 백의 궤적
배 氏:망의 궤적
배 氏:흑역사의 궤적
배 氏:여동생의 궤적
장 君:그리고 흑의 궤적과 백의 궤적은 동시에 발매
장 君:보스몹이 다름
도 男:1년 후 그레이의 궤적이 나옴
배 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 氏:골드의 궤적도나옴
장 君:그레이의 궤적 나오기 전에
도 男:궤적 노부나가의 야망
배 氏:최종판은 2006년에 얘기했던 우주의 궤적으로
장 君: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우주로 가넼ㅋㅋ
배 氏:우주로

[ 정말로 우주적인 배경에 모든게 수수께끼인 나유타의 궤적. 공개 중인 영상도 글자만 가득하다.
타이틀에 영웅전설이 없는건 '탈(脫) 영웅전설 시리즈'인지, 아니면 이스vs천공의 궤적 처럼 팔콤 팬게임인지 ... ... .]

[ 나유타의 궤적은 장르가 미정(未定)이다. RPG 앞에 붙일 수식어를 생각 못해 미정인 것도 아닐터 ... ... . ]

<11> 오후 10시 12분 51초 - 마치며

장 君:이스는 이제 한동안 안나오겠지
장 君:아 아니다 이스1&2 비타는 나오겠근
배 氏:나올까여 뭘수정해서나올까여
장 君:말년에라도 나올듯
도 男:그닥 끌리진않네여
장 君:오프닝은 그대로 쓸지도옄ㅋㅋ
배 氏:일러바꿨음좋겠다 이스7 초기 일러로
도 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 君:ㅋㅋㅋㅋㅋ
배 氏:오프닝은 나 중딩때 썼던거 그대로...^^....
장 君:15년 전 오프닝을 그대로 쓰는 위엄을
장 君:신카이 마코토[각주:3]를 파일이 분해될때까지 우려먹어주겠어
배 氏:15년 오프닝이 아직도 먹혀
배 氏:참 오프닝 하나 만들어놓고 질기게 쓰이네여 돋는다 레알 ㅡㅡ
장 君:이미 퇴사한 사원이라는것도 유머
배 氏:이런 인제가 필요하다는건가
배 氏:하지만 모두 팔콤을떠나
장 君:그림도 영상제작(신카이 마코토)도 둘 다 퇴사했넹ㅋ
배 氏:걍 팔코므 스타일이라면서 이스7 초기 그림쓰지여
배 氏:내이름은 아이샤
배 氏:그리고 그게 팔콤을 대표하는 그림이되고
배 氏:사원B는 회사 간판일러로 급승진
장 君:오덕스럽지 않아서 팔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배 氏:흠 덕력이 붙어있어야되는군
장 君:흑흑
도 男:초중딩때 잡지에서 이스1일러보고 설렜었는뎅
장 君:난 영전5 이와사키[각주:4]가 그린 일러보고여
배 氏:손주먹 대빵큰그림여?
도 男:해변에서 연주하는 그림아닌가여 주먹컸는지는 기억안난당
장 君:내가 말한건 아리아랑 팔만 뒤에 있는 그림인데
도 男:그건 뭐지
장 君:좀 푸르딩딩하고 폴트랑 우나랑 무기 들고 맥베인이 가운데 개 쓰다듬는 그림여
배 氏:엥
도 男:서있는건가
배 氏:아
도 男:아 맞넹 패키지에 있는거던가여
장 君:글듯여

[ 이거 얘기임. ]
 

배 氏:그거 아리아한테서 탈프 냄새가 나던데
장 君:ㅋㅋㅋ탈픜ㅋ 같은 사람이 그렸으닠ㅋ
배 氏:탈프스러운 아리아
배 氏:하지만 게임에 들어가면 그냥 이등신 드레스 여캐
도 男:여기 아리아갘ㅋㅋㅋ있었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 君:ㅋㅋㅋㅋ
배 氏:탈프같다
배 氏:우나 오른쪽에 남캐가 흑막인가여
장 君:ㅋㅋㅋㅋㅋㅋ
도 男:넹 변신함
장 君:최종보스입니다
장 君:가운데있는 애는 알토스인줄 알았는데 레오네군
배 氏:알토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중쩌는 빵굽남
장 君:형부와 누나 사이에 있는 적절한 배치인줄 알았다
배 氏:레오네는 걍 할배 맥베인은 깡패할배 쟌앤릭은 이상한 동료캐릭
배 氏:사막에가면 말도하지요
장 君:ㅋㅋㅋ
배 氏:하아
배 氏:더워
장 君:그 번역 오류ㅋㅋ
장 君:왠지 할 얘긴 끝난지 오래인데 엄청 멀리간거같군ㅋㅋ
도 男:뭔얘기 중이었지
장 君:나유타 얘기 -> 팬디스크 드립 -> 영전5 -> … 식의 느낌이었던거같은데
배 氏:타입문이여
장 君:ㅋㅋㅋㅋㅋ
도 男:휴.. 팔콤도 가고 드퀘도 망하고
장 君:나의 추억을 돌려줘..
배 氏:추억은 이미죽었어
장 君:그럼 오늘 짧은시간 ㄳㄳ여
장 君:ㅋㅋ 그럼 마무리 멘트 하나씩만 적어주시져
배 氏:음
배 氏:팔콤이 앞으로 타입문을 뛰어넘는 중2병 회사가 되어서 존나게 오래오래 번창했음 좋겠어요
배 氏:난 팔콤을 死랑함
장 君:ㅋㅋㅋ
도 男: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 男:난 뭐 겜한게 없어서 딱히 생각이 안나넹
도 男:구루민 2 만들어주세여
장 君:ㅋㅋㅋ
장 君:적절하당
배 氏:쯔바이2하고 존나 감동먹어서 엔딩보기도전에지웠어요
장 君:ㅋㅋㅋ
장 君:ㅂㅂ영
배 氏:ㅃㅃ영

오후 10:14:10 대화 종료.

.

.

.

.

<12> 2011년 12월 31일 오후 9시 12분 39초

... 이렇게 끝나고 올리려고 보니, 이전 얘기에서 빼먹은게 몇 개 있었다. 다 쓰기엔 너무 시시콜콜한것도 많으니, 위에서 대화에서 언급 못 한 내용을 몇 가지 급히 추가했다.

<12-1> 팔콤 30주년 공식기념본 팔콤 크로니클

 

팔콤30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기념서적이다. 출판사는 아스키 미디어 워크스(アスキーメディアワークス)이며, 페이지 수는 640페이지로 처음 보면 전공 서적이 떠오르는 두께와 위압감을 자랑한다.

코멘트도 다수 수록되어 있고, 일러스트도 수록되어 있고(물론 일러스트레이터 이름은 여전히 불명이다), 내용물도 비교적 알찬 편이라 팬이라면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물론 대부분이 인터넷에 있는 내용이라는건 염두해 둘 것.

거의 팔콤의 모든 게임 내용의 다이제스트가 수록되어 있어서 심심할때 슥 둘러보기 좋다.  아마 올해 나온 팔콤 관련 상품 중 거의 유일하게 모든 팬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던 책이 아닐까 싶다.

<12-2> 중국, 이스 SEVEN 윈도우즈 이식


위의 내용 중에도 언급됐지만, 영웅전설 영의 궤적에 이어 이스 세븐도 이식된다. 영의 궤적때와 마찬가지로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탈바꿈되고, 패키지에도 각종 호화 특전이 제공된다.

아무래도 PSP 없이 팔콤팬이 되는 방법은 중국어를 배우면 될 듯 하다.

그게 힘들다면?

그런 당신에게 아래의 두 소식이 희소식이 될 지 모르겠다.

<12-3> 소서리안 for iOS

 
2000년도에 발매했던 윈도우즈용 게임인 소서리안 오리지널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아이폰) 전용으로 제작한 게임이다.

횡스크롤 액션 RPG로, 파티 캐릭터를 구성해서 각 퀘스트(시나리오)를 클리어하고 파티를 키워가며 킹드래곤을 물리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당연하지만 소니제 게임기 전용 회사인 팔콤에서 개발을 맡는건 아니고, 아에리아(Aeria) 개발이다. 쉽게 말해서 이것도 라이센스 게임. 큰 기대 말자(…).

BGM은 당연하게도 PC-8809, 즉 원작 음원 그대로다. 이스 다음으로 음반이 넘쳐 흐르는 소서리안인데 음원 좀 인심 좋게 넣었음 어땠을까 … … 싶은데, 설마 싶지만 나중에 음악 따로 파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다.

주목할만한 건 시나리오 공모전을 연다는 것인데, 게임 안에 들어가는 퀘스트(시나리오) 내용의 기획서를 모집하는 것이다.

과거에 나온 소서리안의 추가 시나리오 수가 상당히 많은 점을 생각해보면 굳이 추가 시나리오를 모을 필요가 없지 않나 싶은데, 아무래도 맛폰용 게임에 나올 시나리오는 오리지널 20개 + 포에버 5개 + 공모전 α개가 나올 듯 하다.

PC판 소서리안 오리지널 발매 때도 “(과거에 나온)추가 시나리오는 나중에 나옵니다” … … 라고 했는데, 10년이 넘게 지나서 나온 스마트폰에서도 그 약속은 지키지 못할 모양.

참고로 게임성은 명작 답게 좋다. 유니버설이라 하니 마켓 걱정도 없겠다, 지원 기기가 있고 팔콤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해보자.

<12-4> 영웅전설 천공의 궤적 스마트폰 게임 화

위랑 같은 곳에서 개발된다. 기종과 발매일은 미정. 퀄리티가 어찌될지 모르지만 이것으로 영의 궤적, 벽의 궤적까지 나온다면 PSP가 없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듯 하다.

여담으로 과거에 국내에서도 영웅전설6의 모바일 게임이 나온 적이 있지만, 엔딩까지 나오지도 못했고, 지금은 게임폰과 서비스 GPANG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지 오래다.

<13> 진짜로 마치며

2011년이 정말로 끝나간다. 후회스러웠던 일도 있을거고, 좋았던 일도 있을 거고, 기뻤던 일도 있을거다.

좋아하던 곳이 어느날 흔적만 남긴채 사라지는 것도 가슴 아프지만, 처음 좋아했던 그 모습은 사라지고 낯선 모습이 되는 것도 가슴이 아프다.

어차피 영원한건 없지 않는가. 어릴 적 좋아하던 게임 회사가 아직도 남아 있으며, 어릴 적 좋아하던 타이틀의 시리즈가 아직도 나온다는게 얼마나 대단한가. 

변한다는 것은 발전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니 이제 옛 추억은 고이 접어 보내고, 우리에겐 추억 속 게임 회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현재진행형일 게임 회사가 펼칠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해 보도록 하자.

그러니까 시나리오 라이터랑 메인 편곡가랑 오프닝 전담 보컬 가수 좀 다양하게 써라, 좀! 아오, 왜 마케팅 성향은 바뀌면서 이건 안 바뀌냐고! 아 그리고 미술도 좀 어떻게 해 봐라. 어떻게 나유타의 궤적이랑 이스6이랑 똑같냐!엔진은 내가 기대를 접었다. 아오, VITA판 셀세타의 수해 그래픽은 뭐 됐고, 음악이나 어레인지 좀 잘 해보라구요! 

작성 2012. 1. 1.
  1. 타케이리 히사요시. 팔콤의 시나리오 라이터. 신영웅전설4와 이스6 이후의 최신작, 쯔바이 시리즈, 궤적 시리즈 등 사실상 팔콤의 거의 모든 게임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본문으로]
  2. 타우에 슌스케. 이스6 홍보용 일러스트, 이스 오리진 일러스트레이터. 이스 1&2 DS, 일본의 이스 온라인 홍보용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했다. [본문으로]
  3.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한 때 팔콤에 입사하여 영웅전설,5 이스 2 이터널, 이스 1&2 완전판의 오프닝을 제작했다. [본문으로]
  4. 이와사키 미나코.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대표적으로 영웅전설 가가브 시리즈(PSP판 포함)와 이스5, 이스 이터널, 이스 2 이터널의 일러스트를 그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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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검은테두리의 일러스트레이션) 그린이 : 필자
※ 아래의 참고 이미지(주석이 대괄호[])의 모든 우선 저작권은 니혼팔콤 주식회사(이하 팔콤), 혹은 각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본문에 언급된 타 게임 회사의 특정 게임, 상표는 팔콤과 관련 없습니다.
※ 본 글은 재미를 위해서 실제 사실보다 다소 과장시키거나, 일부 생략한 부분이 있습니다. 읽으실 때 이 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은 특정 회사나 개인의 게임 취향이나 선호도를 비방하거나 매도할 목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0. 시작하며

 과거로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생기고, 우주로 갈 수 있는 엘레베이터나 정거장이 생기고, 인조인간이나 로보트가 돌아다니고, 자동차가 날아다녀야 할 것 같던 2010년의 끝이 벌써 코 앞으로 다가왔다.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커녕 버스 속도도 예년 같던 올해. 매년 눈부시게 진화하던 게임, 영화 그래픽도 고만고만했던 해였지만 그래도 신작도 발매됐고, 대작들도 나왔고, 팔콤 게임도 여전히 나왔다.
 슬슬 5년째. 이젠 지겹기도 하고 쓰기도 귀찮기도 하지만 이스vs영웅전설도, 제로의 궤적도 해본 관계로 이거 안 쓸 수가 없더라.
 아마 이걸 그만두는 날은 팔콤 게임을 단 한 편도 안 해봤을때나 가능할 것 같은데, 과연 언제가 될련지. 아이캔과 예나가 만날 때 까지는 가진 않겠지.[각주:1]

 서론은 이 정도로 하고 PSP 게임 전문 회사로 우뚝 솟은 니혼팔콤 주식회사(이하 팔콤)의 한 해를 돌아보자. 올해는 귀찮으니까(!) 적당히 팔콤 자사 발매 타이틀 위주로만 집고, 해외 발매 쪽은 적당히 언급만 하고 넘어가겠다.

< PC? NDS? 그건 뭐죠? 먹는건가요? >[각주:2]


1.팔콤 in 재팬

 이식작 하나, 신작 두개라는 꽤 양호한 조합을 내놓은 해였다. 물론 전부다 PSP라는건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이젠 누가 뭐래도 훌륭한 PSP 전문 타이틀 회사다.
 특히 궤적 시리즈 100만장 돌파라는 경이적인(영웅전설 1~5까지의 판매량과 엇비슷함) 판매량을 기념하여 관련 이벤트를 활발하게 개최했으며, 콜라보레이션 역시 꾸준히 하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콜라보레이션이라면 역시 아이폰 전용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책 읽어주는 소녀”와의 콜라보레이션일까. 슬슬 다키마쿠라(안고 자는 등신대 베개) 같은 것도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안 나오는걸 보면 이것만은 거절하고 있던가, 그냥 캐릭터들의 인기가 없던가 싶다.

<편애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다>


<1> 이스 : 페르가나의 맹세 (PSP)

 본격 PC판에게 굴욕을 안겨준 이식작.
 판매량이 PC판보다 높았다는 소문이 있는데[각주:3] PC판 판매량을 확인할 수 없으니 넘어가지만. 일단 초회특전이 전부다(수정)잘 판매된 것만으로도 전설의 악성재고를 자랑하던 PC판보단 낫지 않을까. … … 이 게임 PC판만 생각하면 골이 아프므로 여기까지 하자.
 PC판 뿐만 아니라 이전에 나온 YS SEVEN(이하 이스7)도 일반 초회판은 순식간에 다 나갔는데 한정판은 한달이나 남아돌던걸 떠올리면 이번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이하 이스F PSP판)때는 특전 수량을 크게 줄인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돌의_휠윈드가_멈추질_않아.html>
수정 : 실제로 판매량이 좋긴 했으나 발매 초반에 다 나간건 아니었다.

 게임 자체는 팔콤 게임 중엔 거의 없는 이벤트씬 풀보이스(구루민과 같은)로 심지어 나레이션까지 보이스가 있다. 흠좀무[각주:4].
 그 외 이스 1&2 크로니클즈처럼 배경음악 종류를 고를 수 있는데, PC-88 버전(오리지널, 즉 이스3)과 X68000 버전(이스3 X68000 이식작), PC판(페르가나) 버전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아마 어레인지를 ‘또’ 하기엔 확실히 무리수가 있으니 크게 차이 없는 PC-88판과 X68000판을 넣은 듯 한데, 개인적으론 X68000 버전을 넣지 말고 퍼팩트 오브 이스3를 넣어줬음 어땠을까 싶다.

 정리하자면 보이스 추가를 빼면 그냥 평범한 PSP 이식작이다. 이 수순이라면 이스 오리진도 곧 발매될 듯 하다.

<2> 이스 VS 천공의 궤적 얼터너티브 사가

 이하 이스vs영전6.
 팬디스크를 내도 보통 마테리얼(게임 관련 음악이나 그림 같은 데이터를 얘기함) 모음집 정도만 내놓던 팔콤에서 보기 드물게 내놓은 팬서비스 게임. 시나리오나 게임 성격이나 전부다 팬 서비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게임이다.

 게임 시스템은 이스7에서 점프 등이 추가된 형태로, 이스7(+이스F의 체스터) 캐릭터와 영웅전설6의 주요 캐릭터들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고를 수 있다. 시나리오 모드도 존재하지만 그냥 겉치레 적 요소고 실질적인 게임 컨텐츠는 대전 액션 게임.

 포인트를 모아서 해금 요소를 파는게 주 목적인데 이게 취향에 맞지 않으면 금방 물리게 된다. 게다가 해금 요소 대부분이 배경음악 아니면 서포트 캐릭터라 사람에 따라선 동기 부여가 영 … …. 거기다 배경음악의 대부분이 옛날 팔콤사 게임 배경음악이거나 음반 발매곡이라, 굳이 이걸 포인트 노가다를 해서 들어야 하나 싶어지게 된다. 애초에 팔콤 음악은 현재 가이드라인을 따르면 동영상이나 블로그에 업로드가 가능해서 검색어만 치면 해당 곡을 들을 수 있는데 뭘 새삼스레. … … 뭐, 정말로 이스나 궤적만 알던 사람이라면 팔콤 게임의 다양한 배경음악을 들어볼 계기가 되기도 하니 나쁜건 아니지만.[각주:5]

 특히 가장 큰 해금요소인 플레이어블 캐릭터 해금의 경우, 이스 쪽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한 명을 제외하면 이스7을 그대로 재탕한 것이라, 이 타이틀이 그냥 영전7 개발비를 벌 목적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애초에 팬 게임이라는게 다 이러니 넘어가야겠다만 말이다. 그래도 기왕 팬서비스를 할 거면 이스7 말고 다른 캐릭터도 있었을텐데 너무한거 아니냐 … …. 오르하 정도는 기대했단 말이다 … ….

<무스타파(이스7 등장인물)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기본 서포트 캐릭터인 걸 볼 때부터 알았어야 했는데...... >

 이래저래 좀 험한 소릴 했지만 팔콤 게임 팬, 특히 궤적팬이라면 해볼만한 게임이다. 특히 팔콤 게임에선 정말 희귀한 애니메이션 연출이 볼거리 중 하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적지만 서포트 캐릭터는 다양한 타이틀의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서포트지만)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해당 캐릭터를 얻는 경위가 단순한 해금이라는게 아쉬운 정도.

 또,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체가 영전7보다 낫다는 평이 있는데, 이유는 … ….

<3>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궤적 시리즈의 신작이자 영웅전설 시리즈의 신작. 본래 영웅전설7로 홍보를 했지만 자료집 발표 당시엔 붙어있던 넘버링이 부제 발표와 동시에 사라졌다. 이제와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만.[각주:6]

 첫주 판매량만 10만장으로 “무려” 이스7의 첫주 판매량의 2배 가까이 된다. 둘 다 PSP 완전 신작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스의 굴욕 of 대굴욕. 왜 이렇게 됐는지를 생각해보자면 아마 이스7은 발매 당시 PC에서 PSP로 전환하게 된 첫 타자였고, 고정팬들의 눈살을 모조리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거기다 영전7의 경우는 이미 전작들이 PSP로 이식,  롱런을 유지했고, PSP 유저층의 인지도도 높았기 때문에 (영전6 판매량과 영전7 판매량이 도합 100만장 이상인걸 생각하면)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이스7 특전 중에 영전7 설정집이 한 1만장 정도 차지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

 게임 자체 얘기로 넘어가자면 전작 영웅전설6 TC(the 3rd)에서 크게 변한 건 없지만(심지어 그래픽도) 합동 공격이나 콤비 크래프트 등 다양한 추가 요소가 존재한다. 특히 페르소나3나 4처럼 필드 상에서 액션을 취해 전투에서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나 전투 방식에 따라 경험치에 보너스가 붙는 것 역시 큰 변화요소. 전투 시 나오는 보이스 외에도 쯔바이2처럼 중간중간 효과음 수준의 보이스가 들어가 있는 것도 특징.

 시나리오 완성도에 대한 인상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개인적인 평가는 기대만큼 높은 편은 아니었다. 새로운 챕터의 첫 타자라는 걸 고려하면 그럴저럭. 일단 영전6 FC 같은 엔딩은 없다는 점으로도 합격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핵심적인 의문은 죄다 다음편으로 넘겨버리는 식의 당연하다는 듯이 후속작을 대놓고 암시하는 구조라 후속작을 기대해봐야 할 듯 하다.

<근데 다음에 나오는 궤적은 제로의 궤적 SC가 아님. ....... 어?>

 시리즈(영웅전설1부터) 중 최초로 주인공 일행이 여행을 하지 않는다는 점과(영전6처럼 국토 대장정을 하지도 않는다) 정치권 분쟁이나 범죄 조직 등, 꽤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단 점에서 기존 시리즈와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주인공들의 직업이 경찰이란 점도 한 몫한다. 이 때문에 시나리오 권장 연령이 높아진 인상을 주지만 전작 영전6도 SC, the 3rd로 갈 수록 권장연령이 크게 올라갔고 특히 the 3rd에서도 분위기가 어두웠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를 쭉 해온 유저라면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긴 하다.

 다만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전형적인 캐릭터[각주:7]라는게 단점. 이는 요근래 팔콤 게임 시나리오에서 나타나는 부분이었는데 이번 영전7은 각 인물들마다 다른 비슷한(그리고 유명한) 캐릭터들이 곧바로 연상될 정도로 영 개성이 없다.

  애초에 선택지라던가 이벤트 등, 대놓고 그쪽을 노린 성향이 짙게 느껴지는 시나리오인데, 정작 캐릭터가 약해서야 되겠는가. 특히 플레이 대상층이 대부분 관련 미디어 매체를 많이 접했을 사람들(그러니까 속칭 오타쿠나 그쪽 취미인 사람)이란걸 고려하면, 빈약한 캐릭터성은 앞으로 고쳐야할 단점일거다.

 속편과의 연계성은 가가브 트릴로지(영웅전설 3, 4, 5)처럼 각각이 별개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후속작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작을 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전작, 사실상 외전에 가까운 TC를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존재한다.

 허나 이런 요소들은 물에 뜬 기름처럼 걸러낼 수 있는 수준, 즉 이해 못해도 상관없는 수준이라 생각보다 전작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게다가 전작 등장인물이 등장하긴 하지만 위에서 말한 TC의 특정 에피소드 관련 내용 정도가 전부라, 사실상 전작 팬서비스 수준(그만큼 깊이가 없다는 것도 맹점이지만). 허나 이 팬서비스에 사소한(정말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체다.

 전작때는 사원A(팔콤의 관습 중 하나로, 외주가 아니면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름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명한 사람이 아니면 이름을 알 길이 없다.)의 그림이었던것과는 달리 이번작에서는 이스7에 이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에나미카츠미(エナミカツミ)가 인게임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렸다. 그 때문에 전작과의 괴리감이 심한데, 신캐릭터들은 위화감이 없는 반면 전작 인물들은 디자인의 차이 등 이질감이 심한 편이다. 정말 “누구세요?”라 물어보고 싶을 정도. 물론 드라마CD라던가 코믹북이라던가 이런저런 미디어믹스로 ‘다양한 버전’이 버젓이 존재하기 때문에 뭐라 말은 할 수 없지만, 전작 이스vs영전6의 그림체가 꽤 어울렸기 때문에(게다가 위화감도 없단 평이 많았다) 아쉬운 부분. 일러스트레이션의 인지도도 좋지만, 저 사람이 맡는것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싶다.

[ 위가 vs, 아래가 영전7.  ..... 개인차라는게 있으니 꼭 어느게 낫다고 말하긴 뭐하지만.... . ]

 정리하자면 궤적 팬들에겐 아쉬울 것 없는 게임이며, 팔콤팬에게도 아쉬울 것 없는 게임이다. RPG 팬에겐 영전6부터 권해야겠지만.

2.팔콤 in 아메리카

 정확히는 노스 아메리카(북미). XSEED Games에서 팔콤 PSP제 게임을 로컬라이징, 판매하는 대범함(!)을 보여준 덕분에 일본어에 약한 국내 유저들도 덩달아 한줄기 빛을 보게 되었다나 어쨌다나.

 팔콤의 북미 시장 진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각주:8], 타사 이식작이 아닌 자사 제작 게임의 진출은 북미, 유럽에 발매된 PSP판 구루민 뿐이었기 때문에, 메이저 타이틀로 한정지으면 이번이 사실상 최초. PSP 발매의 빛을 보는 순간이다. 실제로 이것 때문에 PSP판 제작에 열을 올린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각주:9].

거기다 팔콤에서도 자사의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돕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기존의 로컬라이징사(社)와는 다른 대응을 보여줬다. 특히 이스 같은 경우는 해외에도 꽤 골수팬이 있단걸 생각하면 이후에도 이스는 내수용보다 외수용을 기대하는것도 나쁘진 않을지도[각주:10].

<참고로 구루민 북미판은 다른 유통사 & 팔콤이 트위터 하기 전>

 어쨌든 한글화는 물건너간 시점에서 영문판이라도 원하던 사람들은 이로서 한시름 놓았을 듯 하다. 특전도 일본어판보다 화려하기도 했고(이스7), 내년도엔 영전6(영제(부제?)는 trails in the sky)[각주:11]과 이스1&2도 나오니, 앞으로 팔콤 게임에 관심이 있지만 일본어에 약한 사람은 북미판을 지켜보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

<특히 ㄹ모 웹 유저들이 ... ... . >

 참고로 표지 디자인은 일본어판 소스를 재구성한 정도. … … 옛날하곤 다르다.

[ 좌측부터 발매(예정)순으로 이스7, 이스F, 이스1&2 크로니클즈, 영웅전설6. 취향에 따라선 일어판보다 이쪽 표지가 나을지도. ]

3.팔콤 in 차이나

팔콤 로고의 변형판이 추억을 자극하는 게임브릿지(베이징 엔터테이먼트). 중국의 팔콤 게임의 로컬라이징을 해온 곳인데 올해 팔콤 관련 게임은 쯔바이2 +(双星物语2 加强版, 쌍성물어2 가강판)가  나왔으며, 여러 굿즈를 포함한 영웅전설6 FC+SC+TC 합본 패키지(英雄传说:空之轨迹精装合集, 영웅전설 : 공지궤적 정장합집)를 출시한 정도다. 후자의 경우는 이제 영웅전설6이 나오는게 아니라 그냥 리패키징이다.

 마환정령4라는 밴티지 마스터 포터블의 PC 이식 경력도 있는데, 이스7이나 영전7 PC판은 생각이 없는걸까.

 이 동네도 요근래 팔콤에서 PC판을 안내줘서 이래저래 슬플 듯.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쯔바이2 + 중국어판 관련 정보(중국어) :
http://www.gamebridge.com.cn/Shopping/ShowProduct.aspx?ID=287


4.팔콤 in 코리아

 정확히는 사우스 코리아(대한민국). 온라인 강국 답게 온라인 게임 얘기밖에 할 게 없다. 지는 별(?) 이스 온라인과 뜨는 별(?) 쯔바이 온라인에 대해 얘기해보자.

<1> 이스 온라인

 팔콤사의 투자로 플래너스 엔터테이먼트와 이소프넷의 합작으로 시작했다 우여곡절을 거쳐 CJ인터넷(구 플래너스 엔터테이먼트)의 스튜디오 CJIG의 개발로 넘어가 2007년 말에 오픈베타를 시작했던 그 게임이 결국 올해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처음 들었을때 이런 생각 든 사람이 과연 나 뿐일까>

  국내 서비스를 종료해도 해외 서비스는 계속 유지하거나 아예 해외에서만 서비스 하는 케이스도 많기 때문에 일본이나 유럽 등 기타 다른 국가의 서비스도 당장 종료되진 않겠지만, 어쨌든 팔콤의 사실상 첫 온라인 게임(발표 기준)은 이렇게 수명을 다하게 됐다.

 서비스 종료 보상으로 주어진건 캐시아이템 환불(그것도 전액이 아님)과 넷마블의 다른 게임인 블러드아니마로 이전시 아이템 증정 혜택을 준 것으로, 일반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물론 서비스 종료 소식을 들은 일부 유저들이 게시판에서 항의를 했지만 그 화력(게시물을 올리는 양과 속도)이 미비해서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

[아이디가 뿌옇게 보이는건 모자이크 탓일까 눈에 고인 눈물 탓일까? ]

원작을 살렸느니 마느니는 차치해도(애초에 원작이 뭐 있었나), 온라인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부터가 일반적인 핵앤슬래시 MMORPG 수준(심한 소리로 양산형 게임)이었기 때문에 이리되는것도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싶다. 애초에 긴 개발기간과 제작팀이 한번 해체됨 등등 여러 일이 있었는데도 그래도 나온게 어딘가 싶기도 하고.

 고정 유저층이 좀 있긴 했다지만 어쨌든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준 건 아니기 때문에 이스 2 온라인이나 이스 온라인 2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한번 더 이스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이 나온다면 그때는 재밌는 온라인 게임이 나오길 기대한다. 이스는 그냥 이름만 빌린 정도라도 괜찮으니까 … ….

<.... 참고로 소서리안 온라인은 올해가 4주년.>


<2> 쯔바이 온라인

 메가 엔터프라이즈에서 진행하다 회사가 증발하고, 몇 년 뒤 뜬금없이 등장한 쯔바이 온라인. 현재 엔트리브에서 배급을 맡고 있다. 작년도에 클로즈베타 테스트 1차를 하고 현재(12월 20일)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대충 이런 수순이라면 못해도 내년 즘엔 3차 혹은 오픈 베타 후 부분유료화, 즉 상용화로 들어갈 듯.

 이쪽은 지나치게 원작을 살린 바람에 전형적인 아동용 게임이 됐는데(게임 타깃도 사실상 초등학생이다), 원작도 사실 겉모습 만큼은 전형적인 아동용 게임에다 원작(쯔바이!! PC판)도 국내 발매 당시 쥬니버(쥬니어 네이버, 즉 아동용 사이트)에서 판촉 행사를 했으니 뭐 … ….

[ 참고로 쯔바이 온라인은 이런 느낌이다. (스크린샷 출처 : http://zwei.wemade.com/main/main.asp ]

 솔직히 지금도 쯔바이가 아니라 차라리 쯔바이2의 시스템이 모델이었으면 좀 낫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지만, 아동용 게임이라면 이 정도면 뭐 할 말 없고, 이대로 그럴저럭  수익을 올리면 뭐 회사도 좋고 개발팀도 좋고 팔콤도 좋지 않겠나. 아동들에겐 쯔바이란 이름은 아무래도 좋을것 같지만.

 그럼 왜 라이센스를 샀냐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어차피 세계관이라던가 음악이라던가 그래픽 컨셉아트라던가 이런저런것들을 맨땅에서 시작하지 않은것만으로도 충분히 라이센스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그것만으로도 충분할거다.

 그러니까 결론은 딱히 쯔바이에 목숨을 걸거나 이런 타입의 게임을 좋아하는게 아니면 그냥 다른 게임을 하라는거다. 취향이 아니지만 굳이 이 게임에 응원을 보내주고 싶다면 주변의 어린 사촌 동생에게 소개시켜주는 쪽을 추천하겠다.

 … … 어쩐지 작년에도 똑같은 얘길 했던거 같은 기분이 들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옛날 현역으로 쯔바이!!를 해본 사람들 대부분은 쯔바이 온라인과는 거리가 먼 나이&타깃이 되버렸다. 혹시 본문 글을 보면서 뭔가 보면서 기분이 나쁘셨다면... 오해입니다. 허허허.>


5.팔콤 in 마무리

 내년은 팔콤 창립 30주년이다. 컴퓨터 판매사로 시작했던 회사가 소소한 PC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여러 시기를 거쳐 지금의 게임 전문 회사로 발전하였다. 요 몇년 사이에 망하느니 마느니 같은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 작은 회사(정말로 작다)는 꾸준히 살아왔고, 지금도 버티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그렇다면 이 회사는 무려 3번이나 변했다. 더 이상 무엇을 말하겠나. 몇 년, 아니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구작의 리메이크나 이런걸 바랐지만 지금은 그런 기대를 거는것도 우습고, 그냥 앞으로 게임이나 충실하게 발매해준다면 그걸로 만족할 것 같다.

  … … 뭐 그래도, 아주 조금은 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지만  … ….

<내년에도 궤적으로 퐁!!>


작성 2010.12.27
수정 2010.12.27
2차 수정 2011.10.5



※ 올해 말에 있던 아루온게임즈의 장기접속불량사태는 팔콤과는 관련이 없어서 제외했습니다.
  1. 국산 애니메이션 2020 원더키디 얘기. 한마디로 10년 뒤에도 계속 될 것 같진 않다는 얘기다. [본문으로]
  2. 그림의 구영웅전설4 이야기는 DC인사이드의 고전게임갤러리의 게시물에서 인용. 설명하자면 차라리 "하드코어 게임 플레이"를 하겠다는거다. [본문으로]
  3. PSP판 첫주 판매량은 약 2만장 이상, 이하 판매량 정보 출처는 모두 ファミ通.com(패미통.com) [본문으로]
  4. 흠 좀 무섭군요의 줄임말. [본문으로]
  5. 이스vs궤적이지만 유틸리티 화면이나 샵(SHOP), 캐릭터 셀렉트 화면 등은 거의 다 소서리안 (온라인) bgm을 사용했다. 안 들을래야 안 들을 수가 없다. [본문으로]
  6.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이스3 리메이크 작품)때부터 넘버링이 사라졌다. 영웅전설6 역시 SC부터는 6을 빼고 말하는게 정식 명칭. [본문으로]
  7. 속칭 아키바(오타쿠) 계열 만화나 게임, 애니메이션에서 정형화 된 캐릭터란 얘기. [본문으로]
  8. 가장 최근의 간접진출은 PSP판 반다이남코의 가가브 트릴로지 시리즈. [본문으로]
  9. 물론 PC판 제작을 중단하여 울상이 된 국내의 모 회사도 있긴 하지만, 그 회사의 경우는 공급 타이틀이 문제가 아니니 여기선 넘어가자. [본문으로]
  10. 비교 대상으로 보긴 좀 그렇지만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시리즈가 그렇다. [본문으로]
  11. 일본쪽 원 영문표기는 SORA NO KISEKI. 왜 이렇게 적었냐면 일본어로는 궤적과 기적이 동음이의어기 때문에 이를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영제를 일본어 독음으로 적은것으로 보인다. 즉, 다른 언어권에선 이걸 살리는건 무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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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 of Falcom에서 진행된 이벤트.

아루온게임즈에서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SC 런칭 기념으로 사이트에서 진행한 간단한 이벤트다.

상품인 영웅전설6 FC 무료쿠폰을 얻게 된 경위는 팬사이트 운영자라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당시 사용했던 광고 이미지



여담이지만 받은 쿠폰은 전부 다 홍보 이벤트에 쓰진 않았고, 몇 개는 친구나 주변 지인에게 뿌렸다(..).

Trace of Falcom 3주년, 신년 기념으로 개최된 이벤트.
수상자도 2명인데다 참가자부터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경품이 아루온게임즈판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 패키지(그것도 두개)라 의야할텐데, 당시 팔콤 관련 팬사이트, 카페 운영자들은 자기 사이트나 카페에 배너를 다는 대신 게임 패키지를 광고비 대신 받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경품으로 주는게 가능했다.


▽당시 공지 안내 이미지



최종적으로 선정된 사람은 Zero 님과 고광록 님이며, 해당 글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http://tracefalcom.tistory.com/67
(2007)이스 오리진을 플레이 한후, 전반적인 평가 by 고광록 님

http://tracefalcom.tistory.com/68
(2007)두 번째 전환기를 맞은 영웅전설 일대기 by Zero님

Trace of Falcom의 서브 사이트로, 말 그대로 정품 사용을 권장하는 사이트다. 당연히 운영자는 여기 운영자와 같다. 게임 발매 때마다 사이트 이름을 바꿔오다 어느 시점부터 "팔콤 게임 정품 운동 사이트"로 고정, 이후 팔콤에서 PC게임을 발매할 때 마다 해당 게임 이미지로 변경하고 있다.


당시 유행하던 배너 이미지를 자기 사이트에 다는 운동이 중심인 간단한 사이트로, 메이저 타이틀의 경우엔 모(母) 사이트보다 방문자 수가 더 많아, 굴욕을 안겨주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쯔바이, 이스6, 영웅전설6, 이스 : 페르가나의 맹세 정도를 꼽을 수 있으며 특이점은 공동 구매를 들 수 있다. 만약 이 대목에서 갑자기 한숨이 나온다면 당신은 이스 : 페르가나의 맹세를 공구(공동 구매)로 구매한 사람이 틀림없다. 함께 울자. (..)

현 주소는 http://buyfalcom.wo.to(폐쇄) 다.




[ 쯔바이!! 정품 사용 운동 사이트 ] (2002)


(소형 배너는 분실)

말 그대로 쯔바이!! 정품 사용 운동 사이트. 국내 정식 발매 전후에 개장한 것으로 기억한다. 이땐 아직 Trace of Falcom이 없었다.

사실 기존에 있던 쯔바이!! 서명운동 사이트[각주:1] 자체가 이미 정품 사용을 지향하는 사이트인데 이런게 또 있을 필요는 없다. 아마 유행(?)에 편승하려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를 반영하듯, 이 사이트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 깨끗하게 사라졌다.

참고로 당시 운영자는 중2병 걸리기 좋은 나이였다. 이 정도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정품 사용자가 10 : 10이라는 캐치프라이즈는 지금 보니 부끄럽기 서울역에 그지 없다.



[ 이스6 정품 사용 운동 사이트 ] (2003)

(이미지 자료 없음)

 당시 이스6이 발표되었을때, 사람들은 ‘정식 발매(=정식 한글판) 따윈 안될거야’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모여 당시 이스타운(현 폐쇄)이란 팬사이트에서 공동 구매를 주최한다. 즉, 이때부터 정품 운동에서 가리키는 정품이란 "일본어판"을 얘기한다.

 이후 이스6의 정식발매 직전, 필자는 지금까지 운영해오던 팬사이트를 싸그리 갈아엎고, 지금도 유지중인 새로운 팔콤 팬 사이트(tracefalcom.com)을 열게 된다. 여기서 쯔바이!! 정품 운동 사이트의 후속 시리즈, ‘이스6 정품 운동 사이트’도 함께 열게 된다.

 이 이스6 정품 운동 사이트에 꽤 많은 관심이 몰렸던건 아무래도 당시 게이머들이 정식 발매된 이스6을 접할 수 없는 지금의 게임 시장 환경에 좌절을 넘어서 분노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품 게임 사용을 당연시하고 불법 사용자를 비난하는 상황이야 지금은 R모 사이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지만, 당시만해도 팔콤 팬들 사이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쯔바이!!의 몰락(?)을 가져온 불법 사용자에 대한 분노도 있었고, 정품 사용이야 말로 진정한 게이머이며 진짜 팬이라는 인식도 있었고 말이다. 오죽허면 본인은 당시에 이런 만화까지 그렸다. ((링크)추억의 만화 : 이스6 국내 유통 성사시키기 대작전)

여담으로 이제와서 고백하지만 전자도 그리 순수한 의도로 만든건 아니었지만, 후자의 사이트를 만든 이유는 순수한 정품 운동의 목적보단 실은 다른 의도가 있었다. ‘이걸 미끼로 방문자 수를 늘리는거다!’

 하지만 역시나 어줍잖은 단발성 기획이 되었는데, 본 사이트보다 이스6 쪽이 더 방문자 수도, 활동도 여러모로 활발했다. 이스6 사이트는 시기가 지나 닫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본 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올라간건 아니었다. OTL




[ 영웅전설6 정품 사용 운동 사이트 ] (2004)

(리뉴얼 전)

(리뉴얼 후)

 


 이스6 발매 이후, 영웅전설 시리즈의 최신작인 영웅전설6 하늘의 궤적(천공의 궤적)이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영웅전설 팬들은 환호하기 시작한다. 물론 “나의 영웅전설 시리즈는 그렇지 않아!!”하면서 눈물을 흘리던 2D 팬들도 다수 존재했다. 당시의 필자는 후자였다.

 이래저래 호불호야 갈라졌지만, 그렇다고 콜랙터나 팬의 기질이 어디 갈까. 결국 영웅전설6을 구매하기로 했다. 헌데 어떻게 사지?

 지금이야 결제 수단이 비교적 많이 늘어났고, 체크 카드라도 해외 결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직접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당시만해도 해외 결제나 구매는 쉽지 않았다. 해외 판매에 관대한 편인 팔콤임에도 불구하고(이는 팔콤이 직접 유통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일반적으론 해외 배송은 잘 안해준다), 팔콤 게임을 사려면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구매하는것이 당연했다.

 본인 역시 구매대행으로 사긴 사야할터. 그 순간(?) 내 머리를 지나치는게 있었다. 그와 함께 이스6 때 떠올랐던 잔머리가 발동했다.

 하나는 이전 이스6 정품운동 사이트의 후속작 격인 ‘영웅전설6 정품운동 사이트’였다. 당시엔 의욕이 넘쳐서 생각나자마자 곧바로 만들었다(첫번째 이미지). 피 뚝뚝 떨어지는게 당장이라도 19금 경고라도 먹이고 싶은 디자인이지만, 그땐 그냥 자극적인게 좋다~ 하고 생각하고 만든 것 같다(인상적이긴 인상적이었는지(?) 피 효과 어떻게 만드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꽤 있었다). 이후에 내가 생각해도 좀 그렇다 싶어서 바꾸게 되지만.

 두번째는 공동구매였다. 우선 진행 전 몇몇 사람들에게 조언을 요청하고, J모 일본 대행구매 사이트에 문의하게 된다. 사실 그때 그 J모 일본 대행구매 사이트는 이 공동구매가 처음있는 일이었고(!), 결국 초보자들끼리의 계약(?)은 무사히 성사되었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필자는 공동구매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비록 천원, 2 천원 정도의 차이었지만 많은 사람들(30여명 정도로 기억한다)이 공동구매에 참여하였고, 필자는 그 때 처음으로 내 돈은 아니지만 100만원 단위를 통장에 찍어 봤고, 그와 동시에 수수료 손해(...)도 많이 입었다.

다행이 사람들에게 배송은 무사히 끝나고, 본인도 한 건 했다는 뿌듯한 기분과 함께 공동구매를 끝내게 된다. 물론 본가(trace of falcom)의 방문자 수는 똑같았다.



[ 이스 : 페르가나의 맹세 정품 사용 운동 사이트 ] (2005)





2005년도에 발매된 이스 : 페르가나의 맹세(이하 이스F)의 정품 사용 운동 사이트.

공동구매 때문에 속앓이 많이 했던 추억이 있다. 정품 사용 운동하고는 그다지 관련 없는 이야기지만, 워낙 이 사이트와 뗄 수 없는 이야기라 아래 따로 접어둔다.

당시 이스F 공동구매때 있던 일들


[ 팔콤 게임 정품 사용운동 사이트 ] (~ 현재)

(아루온게임즈 게임 런칭 당시)

(이스 오리진)

(현재 사이트 모습)

(구루민 당시 사용한 배너)

 이스F 이후, 구루민(한글판)때부터 정품운동 사이트는 페이지 한 쪽 짜리로 변한다. 그 뒤부턴 그냥 단순한 배너 달기 운동 페이지만 남겨놓고 사실상 버려둔 상태다. 거기다 팔콤도 PSP 게임으로만 내고 있는  덕[각주:4]에 딱히 배너를 바꿀 일도 없는 상태다.

 이 사이트에는 큰 의의는 없고 그저 몇몇의 추억이 깃든 곳 정도다. 굳이 의의를 부여한다면 한때는 풍족히 우리말로 즐기던 게임이 어느날 부터 정식 발매 가능성이 사라진 것에 슬퍼하던 팬들의 모습이라 생각해주면 될 듯 하다.

  1. http://tracefalcom.tistory.com/149 참고 [본문으로]
  2. 이때즘엔 이전 이스6의 공동구매를 주최했던 사이트도 문을 닫은 뒤였고 개인 홈페이지라는 것 자체가 쇠락기에 들어가던 때였다. 즉 딱히 이런 대형 이벤트를 주도 할 만한 곳이 없었단 얘기다. [본문으로]
  3. 사실 필자의 공동구매 진행 방식은 서로서로(진행자, 참가자, 대행업체사)에게 상당히 비효율 적이었다. 그 사이에 세어나가는 수수료도 장난 아니었으니 말이다. 거기다 팔콤은 대량 구매를 한다 해서 딱히 할인을 해주지 않는다(도소매점에 넘길때야 도매가로 넘기겠지만). 무조건 정가에 받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할인 폭을 낮춘다는건 대행구매사에서 손해를 보겠다는 얘기인거다. (라고 대행구매사측에서도 말한 적이 있다.) 결론은 가장 특전판을 싸게 사는 방법은 환율 낮을 때 해외 결제 가능 카드(=통장) 하나 만들어서 팔콤 통판으로 사라. 업체 특전을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본문으로]
  4. 사실 PSP는 물론 대부분의 게임의 불법 복제 문제는 심각하다. PSP로 노선을 변경한게 PC 게임 불법복제 때문이라고 하는데, NDS도 그렇고 다들 비슷하다. (이미 일본에서도 심각하다) 거치형 노선이었다면 저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만... [본문으로]



2002년 1월에 등장. 일명 서명 운동 사이트로, 사이트에서 쓰인 명칭은 "Zwei!! 출시 기원" 혹은 "필딘신관의 Zwei!! 서명운동본부"다. 운영자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팔콤팬인 필딘신관(슈에나)이었다.

위는 당시 스크린샷 이미지를 프린트(-_-)한 것을(왜 이걸 프린트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스캔, 보정한 이미지고, 아래는 web.archive.org에 있던 백업 사이트를 캡쳐한 이미지. 각각 기간은 위가 2001년 12월(추정), 아래가 2002년 10월이다.

해당 사이트의 제작 배경은 이러하다.

2000년도에 들어오면서 WAREZ[각주:1]국내 PC게임 패키지 시장은 그야말로 처참하게 끝나다 시피 했다. 결국 2001년도 초에 나온 이스 2 이터널을 끝으로, 국내에서 팔콤 게임을 보긴 어려울거라는 여론이 지배 하게 된다.

신 영웅전설4에 이어 2001년 12월, 쯔바이!!도 발매되나, 국내 팬들은 이 게임의 유통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팬사이트에서 나온 의견이 시발점이 되어 "필딘신관" 이 당시 다른 팬사이트 운영하던 운영자들의 도움을 받아 해당 사이트를 만들게 된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서명을 받고(처음에는 슈퍼보드라는 무료 인터넷 게시판이였으나 이후 타 팬사이트 운영자에게 제로보드 게시판을 지원받음) 입소문과 각종 웹진, 잡지에 기사가 실리면서 유명해졌다[각주:2].

이후 메가 엔터프라이즈에서 유통하게 되면서 ... ...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게임은 나왔고, 소문도 돌고, 유통사는 몇 년 뒤에 망했다(쯔바이 때문은 아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관련글을 참고할 것. ( 링크 : 쯔바이에 관한 소문과 거짓 (2008. 10. 2))


 여러가지 의미에서 국내 게임사에 길이 남을 사건으로 국내에서 특정 게임의 유통을 전면적으로 요구한 적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단순히 게임 유통을 해달라고 팬들이 서명했다 정도로 가볍게 지나치기엔,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지금까진 소비자(게이머)가 나오면 사고 안 나오면 못사는 형태의 소극적인 자세였다. 허나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보다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서,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신들이 바라는 것을 직접 요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말 그대로 게이머의 권리 신장의 대표적 사례란 것이다.

 이렇게 마무리되어 좋은 사례로 남았다면 좋겠지만, 판매량이 서명수에 못 미친다는 소문이 돌고[각주:3], 당연하다는 듯이 불법 다운로드 문제가 대두되면서 본 서명운동의 의미 역시 많이 퇴색되었다. 또한 쯔바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여러 회사의 게임들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으나 이렇다할 결과물 없이[각주:4] 사라졌다.


당시 사이트 주소는 falcom4u.wo.to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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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현재(2010년 기준)는 이러한 서명운동을 개인이 펼치게 될 경우, 자칫 잘못하면 본인은 물론 서명에 참가한 사람들의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히 있으므로 주의 하자. 당시라도 없던건 아니었지만.

요즘은 다음( http://www.daum.net )의 아고라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한 서명운동 방법이 존재하므로, 만약 서명운동을 할 생각이 있다면 그 쪽을 통해서 하거나 아님 관련 기관을 거쳐 오프라인을 통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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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업로드한 사이트, 혹은 불법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사이트를 뜻한다. p2p 등 타 서비스에 밀려 지금은 이 호칭을 잘 쓰지 않는다. [본문으로]
  2. 사족. 유명해진 만큼 당연히 말도 많았다. 당시 해당 사이트 게시판과 해당 사이트의 운영자 등 핵심 관계자들이 주로 활동하던 사이트는 말이 아니었다. 물론 게임이 정식 발매되고 몇 달 지난 뒤에는 알아서 사그라들었다. [본문으로]
  3. 서명인원수는 1만 혹은 10만 이상인데 게임은 500장도 안팔렸다는 루머가 대표적이다. 당연히 둘 다 근거 없는 소리다. 500장 판매설에 대한 반박은 이곳저곳에 있으므로 생략. 위의 링크도 참고하라. [본문으로]
  4. 이런 서명운동에 냉담한 반응이 돌아온데에는 쯔바이!!와 관련된 소문도 한 몫했다. [본문으로]

※ 아래 글은 작성자의 허락 없는 무단 이동, 인용, 변형을 금지합니다.


- 위의 이미지는 고급스럽지만 내용은 날림이라는게 레알?
- ㅇㅇ레알

※ 아래 대화록은 인터넷 용어가 거의 그대로 실려 있습니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함이니 읽으실 때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의 참고 이미지(상단 타이틀을 제외한 가운데 정렬, 대괄호 코멘트가 추가된)의 모든 우선 저작권은 일본 팔콤사, 혹은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본 글은 재미를 위해서 실제 사실보다 다소 과장시키거나, 일부 생략한 부분이 있습니다. 읽으실 때 이 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0> 2010년이다! 새해다! - 즉석 3분요리 송년회
허 氏 : 아
허 氏 : 연말도 다가오는데
허 氏 : 화르코무 1년 어쩌구 저쩌구 4년째 기획은 쓰다 말았담.
방 氏: 헐 매년 쓰고 계셨군여
허 氏 : 올해가 4년짼데 재미있게 쓰기가 힘드네여
방 氏: 회사도 그러니 팬들에게도 마이너스 여파가 몰리는 듯
허 氏 : 사람 모아서 만담이라도 해볼까
허 氏 : 근데 부를 사람도 없군
방 氏: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이미 코X 멤버는 팔콤으로 부터 이탈
허 氏 : ㅋㅋㅋㅋ
방 氏: 팔콤도 이젠 피습피로 올인할꺼같고
허 氏 : ㅠㅠㅠ
방 氏: 하긴 피씨는 이제 선택 혹은 그 이하임
허 氏 : 나도 이젠 PC론 온라인게임 밖에 안하네염
방 氏: 피씨론 에뮬을 돌리져
허 氏 : ㅇㅇ ㅋㅋㅋㅋ
허 氏 : 음 님 그럼 1시간 정도 잡담하는데 할애해 주시겠나여
허 氏 : 생각난 김에 해보잠
방 氏: 헐 올해는 팔콤이 뭘했져
허 氏 : 걍 발매표 보고 관련 잡담 하다 넘어가 식으로 ㄱㄱ

<1> 제나두 넥스트 - 1월 29일
허 氏 : 첫빠가 제나두였남
방 氏: 앵 올해 제나두 신작 나왓었나여
방 氏: 아루온에서 제나두 넥스트도 아직안해봣는뎅
허 氏 : 아녀ㅋ 아루온의 제나두 넥스트 맞음ㅋ
방 氏: 헐 올해의 처음이자 마지막 타이틀이 제나두 아닌가영
허 氏 : ㅇㅇ
방 氏: 이거 무슨 2007년에 홈피 만들어놓고 2년 만에 드림즈 캄 투루인가
방 氏: 근데 굳이 2년이 걸릴 일이 있었나여
허 氏 : 어른들의 사정ㅋ이겠져
방 氏: 이럼 아루온만 불쌍한건감
허 氏 : F모 전 사장님을 믿자능(?)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하긴 그분이 계시군여
허 氏 : 올해 최고 충격은 역시 F모사 전 사장님의 행방이었담
방 氏: 그게 핫잇슈군여
허 氏 : 그럼 제나두는 이즘 하고 담으로 넘어갈까염 그래야 내가 편집하기 편함(?)
방 氏: 헐 이거 다 기록 되는 건가여
허 氏 : 좀 정리해서 넣졈. 근데 통신어체는 살리고 싶담
방 氏: 안녕하세요?? ^^ 팔콤 광팬이여요 ^^
방 氏: 저 팔콤 너무너무 좋아해요
허 氏 : 으악 배신자다

[ 제나두 넥스트 ]
일본에서는 2004년도에 발매된 액션 RPG 게임으로, 제나두 시리즈의 일단은 최신작. 게임 자체는디아블로 풍 액션 스타일에 퍼즐성을 더한 게임이다. 아루온게임즈에서 공개한 마지막 라인업 게임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끝낸 뒤 2009년 1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성은 전투 스타일에만 익숙해진다면 괜찮은 편이지만, 솔직히 그래픽은 5년 전 게임이라 감안해도 무척 애매하다. 오프닝에서 충격과 공포를 느낀 사람이 생각보다 많을 듯.

<2> NDS판 이스1&2 북미판 - 2월 10일
허 氏 : 북미에서 나온 게 이거넴
방 氏: 헐 레자씨 오브 와이에스 책
허 氏 : 일본에서 2개 로 쪼갠걸 우월한 미국은 하나로 합쳤다능
방 氏: 저거 그거 아닌가요
방 氏: 터치로 몸통 박치기하는거
허 氏 : ㅇㅇ
방 氏: 스샷 봤어여
방 氏: 뭐 재미는 있을법한데
방 氏: 넘 우려먹어서 사골이 엑기스도 안 나올듯한 현실
허 氏 : PC판을 모르는 사람들이 오프닝이 우월하다고 손댔다가 으앍ㅋ한다는걸로 유명(?)하져
방 氏: 헐 내용물이 처참한 건 가여
허 氏 : 아녀 그건 아니지만ㅋ

[ Legacy of Ys Book 1&2 (DS판 이스1&2 북미판) ]
일본에서는 작년도에 2개로 나뉘어져 발매된 시리즈를 북미판에서는 하나로 합쳐서 발매. 로컬라이징이기 때문에 게임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전으로는 OST를 제공하였다.

<3> 브랜디쉬 다크 레버넌트 - 3월 19일
방 氏: 브랜디쉬는 아무래도 장르상 사람들한테 좀 외면받았을거 같음
허 氏 : 그거 판매량 안습이던가
방 氏: -┌
허 氏 : 지나가다 들은거지만 여하튼 좀 망한 듯
방 氏: ㅇㅇ
방 氏: 일단 일러부터 패배임
방 氏: 그거 저한테 공략집 있다능
허 氏 : ㄱㅇㅁㅈ가 좀 우월하졈 이스7 공략도 해주고
방 氏: 우월한 ㄱㅇㅁㅈ 하지만 게임을 못하니 쓸 데가 없어
허 氏 : ㅋㅋㅋ


[ 브랜디쉬 ~ 다크 레버넌트 ~ ]
브랜디쉬1의 리메이크. PSP로 출시되었다. 게임 자체는 원작을 잘 살렸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원작의 특징인 ‘돌아가는 맵’을 그대로 살렸다. 또한 도라로 진행할 수 있는 모드 등, 원작에 없는 추가 요소도 다량 들어가 있다. 팔콤 게임답게 BGM 역시 모두 리메이크.
기본 특전이 OST고 추가 특전이 달랐는데, 팔콤 특전의 경우 탁상 달력, 매장 별 특전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FM 사운드(즉, 구판) OST인 곳이 있었다. 음반을 노리는 사람들이라면 후자를 선택지 못한 것이 진심으로 화가 났을 듯 하다.

대화 중간에 나온 판매량의 경우, 사실 게임과 회사 규모를 생각하면 썩 나쁜 편은 아니다. 발매 첫 주에 대략 8500장을 판매하였는데(출처 : 패미통 판매본수랭킹 3월 16일~22일), 첫 순위도 25위 정도니 '생각보다' 나쁜 편은 아니다. 다만 팔콤 게임 특성상 첫 주 판매량이 총 판매량과 비슷하단 걸 생각하면, 한 달(혹은 두 달) 뒤 판매량은 전후 합쳐서 1만장 정도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다만 공략집이 나왔다는걸 고려해보면 책 발매 시점에선 그보다 좀 더 많이 팔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팔콤 게임은 공략집이 반드시 나오기 때문에(RINNE 같은 거 빼곤 안 나온 게 없다) 그다지 설득력 있는 얘기는 아니다.

<4> 로드모나크(국내 psn) - 4월 28일
방 氏: PSN도 냈네
허 氏 : ㅇㅇ
방 氏: -_-
허 氏 : 원작은 뭐 중세 왕이랑 삼국지랑 전국시대랑 패스트푸드 등 각종 컨셉이 난무하는뎀 이건 좀 스토리 있는거
허 氏 : 여하튼 저건 뭐 걍 이 시절 게임을 6000원에 팔다니 나쁘담 하면 됨ㅋ
허 氏 : 애초에 저걸 심의 통과시킨 저의가 궁금하담..
방 氏: 과연 세계는 복고로 흐르고 있는 건가
방 氏: 록X 11이 바로 나올 기세다
허 氏 : 뭐지 원작이 98년도에 나왔네염 픐1로.
방 氏: 저 그래픽이요???
허 氏 : ㅇㅇ
방 氏: 오 세상에 파판7은 뭐짐
방 氏: 좀 맞아야겠다능
허 氏 : 파X7은 얼마더라 2만 얼만뎀 여튼 비싸다능...
방 氏: 그래도 명작이라능
방 氏: 그러고보니 ㄱㅇㅁㅈ에서 그거 PSN나오니까 바로 또 공략 실어 넣더군여
방 氏: 그래서 나중에 해야징 해서 또 찢어옴
방 氏: 집에 공략만 잔뜩 쌓여있음
허 氏 : ㅋㅋㅋㅋ
허 氏 : 난 모님에게 받은 삼성판 대사집이 있네영
방 氏: 헐 굉장하다
방 氏: 전 파판8 삼성판 대사집있음 -_-
허 氏 : 헐 우월하군
허 氏 : 삼성전자가 옛날엔 좀 우월했져
방 氏: ㅋㅋㅋㅋㅋㅋ
방 氏: 많이 우월했져
허 氏 : 영전1~4도 국내 정발해주고
방 氏: 헐 그러고보니
방 氏: 삼성 로고 다음 만트라였었지
허 氏 : ㅇㅇ

[LORD MORNACH 로드모나크 ~ 신 가이아 왕국기]
원작(팔콤제 로드모나크)은 후속작인 모나크 모나크와는 다소 다른 게임임에 주의. 원작의 경우 여러 테마 스테이지(왕국, 패스트푸드, 요정, 전국시대 등등)에 전략 게임만 존재하고 스토리성은 전혀 없었지만(팔콤 게임에 꼭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 이 게임의 경우 로드모나크 시스템에 스토리텔링을 집어넣은 게임이라 보면 된다. 아트란시아 대륙의 네 개의 나라를 무대로 한다. 당연히 팔콤 제작 게임이 아니고, 라이선스 게임.

일본에선 08년도에 PSN에 올라왔고 우리나라엔 09년도에 올라왔다. 솔직히 6000원 아까워서 못 받았다.
참고로 PSN이란 플레이 스테이션 네트워크, 대충 플레이 스테이션 포터블, 플레이 스테이션 3 전용 온라인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5> 이스 온라인 (일본 정식 서비스) - 5월 21일
방 氏: 헐 이스온라인 2년동안 베타한건가
허 氏 : 아녀 일본염ㅋ 한 두달 베타 했나
방 氏: 5월 21일이면 반년은 지났군
방 氏: 이스 온라인은 일본에서 잘 돌아가나여
방 氏: 반응 냉담 할 꺼 같음
허 氏 : 일본 웹진 가면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광고가 90%임
방 氏: 상위권보면 라그나x크부터 시작해서
방 氏: 울 나라에서 좀 마이너스다 싶은 것들이 상위권 차지하고 있더군여
방 氏: 뭐 서x이나 이런 건 예외
허 氏 : 뭐지 붉x보석 우리나라에선 듣보잡 취급 받는뎀
허 氏 : 외국에선 떠서 리그도 있잖음
방 氏: 뭔가 희한하게 돌아가는군요
방 氏: 요X루팅도 그랬지만
허 氏 : 이 즘에서 적절한 이스 온라인 광고
허 氏 : [링크 : 이스 온라인 광고 (선정성(?) 주의)]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 氏 : 니X니코 보면 온라인게임 이런 광고 많음ㅋ
방 氏: 혼자서 하면 재미가 두배!!!!!!!!!!!!!!
방 氏: 라는거 붙여놓음 흠좀무
허 氏 : 혼자서도 재밌어~ 본격 온라인 rpg (무료) 이스온라인
허 氏 : 혼자서도 재밌어라니 슬프담
방 氏: 음 이스온라인은 이미 그걸로 얘기 다나왔군요
방 氏: 안녕 이스
허 氏 : ㅋㅋㅋㅋㅋㅋ
방 氏: 개나 소나 빨간머리의 세계
허 氏 : 하지만 팔콤은 (어른들의 사정) 포기할 수 없ㅋ엉ㅋ
방 氏: 계속 잡고 있다간 오히려 더 타격 받을 거 같은뎀 -┌
허 氏 : 걍 불ㅋ쌍ㅋ
방 氏: 쩝 그건 어쩔수업군여
허 氏 : 근데 그나마 팔콤 온라인 게임화 중에선 보통 완성도 정돈 된다는 게 충공깽이져...
방 氏: 그러게여 대기업의 힘인가
방 氏: 무난함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공중에 떠버린 게임
방 氏: 한국 온라인 시장의 현실임
허 氏 : 그래도 한때는 pc방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언을 님이 했던감
방 氏: 넹. 저 2007년에 피방 야간알바할때여.
방 氏: 모두들 돌거미를 잡고있었져
허 氏 : ㅋㅋㅋㅋㅋ
방 氏: 3달동안 돌거미만
방 氏: 그래서 망한건감..
방 氏: 뭐 이유야 따지면 왕창 많겟져
허 氏 : 뭐 해봐도 걍 평범한 양산형 온라인게임이라능ㅋ
방 氏: 그럴듯ㅇㅇ

[이스 : The Call of Solum (이스 온라인) ]
전형적인 MMORPG 게임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부분 유료화 게임으로 기본 게임 플레이는 무료이니 해보고 싶은 사람은 직접 해봐도 된다. 물론 이전에 온라인 게임이란 걸 한번도 안 해봐서 저 설명이 뭔지 모르겠다 싶은 사람에 한해서.

사실 망했다는 표현은 극단적이긴 하지만(일단 업데이트도 비교적 잘 되고 있고), 확인할 때 마다 서버수가 줄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최근에 대형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는데(위 그림에 있는 고대 시마의 고동. 국내에서 컨텐츠는 몰라도 이런 이름의 대형 업데이트는 없었다. 잘 보면 로고까지 새로운거다), 국내와는 다소 다른 노선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듯 하다. 일단 마케팅 방식부터. ^^;
참고로 제목 옆의 부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있던 부제(번역하면 대지의 부름이라던가)이나, 국내에선 이스 온라인으로 홍보하는 반면 일본 서비스에서는 이쪽을 메인 타이틀로 광고 중이다.

<6> 이스1&2 크로니클즈 - 7월 16일
방 氏: 피습피의 이스 1,2 크로니클즈.
방 氏: 두말 할 나위 없져. 이게 몇번째 이식작인가여
허 氏 : ㅋㅋㅋㅋㅋㅋ
허 氏 : 이스1만 따져보면
허 氏 : 이스이터널 -> 이스 완전판 -> psp이스인데
허 氏 : 콘솔을 껴보면 이스이터널 -> 이스완전판 -> PS2판 이스 -> NDS 이스 -> psp이스고
허 氏 : 이제 여기에 각종 패키지 나온걸^^; 따지면
방 氏: 이건 뭐 종자를 너무 많이 뿌려놨음
허 氏 : 이스이터널(->이스1&2 완전판 -> 이스1완전판(XP) -> 이스1&2 대응판 어쩌고 -> PSP이스 -> PSP이식 PC 이스
방 氏: -┌
허 氏 : 그나마 저 2랑 같이 있는것들도 죄 다 게임이 하나가 아니라 2개의 게임이 CD 하나나 둘로 나눠져 들어 있는 거라능
허 氏 : PSP판도 걍 2개 게임 한ㅋ묶ㅋ음ㅋ 이어지거나 이런 거 없ㅋ어ㅋ
방 氏: 매번 윈도우 새로 나올 때 마다 주기적으로 계속 늘어나겠군여
허 氏 : 이젠 윈도우즈 서비스팩 나올 때 마다 새로 내놓을 기세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아x폰 용으로 조만간 이식작 나올기세임
허 氏 : 으앍 아x폰ㅋㅋㅋㅋ
방 氏: 전 아x팟터치로 괴X을해여
허 氏 : 우월한 애x인건가
방 氏: 우월한 남x와 애x
허 氏 : 난 괴x 온라인이나 기다려야지 징징
방 氏: 이스 크로니클즈는 그래도 어느 정도 변경사항을 넣었잖아여
방 氏: 동글동글해진 리리아
방 氏: 어레인지와 올드버젼 BGM추가
방 氏: 하지만 어레인지가 벤티지 마스터 포터블 급이었단 소리도 들은 것 같은데
허 氏 : ㅋㅋㅋㅋ
허 氏 : 사실 페르가나랑 영전6 TC 이후부터 하향세인듯..
방 氏: 여튼 기존음악보다 더 약했다는 희한한 어레인지 였다고 하더군여
허 氏 : ㅇㅇ 그렇다는 듯
방 氏: 하향세 이미 오리진때부터 흠좀무
허 氏 : 그래도 TC는 우월하다능
방 氏: TC는 개념임
방 氏: 여튼
허 氏 : ㅇㅇ
방 氏: 어찌보면 “우린 이제 앞으로 PSP로 모든걸 쏟아 내겠어”로 시작한 첫 스타트작이 크로니클즈같군여
방 氏: 전부터 궤적시리즈 계속 피습피화 시키긴 했었지만
방 氏: 뭐 우째보면 단순 이식작이란 이름은 떨칠수 업겠지만
허 氏 : ㅇㅇ.. 뭐 팔콤 상황 보면 피습피가 가장 무난할법한게
허 氏 : NDS는 보급률이 많지만 팔콤 최신게임은 죄다 3D
허 氏 : 가정용 게임기로 가자니 좀 딸리고 결국 만만한게 PSPㅋ
방 氏: 현재 시장에선 제일 무난하졍
방 氏: 예전 2D의 투혼을 살려서 DS는 어떨깜
허 氏 : 그럼 좋겠는데
방 氏: 하지만 도트 찍을 직원이 없ㅋ엉ㅋ
허 氏 : 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쯔바이는 2D가 제가봤던 겜중에 최고였다능
허 氏 : 너무 우월해서 온라인게임에서도 그대로 쓸 정도라능...
방 氏: 온라인에 그걸 그대로 쓸 줄이야
방 氏: 슬프넴
허 氏 : 월드맵은 해상도가 그대로라서 도트 튀는게 보였지만...
방 氏: -┌

[이스 1&2 크로니클즈]
추가 요소는 여럿 있지만 사실상 단순 이식이다. 필드가 3D였던 NDS판과는 달리 대부분의 모든 요소가 PC판(이스1&2 완전판)과 거의 동일하다. 발매 전엔 PC엔진판처럼 게임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던 기대가 있었지만 확인 결과 PC판과 마찬가지로 두가지 게임이 하나에 들어있는 합본팩이었다. 처음부터 2부터 시작하거나 두 게임을 각각 따로 진행할 수도 있었고.
발매 전후에 나온 잡지 인터뷰에서 보여준 ‘궁국의 2D’ 얘기와는 달리 변한 건 포트레이트와 BGM 뿐이었으니 … … . 향후 팔콤의 새로운 2D 그래픽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 팔콤이 요즘 트랜드를 따라 복고풍 게임이라도 내놓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7> 이스7 - 9월 17일
방 氏: 이스7
방 氏: 2009년 9월 17일 발매
방 氏: 피습피로 가버린 이스 시리즈
방 氏: 25년의 떡밥을 풀은거져
허 氏 : 한정판 구매자로서 한정판이 아직도 팔고 있다는 게 화가 나고 눈물이 납니다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 氏 : 그래도 아직 할인판매는 안 해서 다행인데 할거 같네여...
허 氏 : 쯔바이2도 그렇고 딴겜도 그렇지만 참 게임은 재밌져
허 氏 : 사실 시나리오도 나 같은 사람이나 까지 시나리오도 좋은 편임ㅇㅇ..
방 氏: 게임성 시나리오 까는 사람은 별로 많진 않을 것 같은데
허 氏 : 근데 그래픽은 다 까는듯
방 氏: 왜 이렇게 낸거지
허 氏 : 돈과 기술력이 없ㅋ엉ㅋ이라던가
방 氏: 이거 궤적보다 떨어지는 그래픽인가여 아닌가여
허 氏 : 궤적은 캐릭터가 2d라서 큰 티는 안 나는 듯 한뎀
허 氏 : 원래 원작 자체가 좀 그래픽이 좋진 않잖음
허 氏 : 좋게 말하면 아기자기, 나쁘게 말하면 3D계의 영전5
방 氏: 하긴 그렇네여 -_-
방 氏: 이스7 왜이리 소외 받은거져
방 氏: 뭐 겜은 잘 만든거 같다만
방 氏: 일단 외관상문제인가
허 氏 : 이스가 이미 끝났다던가... 아돌이 링x랑 나이차이도 별로 안날텐뎀
허 氏 : 하긴 젤x의 전설도 북미에서나 환영 받는 존재긴 하넴ㅋ
방 氏: 헐 나도 환영함
허 氏 : 나도 환영함ㅋ 후속작 얼른 정발점ㅠㅠ
허 氏 : 여하튼 이스가 파x이랑 1년인가 차이밖에 안 나져
방 氏: -┌
방 氏: 사람들의 애정도가 식었남
방 氏: 아니 팬들이 다 떠난 듯. 나이라는 게 있으니
허 氏 : 올드팬은 다 아ㅋ저ㅋ씨ㅋ고 그나마 새 팬들이 들어와야 하는 뎀
허 氏 : 영전6은 그게 성공한 반면에 이스는 페르가나랑 오리진에서 별로 못 모은 듯…
허 氏 : 관련상품 수를 보면 알 수 가 있지여<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하긴 궤적이 제일 많네여
허 氏 : 이스6 음반도 보컬이라든가 뭐 이것저것 있는데 페르가나랑 오리진은 걍 sav..
허 氏 : ㅋㅋㅋㅋ
방 氏: 오리진은 이미 캐릭터성에서 안습이라
허 氏 : 깻잎머리 피나짜응... 시골소녀 기사단...
허 氏 : 그래도 이번에 뭐짐 이스vs영전6 이거 일러 그린 사람 좋지 않나염
허 氏 : 이 사람이 이번 영전7도 그리는...아 다른 사람인감 여하튼ㅋ
방 氏: ㅇㅇ 차라리 나음
방 氏: 이스7도 괜찮긴 괜찮은데
허 氏 : 이스7은 바뀐 일러는 외주일걸여
방 氏: 뭐 티아 후반 일러도 그렇고 살짝 살짝 이상한 거 같다만
방 氏: 뭐 보기 나름인감
허 氏 : 원화가 교체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급히 작업 한 삘이 있음...
방 氏: ㅇㅇ 뭔가 좀 정성이 보이지 않았어여.
허 氏 : 원화가도 시간 없어서 화 많이 났을 듯…
허 氏 : 거기다 인게임 동영상도 하나 없다능.. 용량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방 氏: -┌
방 氏: 그러니까 게임내에서 이펙트다 라는게 별로 읍다는건가여
허 氏 : 그래픽 쪽으로는여<
허 氏 : 뭐 3D로 마을 전경 돌리고 이러는 건 그래픽이 눈에 익으면 멋지긴함 ㅋ
허 氏 : 근데 딴 게임 하고 오면... Aㅏ.......
방 氏: 결국 나온 시기에 비하면 그래픽도 떨어지고
방 氏: 팬 층들도 이미 매니악 해 질대로 매니악해졌고
방 氏: 대중성을 얻긴 힘들고
방 氏: 게임성 하나로 밀자 했다가 좀 기대 이하가 된 거네여
허 氏 : 지금의 (일본 내)팔콤팬은 걍 다 영전6팬인듯..
방 氏: 이스도 이제 모나크모나크 급이 되는 건가요
허 氏 : 옛날 고정팬들은 PC판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을 듯염
방 氏: 이랬다가 PC판 발매해서 피습피보다 더많이 팔렸다 라던가
허 氏 : 페x트(PC판)가 10만장이었나
허 氏 : 누적으로 가면 더 많겠지만
허 氏 : PC게임은 뭐 일본도 1만장 넘어도 잘 팔렸다 분위기()
허 氏 : 참고로 일본 얘기임...
허 氏 : 이식작 - 야겜...얘기긴하지만ㅋ
방 氏: 헐
허 氏 : 쯔바이2도 사실 별로 많이 안 팔렸단 얘기가 있더군여
방 氏: 쩝
방 氏: 뭔가 팔콤은 게임성과 최근 들어 간당간당해진 음악을 제외하곤 죄다 으엑 소리가 나오는 추세인거같군여
허 氏 : 시나리오는 뭐 나 같은 사람에게만 욕먹는 중이니 그나마 괜찮음()
허 氏 : <
허 氏 : 여하튼 이스6이 센세이션을 일으킨거에 비해 이스7은 짜게 식어서 슬펐다능
허 氏 : 음 그럼 이스7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이 뭐짐


[이스7]

이스6으로부터 반년 뒤, 알타고 지방을 무대로 벌어지는 모험을 다룬 신작으로, 기존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을 채용, 최초로 파티원 개념을 도입하였으며, 전투 스타일 역시 기존 시리즈와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팔콤의 다른 게임과 비교해보자면 쯔바이2와 비슷한 스타일.
이번 이스7은 우스갯소리로 팔콤이 망할 때 나올거라던 ‘알타고의 오대룡’편인데, 이 알타고의 오대룡이란 설정상 아돌의 3대 모험 중 하나로, 첫 번째가 이스1&2(잃어버린 고대 왕국), 두 번째가 이스4(셀세타의 수해), 세 번째가 바로 알타고의 오대룡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팔콤팬이 PC 유저였는데, PSP로 발매가 됐기 때문에 일본 팬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았다. 사실 이스4와 5의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게임기로 나오는 것이 이상하진 않을 수 있지만, 윈도우 시절(98년도)부터 지금까지 PC판을 먼저 발매하는 것이 선례였기 때문에 그 반대 사례가 나왔을 때의 충격은 클 수 밖에 없었다. 어찌됐든 판매량은 사실 썩 나쁜 편은 아니지만 (도합 6만장~7만장 내외로 추정) 전작 이스6 때의 판매량과 이스라는 네임벨류, 그리고 오랜 세월 묵혀뒀던 ‘대형 떡밥’을 과감히 푼 것에 비하면 썩 시원찮은 감이 있다. PC판이나 다른 거치형 게임 타이틀이 나올 때의 반응을 기대해봐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현재 이스 네임벨류는 이 정도 밖에 안된다! 인지는 모르겠다만. 물론 이번 1월말에 응모가 끝나는 일러스트 콘테스트의 반응도 기대해볼만 하니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건 없다만, 여전히 특전판이 판매중이고, 올(10년) 초엔 이스1&2까지 넣은 합본판까지 나온다니, 좀 슬프다.
시나리오와 음악은 취향에 따라 평이 확 달라지니 넘어가도, 게임 그래픽의 경우, 휴대용 게임기라는걸 감안해도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을 만큼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게임성은 이를 상쇄할 만큼은 되니 기회가 된다면 해보는 걸 추천한다. … … 국내 정식 발매는 이미 물 건너 간 듯 싶지만.

<8> 마환정령4 (밴티지 마스터 포터블 PC판, 중국어) - 9월 30일
방 氏: 마환정령4...?
허 氏 : 헐
허 氏 : ㅋㅋㅋㅋㅋㅋ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이건 다뤄야하는건가여
허 氏 : 중국의 하이테크놀로지군
방 氏: 하이테크놀로지
방 氏: 마치 울나라에서 그란x아2 피시판 내주겠다능!!!
방 氏: 해서 냈지만 이건 버그땜에 진행이안돼!!!!!
허 氏 : ㅋㅋㅋㅋㅋ
방 氏: 미친듯한 볼륨의 효과음 크기땜에 배경음악이 안들리는 버그x아2
허 氏 : 발자국소리로 정ㅋ벅ㅋ해주겠어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처벅!!! 처벅!!
방 氏: 중국에선 뭐 나름 흥행했으니 PC판 낸거아닌가여
허 氏 : 중국은 무서운 나라라능
허 氏 : 팔콤은 중국에 회사를 차리는게 나을지도 모름(진심)
방 氏: 추종자들이 쭝쿡에 더많은거근여
방 氏: 중국팬들은 애정이 남다르군여
허 氏 : 우리나라보다 정발 + 특전도 화려하고 ㅋ
방 氏: 쭝쿡특전이야
방 氏: 예전부터 넘사벽
허 氏 : ㅋㅋㅋㅋㅋ
방 氏: 뭐 중국에선 장사 잘되니까
방 氏: 하늘의 궤적 추가판도 나오고
방 氏: 주 수입체를 중국으로 옮겨야 될 듯하군여 화르콤은
방 氏: 한국은 이미 gg
허 氏 : ㅋㅋㅋㅋ
허 氏 : 레알(..)
방 氏: 그럼 이정도로 마환정령4는 패스하져


[ 마환정령4 , 하늘의궤적 VS 마환정령 ]

밴티지 마스터 포터블의 중국어버전이자 PC판. 팔콤 게임 외 다수의 일본 게임 유통을 담당하고있는 베이징 엔터테이먼트에서 출시했다.
해상도는 올라갔지만 사실 포트레이트나 일부 그래픽을 제외한 나머지는 저해상도다. 나머지 게임 방식은 거의 동일하나, 마환정령4는 영웅전설6 마스터가 없고, 후자는 영웅전설6 마스터 포함 버전이다. 뭐 이런 상술이 다 있나 싶지만 사실 팔콤도 비슷한 상술을 많이 펼친 전례가 있다. (최근 사례로는 쯔바이2 플러스라던가)
참고로 중국에 팔콤 팬이 많다는 건 정말이다. 진짜다. 특히 영웅전설 팬이 장난 아니게 많다. 중국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등 다른 아시아 지역까지 포함시키면 숫자 자체는 일본을 능가할지도 모른다.

<9> 쯔바이 온라인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 12월 17일 ~ 20일
방 氏: 쯔바이 온라인 아직 클로즈베타라지만 이미 넌 루져 라는 소리가 많아여
방 氏: 그러고 보니 게임발매 라인엔 쯔바이 온라인 클로즈베타 안 적혀 있네여
방 氏: 뭐 상관 없으려남
허 氏 : 클베는 안 넣었다능
허 氏 : 우리나라 특성상 클베가 많아서ㅇㅇ
방 氏: 헐
방 氏: 그래픽
방 氏: 캐릭터랑 배경이랑 너무 따로노네여
허 氏 : 그야 뭐 그럴수밖에ㅋ
허 氏 : 처음 봤을때 '으악 진짜 그대로 썼엌ㅋㅋ'
방 氏: 슬프다
방 氏: 헐 티아라까지 말도 안돼
허 氏 : 근데 저 티아라는 무난하다능
방 氏: 헐
허 氏 : 쯔바이 모바일을 했을 때의 충격과 공포를 난 잊을 수 없어
방 氏: 헐 그것보다 우월하면 됐어영...
허 氏 : 티아라 : 난 티아라 난 너무 예쁜거같아
허 氏 : 대충 필드 한가운데서 이런 대사를...
방 氏: 헐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그게뭐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 氏 : 포크루는 처음부터 마왕 때려잡는 용사가되고ㅋ
허 氏 : (피피로는 가져다 버림)
방 氏: 존재를 잊은 듯 하군여
허 氏 : 여하튼 충격과 공포였다능ㅋ
허 氏 : ㅋㅋㅋㅋㅋ
방 氏: 바깥배경이랑 내부배경이 위화감이 드넴
방 氏: 뭐 아직 클로즈베타니까
방 氏: 좀 오래있어야 될 듯함
방 氏: 아 근데 이 캐릭은 몽둥이를 들고 있군여
방 氏: 우아하게 검도 아닌 몽둥이라니
허 氏 : 파이터라 그렇다능
허 氏 : GSTAR 시연 때 아쳐를 골랐는뎀
허 氏 : 활로 원거리 사격이 아니라 화살로 때려잡는 기분이었다능...
허 氏 : 원거리가 아니라 근접타ㅋ격ㅋ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화살들도 달려가서 막 콕콕 찔러 죽이나여
방 氏: 슬프넴
허 氏 : 이번 클베 땐 저때보단 나아졌을듯 하지만ㅋ
허 氏 : 스킬 좀 늘면 아쳐답게 멀리서 공격하는 듯 하던뎀ㅋ
허 氏 : 여하튼 원작에서 제일 나빴던게 전투 시스템이었는데
허 氏 : 그 게임성을 그대로 긁어왔다능...
방 氏: -_-
방 氏: 에잇
방 氏: 얍
방 氏: 우럇
허 氏 : ㅋㅋㅋㅋ
허 氏 : 그 효과음
허 氏 : 몇 갠 그대로 쓴듯
방 氏: 말도안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 氏 : 우럇! 이런 건 없는듯하지만
허 氏 : 여캐가 내는 에잇! 이거 피피로 소린 듯 하더군여
허 氏 : 여하튼 진짜 원작 소스 재활용 엄청 많음...
방 氏: 피피로의 우럅??? 을 듣고 싶다능
허 氏 : ㅋㅋㅋㅋㅋㅋ
방 氏: 이미 2009년에서 2001년껄 불러왔다는 것 자체가
방 氏: 좀 흠좀무
허 氏 : 하지만 2D는 우월하지. bgm이랑...
방 氏: 라x2같군여 음악빼면시체
허 氏 : 근데 bgm도 원작 그대로라 결국ㅋ


[쯔바이 온라인]

07년도 발표 이후 약 2여년간의 기간을 거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쯔바이 온라인!! … … 인데, 어째 1차 클로즈 베타 때도 다소 부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다행인건 지스타09 시연 버전보다는 나아 졌다는 거다. 음악과 대부분의 맵 그래픽 소스를 원작 그대로 사용한 모습을 보여줬는데(리메이크 음악을 기대했던 나는 낚였을 뿐이고!), 물론 새로운 소스도 존재하지만 너무 ‘원작 그대로’라 할 말을 잃을 정도다. 사실 원작 쯔바이!!의 전투 시스템은 ‘몸통박치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좋은 편은 못됐는데, 이번 쯔바이 온라인은 커맨드 입력식이지만 아동 층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인지 다소 어색하거나 루즈한 전투 방식을 보여준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팔콤 게임 원작 온라인 게임 중에선 가장 원작을 잘 살린 게임으로, 쯔바이 모드라는 2인 1조 협력 플레이(파티원 중 1명이 자동 진행하면 1명이 득을 보는) 모드가 존재하며, 먹을 것으로 레벨업을 한다는 개념 역시 그대로 존재한다.
문제는 온라인 게임으로서의 합격점은 … … 음 … … .
덧붙여 게임 스토리는 쯔바이1에서 멀지 않은 미래(PC판 등장인물의 거의 다 나온다. 성격이라던가 뭐 이런 세세한건 둘째 치고)를 그리고 있지만, 쯔바이2의 설정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듯 하다. 일단 월드맵에 쯔바이2의 무대인 이르바드가 없다는 점만 봐도 ▶◀지못미.

<10> 쯔바이2 PLUS, 이스1&2 크로니클즈 PC판 外 - 12월 24일

방 氏: 아루온얘긴가여 화르콤얘긴가여
허 氏 : 팔콤의 마x크로 소x트 찬양 패키지 시리즈 얘기임
방 氏: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그럼 이건 뭐 얘기 다했군여
방 氏: 전 비스타 찬양 VMJ를 샀었지여
방 氏: H구매대행몰을 이용해서
방 氏: 그리고 봉인
허 氏 : 또 이용해 주시져<
방 氏: 노력해 보겠다능ㅋ
방 氏: 이스 1,2 크로니클즈는 피습피판껄 PC로 또 이식한거져
허 氏 : ㅇㅇ
허 氏 : 중국의 하이테크놀로지 풍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능
방 氏: 헐
방 氏: 화르콤이 하는거 아닌가여
허 氏 : 아녀 '풍'여
방 氏: 아 -_-
방 氏: 새로워진 리리아 쨔응을 좀더 큰 화면으로 만나세요 란 의도로밖에 안 보이는군여
허 氏 : ㅋㅋㅋㅋ
방 氏: 뭐 화르콤이야 자주 이식, 마소찬양 패키지가 줄을 이으니
방 氏: 이런부분은 그냥 당연한건가여
허 氏 : ㅇㅇ
허 氏 : 그냥 팔콤이 아 정말 어렵구나라는걸 한번 더 깨달았읍니다..
허 氏 : 저거 보도 나온 게 팔콤 위기설 얘기 나올때 나온거라
허 氏 : 근데 정작 이후 주가는 상승했던가()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쯔바이2 플러스 이건 왠지 기대되네요
방 氏: 쯔바이2를 안 해서 그런지
방 氏: 뭐 확장팩 개념이라곤 하다만
허 氏 : 확장팩이라기보단 완전판이랄깜()
허 氏 : 본편이 없어도 할 수 있으니까염
방 氏: 걍 내용물 추가 아닌가염
방 氏: 그러니까 시나리오같은거 건드리는거말고  난이도, 즐길거리, 코스츔 추가
허 氏 : ㅇㅇ 많이 들어갔졈
허 氏 : 하지만 난 그냥 쯔바이2를 샀으니 안살거라능ㅠㅠ
방 氏: 음악도 좀 갈아줬음좋겠는데 ^^;;;;;;;;;;;;;
허 氏 : ㅋㅋㅋㅋ
방 氏: 쯔바이 2008 버젼처럼 찬양해드림
방 氏: 개념곡을 진짜 개념있게 리메이크 해놨더군여
방 氏: 이젠 물리는 은의 의지하곤 비교가 안됨 ㅇㅇ
허 氏 : ㅋㅋㅋㅋ
허 氏 : 근데 쯔바이(1)는 원곡 우월 -> sav 우월해서 뭘 해도 우월하게 되는 듯..
방 氏: 그러게여
방 氏: 개인적으로 쯔바이 음악은 팔콤 최고봉이라고 생각함
방 氏: 쯔바이2는 흠좀무
방 氏: 전체적으로 봤을 때여
방 氏: 극과 극을 달리는 시리즈
허 氏 : 헐 밑바닥까지야 ㅋ
허 氏 : 하지만 두 개 만 놓고 본다면 그렇긴 하군
방 氏: 편차가 넘 심함
방 氏: 이런 생각 까지 하게 해주다니
허 氏 : 난 팔콤 팬된지 이제 10년도 안되는 생 초짜 팬 인뎀
허 氏 : 요 몇 년 사이에 한 회사에 대한 생각이 이리 갈아 엎어 질 줄은^^;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TC땐 이건 팬디스크담 그냥 좋게 봐드림 ㅇㅇ
허 氏 : ㅋㅋㅋ
방 氏: 하지만 이미 강을 건너버림
허 氏 : 지못밐


[팔콤 2009년 12월 24일 윈도우7 패키지 세트]

쯔바이 2의 경우는 추가 요소가 들어간 완전판, 이스 1&2 크로니클즈의 경우는 PSP판의 역 이식판, 영웅전설6 FC의 경우는 PSP판에 들어가 있던 음성 추가 판. 쯔바이2 PLUS의 경우 해본 분이 올린 소감에 의하면 2회차 때부터 추가 요소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그 분의 증언에 의하면 오프라인 매장에 풀린 물량이 ‘인기가 좋아서 다 나갔다’는 충격적인 발언(클릭)을 들었다고 한다. 이 얘기가 충격적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슬프다만. 영웅전설6 FC의 경우는 그냥 음성 추가 버전이니 넘어가고(PSP판에만 있는 마물수첩 이런 건 넣어줄 생각은 없는 듯 하다), PC판 이스 1&2 크로니클즈는 필자가 스크린샷을 찾아보려 했지만 ‘단 한 장도’ 찾을 수가 없었다. 혹시 보신 분 & 해보신 분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알려 주시면 굽신굽신. 마환정령4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마환정령4 수준이 아니라 '완벽 이식-_-'이었다. 해상도는 PSP판과 동일한 480X272이며, 해상도를 높혀도 여백의 검은 테두리만 늘어난다고. (참고 : 마환정령 스크린샷 풀 사이즈)
추가로 이번 작품부터 팔콤 게임 최초로 시리얼이 도입되었으며, 인스톨 뒤 CD를 넣지 않아도 게임 실행이 가능하다. 사실 시리얼 코드가 있다해서 불법복제(일본에서도 불법복제, 특히 PC 소프트웨어는 무시 못할 수준)가 줄어드는건 아니지만 있으나 마나한 CD 체크보단 나을 듯 하다.

<11> 마치며 - 작년 12월 말에 해놓고 올리는건 1월 중순
허 氏 : 아 뭐 이정도로 끝이라는 느낌이넴
허 氏 : 뭔가 내년도엔 영전7이 나와도 뭐...그러려니 할거같고
방 氏: 헐
방 氏: 그래도
방 氏: 영전6때 뿌려놓은 떡밥들이 많아서
허 氏 : ㅋㅋㅋ
방 氏: 사람들 궁금해서라도 할듯 ...하려나여
허 氏 : 영전7은 걱정없졈()
방 氏: 환상의 불꽃계획
방 氏: 대망의 불꽃이 될지 흥행의 불꽃이될지
허 氏 : ㅋㅋㅋㅋㅋㅋ
방 氏: 이건 두고봐야 되지만
허 氏 : 안 사줘도 중국에서도 사줄거야<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
허 氏 : 것보다 PC판이나 언제 나올려남 싶음
허 氏 : 그것도 걍 첫빠부터 PSP란 느낌이던뎀
방 氏: 그러게여
허 氏 : 이게다 영전6 psp판이 잘 팔려서라능 징징
방 氏: 그러고보니 전에 쥐꼬리만하게 공개된 스샷
방 氏: 와이드였음
방 氏: 그래서 더더욱 불안함
허 氏 : ㅇㅇ 그래픽도 안좋고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벌써 정해진건가요
방 氏: 슬프넹
방 氏: 화르코무 토론은 이쯤이면 된건가여
허 氏 : 이미 어느 시점에서 끝난듯한 기분이 들지만
허 氏 : ㅇㅇ
방 氏: 헐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그러고보니
방 氏: 난 닉네임이 내 이름이었군
방 氏: 망ㅋ
허 氏 : 헐 뭐 정리하면서 좀 수정하겠져
허 氏 : 익명으로 할 생각이었는데ㅋ
방 氏: 헐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그러고보니
방 氏: 참 위험발언을 엄청 많이 햇네여
허 氏 : 당장 어디서 쳐들어올 기세
방 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氏: 아
방 氏: 코멘트로 한마디 넣어야지
방 氏: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 엘레나 목소리를 들으려나 벌써부터 두근두근거리는데요 ^^???
방 氏: 아 어서 빨리 내년 봄 이왔으면 좋겠어요 ^^^
허 氏 : ㅋㅋㅋㅋㅋ
방 氏: 특전으로 엘레나로 플레이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방 氏: 아니면 흑화 수녀도 괜찮으니까
방 氏: 피카드 어떻나요
방 氏: 뭐 이쯤이면 될 듯
허 氏 : ㅋㅋㅋㅋ
방 氏: 전 이만 자러가야겟다능
허 氏 : ㅇㅇ
허 氏 : ㅂㅂ
방 氏: 바바이라능
허 氏 : 감사했다능
방 氏: 아녘ㅋㅋㅋㅋ잼잇엇다늨ㅋㅋㅋㅋㅋㅋ
방 氏: ㅃㅃ

[ 마무리는 그 옛날 다방커피처럼 ]
올해는 날림이다!

채팅 로그 밑에 설명 몇 줄 넣은 게 다 인 듯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 없어!
사실 채팅 용어를 모조리 수정해볼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위해서 내버려뒀다. 사실 여기 실린건 상당히 자르고 편집하여 원본보다 순하게 만들었다는 건 비밀이지만! 여하튼 협조해주신 끼ㅇ… 아니 박ㄱ… 아니 방모씨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쯔바이2 플러스를 속히 싸게 구할 수 있길 바란다(?).

이렇게 2009년을 통신어체와 반 즘 까는 시선으로 돌아봤다. 팬 여러분들이나 관계자 분들은 화가 나고 눈물이 나실 수 있지만 그냥 새해니까 웃으면서 넘어가주면 고맙겠다. 따, 딱히 과, 관심 있는 건 아니니까!

각설하고, 지나간 날을 후회해본들 어쨌든 2010년은 왔다. 모 영화 제목도 2년 남았고, 2009년도에 예고와 떡밥만 뿌리던 게임들도 이제 줄줄 나올 터다. 이스7의 판매량 1등 공신(농담)인 영웅전설7도 해도 어쨌든 올해에는 나오지 않을 까 싶은데. 과연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인가, 아니면 그냥 떡밥만 계속 뿌리고 말 것인가!

이전 위기설과는 달리 당분간 팔콤은 건재 할 듯 하고, 망하지 않는 이상 팔콤 게임은 계속 나올 듯 하고 사이트 계정 만료 기간도 멀었으니 어쩌겠나! 여기 유지도 계속 해야지.

여하튼 2010년도 됐겟다, 무사히 호랑이 띠를 보낼 수 있길 바라며, 부디 내년도에는 즐겁게 글을 쓸 수 있길 바란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경제도 좀 회복되고, 엔화도 좀 좋은 방향으로 떨어지길 바라고 ... ... .


작성 2010. 1. 11.

수정 2010. 1. 13

[보너스]

※ 2007년 7월 16일자 글입니다.
※ 이벤트는 2007년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치뤄진 "한국 팔콤팬 일러스트 콘테스트"의 이벤트 페이지를 옮겨왔습니다.
※ 모든 참가작의 저작권은 일본 팔콤 주식회사와 각 해당 저작권자 / 그린이에게 있습니다. 그린이의 허락 없이 하단 그림을 무단으로 옮기거나 사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 Trace of Falcom에서는 본 사이트( http://www.tracefalcom.com ) 내의 전시나 게재 이외에는 모든 참가작을 어떤 용도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수상작 포함)
※ 모든 그림은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많은 감사드립니다! >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치뤄진 한국 팔콤팬 일러스트 콘테스트! 무려 23점이나 참가하였습니다. 멋진 그림들 응모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수상작 >

대상 (1명)

■묘유님 (21)

블로그 :
http://idealland.egloos.com/

코멘트 : 국내에 정식발매된 천공의 궤적 SC를 배경으로 주요 캐릭터들을 그려봤습니다. 주제는 '커플&콤비 달리기 대회' 로 잡았어요. 모두 좋아하는 캐릭터들이라서 매우 즐겁게 그릴수있었습니다 :) (몇일간 밤새가며 눈에 불을 키고 열심히 그렸어요 >.<)
 






특별상 (총 4명)

입선

■ 플로우님 (09)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flow0405

코멘트 : 쥬리오와 크리스를 그렸습니다. 저 나비가 함께라면 힘든 여정도 부드러워 질 것 같은 느낌이에요
 







입선

  ■ 할(Hal)님 (06)

코멘트 : Ys2의 리리아 씨나 쯔바이!!의 포쿠루&피피로&타마도 투고하고 싶었지만 시간도 부족했고, 무엇보다도 브랜디쉬4는 일본 Falcom의 게임 중 제가 제일 처음 플레이한 게임인 만큼 정말 정이가고 좋아하는 게임인데 브랜디쉬4 투고작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브랜디쉬4 『잠자는 신의 탑』의 주인공 5인방을 그려보았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주인공 크렐 씨를 중심에 넣고 ‘빌기’포즈(무릎을 꿇고 있지는 않지만;)와 캐릭터 선택 때 나오는 그림의 크렐 씨처럼 물결치는 아름다운 색의 머리카락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지팡이는 너무 꽉 쥐면 정령이 소환될까봐 가볍게 쥐어줬습니다.
 





인기상
 


■ 슈엘린님 (15)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
http://pipipopo.egloos.com

코멘트 : 쯔바이 만세>:^D!
 








인기상

■ 크리에르님 (16)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
http://cyropadia.egloos.com/

코멘트 : 영웅전설 6. sc 버전 에스텔을 그러보았습니다 'ㅂ'/ 요슈아도 그릴려고 했으나.. 힘이 딸려서 ㅠㅠㅠㅠ
 







- 응모하신 일러스트와 코멘트,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주소 등은 Trace of Falcom에 게재됩니다. 응모하신다는 것은 이에 동의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 이 페이지의 수상작의 저작권은 모두 해당 일러스트를 그리신 분들에게 있습니다. Trace of Falcom은 이 페이지의 개제 이외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덤 이야기

※ 아래 글은 작성자의 허락 없는 무단 이동, 인용, 변형을 금지합니다.


※ 아래 내용은 지난 실제 사실을 토대로 재구성한 일종의 픽션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제 인물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 아래의 참고 이미지(상단 타이틀을 제외한 가운데 정렬, 대괄호 코멘트가 추가된)의 모든 우선 저작권은 일본 팔콤사, 혹은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본 글은 재미를 위해서 실제 사실보다 다소 과장시키거나, 일부 생략한 부분이 있습니다. 읽으실 때 이 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혜진’양(이하 혜진) : 네에~ 드디어 2008년이 지나고 2009년이 다가오는 12월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뜻깊게 연말을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예나’양(이하 예나) : 네! 그렇습니다! 중간고사의 압박따위 잊고 곧 나올 확장팩에 설레이고 있습니다!
‘민수’군(이하 민수) : 네! 알바비 다 날려서 언챠○○2와 피○10 예판 질렀습니다!
혜진 : 어머나~ 그거 참 바람직하군요~ 참 자랑이군요~
혜진 : ... 응? 잠깐. 중간고사?

예나 : 어라? 지금은 2008년 12월일텐데?
민수 : 후후, 기분 탓이지. 신경쓰지 말라고.
혜진 : 아아, 역시 그렇지?
예나 : 응. 당연하지! 글쓴이가 쯔바이2를 뒤늦게 세일로 구매했다던가 글 수정한다고 비공개로 걸어놓고 반년 넘게 까먹고 있었다던가 그런건 절대로 아니야.
민수 : 그럼, 그럼.

혜진 : ...  아니, 그런 의미없는 서론은 이제 그만두고... .
예나 : 거기다 어차피 글쓴이가 親AXX이라는건 AXX 사이트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다 알 사실일텐데 수정해봤자 아닐까?
혜진 : ... ... 거기까지. 그 이상은 위험해.

예나 : 쳇, 나의 친절한 변명조차 무시하다니 ... .
혜진 : 지방 방송 좀 꺼라?
혜진 : 여튼 오늘 이렇게 모이자고 한 이유는 함께 2008년을 돌아보고 추억하기 위해서랍니다~!
혜진 : 자 그럼 우선 올해를 한마디로 말해보자면?

예나&민수 :


혜진 : ... .


혜진 : 아니, 도무지 반박할 수 없는 진실이긴 한데 ... .
혜진 : 음, 그럼 서론은 이 즘 해두고. 그럼 오늘의 메인 테마를 얘기해보도록 하죠.

[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2008년 팔콤 in 한국 총결산! ]

혜진 : 자~ 그럼 올해 2008년도에 있던 일들을 하나씩 되짚어 볼가요?
민수 : 음... . 이스 온라인 대규모 업데이트?
혜진 : ... 아니 그건 이제 그만 언급하자.
예나 : ... .
예나 : ... 저기 있잖아. 이거 그냥 물어보는건데... .
예나 : 올해에 일어난 팔콤 관련 일이 하나도 생각 안나는건 나밖에 없는거야?
혜진&예나&민수 : ... .

혜진 : 그, 그러고보니... . 올해는 전멸이었잖아?!
민수 : 발매표를 봐도 휑하구먼~
예나 : 그나마 있는게 이스 온라인 뿐이구나. 그나마 업데이트 얘기 뿐이지만.

[ 필자도 울고 국내 팔콤팬도 울고 전국이 울었다. ]

혜진 : 생각해보니 올해는 특정 회사가 완전히 침묵하고 있었지, 참... .
민수 : 뭐, 그 이유는 12월에 들어서야 밝혀졌지만, 그냥 넘어가자.
예나 : 응? 무슨 이유인데?
민수 : 신문에는 보도됐지만... 뭐, 어른들의 사정이야.

혜진 : 응. 어른들의 사정이지.
민수 : 하하하.
예나 : 우와, 언론탄압이다.
혜진 : 언론 탄압은 무슨. 그 사이트 공지사항 보면 다 있으니까 그냥 넘어가.
예나 : 그런거야?
H모씨 : ... 그런거에요... .
혜진 : ... 라고 하네.
예나 : ... 응.
혜진 : 그나저나 어쩐다냐? 우리나라 얘기로는 할게 한 줄도 없으니 말이야.
민수 : 그러니까 이스 온라인이... .
혜진 : 셧더 마우스.
민수 : 찍.
혜진 :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올해는 특별하게... .




1. 이스 DS & 이스2 DS

혜진 : 자~ 그럼 올해 처음 발매된 타이틀부터 되짚어 보도록 하죠.
민수 : 일단 NDS로 이스와 이스2가 나왔지.
예나 : 헤에~ 이스1, 2는 정말 많이 나오는구나.
혜진 : 이터널만 따져도 나오는게 몇 개야?
민수 : 이스 이터널, 이스2 이터널을 빼고 얘기해보자면 일단 이스 1&2 완전판(컴플리트), 플레이 스테이션 2로 나온 이스 1&2 이터널 스토리, 이번에 나온 DS판 이스 1, 2하고... .
민수 :


혜진 : 스톱. 거기까지.

예나 : 음~ 베스트판 이런걸 빼도 꽤 나온편인가?
민수 : 뭐 그럴저럭. 최근 게임 치곤 적당히... . 아, 이젠 최근 게임도 아닌가?
혜진 : 이스1&2 완전판으로 기준을 삼아도 벌써 7년전 게임이네. 이스 이터널로 하면 10년전 게임이고.
예나 : 그러고보니 작년이 이스 20주년이었지?
민수 : 응. 사족으로 파○널 판○지도 20주년이었지. 드○곤 퀘스트도 그럴거고... . 87년~89년 사이로 지금의 명작들이 출시되었으니, 내년에도 20주년이 되는 작품이 많을 거야.
혜진 : 자자, 여튼 게임 얘기로 돌아가자구.
예나 : 어? 그러고보니 이 이스 DS판. 하나로 합쳐진게 아니라 두개로 따로 나왔네?
민수 : 치졸한 상술의 극치지.
혜진 : ... 그냥 대놓고 말하는구나.
민수 : 재밌는건 내년 초에 북미에서 발매되는 이스 1, 2 DS판은 한 팩으로 나온다는 사실.
혜진 : 엑? 진짜?
민수 : 거기다 스크립트도 리뉴얼한다고 하네. 너무 시대적으로 오래되었다나 어쨌다나... .
혜진 : 하지만 이터널도 나름 리뉴얼된거잖아? 원작에 비하면. 기껏해야 10년된거지?
민수 : 뭐, 원작 테이스트는 그대로니까 나름 구닥다리일수 있지. 개인적으론 진심으로 괴작 등장을 기대 중이야.
예나 : 헤에, 그렇구나.
혜진 : ... 왜 하필 괴작을 기대하는거냐?

[ ATLUS USA를 통해 출시되는 이스 1&2 DS(내년 2월 발매 예정).
사실 진작에 이렇게 나왔어야 했다. ]

혜진 : 아. 근데 이 DS판 괜찮아? 우리나라 발매도 안된거라 못해봤는데.

민수 : 궁금하면 R○로 돌려보던가.
혜진 : ... 너, 죽을래?
민수 : ... 죄송합니다. 이 발언은 철회합죠... .
혜진 : 여튼, 해본 사람 없어?
민수 : 음~ 주어들어본 평에 의하면, 일본에서 서비스 된 모바일 버전의 이식 개량판이라고 하더라고. BGM은 NDS에 맞춰서 어레인지라기보단 적절히 이식되고... . 칼질이 추가되었다는게 포인트라던가? 뭐 이스1에 한해 추가 필드나 보스 같은것도 추가되고 그랬다는데, 별로 의미는 없다고 하더라.
예나 : 방금전에 오프닝 영상만 찾아봤는데, 굉장히 멋지던데?
혜진 : 아, 그거. PC판 그대로야.
예나 : ... 쳇, 실망이야.

[ 이런 느낌이다. 터치펜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

민수 : 참고로 DS판 패키지 일러스트레이터는 타우에 슌스케(田上俊介)씨인데, 눈에 익지?
예나 : 아. 이스6 패키지 일러스트랑 이스 오리진의 그림이랑 비슷하네?
민수 : 응. 그 사람이지. 뭐랄까, 저 사람 그림은 찬반이 심하더라고. 그래서 DS 일러스트가 공개되었을때, ‘이 사람이네?’, ‘이 사람이냐?!’ 라는 반응으로 나뉘었지. 난 이 사람이 그린 피나랑 레아만 빼면 그냥저냥.



[ 위 부터 이스6(PS2 추가 일러스트), 이스 오리진(월페이퍼), 이스 2 DS 패키지 일러스트로, 모두 타우에씨의 일러스트.
이스6을 계기로 거의 모든 이스 관련 작품에 참가, '이스 시리즈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매김하는 듯 하지만... ... . ]

혜진 : 그러고보니 DS판 이스는 나중에 합본 나왔지?
민수 : 응. 그것도 금방. OST도 동봉되고, 박스에 담겨져 있었고. 거기다 가격도 두개를 따로 사는거보다 더 쌌지... .
혜진 : 패배의 DS판이네... .
민수 : 그러고보니 DS가 따로 나왔을때 우리나라 반응 중에는 “어휴 팔콤 상술 쩌네여” 이러던데, 팔콤이 관여한건 라이센스 뿐이고, 실제로 이식, 판매는 인터채널 호론이라는 회사에서 한거야. 팔콤 상술틱하지만 팔콤이랑은 관계 없다고.
혜진 : 상술틱...? 이건 또 어느나라 말이야?
민수 : 자기어(自己語).
혜진 : 헐 넴. 님이 짱 드시져.
민수 : 감사.
예나 : 여튼간에 결론은 뭐야?
민수 : 팔콤 게임은 다른 회사에서 이식하면 망작이 된다는 공식을 또 한번 입증시킨거지 뭐.
민수 : 보급수도 대단하고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민 게임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NDS이지만, 팔콤과는 별로 인연이 없나봐.

[ 정가로 두개를 따로 살 경우, 5,040엔 + 5,040엔으로 10,080엔이지만,
두 게임이 나온지 한달도 안되 나온 이 세트의 가격은 그보다 싼 9,800엔이다.
]

2. [PSP] 밴티지 마스터 포터블

혜진 : 다음은 오랜만에 팔콤 초월 이식! 인가?
민수 : 초월 이식... 치곤 좀 미묘하지만, 일단 리메이크판이라 보는게 좋겠지.
예나 : 어, 밴티지 마스터? 이거 그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얘기하는거야?
혜진 : 응. 맞아. 옛날에 나온 그 게임의 PSP판이지.
민수 :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하늘의 궤적 마스터 택틱스”.
혜진 : ... 으으, 부정할 수가 없다... .
예나 : 헤에~ 지금 보니 그래픽이나 그림도 영웅전설6이랑 비슷하네?
민수 : 그야 일러스트도 같은 사람이 그렸고, 게임 캐릭터 디자인도 같은 형태로 했으니까. 영웅전설6 캐릭터의 경우, 게임 내 SD 캐릭터의 경우는 그대로 썼고.
혜진 : 그러고보면 우리나라에도 밴티지 마스터(이하 VM) 팬이 꽤 많지?
민수 : 응. 꽤 유명한 카페(웹 동호회)도 있고. 국내 팔콤 팬이랑은 구성원이 꽤 틀리지.
민수 : 참고로 저 카페에서 파생된 마○노기 길드도 나름 유명하지.
예나 : 맞아! 들어봤어. 그, 만○린 서버의 ... ..
혜진 : 스톱. 거기까지.
예나 : 쳇, 맨날 태클걸어... .
혜진 : 여튼간에, 이 VMP(포터블), 생각보다 반응이 그저그랬지?
민수 : 듣기론 판매량도 별로 좋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첫날 판매량부터 안습이었던가... .
예나 : 헤에, 그래?
민수 : 사실 이런걸 DS로 내줘야 하는데 말야. PSP로는 좀 애매하지.
혜진 : 그래! 그거야! 으으으~! 난 DS밖에 없다고! 국내 정발도 안되는 피습히따위!

민수 : 뭐 임마? 그래픽 구린 느드슬이 어디서 깝치나효?
혜진 : 시끄러, 이 킬링 타이틀도 없는 패배의 PSP따위가!
민수 : 우리에겐 몬○터 헌터와 디○이 맥스가 있거든효?!
혜진 : 라이트 유저는 신경 안쓰는 라인업이면서!
민수 : 뭐 임마? 로코○코 모름?
혜진 : 미연시 이식작만 줄창 나오는 PMP면서!
민수 : 우리나라 TV에도 뜬 두근두근 마녀○판이나 알아보고 오시죠? 그리고 DS는 신모델 DSi빼면 별 기능도 없잖아? 메인 화면의 시계 보는거?
혜진 : 팔콤 게임도 어차피 단순 이식밖에 안나오잖아!
민수 : 네네, 이스 스트레티지(전략)이랑 이스 1&2 DS 하니 좋나요? 3편은 패배의 로딩이긴 해도 영전시리즈도 3부터 6까지 다 있거든?
혜진 : 흥! DS에겐 대량의 한글화가 있거든!?
민수 : 어휴 맨날 애들용이랑 두뇌개발 같은거 밖에 안나오는데 뭔 자랑임?
혜진 : 그래, 그래~ 맨날 일어, 영어로만 나와줘서 외국어 공부 잘 되겠어~?
민수 : 뭐 임마?
예나 : 와~ 싸운다~!

(투닥투닥)

혜진&민수 : ... .
혜진&민수 : ... .
혜진 : ... 응○단 해볼래?
민수 : ... 파○퐁 함 해봐라.

(사이좋게 나눠들고)

민수 : 자~ 그럼 이야기를 계속 해볼까요? 하하하.
혜진 : 그래보아요. 호호호.
예나 : 쳇, 화해하다니 재미없게스리... .

※ 어떤 게임기던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 싸우지 맙시다. :3

혜진 : 뜬금없이 당구장 마크?!
예나 : 헤에~ 좋은 교훈이네.
민수 : 자자, 이제 원래 얘기로 돌아가세나.
민수 : 여튼간에 이 VMP. 숨겨진 마스터들이 공개될때부터 불안의 목소리가 많았지.

혜진 : 설마 숨겨진 마스터가 죄다 영전6 인물일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어... .
민수 : 항간에는 이대로 내놓으면 안팔릴거 같으니 영전6팬들이라도 낚이라는 심정으로 숨겨진 마스터를 그렇게 넣었다는 얘기도 있어. 특전도 영웅전설6 스트랩이었고.
예나 : 우와, 그건 좀 심하다.

[ 숨겨진 마스터가 거의 다(2명 빼고) 영웅전설6 캐릭터. 거기다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했다.
여담으로 이 캐릭터들의 스탯을 본 국내 VM 마니아들은 입에 거품을 물었다고... .
]

민수 : 뭐, 이스 세븐 특전도 영웅전설7 설정집이고, 같은 회사의 다른 게임의 특전을 주는거야 흔한 일이지. 이를터면 구 스○어의 경우도 기대작 파○널 판타○7의 체험판을 ...
혜진 : 아니, 지금은 08년도라니까.
민수 : 그런 사소한건 넘어가고. 뭐 여하튼간에.
민수 : 사실 밸런스 문제도 있었고. 팔콤이 게임 밸런스를 잘 맞춘다곤 하지만 시뮬레이션 장르는 그보다 더 고도의 섬세함을 요하니까... . 국내 골수 VM팬들은 이 PSP판의 불균형 밸런스를 혹평을 했지. 숨겨진 마스터들도 이 밸런스를 더욱 깨먹는데 일조했고.

혜진 : V1, 그러니까 초기 버전으로 그대로 이식된거였지?
민수 : 응. 밸런스가 안습이라는 그 초기 버전.
민수 : 사실 와이어레스로 밖에 통신대전도 안되고, 판매량이 판매량이다보니 대전할 일도 없었고... .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냥 솔로잉 하라고 그렇게 내놓은걸지도 모르지. 솔로잉만 한다면 대전 자체는 그냥 저냥이니까. 나쁘게 말하자면 캐릭터 게임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고.
혜진 : 실제로 PSP판 밴티지를 해보셨다는 익명 L님의 평 중 일부를 빌려 말해보자면... .
혜진 : " 까도 까도 끝이 없다. "
예나 : 우와... .
민수 : 오오, 분노의 게이지가 이렇게나 치솟는 한 줄 평이라니. 전투력이 굉장하군요?
혜진 : 그 스카우터는 어디서 파는거냐?
민수 : 벽 속에 숨어있는 비밀 상점.
예나 : 장물이네?
민수 : 큭, 제길 들켰군!
혜진 : 쓸데없는 농담으로 떼우지 마. 여튼 도와주신 익명의 L님,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예나 : 아. 그러고보니 이 게임, 자주 하면 머리 좋아질려나? 전략 같은건 머리 싸움이잖아.
민수 : 그거 말야. 실제로 처음 광고 카피는 ‘뇌 게임(腦ゲー)’이었어. 좀 더 풀어 번역하자면 두뇌개발 게임. 장르도 그걸로 표시되어 있었고.
예나 : 어, 그거 DS로 나오는 머리가 좋아지는 두뇌 트○이닝 같은거?
민수 : 대충 그런 느낌이겠지?
혜진 : 하지만 정작 VMP는 PSP용이고, 머리랑은 별로 관계 없어 보이고... .
민수 : 그치? 매치가 전혀 안되잖아? 일본내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은 사람이 많았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이후 공식 홈이 열렸을땐 ‘머리를 단련시키는 택틱스 RPG’로 카피 문구가 바뀌었지.
예나 : 헤에.
혜진 : 하지만 결론은 천공의 궤적 TRPG.
민수 : ... 아, 정말로 부정할 수가 없구먼... .

[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이미지. 여담이지만 게임 자체는 그럴저럭 할만하다고 한다. ]

3. [PSP] 영웅전설 천공(하늘)의 궤적 the 3rd

혜진 : 음~ 이건 좀 건너가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어차피 단순 이식이고.
민수 : 하긴. 좀 추가된 거 외에는 그대로니... .
예나 : 어~ 그러고보니 말야. 이거, 렌의 이야기 같은것도 그대로 들어간거야?
혜진 : ... 그걸 빼먹었네.
민수 : 뭐 난 그 얘기 나쁘진 않던데. 의외로 것도 찬반이 갈리더구먼.
혜진 : 스포일링이 되니 자세히 얘기할 순 없겠지만, 난 영웅전설 시리즈에 그 캐릭터가 등장하면서부터 스토리 성향이 바뀐거 같아서 싫어.
민수 : 에이, 고스로리니 괜찮다능. 하악하악.
예나 : 우와아, 오덕후다.
혜진 : 그래, 그 오타쿠 코드같은 색이 들어가는 것 같아 싫단 말이야. 내 영웅전설은 이렇지 않았다고!
민수 : 에이. 영웅전설6은 FC 초반만 좀 그랬지, 전체적으로 음침했잖아? 성인 테이스트라던가 아키바 트랜드, 그러니까 속된말로 오덕스러운 느낌도 은근히 깔려 있었고.
예나 : 하긴. 가가브 시리즈보단 좀 어두운거 같았어.
혜진 : 그러고보면 일본에선 초등학생 부모님이 ‘FC는 아이들과 같이 하기 좋았는데 SC의 연출은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같은 글도 올라온적이 있데.
민수 : 너 렌이 로리니까 그렇지? 쇼타면 하악하악했겠군. 아님 보컬○이드의 렌이라던가?

혜진 : 닥쳐. 누가 넌 줄 아냐?
혜진 : 그러니까~ 캐릭터 자체는 나쁘진 않을지도 몰라. 하지만 영웅전설에 들어가니 완전 기름같은 느낌이란 말야.
민수 : 하지만 그 어두움 때문에 주인공이 확실히 부각되어 빛난다는 느낌이 들던데? 난 그 둘의 이벤트나 이런거 좋더구먼. 뭐 렌의 경우도 다크 히로인 같아서 좋고.
민수 : 정작 그 빛나는 주인공의 능력치는 안습이지만... .
혜진 : ... 응. 안습.
예나 : 음~ 근데 그 얘기가 무슨 관계야? PSP에선 어떻게 바뀐거야?
혜진 : 아무래도 좀 온가족의 PSP로 가기엔 약간 무리가 있는 묘사라고 판단한거 같아. 심의상 약간의 편집이 가해졌다나? 사실 영웅전설 같은 게임이 콘솔(게임기)로 이식되면서 내용 수정을 할 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말야.
민수 : 그거 외에도 몇가지 추가된게 있다는데, 뭐 난 안해봐서 모르겠고.

[ 그 유명한 별의 문 15번. PSP판에서는 여러 신이 대폭 컷(cut)되었다고 한다. (from 일본 위키백과)
이 시나리오에 대한 평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렌 불쌍하네요ㅠㅠ 슬프다' 와 '뭐야 이거?' 로 나뉘어진다. ]

예나 : 그렇구나... . 아. 그 얘기 하니까 말인데, 아루온 영웅전설6 TC 성인판은 언제 서비스 하는거야?
민수 : 사실 포커 그거 TC는 별 재미는 없는데. 차라리 SC 쪽이 나아.
혜진 :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혜진 : 하여튼지 우리나라 등급위원회는 도박 비슷한것만 나와도 이런다니까.
민수 : 사실 도박 비슷한 게임이라도 카드만 트럼프가 아니면 되지. 뉴 슈퍼○리오의 미니 게임 같은걸 보면 말야. 뭐, 요즘은 또 모르지만.
예나 : 하지만 게임을 완벽하게 즐기고 싶은데... .
민수 : 일어판 사.
예나 : 으으~ 난 제 2외국어 독일어 했단 말야~ 영어하기도 바쁜데~
민수 : 아. 독일어 하니 생각났다. 다음 게임이 분명... .
혜진 : 오오, 그렇네?
예나 : 응? 무슨 게임인데?
민수 : 둘둘.
예나 : ... 응?

4. 쯔바이 2

예나 : 아~ 쯔바이2 구나.
민수 : 한글로 번역하면 둘둘. 묘하게 치킨이 생각나는 이름이지.
혜진 : 사실 1편인 쯔바이가 나왔을때부터, 이 게임의 후속작이 나오면 제목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의외로 단순하게 넘버가 붙은 채로 나와서 좀 충격이었어.
예나 : 그렇네? 독일어로 ‘쯔바이’가 2니까 후속작은 3인 ‘드라이’같은거면 재밌었을텐데.
민수 : 사실 그러면 플레이 캐릭터가 3명이어야 할 거 같으니 그런거 아닐까? 생각해보니 플레이어 캐릭터가 3명이면 그라○도 에스○다군.
혜진 : ... 지못미.
예나 : 그거 나름 재밌는데... .
혜진 : 여튼간에 올해의 유일한 팔콤 PC게임인 쯔바이2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누구 이 게임 해본 사람 있어?
민수 : ... .
예나 : ... .
혜진 : ... .
민수 : 제기라아아알, 이게 다 그 빌어쳐먹을 환율 때문이라고오오!

민수 : 빌어먹을 이 세상 따위! 어떻게 작년의 두배가 뛰냐고! 아놔! 위시 리스트의 2/3을 지워도 통장 잔고가 안남는다니 이게 뭔 생쥐깡 끓여먹는 소리냐고오! 아오 아주 강바닥에서 만두 물고 수중 발레하는 기분이라니까.
예나 : 음~ 하긴... . 100엔에 900원이었다가 갑자기 1600원까지 오르면 끔찍하긴 하겠다.
혜진 : ... 난 팔콤 게임 얘기하면서 경제 얘기까지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니까.
민수 : 사실 팔콤 게임 뿐만 아니라 이쪽 문화를 즐기거나 수집하던 사람들은 다 피를 토했으지. 물론 이런 고환율 현상이 엔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지만, 엔의 경우는 유독 심했으니까. 그리고 꼭 취미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것도 아니고... .

[ 정말로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필요한지)? 참고로 원화 가치 하락만 원인인건 아니다.]

예나 : 일본도 어렵다며?
혜진 : 뭐, 지금 이 시기엔 안 어려운 곳이 없겠지... .
민수 : 하하하하.
민수 : 그래서 난 일반판 나오기 직전에 특가 세일할때 샀지.
예나 : 어? 정식 발매는?
민수 : ... .
민수 : 그런건 넘어가는게 대장부지.
예나 : 응. 괜찮은거구나.
민수 : 응. 게임 자체도 꽤 괜찮아.
민수 : 여러면에서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는데, 뭐 나름 수작이랄까.
혜진 : 너네 용캐도 대화가 이어지는구나.
민수 : 대장부니까.
혜진 : ... ... 아, 그러셔. 계속 얘기해봐.
민수 : 안그래도 그럴거야.
민수 : 그, 쯔바이2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게임 자체는 아까 말한듯이 괜찮은 편이야.
민수 : 다만 전작 쯔바이!!의 느낌을 기대하고 한다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어. 전혀 다르거든. 오히려 비슷한 느낌을 찾아보자면 영웅전설6과 가깝다 할까.
예나 : 근데 한글판으로는 언제 할 수 있을까?
민수 : 뭐, 언젠가는? PC판이잖아.
혜진 : ... 무슨 뜻이여?
민수 : 하하하! 대장부는 그런거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민수 : 일례로 얼마전에 모 게임도 드디어 한글패치가 ... ... .
혜진 : 그 얘기였냐아아!
예나 : 와아! 또 싸운다~!
민수 : 으아아아악!
.
.
.
(잠시 뒤)
.
.
.
민수 : 하하하! 세상은 역시 행복하게 살아야지! 정펌 만세!
혜진 : 후후후! 그럼, 그럼! 그렇게 살아야지!
예나 : 헤헤헤~


민수 : ... ... 넌 왜 웃냐.
예나 : 아니... 그냥 ... .
예나 : 차라리 삽화를 지우지 뭐하러 이렇게 억지로 고쳤을까~ 같은 생각을 했어.
혜진 : ... 거기까지.
예나 : 어? 어어?
.
.
.
(잠시 뒤)
.
.
.
혜진 : 자~ 그럼 다음으로 가볼까요~
예나 : 으으... 무... 무서...

5. [PSP] 쯔바이!!

혜진 : ... 패스?
민수 : 마지막인데, 관련 얘기라도 좀 하자고.
예나 : 그러고보니 스크린샷 보니 PC판이랑 똑같던데?
민수 : 음성 추가, 일러스트 변경, 몇가지 요소 변경 정도겠지.
혜진 : 그러고보니 게임 내 각종 데스크탑 악세사리들은 어떻게 했을까?
민수 : 생각해보면 PSP 그 해상도에 이것저것 넣기도 좀 그랬을텐데... . 뭐, 지금 사면 8만원짜리의 고가 게임이 되서 말이지. 별로 해볼 생각은 안드네.
민수 : 음성 같은 경우는 쯔바이2에 있던 음성을 그대로 집어넣었다고 하더라고.
예나 : 헤에, 그렇구나.
혜진 : 개인적으론 쯔바이 하면 역시 “서명운동”이 제일 먼저 떠올라.
민수 : 이젠 지겨운 얘기네. 서명 운동 참여자는 최종적으론 1300명 정도고, 판매량은 뭐 그럴저럭 팔았다라는 얘기고, 팔콤이 우리나라 유통 안한다 이런 발언은 한 적 없고지?
혜진 : 어어, 뭐 그거야 이젠 지겨운 이야기고. 쯔바이 관련 얘기하면 이런거 밖에 생각 안나서 말야.
예나 : 그때 서명운동 했던 사람들은 지금즘 뭐하고 있을까?
H모씨 : 군대 제대하거나 군대 복무 중이거나 군대 갈 준비를 하고 있지.
혜진 : ... 라네.
민수 : ... 포인트는 죄다 남자라는거구먼.
혜진 : 국내 팔콤 게이머의 70% 정도는 남자일테니까.
민수 : 어라? 겨우 그 정도야? 여자 비율이 너무 높은거 아냐?
혜진 : 오히려 30%보다 많을지도 몰라. 의외로 팔콤 게임은 여성 게이머 비율이 높거든.
민수 : 그 여성 게이머들의 상당수가 가가브 시리즈와 궤적 시리즈에 몰려있고 특정 활동을 겸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겠군. 마이너지만.
혜진 : 아니거든? 편견 발언 하지 말래? 그리고 특정 활동에 불만있어? 어?
민수 : ... 아니, 난 기왕이면 꽃밭도 적절히 그려주십사... .
혜진 : 남의 김장에 왜 무 담궈라 배추 담궈라 하냐?
예나 : 응? 남의 제삿상 아냐?
민수 : 튀고 싶나 보지.




혜진 : 여튼간에! 이야기를 다시 돌려서... . PSP판 쯔바이로 다시 돌아가보면... .
혜진 : 이전 PC판과는 다른 일러스트가 쓰여졌지? 그, 패키지에 그려져 있던거... .
민수 : 패키지 일러스트는 확실히 라이센스 문제겠지. PC판의 경우 나나세 아오이(七瀬 葵)씨가 일러스트를 그렸다는 걸로도 꽤 유명하니까.
혜진 : 뭐 지금 그림도 나름 귀엽긴 하니까 괜찮지만.
민수 : 어차피 국내 정발되도 PSP도 없잖아.
혜진 : 정발되면 PSP 살거야. ... 아마도.

[ 둘 다 나쁘진 않지만, 취향이란게 사람마다 다르니 평가가 갈리는건 어쩔 수 없다. ]

예나 : 아! 생각났다. 쯔바이 온라인이라는것도 있었잖아?
민수 : 그거와 동시에 구루민 온라인이라는 것도 있다는게 생각났어.
혜진 : 우왁, 둘 다 깜깜 무소식 게임들이네.
민수 : 원래 온라인 게임 개발이라는게, 좀 오래 걸리긴 하지. 돈도 많이 들어가고.
예나 : 응. 온라인 게임 같은거 보면 정말 몇 년에 걸쳐서 나오는거 같긴 해.
혜진 : 그 반대로 금방 나오는 것들도 있지만, 빨라도 1년이지?
민수 : 쯔바이 온라인은 작년도에 발표되었던가?
혜진 : 응. 쯔바이 PC판을 꽤 살렸었지. 애들용 게임이라는 느낌이 확 풍겼지만... .
예나 : 동영상도 있었지? 베타 테스트를 작년 12월에 한다 하지 않았었어?
혜진 : 어차피 이 업계라는게 다 예정대로 안되는거야.
혜진 : 뭐, 어쩌면 개발 중에 쯔바이2가 나온걸 보고, 쯔바이2 같이 만드는 게 낫겠다 싶어 통째로 갈아엎는 중이라던가... .
민수 : 그리고 이 이야기는 정설처럼 퍼져나가서 소문이 돌고 돌아... .
혜진 : 아, 알았어, 알았다고! 농담이야, 농담!

6. 마치며

혜진 : 아~ 이걸로 올해 관련 내용은 끝.
예나 : 수고했어요~
민수 : 뭐랄까, 별로 딱히 한 해를 돌아봤다는 느낌은 없구먼... .
혜진 : ... 그야 뭐 팔콤도 죄다 피습피 피습피 피습피로 내놨고... .
민수 : 그나마 나온 쯔바이2는 환율 크리로 얘기도 못해봤고.
예나 : 얼른 게임들이 정식으로 들어오거나 한글화되면 좋겠는데.
민수 : 님, 폐륜아 리○왕은 안잡나여?
예나 : 앗 맞아! 나에겐 노스○드에서 이뤄야할 사명이 있었지!
혜진 : 쯧쯧, 너희들은 아직 준비가 안됐군.
예나 : 반년동안 갇혀있을래?
혜진 : 즐염.
예나 : 넴 감사.
민수 : 아. 맞아. 그러고보니 올해는 소서리안 20주년이었지?
혜진 : ... 엥? 그게 뭐야?
예나 : 처음 듣는 게임이네?
민수 : ... 발매 당시에는 이스2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나름 센세이션을 일으키던 게임이었는데... . 지금은 찬밥 신세도 못받는구먼... .
혜진 : 아. 그러고보니 팔콤 사이트 핫 인포에서 뭐 20주년 어쭈구 같은걸 보긴 한거 같은데... .
민수 : 응. 있긴 했지. 올해 2008년 JDK밴드 공연때도 소서리안 쪽 몇 곡 연주하기도 했지만... . 사실 이스 20주년때도 기념 홈페이지랑, 사실상 영웅전설6 TC 발표회가 되버린 공연 한번 하고 넘어갔으니... . 뭐 사실 나도 크게 관심있진 않아서. 맞다, 소서리안 온라인 쪽에선 ... .
혜진 : 아서라, 아서라. 온라인 얘기는 그만하자.
예나 : 소서리안 그거 재밌어?
민수 :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데 나름 재밌지. 고전 중에 고전이지만.
예나 : 메○플 스토리 같은건가?
민수 : 그거랑은 비교하지 말아라. 여하튼 팔콤의 대표작 중 하나였지만 21세기부터는 그냥 버로우 태워버린 시리즈지. 지못미 소서리안.

[ 아래 주소 사이트의 번역 서비스 화면 캡쳐. 필자가 기억하는 소서리안 20주년 관련 내용은 이거 뿐이다.
덧붙여 올해 중순 즈음에 메가드라이브판 소서리안이 wii 버추얼 콘솔(일본)에 등록되기도 했다. ]

혜진 : 멋대로 버로우니 뭐니 하지 마. 브랜디쉬 시리즈 같은 경우도 이번에 PSP로 리메이크 되서 출시되잖아? 훗날에라도 가능성이 있지 않겠어?
민수 : 뭐 이스 세븐 빼면 골수팬 전용이 되었지만.
혜진 : 아~ 정말 너~! 말 좀 예쁘게 해봐라. 응?
예나 : 음~ 내가 봐도 좀 그런 느낌이던데... .
민수 : 그치?
혜진 : 네에, 네, 맘대로 하세요.
민수 : 헉 삐졌냐. 미안.
혜진 : 내가 더 미안.
민수 : 질 수 없뜸.
혜진 : 나도.
예나 : 우왕 굳.
혜진 : ... "키"는 어디로 갔어?
민수 : "크"아냐?!
혜진 : 아~ 자꾸 옆으로 빠지네. 자자, 원래 얘기로 돌아가자고.
민수 : 어어. 뭐 여튼간에 전설의 40만 카피의 제나두도 속편이라 하긴 좀 모자란 맛이 있었지만, 여튼 제나두 넥스트가 나왔었고, 브랜디쉬도 이번에 PSP로 리메이크되어 출시되니, 소서리안이라고 멋지게 리메이크 되지 말란 법은 없겠네.

민수 : 사실 잘못 만들면 소서리안 온라인보다 더 암울한 망작 같은게 나오던가 소서이스 같은 요상한게 나오는건 아닌가 싶지만. 아, 후자는 나름 재밌을지도?
예나 : 응? 소서리스?
혜진 : ... 가서 카우방이나 돌아라.
예나 : 쳇, 나름 개그인데.
민수 : 뭐 중요한건 대망의 신작들도 공개되기 시작했고, 내년도에 나올 예정이라는 이스 세븐과, 곧 따라 나올 걸로 보이는 영웅전설7이 기다리고 있고, 그와 함께 여러 신작들도 나올테니... .
민수 : 적어도 올해처럼 할 얘기도 없어서 땅이나 긁으면서 잡담이나 하는 해는 안되겠지.
혜진 : 응. 내년 소띠 해에는 이런 식 말고 작년, 재작년 같이 제대로 된 글로 쓰도록 하자!
예나 : 근데 내년 경제 성장률 3%라던데.
혜진&민수 : ... .
혜진 : 내년도도 여전히 어둠 속에 유저 나홀로인거야?!
예나 : 쳇, 이게 다 누구씨같은 사람들 때문이라고.
민수 : 할 얘기 없음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됐지... .



작성 2008. 12. 17.
수정 2009. 10. 8. (10. 15)

※ 본문에 언급된 특정회사의 특정일이 아직 해결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방향이 어찌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전부 수정했습니다.
※ 이 글의 특정 묘사는 특정 인물을 가리키고 있는게 아닙니다. 설령 그런거 같다 해도 오해입니다.
※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심심풀이는 심심풀이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뜬금없지만 팔콤 게임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참 없는 사이트(블로그)였음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아니 아무리 컨셉이 그렇다지만 게임 정보를 제외한 이야기의 90%가 유통사 이야기라니, 해도해도 너무하잖아.

 그래서 이스1&2 크로니클즈라는 전혀 예상도 못했던 충격과 공포의 신작 발표도 되었으니, 겸사겸사해서 이참에 해묵은 글이나 꺼내서, 먼지나 털어볼까 한다.

※ 아무래도 개인적인 시각으로 잔뜩 들어간 글이니 다소 다른 팬 여러분의 성질 건드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올드 유저인 '척'하는 뉴비의 징징글이라 봐주면 고맙겠다. 틀린 정보에 관해서는 지적을 환영하는 바이며, 자료 출처는 하도 이전에 쓴 글이다보니 나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자세히 표기하지 않았으니 님드라 넓은 아량 좀... .


이스7, 이스1&2 크로니클즈 발표 특집

[ "어떤 늙은 뉴비의 푸념 : 이스 리턴즈의 전설" ]


0. 서문

 이스 시리즈는 87년도에 나와서 대히트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후속작과 이식작 등이 출시되고 있는, 일본 팔콤 주식회사의 대표적인 타이틀 중 하나다.

 이스라는 네이밍이 가지고 있는 무게와 그 금전적 가치는 지금에 와서는 예전만 못하겠지만, 일본 게임의 역사를 이야기할때 중요한 게임 중 하나임은 틀림없으며, 또한 영원한 팔콤의 간판 타이틀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다 알법한, 혹은 어디에 다 써있을법한 이야기를 해봐야 입만 아플 듯 하니, 서문은 이정도로 하고 이스 시리즈의 과거와 앞으로의 행로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해보자.


1. 일본 게임 시장 태초에 이스가 있었다.

   팔콤이 이스를 출시하기에 앞서 이스보다 더 굉장한 히트를 했던 게임이 있다. 바로 '제나두'라는 게임이다. 지금이야 정말 옛영광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추억의 저편에 남은 타이틀인데, 이 게임은 일본 PC게임의 전후무후한 기록을 남긴(현재도 단일 타이틀 판매 기록 1위로, 이 기록은 지금(08년)도 안깨졌다) 게임이다.

  이 다음에 나온 타이틀로는 이것저것 있지만 일단 다 생략하고 이스(이스1)로 건너뛰자. 이스1을 출시한 팔콤은 FM음원의 4채널에서 한 채널을 드럼으로 사용하며 BGM에 파워를 불어넣고, 당시로서는 용량대비 환상적인 음악과 그래픽을 선보이며(MSX판은 디스크 한장 짜리) 발매 뒤 화제의 게임이 되었다.

   그 뒤에 나온것이 리리아 신드롬, 리리아 여신을 만들어낸 환상의 뒤돌아보기 오프닝 애니메이션이 담겨진 이스2. 그 뒤의 이야기는 별로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만큼 잘 알거라 생각되므로 패스하겠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어마무지하게 떴다.

  프랑스의 바닷속에 가라앉은 나라 이스 전설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섬 라퓨타의 모티브가 극적으로 결합한 환상적인 분위기의 스토리와, 궁극의 게임성과 굉장한 음악(정말로), 당시로서는 수준급의 그래픽(오프닝 하나만으로도)... 여튼지간에 정말 잘 만든 게임이었고, 그만큼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다.

문제는 이스3가 나오면서 부터였다.


2. 발을 잘못들였다

 일단 말해둔다. 필자는 이스3를 정말 좋아하고 재밌게 즐겼다. 그 게임의 수준급 리메이크작인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보다 이스3가 더 훌륭하다고 과감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이스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히로인은 엘레나(그것도 구버전 디자인)고 이스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bgm도 이스 3에 고루 분포되어있다.

  그런 이스3에 대한 애정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스3의 출시로 인해 이스의 정체성과 가능성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이스 :  원더러스 프롬 이스(이스3)는 89년도에 나온, 이스2에 이어 바로 출시된 액션RPG다. 다만 몸통박치기 형태가 아니라 버튼 입력식 액션과 횡스크롤 시점이고, 스토리도 이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스에서 온 방랑자, 즉 아돌과 도기의 도기 고향 방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허나 이스3의 개발 비하인드 중 하나가, 이스3는 원래 전혀 다른 게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팔콤측에서 '이스 아니면 안된다'라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원래 대작 타이틀의 후속작 개발은 당연한 수순)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이스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참고 : 일본 위키피디아 이스 부분

 굳이 저런 일화가 아니더라도 이스3는 분명 이스1, 2와는 너무도 다른 게임이다. 이스2나 1의 오마쥬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은 많지만(링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시스템 자체는 팔콤사의 또다른 게임인 "소서리안"의 느낌이고(정확히는 젤다의 전설 : 링크의 모험), 스토리의 완성도나 게임의 스케일이 전체적으로 전작과 상당한 괴리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였다

  이 느낌의 예를 들어보자면 이스 원작을 접하다가 이스 온라인을 접하게 되는 느낌이나 이스 원작을 접하다가 NDS판 이스 스트레티지를 하는 기분이라고 말하면 될 것 같다. 이것으로도 느낌이 잘 안온다면 영웅전설6을 하다가 파이널 판타지X-2(10도 아니고 10-2)을 하는 기분이라고 말하면 될까? 아니 너무 오버했다. 미안하다.

 여하튼 그런저런 이유때문에 이스3가 쫄딱망한건 아니다. 그렇다고 이스3가 또 확 성공한것도 아니다. 기존의 이스1, 2팬들에게 냉대를 받은건 분명한 사실이니 말이다(발매된지 20여년이 다 되어가는지금도 마리오 아돌이라고 욕먹고 있... 아 이건 우리나라만인가?).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스4에서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 리턴 투 오리진.

  이스4를 설명할때 붙는 이야기가 시스템이나 스토리가 이스2로 회귀하였다, 원점으로 돌아갔다 같은 얘기다.

사실 게임 구성이나 스토리가 원점으로 돌아간 이유는 이스4가 팔콤사에서 제작하는게 아니라 두 회사(허드슨 톤킨 하우스(세가는 중도에 빠짐))에서 이식하는, 외주 형태의 프로젝트도 큰 영향을 준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팔콤에서 만든다면야 모험을 해도 좋지만(물론 경영자 입장에선 목 뒤를 붙잡을만큼 무서운 일이지만), 이것이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모험 대신 기존 팬층이 두껍게 깔린 이스1, 2를 이어가는 안정적인 선택을 한것이 아닌가 라는 것이다.

  이스4를 해본 사람들보다 안해본 사람이 더 많을것 같아서 설명하자면 이스4는 이스2 이후(SFC - 반년, PCE-2년), 에스테리아에 있던 아돌이 어떠한 이유로 셀세타의 위기를 알게 되어 그곳으로 향한다는것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다. 그곳에서 과거 세계에 군림하고 있던 유익인과 그들을 몰아내고 왕조를 세운 영웅왕 레판스에 대한 이야기와, 최후의 유익인의 생존자 엘딜, 그리고 그를 이용해 음모를 꾸미는 어둠의 일족들과 로문 제국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는 기종별로 다르다)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보스...라던가 설정...이라던가는 기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런 문헌(?)적으로만 존재하던 로문 제국의 본격적인 등장이라던가, 이스를 건국한 여신들, 즉 유익인에 대한 이야기 등, 보다 세계적인 설정으로 뻗어간다. 헌데 위의 설명만 봐서는 이스 1, 2랑은 또 관계없는거 아니냐... 라는 식으로 보이겠지만, 이스 1,2의 주요 인물들 나올 사람 다 나온다(SFC판은 무려 리리아가 히로인이라고 매뉴얼에 써있다).

  각 회사별 스토리와 설정이 다 따로논다는 둘째치고, 원점으로 회귀했다는 것은 꽤 중요한 포인트다. SFC판은 그나마 정도가 덜한 편이긴 한데, PCE판 같은 경우는 확실히 이스 1, 2에서 직결되는 시나리오 구조를 지니고 있다. 어찌보면 이스는 과거의 영광- 리리아와 피나와 레아와 고대 이스 왕국-를 떠나보내지 못한 걸지도 모른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이스 시리즈가 스스로 마니악적인 게임이 되었다고 할 수 도 있다. 이스4를 이해하려면(특히 PCE판) 이스1, 2를 손대야하니 말이다. 스퀘어에닉스(스퀘어)파이널 판타지 7이 파이널 판타지 6이나 4를 해봐야 이해가 되거나, 스토리적으로 관계가 있는게 아니다(FF10-2 제외). 다만 공통적인 컨셉과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업적으로 볼때나 팬의 입장에서 볼때나 게임을 이해하기가 다소 편해진다. 쉽게 말하자면 후속작에서 설정이 꼬일 일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드래곤 퀘스트의 경우도 어느정도 연결되지만 밀접한 연관이 있는건 아니다.

  이 '고대 왕국'에 얾매이게 하는데 결정적 히트를 준것으로 생각되는 이스5 : 사라진 모래도시 케핀의 경우, 탈 기존 시나리오(연금술과 모래도시 케핀에 대한 이야기로, 전작 이스와 관련된건 제목과 아돌(벙어리 모드) 정도고 남은 하나는 이스 시리즈 연대표를 만든다면 한 줄 정도의 관련만 있다), 탈 기존 시스템 등을 지니고 시작하는데, 정작 그 게임 완성도가 전작을 이길만큼이 되질 못했다.

  하지만 사실 마이너니 매니악하니 말해도 이런 이스 시리즈의 설정은 괜찮은 이야기였다. 어쨌든 설정을 쌓아가는 과정이었으니 말이다. 어쨌든 그렇게 이스5가 발매된지 3년이란 세월이 흐르게 된다.


4. 한번 더 화려하게 부활한 이스

  일본 팔콤의 어두운 시절이 있다면 바로 windows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아닐까 한다. 과감히 기존 설정을 다 버리고(드래곤 퀘스트 풍 시스템까지), 아예 제목 빼곤 싸그리 갈아엎은 영웅전설3가 좋은 반응을 얻고, 이후의 후속작도 그럴저럭 괜찮은 반응을 얻게 되지만, 어디까지나 DOS, DOS, PC-9808. 결국 팔콤은 96년도 이후에서야 windows 시대에 뒤늦게 편승하게 된다. 다이렉트의 등장으로 윈도우즈 게임 출시에 가속도가 붙게 되고(물론 얼마 못가 일본 PC게임은 소위 야겜과 미소녀 겜만 남게 된다), 정신차리고 보니 팔콤 혼자서만 DOS 시절에 있던것이었다(물론 과장해서).

  이때의 팔콤은 다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진맥진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내놓은 타이틀은 이스 이터널, 밴티지 마스터 등이 있는데, 밴티지 마스터 개발때 팔콤 사내의 분위기는 초상집을 방불케할 정도로 어두웠다는 얘기도 있었다. 믿거나 말거나. ※ 출처 : 모 국내 게임잡지(잡지명을 까먹었다).

  여하튼 이스 이터널과 이스 2 이터널은 죽어가던 이서(Yser : 이스 팬(여기선 올드팬))에 생기를(비슷한 시기의 세가 새턴의 팔콤 클래식(게임 모음집)의 이스1, 2도  있긴 하지만 이건 패스), 신생 이스팬층을 생성하게 된다.

  명불허전이라고 했나. 이스 , 이스 2 리메이크는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이스 리메이크작들의 엑기스만 추출하여 완성된듯한 이스 이터널, 이스 2 이터널(완전판은 다소 무리가 있으므로 제외)의 완성도 하나는 일품이었고, "환상의 이스2 오프닝" 역시 훌륭히 리메이크(이 오프닝에 "별의 목소리"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가 (사원으로) 참여했다는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하여, 구 유저와 새 유저들을 모두 만족시킨다. ※

※ 사실 모두 만족한건 아니다. 아돌의 피나 쓰리사이즈 알아내기(이스 이터널) 이벤트라던가, 리리아의 침대에 누워 체취를 느끼는(?) 아돌(이스 2 이터널)이라던가 같은 이벤트 등, 이런 저런 요소들은 기존의 올드 팬들에겐 혹평을 받았다. 예를 들자면 영웅전설6 TC의 별의 문 15번(렌의 과거 이야기) 같은 느낌이라 보면 될 듯 싶다.

 이 이스 이터널과 이스 2 이터널로 이스 시리즈는 화려하게 부활하고, 열렬한 이스 팬들을 만들어낸다. 정말로 이스 이터널과 이스 2 이터널이 없었다면 이스6도 없고 이스 페르가나, 오리진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은 좋은 말이기도 하고 나쁜 말이기도 하다.


5.  반복되는 이스 1, 2의 굴레 - 유익인 크로니클

  지금까지는 죄다 서론이었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건 2003년도 이후, 즉 팔콤 windows 시절의 정착기, 암흑기(리메이크 시대)※를 지난 안정기, 즉 3D 시대가 시작된 때를 말한다.

※ 일본의 모 팬사이트에서 명명. 이스 이터널부터 시작하여, windows판 영웅전설4 발매 전 후(길게 보면 다이너소어 리저렉션까지) 까지의 부진했던 시기를 말한다. 모든 타이틀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이 시절의 팔콤은 다소 부적응적인 모습을 보이며 신작 제작보단 구작의 리메이크, XP 대응판, 복각판같은 리패키징이나 염가판 출시에 집중하였다.

 그런 시기를 지내면서도 팔콤은 새로운 부활을 꿈꾸면서 (무려) 3D게임, 그것도 4가지 신작을 준비한다. 사실은 그보다 더 많거나 5개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지만, 여튼 개발 기간만해도 x년(상상하기도 싫을만큼) 정도가 걸린 게임들을 내놓는다.

  당연히 모두 완전 신작이면 회사 입장에서 볼때 엄청난 리스크를 먹을 것이고, 유저 입장에서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못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존의 인기작의 후속편이 있어야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영웅전설6과 이스6이다.

 여기서 잠시 이야기할 인물이 한 명 있는데, 바로 일본 팔콤사의 시나리오 라이터 "타케이리 히사요시(竹入久喜)"씨다.

 타케이리씨는 이스 이터널, 이스 2 이터널의 시나리오 리메이크(정확히는 보강이 맞지 않나 싶은데)를 맡았으며, 신영웅전설4의 시나리오 리메이크를 맡았다. 이스 이터널과 이스 2 이터널은 원작과 큰 차이가 없으니 넘어간다해도, 신영웅전설4의 경우는 DOS판과 상당히 다른 색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인 설정을 싸그리 갈아엎어서 아예 다른 내용이 된 것이다(뭐, DOS판의 경우 영웅전설3의 그 사람이 쓴거 맞나, 싶을만큼 헛점이 많아 갈아엎은게 나쁜건 아니지만).※

 ※ 혹자는 신영웅전설4가 팔콤에서 원래 하고 싶던 이야기라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알선소 시스템이나 파티 메이킹 넣어 밸런스 잡기에는 개발 일정도 빠듯하고, 그만큼 투자할 만한 타이틀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판 그대로 넣자니 구판때 반응이 안좋아서 손대긴 손대야하는데 해서 앗싸리 시나리오 라이터의 오리지널과 색을 입혀 싸그리 다시 쓴 것으로 보인다. 영웅전설6 공개 초창기에 사이트 내에 공개된 인터뷰문을 보면, 신영웅전설4에서 "알선소(서브 퀘스트)"시스템을 넣지 못했음을 아쉬워했다는 언급이 있다.

  해서... 왜 갑자기 시나리오 라이터 타케이리 히사요시씨(이하 T씨) 이야기를 꺼내느냐 하면, 이 사람이 바로 영웅전설6 시리즈(FC, SC, 3rd)의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이자, 앞으로 말할 이스 3D 시리즈(6, 페르가나, 오리진)의 시나리오 라이터이기 때문이다.

  팔콤의 특성상인지, 아니면 단순한 인력난인건지, 자세히 살펴보면 이 팀이 이 팀이고 저 팀이 저 팀인데, 이스와 영웅전설도 비슷한 양상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각각의 3편인 이스 오리진과 영웅전설6 the 3rd는 전혀 다른게임임에도 게임 구성이나 시나리오 풍, 연출, BGM까지 모든게 비슷하다. 시나리오만 똑 떼어내서 본다면, 같은 사람이 쓰기 때문에 동질감은 더욱더 크다.

  이 T씨의 시나리오 실력을 평하는 아니다. 오히려 이 사람의 시나리오는 재밌고, 무척이나 멋지다. 그건 쯔바이!!라던가 영웅전설6 등등을 보면 알 수 있다(게임의 성격상 3rd는 좀 열외로 해두자). 문제는 이스 시리즈가 6이라는 타이틀을 내놓으며 스스로 가지게 된 문제 때문이다.

   앞서 얘기했듯 이스 1, 2 리메이크작으로 팔콤은 이스 타이틀에 열광하는 젊은 신생팬층을 가지게되었지만, 문제는 올드 유저나 신규 유저나 모두 이스 1, 2 팬이라는 점에 있었다. 팬층의 수명은 늘어났지만, 범위는 전혀 늘어나지 않은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이스6은 이스 1, 2의 후속작이 되어야 했고, 그것은 이스4의 후속작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기도 했다(이스4가 아무리 기종마다 설정과 스토리가 다르다 해도 기본이 되는 설정은 어느정도 존재하니까). 즉, 이스 1, 2의 고대왕국의 흑진주, 여신, 그 여신의 종족인 유익인에 대한 이야기가 이스6으로 이어져야했다는 얘기다. 그리하여 이스6은 그 기초부터 모든 이스 시리즈를 총망라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그렇게 마법의 은인 크레리아는 에메라스라는 금속의 모조품으로(게임 내에서 공개된 설정이 아닌, 가이드 북에서 공개된 설정이며, 이는 오리진에서 다시 바뀐다), 흑진주는 모바일 컴퓨터(크레리아와 상동)로 시작하면서 유익인의 존재는 날개가 달린 신적 존재에서 더 고차원적이면서도 뭔가 알 수 없는 존재로 향한다. 그리고 유익인의 역사는 대륙의 패권을 쥐던 시절을 지나, 태고까지 흘러가고, 기상 조정 시스템 상자도 등장하여 SF 분위기를 풍기는 등 시리즈 하나하나에 나왔던 모든 요소가 유익인으로 연결되면서, 기존의 영웅전설 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된다.

  좋게 말하면 방대한 세계관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이고, 나쁘게 말하면 단순한 설정 놀음의 시작인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스 시리즈의 '영웅전설화(化)'인 셈이다. 문제는 이 설정이 기존 시리즈와 그냥 저냥 잘 연결되는 수준이면 상관이 없는데, "전부 갈아엎는다"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후 페르가나의 맹세에서 기존의 이스3의 스토리라인을 이스6에서 변경된 설정(마왕 갈바란 => 용신병)을 유익인과 엮고, 이스3를 흑역사(인정하지 않거나 언급하지 않는  과거의 역사)로 만든 뒤※, 이스 오리진에서 이스4에서 첫 등장했던 어둠의 일족을 이스2의 악역에 편입시킴으로써, 이스 시리즈의 시나리오 흐름은 계속 유익인이나 어둠의 일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것임을 암시하게 된다. ※사실 이스3는 흑역사까진 아니다. 리메이크가 나와서 구작이 흑역사가 된 사례는 구영웅전설4 정도다.

  사실 설정을 엮는건 정말 아돌과 도기 빼곤 털끝하나 관련 없었던 이스 3 하나만 해도 충분했을터다. 이스5도 드러내놓고 언급된건 아니지만, 다소 고대 유익인 역사에 어느정도 연관은 있고, 4는 두말할것도 없다.

  하지만 팔콤은 페르가나 이후에 다른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닌, 고대왕국 이스의 이야기라는, 팬서비스적인 성향이 강한 이스 오리진(영웅전설5를 연상케하는)이라는 타이틀을 내놓았다. 이스6을 발매할때 한번 돌아갔던 이스 왕국으로 또 한번 더 돌아간 것이다.

 ※ 사실 이번 발표로 돌아간다가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이스 이터널과 이스 2 이터널의 시나리오를 맡았던 T씨가 이스 오리진의 시나리오를 이스 이터널, 2 이터널과 어긋나게 썼다는 점을 생각해보면(거기다 그 '철저한 복선'을 깔아준 영웅전설6의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보면) 이스 오리진의 몇몇 미스 설정은 사실은 새로운 이스 연대기에 맞춰 이스 1, 2가 새롭게 나올것이라는 일종의 복선이었을도 모른다. 믿거나 말거나.


6. 내가 시대 감각이 떨어지는건가, 이게 시대의 흐름인건가?

 아마도 앞으로 나올 이스 시리즈 역시 설사 아돌이 주인공이 아니더라 할지라도, 이런 흐름이라면 이스 시리즈는 계속 에우로페 대륙에서 맴돌며 유익인이나 그런 저런 것에 관련된 이야기를 계속 할지도 모른다.

 그러다 어째 신작이 시큰둥하다 싶으면, 이스 1이나 2와 관련된 인물이나 이야기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어쩌면 팩트 집안의 후손 중 하나가 어둠의 일족이라던가 다음 작의 보스로 나올지도 모른다. OVA나 스타워즈처럼 다르크팩트가 (어떤 형태로)부활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것도 아니면 이스 1, 2를 다시 리메이크해서 내놓던가.

  페르가나의 맹세 이후, 이스 1, 2의 옛날 이야기(오리진)를 꺼내든 것 처럼 이스 시리즈가 '제대로' 나가지 않는 이상, 다시 에스테리아의 이야기, 아니면 이스 1, 2의 이야기를 또하고 또하고 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설정은 계속해서 쌓여나가, 가가브 시리즈 때처럼 수정하고 또 수정하며 유저들의 과거의 추억들을 부정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스 1, 2만큼 기존의 이스 유저들을 자극시킬만한 타이틀은 없다. 이스 1, 2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스 시리즈의 고향이며, 지친 몸을 쉬어가기에는 적당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제까지 옛 정에만 기댈 순 없지 않는가. 에우로페 전체 지도에서도 잘 보이지도 않는 에스테리아에서만 맴돌 순 없지 않는가.

 영웅전설6이라는 훌륭한 탈 전작 설정의 선례가 있음에도, 이스 오리진으로 이스 주인공 = 아돌이라는 공식을 스스로 부수어 이스 시리즈의 무대 확장 가능성을 크게 열었음에도, 이스는 여전히 아돌의 유익인 석상 발굴 이야기에 집중하였으며, 앞으로도 집중할 것이다. 아니,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이제와서 아무 얘기도 않고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자니, 벌려놓은게 너무 많다. 어둠의 일족도 '본가 역사'에 등장했으니 아직 정사가 없는 이스4도 나와야할거고, 영원한 떡밥 알타고의 오대룡도 존재한다(조금 심하게 말해서 오대룡도 분명히 유익인이 만든 생체병기던가 유익인의 이동수단이던가 애완동물이던가 여튼 유익인과 관련있게 나올게 틀림없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게임 할땐 그다지 존재감도 못느꼈던 자바의 섹시한 인간 시절 모습도, 앞 뒤 시리즈와 맞지 않는 시나리오도, 과거의 추억을 부정하는 유익인 크로니클도 보고 싶지 않다. 그냥 아돌의 모험, 혹은 이전 시리즈만큼의, 혹은 그 이상의 재미를 주는 이스라는 액션 RPG 게임을 하고 싶을 뿐이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다. 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스 1&2의 이야기를 즐기고 싶겠지. 하지만 적어도 나는 유익인이랑, 혹은 이스 왕국과 별 상관없는 이야기 좀 보고 싶다.

 만약 이스가 고대왕국의 이름이 아니라 주인공의 이름이라던가, 세계의 이름이라던가, 무슨 검의 이름이라던가, 무슨 게임처럼 공주의 이름이라던가 이랬다면, 지금의 이스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최소한 첫번째 여행을 기념하여 모험기의 이름을 이스라 지었다 같은 설정은 안나왔겠지.

2009. 03.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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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 2008년 6월 / 수정 : 2009년 3월 1일

※ 2005년 8월 7일자 글입니다.
※ 아래 글은 작성자의 허락 없는 무단 이동, 인용, 변형을 금지합니다.

※ 아래 내용은 4만히트 돌파 기념 이벤트 "슬로건 짓기 이벤트"의 응모작과 수상작을 실은 Trace of Falcom의 공지 내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2005년 8월 7일



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

예정보다 일찍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사유는 약간 스케쥴이 변경되서,

아무래도 다른 형태의 이벤트로 넘어가기 위해서입니다.


총 응모자수는... 3분이군요. ^^;

이것 저것 일이 있어서, 이벤트 공지도 그렇고, 크게 염두하지 못한 듯 합니다.

아무래도 반성해야겠습니다.;

일단, 수상자 분은 '디엘토' 님 되겠습니다.


[ 디엘토님 ]
- 슬로건 문구

:: The Legend of Korean Falcom World !

- 문구의 뜻
:: 말 그대로 '한국 팔콤계의 전설'적인 인물 하세드님께서 운영중인 홈페이지.
....그냥 응모라도 해볼까 해서←


아래는 다른 응모 내용입니다. 총 두분입니다.

[ 제라스 님 ]

1. 슬로건 문구

"하지만 하세드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but, howif load harsed comes out?"

2. 문구의 뜻


[본 글은 본좌에 의해 왜곡되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으니 가치관이 미미한 12세 미만의 아동들에게는 이 글을
멀리하도록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본 슬로건(slogan)은 대한민국의 최대의 만화공장(factory) 金화백[주] 에서 생산해낸 작품
"스타크래프트(starcraft)" 에 나오는 대사의 패러디이다. 보통(normal)의 한 사이트 운영자(site
master)가 이 글을 접한다면 "나를 가지고 노니?"(are you making game of me?) 라며 과감하게 이
글을 드래그 한후 스팸(spam)신고 버튼을 누를 가능성도 있으나,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빅뱅(The big bang) 이래
역사상(in the history) 최대(最大)의 실수로 후세에 기억될 것이다.




때는 21세기 초, 불법복제, 와레즈(warez)로 인해 무너져가던 한국 게임계. 그 영향(influence)은 근 몇년동안
별 이상없이 한국에 유통되어 오던 팔콤게임이라고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였다.  신영웅전설4 때만 해도 "그건
리메이크(remake)니깐..." 이라며 다음작품 정발에 대한 희망을 가지던 전국에 24만 5천 8백여명(2003.2.5
인적자원부)의 팬(fan)들은 이어서 출시된 6 시리즈 (the 'six' series) 의 한국입성 실패로 인해 좌절하며
깊고 깊은 OTL 나락에 떨어졌다.
하지만 일부 불타는(burning) 우리의 팔콤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일본원판이라도 구하기 위해 2천여명의 결사대를
조직하여 팔콤본사로 돌격했다. 그러나 적장 일본어(Japanese language)와 배송료(拜送料) 압박으로 8할이상이
부상이나 사망을 당했더라. "난세(亂世)는 영웅(英雄)을 부른다(OTL calls the hero)" 라고 했던가 이때 등장한
이 있었으니,

load harsed! (bgm : 없음)

키는 8척(尺)이요, 두 눈은 금은(金銀) 오드아이(odd eyes)에 얼굴은 대추빛으로 밤에 달빛(月光)을 받으면 홍광을
발산해 천지(天地)가 정오보다 밝았으며, 근육은 금강석과 같고 피는 비교대상에 없을만큼 깨끗해 어느날 맑은 물들을 흡수하기로
악명높은 한 농도 높은 액체가 지나가며 가로되, "맑도다! 내 어찌 감히 이를 흡수해 삼투압(渗透壓) 할 수 있으리오?" 라
하더라.

그 분에 대한 묘사와 일화는 기라긴(the master giragin)님의 미칠듯한(like hitting the
keyboard Mi) 스피드로 낭송해도 5박 6일이 걸리니 생략하도록 하고,

...

하여튼 그렇다.
그리고 그분은 등장과 함께 burning falcom fan 들에게 아직도 현대인들에 가슴속에 녹아있는 명언(明言)을 남기셨다.

"공구하노라! 입금하거라! 배송됬노라!"
"we shall group buy! show me the money! now it's yours!"

이 외침과 함께 키는 8척(尺)이요, 두 눈은 금은(金銀) 오드아이(odd eyes)에 얼굴은 대추빛으로 ....하신
harsed님께서 두 부하를 소환하시기를 통칭 JP와 요꾸요꾸 라 한다. 먼저 요꾸요꾸가 전광석화(電光石火) 같은 스피드로
적장 일본어(Japanese language)를 공격하는데 이에 일본어는 기라긴님의 미칠듯한 스피드로 이를 피하더라. 하지만
JP님이 한차원 높은 파칠듯한 스피드(like hitting the keyboard Pa)로 적장에게 다시 손짓하니 그의
육체는 이 세상 것이 아니더라. 그리고 여새를 몰아 배송료(拜送料)를 향해 손짓하였으나 그는 그것을 피해 도망가더라.

그리하여 배송료의 압박은 여전하나 burning falcom fan들은 다시 예전처럼 게임을 살수 있게 되었답니다.


잠 안자는 얘 10초만에 재우는 이야기 045권 -中-



써놓고 보니 정확한 의미는 안쓴거 같은데 대충 아시겠졈?

산불이 났는데

"하지만 물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이런 느낌입니다 (...)

[ 알프레드 님 ]

1. '하지만...구루민이 출시되면 어떨까?'

2. 사이트의 이미지는 보시다시피 공략이나 커뮤니티보단 소식 전달 위주
라는 점에 착안
(생략)
최신 정보를 코팔의 최신유행에 맞춰서 내보내는(.....)
넴넴 ㅈㅅㅈㅅ
아앗 생각해보니 발표할때쯤이면 사그러들지 몰라?!
(후략)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이번 공모에 당선된 슬로건은 사용되지 않습니다.
※ 2007년 11월 20일자 글입니다.
※ 아래 글은 작성자의 허락 없는 무단 이동, 인용, 변형을 금지합니다.

※ 이 내용은 10월 20일부터 11월 17일 열린 Trace of Falcom 4주년 퀴즈 이벤트 ‘팔콤으로 퐁!’을 기초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본문은 11월 17일 열린 ‘팔콤으로 퐁!’ 결승전 때의 채팅 로그를 편집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 해당 내용은 참가자들에게 사전에 허락을 받고 올린 내용입니다. Trace of Falcom에선 이 로그를 게재 이외의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이벤트 진행 중 수집된 참가자들의 정보는 해당 이벤트 진행만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다른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2007년 11월 20일



~ 프롤로그 ~

때는 2007년 11월 17일, 스산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에, C모 채팅 사이트 위로, 홀로 외로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었다.

그 자의 이름은 하세드. 그 자는 10월달, 자신의 소유지인 트레이스 오브 팔콤( 주소는 http://www.tracefalcom.com/라 하니, 절대로 본가를 홍보하려고 쓴 건 아니라오. 흐, 흥! 누가 제발 와달라고 적은 줄 알아? - 쓴데레 모드 )에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경품을 내걸고, 팔콤 분야의 문제 경합대회를 개최한 자였다.

그에 전국 방방곳곳에서 올라와 지식의 자웅을 겨루러 신청의 뜻을 담은 서신을 작성하여 내밀었다. 이리하여 25명의 대결자들이 모이고, 한날 한시에 문제를 풀었다.

그리하여 결과는 오호 통재라, 많은 자가 만점을 받았도다. 9할 이상을 푼 자들만 추려내니, 15명이 남았도다. 이에 하세드는 이들만을 남긴 뒤, 다음 경합날의 때를 알려주고 사라졌다.

시간은 흘러 11월 초가 되니, 하세드는 문제를 담은 서신을 15명의 본선 진출자들에게 전달하였다. 그리고 그를 펼쳐든 15명의 표정은 하나같이 핏기가 가신 얼굴이었도다. 어떤자는 손을 부들부들 떨고, 또 어떤자는 눈을 돌리니, 그 문제가 심히 난해하기 그지없었다.

그래도 그들이 누군가. 각 지방에서 내노아라 하는 지식과 연륜을 자랑하는 자들이 아닌가. 그들은 머리를 싸매고, 아는 곳을 다 돌아다니며 최대한 수수께끼 같은 문제들을 풀어나갔도다.

그리고 때가 되어 서신을 보내니, 그를 확인한 하세드는 크게 한탄하였다. “ 내 문제가 너무 어지럽고 난해하고 범위만 쓸데 없이 넓어 만점자가 하나도 없으니, 이는 내 문제 내는 실력이 어리숙했음을 나타내는것이도다. 시간이 모자르다 하였으나, 이는 그저 교육청과 다를바 없는 변명일 뿐. 나의 큰 실수이도다. ”

그러나 그 굴지의 문제에도 빛을 내는 자들이 있었으니, 이에 하세드는 상위 5명을 선출하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서신으로 지금과는 다른 내용을 적어 보냈다.

“ 내 긴히 말할게 있네. 지금까지는 서신으로 단방향 통신으로 진행하였으나, 시대는 21세기네. 거기다 본선까지의 문제는 열린책 형식과 다름이 없으니, 이리하면 결승의 난이도는 천정부지로 뛰어오를것일세. 내 이에 제안을 하니, 한날 한시에 한 장소에 얼굴을 맞대어, 실시간으로 대결을 하는 것이 어떨까 싶네. ”

이에 모두 고개를 끄덕인 뒤, 자신들이 발걸음하기 쉬운 시간을 말하였다. 그에 하세드는 시간을 맞추어 통보를 약속하였고, 시간은 금방 흘러, 약속의 시간인 11월 17일이 되었다.


~ 본편 : 결승전의 치열한 기록들 ~



... 무협지 풍의 프롤로그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다음 내용부터는 본편, 감독판(?) 논픽션, ‘팔콤으로 퐁!’ 결승전의 내용을 최대한 그대로 내보내도록 하겠습니다. :)


※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채팅 당시 내용은 거의 그대로 실었습니다.
※ 이 채팅 로그는 사전에 참가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실은 내용입니다.


11월 17일 토요일 6시.

필자(진행원)는 급히 대회 장소를 알린 뒤, 초조하게 참여자들을 기다렸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참여자들이 영 오질 않고 있었다. 그나마 도착한 사람은 한 명. 이래가지곤 진행이 안되지 않나, 하며 안절 부절 키보드 위에서 손만 열심히 떨었다.
메신져를 통해 연락을 받은 즉, “ 안들어가져요! ”. 원인은 대한민국 인터넷계를 장악하고 계신 ActiveX의 문제. 하지만 어찌저찌 참가자 네 분 정도가 무사히 접속하게 되었고, 나머지 한 분은 연락이 오질 않아 어쩔 수 없이 그냥 진행하게 되었다(후에 알고보니 연기 된 줄 아셨다고 한다).

대회를 시작하려 하니, 참가자 한 분이 질문을 던졌다.

레이 : 음악 문제 있습니까?
하세드 : 없습니다. -_-;
레이 : 그림 문제는?
하세드 : 그림 문제도 없습니다. 무슨 난이도를 나이트메어로 만들 일 있습니까... -_-;
레이 : 본선이 나이트메어였으면서...
낭패 : (설마 29번 문제가) 소서리안 음악일줄은...
하세드 : 그래서 샘플 들을 수 있는 사이트도 올려놨습니다만... 보아하니 전혀 도움이 안된거 같네요(...).
낭패 : 음원이 현대적이라 소서리안은 생각도 못했었지요. ;
하세드 : ... 그 많은것중에서 소서리안 온라인을 써서 죄송합니다... orz
레이 : 팔콤 게임은 온라인 나온적 없어요. ㅡ.ㅡ
하세드 : 어른들의 세계에선 나왔으니 괜찮습니다(?)

정답자 0명을 기록한 극악의 난이도였던 본선의 29번 문제에 대한 토로가 지나간 뒤, 어느정도 분위기가 진정되자, 필자는 개회를 알리는 글을 적었다.

하세드 : ‘팔콤으로 퐁’ 결승전을 시작합니다.
하세드 : 자 모두들 박수(?)
키도 : 짝
하세드 : 심플 이즈 베스트. <
레이 : 오른손 들어 왼손들어 짝짝짝.
낭패 : 오프라인으로 쳤습니다.

각자의 개성 넘치는 호응(?)과 함께, 드디어 1번 문제가 등장하였다.

하세드 : 자 그럼 1번 문제 시작합니다. 영웅전설 파트, 주관식입니다.
토니쟈 : 앜...
하세드 : 난이도 쉽고요, 정답 보낼 준비해주세요 ^^;
낭패 : 시간제한은요?
하세드 : 10초 세겠습니다.
하세드 : 그럼 갑니다.

1. 영웅전설3에서 쥬리오 일행이 악사 트로바에게 독늪에서 찾아준 물건은?

레이(귓속말) : 기타
키도(귓속말) : 기타라
토니쟈(귓속말) : 키타라
낭패(귓속말) : 기타라

하세드 : 정답은 기타라(키타라)입니다.
하세드 : 기타 쓰신 레이님 틀렸습니다. (...)
레이 : 한지 오래되어서.

첫 문제는 영웅전설에 약한 레이님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이 모두 정답. 상당히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뒤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일어났으니...!

하세드 : 이번에도 주관식입니다. 이번엔 20초입니다.

2. (신)영웅전설4에서 등장하는 뮤즈의 풀 네임은?

레이 (귓속말) : 기권.
토니쟈 : 모르겠당.
낭패 : gg
키도 : 포기 ㄷㄷㄷ
하세드 : 넵. (...)

지금 생각해보면, 이 문제는 객관식으로 냈어야할 문제였다. 하지만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도다.

하세드 : 정답은 [ 미르디느 우리엘 실비아나 에스메라스 ]. 여기서 앞글자만 따서 MUSE (뮤즈)가 되었다고 나오지만 구판에선 풀네임같은거 없었죠(?).
레이 : 난이도 나이트메어...
하세드 : 아니 다음부터는 쉬워집니다 아마도(?).

덧붙이자면 예선 문제의 마지막 문제의 보기 중 하나가 저 풀네임에서 약간 바꾼 이름이었다. 여하튼지 다음 문제는 쉬울거라 호언 장담을 한 필자, 과연 다음 문제는 쉬웠을까?

하세드 : 그럼 다음은 객관식입니다. 자 눈 빨리 굴리실 준비 하시고. ^^;

3. 다음 중 가장 연관성 없는 캐릭터끼리 짝지어진 것은?
1) 맥베인 - 폴트 2) 레이첼 - 샤오 3) 알토스 - 아리아 4) 아이다 - 프로드


낭패 : 4
레이 : 4

문제를 내자마자,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낭패님이 정답을 외쳤다.

하세드 : 낭패님 승. 나머지(1번~ 3번)는 혈연관계죠.
레이 : 찍었는데(...).
하세드 : 조금만 더 빨리 하시지(?).
낭패 : 프로드로 안보고 페드로로 봤음.
하세드 : 제펫트 비슷한 이름으로 적었으면 난이도 올라갔겠네요(..)

찍어서 맞췄는데도 틀린 레이님은 그저 아쉬워할 따름이었다.

하세드 : 자 계속 객관식입니다. 준비해주시고요 ^^;

4. 다음 중 유격사(브레이서)가 아닌 캐릭터는?
1) 에스텔 2) 애거트 3) 티타 4) 그레츠


낭패 : 3
토니쟈 : 3
레이 : 2
키도 : 3

이번에도 문제가 나가자마자, 낭패님이 피카츄 100만 볼트가 두렵지 않을만큼 빠른 속도로 정답을 외치셨다.

하세드 : 와 (...)
토니쟈 : 저 님 빠르다...
하세드 : 낭패님 속도 대박(...).
레이 : 와 찍어서 틀렸다.

과연 영웅전설 파트에 약하신 레이님이셨다.

하세드 : 그럼 영웅전설 파트, 마지막 객관식 문제갑니다.

5. 다음 중 영웅전설 시리즈(1~6 TC) 최종 보스의 이름이 아닌 것은?
1)아니마 문디 2)아그니쟈 3)발두스 4)란디스 5)고드윈 2세

키도 : 4
레이 : 5. 찍기.
낭패 : 1. 찍기...

가장 빠른 건 키도님, 하지만 밑의 정답은 모두 제각각. 과연 이 중에 정답은 누구였을까?

하세드 : 정답이 전부 제각각인데, 키도님 정답입니다.
키도 : 와~
하세드 : 란디스는 바람의 전설 제나두에 나오는 애 중 아무나 적었습니다(...). 1번은 영웅전설6 TC, 2번은 영웅전설1, 3번은 구영웅전설4, 5번은 영웅전설2입니다.
레이 : 와, 영전 파트 전패.
토니쟈 : 난 이제 아는게 없담.
하세드 : 자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
레이 : 몰라 영전 무서워 (...)

이렇게 파란(?)의 영웅전설 파트가 종료되고, 다음은 이스 파트였다.

하세드 : 그럼 이스 파트, 즐거운 주관식입니다. 그럼 문제 갑니다. 이번에는 15초입니다.

1. 아돌이 (처음에)조난 당하지 않는 시리즈는 몇편과 몇편? (1과 2는 이터널로, 3은 페르가나로 침). 참고로 아돌 안나오는건 포함안됩니다

낭패 (귓속말) : 3, 4
레이 (귓속말) : 3, 4, 5
키도 (귓속말) : 3, 5
토니쟈 (귓속말) : 3?

하세드 : 3, 4, 5 에서 두개만 쓰셔도 정답 인정하겠습니다.
키도 : 찍었는데 맞았넵...
낭패 : 5 안해봤는데 다행...
하세드 : 아. 물론 4, 5에서 조난 비스무리한게 있긴 하지만 게임 중간이죠. 이건 넘어가고...
토니쟈 : ㅠㅠ
하세드 : 다음은 조금 쉽습니다(?).

여러 가지로 조난으로 유명한 소년 아돌의 문제였다. 그리고 다음 문제의 난이도도 쉽다고 장담하며, 필자는 문제를 냈다.

하세드 : 마찬가지로 주관식. 이번엔 10초입니다.

2. 이스1의 레아와 이스5의 니나가 사용하는 악기의 이름은 각각 무엇과 무엇?

레이 (귓속말) : 하모니카, 기타 -_-
키도 (귓속말) : 하모니카, 오카리나?
토니쟈 (귓속말) : 하모니카랑 기권이라능...

과연 이스 일러스트 콘테스트에서도 과감하게 생략된 히로인 니나의 인지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낭패 : 니나껀 몰라서요...
하세드 : 정답은 하모니카와 오카리나입니다.
하세드 : 오카리나 마이너한 악기죠. 네에. (...)
레이 : 나이트메어에서 인페르노가 되어가고있어(...)
낭패 : 전 아예 5를 안해봐서
낭패 : -_-;;;
키도 : 찍었는데 또 맞았다.

이 와중에 키도님은 찍기 신이 강림하여, 객관식과는 달리 찍기도 어렵다는 주관식에서 찍기 능력을 보여주어 놀라움을 보여주셨다.

하세드 : 자 다음 문제는 객관식. 화끈합니다(?)

3. 다음 중 직업이 메이드가 아닌 캐릭터는?!
1) 메이플 2) 프란 3) 아이리스


토니쟈 : 3. 찍었담.
레이 : 1
키도 : 3
낭패 : 2

하세드 : 토니쟈님 정답.

과연 정답률이 가장 높다는 능사의 3번이었다.

하세드 : 아이리스는 이스 1 완전판의 미네아 마을의 간호사의 이름입니다. 1번은 이스6, 2번은 이스F죠.

그 와중, 식사 시간이 다 되어 라면의 상태를 걱정하는 모님의 강한 요청에 따라, 진행에 속도를 붙이게 되었다.

하세드 : 그럼 후딱 진행하라는 요청이 있으니 바로 갑니다.

4. 다음 중 이스 오리진의 탐사대(신전기사단/제사단/마도사) 일원이 아닌것은?
1) 시온 2) 가레온 3) 뮤샤 4) 키슈갈


낭패 : 4
레이 : 4

과연 초속5cm... 가 아니라 광속의 낭패님이었다. 그를 증명하듯 순위도 1순위였다. 여하튼지 라면의 면발이 조금씩 불어감에 불안감을 느껴, 진행자도 바로 문제를 제출하였다.

5. 다음 중 아돌이 ~마법을 쓰지 않는 게임은? ( ~ 마법에 유념해주세요)
(1) 이스2 (2)이스3 (3)이스4(SFC/PCE/PS2) (4)이스5


키도 : 3
레이 : 2
낭패 : 2
토니쟈 : 4

하세드 : 레이님 정답. 이스2, PCE판 이스4는 마법, 이스4 SFC에서는 검마법, 이스5에서는 연금마법이라는걸 씁니다. 이스F는 조금 다르지만, 이스3는 링파워였죠.
레이 : 그럼 다음문제로(...). 라면 불어요(...).

잔혹한 라면의 테제였다. 그 요청에 못이겨 필자는 서둘러 팔콤 파트의 첫 문제를 꺼내들었다.

1. 초성 퀴즈입니다. 초성을 보시고 게임 이름을 맞춰주세요. 부제까지 풀 네임, 띄어쓰기 비포함입니다.
[ ㅅㅇㅇㅈㅅㅅㅎㅇㅁㄴ ]


토니쟈 : 신영웅전설삼하얀마녀
레이 : 신영웅전설하얀마녀

하세드 : 토니쟈님 정답. 삼이 포인트였습니다(?).
레이 : 역전재판 死가 생각나는 문제군요.

2. 마찬가지로 초성 퀴즈입니다. 초성을 보시고 게임 이름을 맞춰주세요.
[ ㅂㅌㅈㅁㅅㅌㅈㅍ ]


레이 : 밴티지마스터재팬
토니쟈 : 밴티지마스터재펜

하세드 : 레이님 정답.
레이 : 이차원 세계에서의 탈출 같은거 기대했는데 -_-
토니쟈 : JAP 한글로 쓰면 어떻게 쓰지 고민하다가 -_-;
하세드 : 아스테카 같은거 하려다 말았습니다()

기대에 부응치 못한 문제는 뒤로 넘어가고, 다음 문제로 넘어갔다.

3. 연상 퀴즈입니다. 단계적으로 키워드를 말하는데, 이를 보고 연상되는 게임의 주인공을 맞춰주세요.

1단계 : 붉은색 계열 머리
토니쟈 : 아돌
하세드 : 땡.
키도 : 크리스
하세드 : 땡. 다른 분 없으십니까?
레이 : 리리아
하세드 : 땡. 그 정도로 마니악하진 않습니다(?).

2단계 : 여성 캐릭터
낭패 : 아이멜.
하세드 : 땡.
토니쟈 : 파린.
하세드 : 정답.
토니쟈 : 헐...
하세드 : 3단계 : 양갈래 4단계 : 드릴 5단계 : 구루민였습니다.
키도 : 윽, 구루민...
레이 : (파린 머리색) 주황색 아닌가(...)
하세드 : 붉은색 계통.

참고로 ‘메일’이라는 캐릭터도 붉은 머리의 여성 캐릭터였지만, 과연 고전 게임의 주인공이었다.

하세드 : 여하튼지 다음문제갑니다. 힌트 던지자면 비교적 최신작입니다.

4. 또 연상 퀴즈입니다. 다음 키워드를 보고 연상되는 게임의 제목을 맞춰주세요.

1단계 : 도시락
낭패 : 에스텔
하세드 : 아니 그건 인물 이름; 게임 이름입니다.
낭패 : 아 또 인물인줄;
토니쟈 : 영전6 FC
하세드 : 땡.
토니쟈 : 쳇. <-
하세드 : 자 다른 분 없으십니까?
하세드 : 그럼 갑니다.

2단계 : 액션 RPG
토니쟈 : 쯔바이
하세드 : 땡.
레이 : 자나두 넥스트
하세드 : 정답.
레이 : ...찍었는데 -_-
하세드 : 3단계 : 무언(無言)의 주인공. 4단계 : 이 시리즈의 1편은 80년대 초반에 출시 5단계 : ~~~ 넥스트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최후의 문제를 내려고 했으나...

레이 : 보기만있고 안보이는데...
하세드 : 안보이나요?;
토니쟈 : 넹.
레이 : 예.
낭패 : 문제가 뭔가요?
하세드 : 카○ 24 싸우자.
토니쟈 : 저 님 문제많넴.

그리하여 한참 싸운 끝에(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결국 무사히 문제를 냈으나...

하세드 : 뭐 일단 이 문제는 좀 내는 과정에서 지저분했으니 무효 처리해두겠습니다. -_-;
레이 : (...)
하세드 : 대신 예비 문제가 있으니 그걸 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 : 예, 빨리좀(...).

라면 면발 굵기에 애가 탄 레이님이셨다.

6번. 지금까지 나온 이스 관련 게임 중 아돌 크리스틴이 안나오는 게임은? (TRPG, 모바일 제외)

키도 (귓속말) : 이스 오리진
레이 (귓속말) : 이스 오리진, 이스 스트라테지, 이스 온라인. 오리진은 보너스라면 제외.
낭패 (귓속말) : 이스 오리진,이스 온라인,이스 스트라테지
토니쟈 (귓속말) : 오리진,스트라테지,온라인

하세드 : 자 정답은 이스 오리진, 이스 스트레티지, 이스 온라인입니다.
토니쟈 : 내 동생이 오리진에서 나온다고 태클걸어염.
하세드 : 이스 오리진에서는 보너스로 나오긴 하지만 일단 추가팩 설치 안하면 기본적으로는 안나오니까 정답으로 인정합니다.;
레이 : 여튼 끝났나요.(...)
하세드 : 온라인 쓰신분이 없으면 답에서 빼려했는데, 쓰신 분이 있으니... 낭패님, 레이님, 토니쟈님께 5점씩 갑니다. 이렇게 되면 레이님이랑 토니쟈님이랑 동점이군요. 순위도 무변동. (..)

결국 내나 마나, 자리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세드 : 그럼 마지막으로 두분이서 초성퀴즈로 스피드하게 갑니다.
레이 : 빨리 좀 내주세요. -_-
하세드 : -_-;; ... 그럼 갑니다.

[ ㅇㅇㅈㅅㅇㅊㄱㅇㄱㅈㅌㅆ ]

토니쟈 : 영웅전설6천공의궤적TC

초성의 달인이 되신건지, 그렇게 최후의 문제는 토니쟈님께서 아주 깔끔하게 맞춰버리셨다.

하세드 : 그럼 이렇게 해서 순위 발표합니다.
하세드 : 1위 낭패님, 2위 토니쟈님, 3위 레이님. 축하드립니다~
키도 : 으 꼴찌...
레이 : 전 라면 먹으러 갑니다.
하세드 : 네(...)

그렇게 라면을 드시러 사라지신 레이님을 뒤로 한 채, 4주년 이벤트도 무사히 종료되었다. 문제도 그렇고 부족한 부분은 많이 보였으나, 이번 일을 경험삼아 다음에도 비슷한 이벤트를 개최한다면 더욱더 알찬 이벤트를 치루고 싶다.
.
.
.
물론... 통장잔고가 허락한다면 말이다. -_-;;;





[ 최후의 이벤트 소감 ]

레이 : 저 문제 무효처리 안되었으면 1등 먹는건데(?).
낭패 : 소서리안 온라인 잊지 않겠다. 아 그리고 rinne도.
키도 : 어렵네요.
토니쟈 : 29... ㅠㅠ


... 과연 여러 가지 의미로 기억될 이벤트가 된 듯 싶다.



~ 후일담 ~

하세드 : 아. 4등분께도 3등분과 같은 상품 증정하겠습니다. 어쩌다보니 3등 상품이 남는게 하나 있어서...
키도 : 우와~ 감사합니다.
하세드 : 아. ㄱ- 3등이 아니라 행운상. 본의아니게 기대를 꺾어버렸네요;;
키도 : 헛 꺾였다!
하세드 : 허걱?!

※ 이벤트에 참가해주신 분들 & 관심 가져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예전에 필자는 껀수와 상품꺼리만 있으면 이벤트를 개최하였는데, 이 이벤트 역시 그 많은 이벤트 중 하나다.

아무래도 당시 돈많이 들어가는 대형 이벤트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마케터(= 삽질) 자리가 머리 위를 맴돌았는지, 이전에 개최한 이벤트에 비해 상품 준비 비용도 꽤 부담되는 비용이 들어갔다.

상품은 퍼즐 액자 대형, 소형과 기타 잡다한 굿즈, 그리고 지인의 동인상품으로 구성되어있었는데, 상품에 대한 반응은 뭐 그럴저럭. (아래 요약글로 관련 이미지 첨부)

사진 보기



상품에 관한 뒷이야기를 하자면, 팬아트쪽도 사실 위험하지만, 오피셜 일러스트(즉 공식 일러스트)를 멋대로 사용하면 저작권 위반이다. 인터넷이나 공식 블로그에 올리는것도 가이드라인이나 관련 사이트 내에 따로 해당 내용이 표기가 안되어있으면(즉, 인터넷에 올려도 된다 식이나 팬사이트에서는 사용가능하다 식의) 위반이고, 더욱이나마 상품이나 가공해서 사용하거나 제공하는것도 위반이다(따로 팔지 않아도 위반이다).

그때라고 몰랐던건 아니었지만, 당시 필자가 조금 안일한 생각을 안고 멋대로 진행해버린 것이 문제였다. 뭐, 다행이도 관계사측과 어찌저찌 해결을 봐서 무사히 문제의 상품을 우승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즉, 위와같은 상품을 구상하고 있는 사람은 꼭 하기 전에 먼저 관계사에게 문의를 할 것.

덧붙이자면 이벤트 효과... ... 는 보다시피. ^^;

각종 수많은 사이트에서 치루는 경품 행사의 실패사례를 몸소 배운 셈이다.

.
.
.

어쩐지 게임 팬사이트에 어울리지 않는 후기이지만 뭐 어떻게든, 저떻게든[각주:1].


  1. 아루온게임즈 번역판 신영웅전설4의 어빈의 대사 중 하나. [본문으로]
※ 2007년 12월 28일자 글입니다.
※ 아래 글은 작성자의 허락 없는 무단 이동, 인용, 변형을 금지합니다.


2007년 12월 28일
 


※ 본 글은 재미를 위해서 실제 사실보다 다소 과장시키거나, 일부 생략한 부분이 있습니다. 읽으실 때 이 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통령 선거도 끝나고, 옆구리 시린 사람들에겐 기쁘지만은 않은 성탄절도 어느새 지나갔다. 달력을 보니 올해도 이틀밖에 안 남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벌써 2008년도 다이어리가 가득하고, 무자년이라고 가게마다 쥐 떼(인형이나 관련 상품)들로 가득하다. 심지어 올해 겨울이 유난히 따뜻한 이유로 봄옷도 벌써 상점에 걸리고 있다.

    집으로 들어가며 생각해보니, 올해는 무슨 일이 있었나,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나라 안팎으론 무척이나 시끌시끌했는데, 특히 올해 말에는 뭔 악이라도 낀 건지 서해에서는 기름이 터지고, 수사에 비리에, 선거는 정말 뽑을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게임계를 생각하니, 절로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물론 게임계도 올해는 시끌시끌했다. 우리나라 이스포츠(E-sports)라는 장르를 만들어낸 유명한 게임 시리즈의 속편 개발이 정식으로 발표되었고, 유명한 온라인 게임사의 신작 발표도 우후죽순 쏟아졌다. 거기다 일본의 유명한 게임기 / 게임메이커에서 국내 정식 진출함과 동시에 두뇌 트레이닝 등 관련 콘솔 게임도 쏟아졌다.

    그렇다면 왜 갸웃거려질까. 한참을 생각해보던 중 그제야 작년 이맘때가 생각난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의 팔콤 관련 사건은 어땠던가. 그리곤 천천히 쭉 되짚어본다.

    그제야 왜 내가 그런 심정이 됐는지 알 수 있었다. 올해 팔콤계(系)는 작년에 비하면 평탄하기 그지없는 해였다. 팔콤의 신작조차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TC(英雄伝説VI the 3rd, 이하 영웅전설6 TC)를 제외하면 모두 기존에 출시된 게임들의 휴대용 게임기 이식작이었다. 올해 마지막 신작 소프트웨어도 플레이 스테이션 포터블(이하 PSP)액세서리 등을 모은 디스크였고 말이다.

    지금부터 2007년이 작년이 되어버리기 전에 올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 있었던 여러 팔콤과 관련된 일들을 하나씩 회상해보자.


<1> 마지막 태풍

    사실 올해 초만 해도 평탄하다는 말은 꺼내기 힘들었다.

    팔콤 게임의 온라인 퍼블리싱을 주로 하는 아루온게임즈(이하 아루온)에서 작년 말에 출시했던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SC(이하 영웅전설6 SC)의 굿즈 패키지는 기어코 해를 넘겨서까지 회사와 유저의 속을 썩였다.

    배송 지연만이면 좋았을 것을, 박스 외관과 내관과 내용물 모두가 독감이라도 걸린 건지, 골골 앓고 있는 상태였다. 결국 유저들은 리콜 받느라, 회사는 리콜 해주느라 그 해 새해를 뜨겁게 보냈다.

    여기까지였다면 그래도 두 그룹 사이의 온도가 한 낮의 사하라사막처럼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뒤엔 드디어 영웅전설6 SC에서 바다이야기의 여파로 잘려나간 미니 게임이 가능한 성인판이 서비스 되고, 때 아닌 대륙의 공격으로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때까지는 정말로 평온하였다.

    문제의 태풍은 설날 시즌을 맞이하여 이벤트가 열린 때부터였다.

    설날 시즌에 두둑이 세뱃돈 챙기신 아이들의 주머니에서 도로 돈을 꺼내기 위해 이것저것 행사를 개최하는 건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였고, 아루온도 당연하다는 듯이 이 시즌에 이벤트를 개최하였다.

    '까치X2 설날 이벤트'라고 명명된 이 이벤트는, 크게 두 가지의 이벤트로 나눠졌는데 하나는 2월 동안 아루온 사이트에서 결제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유명 메이커의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이벤트였다.

    여기까지는 정말 아무 문제도 없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다른 하나의 이벤트는 작년 2006년 12월에 발매된 영웅전설6 SC 굿즈 패키지와 2006년도 8월에 발매되어 그 시점에서도 이미 이벤트 경품으로 뿌려질 대로 뿌려진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이하 이스 페르가나) 굿즈 패키지 두 개를 놀라운 가격 49,500원에 한정 판매하는 이벤트였다.

    그리고, 이때를 기하여 영웅전설6 SC를 구매한 유저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폭발하였다.

    일단 문제는 영웅전설6 SC의 구매시점이 최근이었고, 모두 매진되었다 공고가 되었다는 점이었다. 거기다가 이스 페르가나를 7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구매했던 유저들에게도 이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는 이벤트라는 명목 하에 한정적으로 배포되던 것이, 2만원 정도 절단이 난 것도 모자라 5만원어치짜리 덤과 함께 (사실 이스 페르가나 패키지가 덤) 판매된다는 부분은, 기존 유저들에게는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결국 기존에 구매했던 유저들은 분노로 대동단결하여 게시판을 뒤흔들고, 자신의 블로그에 불만, 지적 사항을 작성, 까딱하면 모 방송국의 프로그램까지 출동하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그 불만은 천지를 진동하였다.

    결국 불만을 제로로 해소시키기 위해 아루온은 사과문과 함께 눈물 없이는 차마 볼 수 없는, 소위 안구에 쓰나미가 몰아치는 조치를 취한다. 바로 기존에 발매된 굿즈 패키지의 구매자에 한해, 이스 페르가나 패키지를 하나 더 제공한다는 공지를 내건 것이다.

    여기서 쇼크 포인트는 “그걸 공짜로 또 준다고?” 가 아니라, “그걸 공짜로 줄 만큼 남아있다고?”. 일본에서조차 현재(2007년 12월 기준)도 이스 페르가나 한정판 패키지가 판매되고, 백 자리 올림해서 5천 엔(우리나라 환율로 약 4만 5천원)에 떨이로 판매되는 일이 심심찮으니, 이 타이틀 자체가 저주 받은 건 아닌가, 싶을 지경이다.

    이스 페르가나 패키지의 저주에 대해 말하자면 스크롤의 길이가 더 길어질 터이니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고, 여하튼 이 사건을 기점으로 아루온은 더 이상의 굿즈 패키지는 없을 거라 못을 박았고, 실제로도 지금까지 그 어떤 굿즈 판매나 배포도 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이 시점을 기점으로 아루온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을 모색하게 되고, 이후 그 카드를 공개하게 된다.


<2> 외국제 온라인 게임은 실패한다. 근데 이게 외국?

    학교마다 개학식과 입학식이 열리는 꽃피는 봄이 오던 3월. 아루온은 긴 침묵에 들어가고, 팬들은 영웅전설6의 새로운 신작인 영웅전설6 TC에 설레어하던 그 때.

    작년 11월 달에 1차 클로즈 베타를 끝낸 CJ인터넷, 일본 팔콤 공동 개발이라 하는 이스 온라인(YS 온라인)의 소식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미 11월 달의 클로즈 베타에서 ‘기존의 이스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로 결론이 났기에 기존의 이스 팬들은 고개를 돌린 상태였다. 결국 이 소식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은 필자같이 사이트나 블로그 땜빵할거리를 찾는 사람이나 원작 이스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게이머 정도였다.

    애초에 국내 이스 팬의 숫자가 그리 많지도 않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도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스 온라인은 이스 온라인대로 길을 걸어갔고, 3월 달 말에는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기에 이른다.

    중간에 영웅전설4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기도 하는 둥 하며 3월 말이 되니, 이스 온라인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를 하기 시작한다. 특히 2차 클로즈 베타 전, 개발 팀원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였는데, 이는 이스 온라인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

    물론 영상이나 인터뷰 등에서 아무리 원작 이스와의 연관성과 온라인 게임의 개발 방향을 말하며 기존 팬들을 설득하려고 하는 멘트를 열심히 날려본들 이스 팬들은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어쨌든 이스 온라인은 그렇게 늘 저작권 표기 하는 수고를 빼면 완전히 독립적인 길을 걷게 되었고, PC방에서 자주 이스 온라인을 하는 유저들이 목격되는 것을 끝으로, 2차 클로즈 베타도 무사히 마치게 된다.
 
    그 뒤 CJ인터넷(개발팀은 CJ산하 게임 스튜디오인 CJIG)이에 박차를 더하여, 4월 달에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프리(Free) 테스트를 실시하고 본격적으로 오픈 베타를 준비하기에 이른다.

    당시 이런 좋은 반응에, 웹진에서는 모 게임처럼 요즘에는 이전엔 냉대 받던 외산 온라인 게임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한다며 글을 썼지만, 과연 이스 온라인이 Made in Japan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의문이다. 최소 자칭 팔콤 팬 중에는 손가락이 꼽힐까 말까 정도가 아닐까.

    오죽하면 국내의 모 팔콤 팬은 일본 공식 사이트까지 가서 이스 온라인에 대해 푸념까지 했다고 하니 말 다한 셈이다.


<3> 개구리의 역습

    이스 온라인이 오픈 베타 준비를 위해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간 사이, 이번에는 아루온에서 갑작스럽게 개구리를 들고 수면 위로 올라왔다. 물론 살아있는 개구리 얘기가 아니다.

    Free Revolutionary Online Game. 약칭, FROG. 마크도 개구리. 이것이 무엇인가 했더니, 무려 ‘공짜’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서비스 방식이었다. 물론 무료 게임이야 물리게 많고(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유명한 게임 중 MMORPG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마음만 먹으면 공짜로 할 수 있는 게임들뿐이다.

    하지만 이 FROG가 ‘무려’였던 이유는 공짜로 할 수 있는 게임이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이나 듣도 보도 못한 플래시 게임 같은 게 아닌, 유료로 서비스 중이었던 영웅전설이나 이스였기 때문이다.

    여기까지였다면 파장은 적었을 것이다. 국내 팬들이 더 환호성을 지르게 된 건 FROG와 함께 등장한 차기 아루온 서비스 예정 타이틀에, 시작인 ‘영웅전설6 TC’와 ‘이스 오리진’, ‘제나두 넥스트’ 등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공짜로.

    게임계의 대 혁신이다 까진 아니더라도, 기존의 아루온 서비스를 이용했던 유저들은 신작 서비스와 무료 서비스에 기뻐했고, 유료라는 점 때문에 떠났던 일부 유저들도 새로운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물론 기존의 일본어판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던 유저들의 반응은 대부분 그러거니 말거니였지만.

    그리고 서비스를 며칠 앞두고, 아루온에서는 유저들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사실 간담회까지 찾아올 정도의 유저들이면 포털 사이트 댓글란에서 “ㅋㅋㅋ”거리면서 싸우는 애들이 아니라 나름 게임통이기에 당시 분위기는 꽤 진지했고, 오가는 질문 내용도 심도 있는 편이었다.

    물론 그 간담회에서 유저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본 부분은 간담회 끝자락에 나온 이스 오리진과 영웅전설6 TC등의 영상이었지만.

    여담으로 당시 필자는 블로그에 올려볼 의향으로 질답 받아 적다 중간에 GG치고 제공된 다과를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다.


<4> 공짜로 게임 하면 이효리를 물리게 보게 된다.

    간담회가 끝나고 며칠 뒤, 본격적으로 FROG 시범 서비스가 실시되었다. FROG 시범 서비스의 첫 타깃은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이하 영웅전설6 FC). 물론 아루온에선 광고가 보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유료 서비스도 계속 지속될 것을 약속하였다.

    뜸금없이 광고 이야기가 튀어나오나? 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까지 본문에서 공짜로 할 수 있다 외에는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던 FROG 서비스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겠다.

    FROG(Free Revolutionary Online Game)란, 쉽게 말하자면 ‘공짜로 게임 하게 해주는 서비스 방식’이다. 여기에는 하나의 전제가 붙는다. 바로 제작사나 서비스사에서 지정된 시점이나 조건에 따라 광고를 봐야한다는 것이다.

    광고라는 게 보통 온라인 게임처럼 게임 내에서 특정 회사나 상품의 마크가 그려진 아이템이나 그래픽이 등장하거나 마지막에 배너 광고 하나 뜨는 게 아니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쉽게 접할 수 있는 방식처럼, 일정 구간에서 몇 초 내외의 광고 영상이 출력되는 것이다. 그걸 보는 대신 유저는 기존의 유료 게임을 무료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여하튼지 이렇게 시작된 FROG 서비스로 기존에 클리어한 사람이던, 서장만 해보고 접었던, 공짜 소식에 처음 온 사람이건 모두 열심히 플레이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시작부터 다 잘되라는 법은 없듯, 광고 영상 출력에서 이상이 있다던가, 다량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어나는 렉 현상 등이 있었지만 몇 번의 진통 후에 무사히 이스 오리진까지 이어지게 된다.

    물론 좋은 반응만 있던 건 아니다. 시범서비스였던 탓에 출력되는 광고의 종류가 너무 적었던 탓에 유저들은 ‘xxx’만 보면 지겹다, ‘xxx'는 안 사먹겠다 같은 우스개 소리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안가는 반응들이 게시판을 매웠다. 어떤 의미에선 광고 효과가 확실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의미에선 역효과인 셈이었다.

    시범 서비스 막판 즈음에는 광고 송출 빈도를 높여서 테스트를 하였는데, 게시판만 봐도 광고 빈도수의 차이에 따른 유저들의 반응을 외부에서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그 후 약 한달 정도의 시범 서비스를 마친 아루온은 잠깐 세상 구경 시켜준 개구리의 레벨을 좀 더 올려주기 위하여 아이윌뷁(I`ll be back)을 예고하며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간다.


<5> 우리의 목표는 팬이 아니라 애들입니다

    이스 온라인이 오픈 베타를 하든 말든, TC 서비스는 언제하나하고 목말라하던 팔콤팬들에게 갑자기, 정말 갑자기, 예고도 없이, 조짐도 없이, 뜬금없이 날아든 소식이 있었다.

    국내 웹진에선 아무 조짐도 없던 상황에서 갑자기 일본 웹진에서 쯔바이!!(이하 쯔바이)가 온라인 게임으로 등장한다는 소식이었다. 거기다 공개된 로고는 불안하다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만큼 원작과는 1억 광년 정도 떨어진 디자인.

    팬들은 쯔바이로 도대체 뭘 만드는 건가, 하며 이스 온라인과 다를 게 없는 게 나오는 건 아닌가 하며 불안 반, 무시 반으로 그 기사를 접하였다.

    그리고 그 뒤를 바로 이어 드디어 국내 웹진에서 공개 된 게 아니라, 일본 팔콤 공식 사이트를 통해 쯔바이 온라인의 스크린샷과 일러스트 등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 확실히 쯔바이의 그것이었다. 뭔가 저연령층 타깃이라는 느낌이 묻어나오긴 했지만, 어쨌든 쯔바이와 비슷하긴 비슷하였다. 카툰풍 그래픽에서 어중간한 리얼리티로 넘어간 소서리안 온라인이나 이스 온라인만큼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한달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저 멀리 부산에서 개최되는 ICON 2007에서 쯔바이 온라인이 세간에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그리고 ICON 2007의 폐막 뒤, 이때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당시 소개 영상 등이 공개되고, 제작자의 인터뷰도 국내 웹진에 실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팬들은 확실히 알게 된다. 이 게임은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캐주얼 MMORPG, 소위 N모사의 M모 게임같은 것이었음을. 거기다가 그 게임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임을.

    다행이라 해야 할지, 그럼에도 세간에 공개된 쯔바이 온라인은 이스 온라인보다는 원작에 근접하고, 제작자부터 해당 타이틀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BGM 등을 일본 팔콤에서 직접 맡게 되었으니, 원작 팬이라면 이 정도면 만족할만한 레벨.

    설사 시나리오 설정이 이스 온라인의 아돌 크리스틴 사후 100년 뒤와 비슷해 보일지라도, 뭔가 좀 아리송하다 할지라도 신경 쓰면 지는 것일 뿐이다.

    여담으로, 당시 12월 정도에 클로즈 베타를 예고했지만, 예정대로 되는 게 신기한 온라인 게임의 특성대로 이틀을 남겨둔 시점에서도 아직 아무런 소식도 없는 상태다.


<6> TC = 태평한 챕터

    이스 온라인이 좋은 반응을 얻어가며 나름대로의 유저 층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은 둘째 치고, FROG가 본궤도에 오르기 전,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TC(이하 영웅전설6 TC)의 서비스 소식이 아루온 사이트에 올라오게 된다.

    이 후, 우리나라 게임계의 고질적인 연기병(延期病)에 따라 며칠 정도 뒤로 미룬 끝에, 9월 중순, 사이트 리뉴얼과 함께 영웅전설6 TC의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TC 사이트 오픈과 함께 뭔가 이상한 코너도 함께 열렸지만 그런 건 신경 끄도록 하고, 여하튼 영웅전설6 TC는 기존에 비해 크게 문제없이 무난히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초록 딱지를 갑자기 3단계나 올려 붉은 딱지로 만들어버리는 미니게임은 잘렸지만.

    그리고 그 다음달, 베타테스터들을 모집하여 약간의 테스트를 거친 뒤, 드디어 11월 달에 이르러 정식적으로 FROG 서비스가 시작되고, 무난하게 현재에 이르게 된다.

    정식 서비스 시작 당시, 유저들의 반응은 시범 서비스 때와 비슷했지만, 시범 서비스 때보단 광고의 다양화가 이루어져(아루온 서비스 타이틀의 광고도 존재), 광고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크게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스 온라인이 소리 소문 없이 캐쉬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부분 유료화에 돌입한 것 이외에는 정말 그 뒤로 태평하게 한해가 마무리 되어갔다.


<7>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이렇게 살펴보니 꽤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 많은 일이 있던 작년에 비하면 올해는 정말 평온한 게 아닌가 싶다.

    영웅전설6 TC 이후로는 이렇다할 서비스 런칭도 안되서 그런 것일까. 오죽하면 아루온 게시판에선 회사가 망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의 글까지 올라올 지경이니, 이 평화(?) 아닌 평화가 좋은 것만은 아닐 듯도 하지만, 그래도 작년이나 올해 초처럼 서로 서로 속 썩이는 일보단 그래도 유저 입장이나 바라보는 입장에선 이렇게 별 일 없이 넘어가는 때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얼마 전 일본 팔콤사에서 ‘이스 SEVEN', '쯔바이2’, ‘영웅전설7’ 외 ‘밴티지 마스터’ , ‘브랜디쉬’ 등에 대한 차기작 타이틀의 개발 발표를 하였다.

    그 첫 타자로 뽑혀 며칠 전에 일러스트와 함께 공개된 PSP판 밴티지 마스터 포터블은 PSP판에다 단순, 혹은 약간의 개량 이식으로 보이는 시점인지라 국내에서는 어지간해선 이 타이틀이 언급될 일은 없을 듯 하다. 설사 국내에 들어온다 해도 매뉴얼만 번역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PC로 출시될 것이 확실시되는 신작 타이틀만큼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어떤 모습을 하고 나올 것인지,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 언제 즘이면 해볼 수 있을 것인지.

    한 가지 확실한건, 2002년도 이후부터 이어졌던 그저 일본어를 배우고, 구매 대행 사이트를 알아보며, 비싼 가격에 발을 굴리던 그때보다, 지금이 팔콤 게임 팬 라이프를 즐기기엔 편해졌다는 것이다. 물론 그 시절을 거쳐 오면서 일본어가 더 이상 외계어가 아니게 되고, 구매 능력도 생기고, 환율(!)도 많이 낮아졌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많을까.

    개인적으로 팔콤이라는 메이커에 실망감을 느끼고, 콜랙터도 포기한 요즈음에는 슬슬 계속 이걸 해도 될까 라는 고민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그들이 만드는 게임이 좋고, 그들이 만든 게임을 통해 자아지는 이야기들이 좋다. 그러니 아직까지는 계속해서 그 자취를 지켜봐야할 듯 하다.

    내년, 내후년에도 이렇게 한해를 돌아보는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라고, 우리나라만으로도 이야깃거리가 많기를, 그리고 그 이야깃거리들이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이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 모바일 영웅전설3의 SKT 서비스 개시나 자잘한 이벤트(아루온게임즈에서 최근 개최했던 이벤트 등) 등은 흐름상 제외시켰습니다.


아루온게임즈(Aruongames)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를 참고.

[ 아루온 공식 홈페이지 ]
http://www.aruon.com/main/main.php

FROG(Free Revolutionary Online Game)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를 참고.

[ FROG 공식 사이트 ]
http://frog.aruon.com/

CJ인터넷의 이스 온라인(YS 온라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식 사이트를 참고.

[ 넷마블 : YS 온라인 공식 사이트 ]
http://game4.netmarble.net/ysonline/


※ 원문에 달려있던 각주 중 일부는 제외시켰습니다.
※ 현재(2008년 기준), 쯔바이 온라인과 구루민 온라인은 공개 이후 딱히 다른 소식은 없습니다.
※ 2007년 05월 07일자 글입니다.
※ 아래 글은 작성자의 허락 없는 무단 이동, 인용, 변형을 금지합니다.

2007년 05월 07일



아루온 게임즈라는 회사가 출범한지 2여년, 체감 정도로 따지면 1년 반개월이 다되어갑니다. 그동안 영웅전설6이라던가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 신영웅전설4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많은 국내 팔콤팬들에게 지지를 받기도 하고, GOD 서비스라는 방식으로 불만을 듣기도 하고, 패키지 판매로 유저와 회사측 둘 다 희노애락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팔콤 팬이라 부를 수 있을 법한 분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 아루온 게임즈에 대한 생각과 불만점, 팬으로서 바라는 점을 들어보았습니다.

1. 응답자 구성 비율

총 인원 = 22명

[ 나이 (햇수 기준) ]
10대 후반 - 2명
20대 초반 - 13명
20대 중, 후반 - 7명
(초반/후반 구분은 상대적)

[ 성별 ]
남성 - 18명
여성 - 4명

※ 한 사람은 해외 거주

[ 아루온에 대해서 알게 된 계기 ]
지인을 통해서 - 11명
팬사이트를 통해서 - 6명
웹서핑, 뉴스, 광고를 통해 - 5명

[ 아루온 서비스 이용 경험 여부 ]
※ 밴티지 마스터 클래식 제외, 클리어 여부는 묻지 않음

4 타이틀 - 8명
3 타이틀 - 2명
2 타이틀 - 3명
1 타이틀 - 3명
없음 - 5명

[ 경험 타이틀 ]
영웅전설6 FC - 14명
신영웅전설4 - 10명
페르가나의 맹세 - 12명
영웅전설6 SC - 11명


전체적으로 아루온 게임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많은 경험을 해본 사람들 위주로 하되, 좀 더 넓은 범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경험이 없거나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도 설문을 부탁하였습니다. 물론 공통점은 팔콤 게임에 대해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 좋아한다는 점이 있으며, 아루온 게임즈에 대해 완전히 모르는 사람은 제외하였습니다. 또, 팬사이트나 팬카페 등의 커뮤니티 활동량의 경우,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분들도 다소 존재합니다.

특정 나이대와 알게 된 계기의 특정 문항에 인원이 많은 이유는 응답자 수가 적고, 특정 카테고리에 속한 분이 많다는 한정적 특성 때문이지만, 실제로 팔콤 게임을 이용하는 나이대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전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10대에서 시작한 팔콤 게임 팬층이 세대교체는 되지 않으면서 평균 연령은 올라가서 생겨난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루온 게임즈에 대한 것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5년 9월달, 웹진에 영웅전설6 서비스를 GOD 방식을 하겠다는 공식 보도가 시작되면서부터입니다. 실제로 그때 아루온 게임즈는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많은 사람들은 영웅전설6과 GOD 방식에 큰 충격을 받았던 듯 합니다. 실제로 팬 사이트에서 활동을 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층은 빠른 소식을 접하여 알게 된 사람들이 많겠죠. 지인보다는 정확히는 팬사이트를 통해서라고 봐도 될겁니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층 중에서는 친구가 하는 것을 보고 알았다, 주변에서 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알았다라는 답변도 있으며, 팬사이트의 경우 누군가가 관련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고 답하였습니다. 대체로 뉴스를 통해 알게 된 경우는 웹진 등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답하였고, 포털 사이트 등의 광고를 통해 안 경우도 존재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예전(2006년 11월 즈음)에 무간지를 통해서 영웅전설6 SC 광고가 대대적으로 나간 적이 있긴 한데, 이 조사에서는 그것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만, 그 광고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이하는, 설문 조사를 받았던 분들이 적어준 답변입니다.


2. 아루온 서비스에 대한 좋았던 점
※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사람의 답변은 제외
※ GOD 서비스에 한정하지 않고, 굿즈 판매 건도 포함
※ 답변 내용 중 일부는 축약하거나 풀어썼습니다.
※ 본명 대신 인터넷 ID나 닉네임을 적었습니다.
※ ID나 닉네임 공개를 꺼린 분들에 한해서 알파벳 등으로 대처하였습니다.



Arisia - 일단은 한글화했다는 점 정도가 좋은 듯 하다.

harpyia - 세이브 데이터에 구애받지 않아서 좋다.

LEN - 한글화를 한 점이 좋은 듯 하다.

Root - 인터넷에서 편히 할 수 있다는게 좋아 보인다.

Xiaolin - 한글화와 더불어 불법 복제를 차단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김플로 - 한글로 할 수 있다. 그것 뿐이다.

느티나무그늘 - 한글화 하나만으로도 좋다.

유르 - 한글화, 불법 사용이 차단, 유저로서 만족, 세이브 데이터에 구애받지 않아 좋다.

히츠 - 유통되지 않던 타이틀의 유통, 번역도 깔끔하여 마음에 들었다.

C - 역시 인스톨할 필요가 없고 언제 어느때나 가능하다는 점이 좋다.

D - 패키지 발매 부분이 좋았다.

E - 한글로 할 수 있다는게 가장 좋았다.

G - 패키지를 구입 과정이 없어 편하다.

I - 좋아하는 타이틀의 유통, 한글화 서비스.

J - 한글화도 있지만 가장 큰 메리트는 역시 패키지의 발매가 좋았다.



이 ‘좋은 점’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한글화’, 즉 로컬라이징 서비스라는데에 있습니다. 소위 ‘쯔바이!!’ 사건 같은 일을 겪게 되면서, 국내 팔콤 팬들에겐 유통은 가장 큰 염원이 되었습니다. 또한 유통사에게 ‘유통(그리고 한글화)만 해주면 고맙다’라는 인식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처음에 새로운 서비스 방식(GOD)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유통이 된게 어디냐는 마음으로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유저들도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이 조사도 그를 반증하는 답변이었다 생각합니다. 그 외에 불법 사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응답자도 소수 있었고, 온라인 서비스의 장점을 꼽은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다만, 현재의 아루온 게임즈를 바라보는 유저들 중에는 유통만으로도 감지덕지다, 라고 받아들이는 유저들이 많이 없어진것도 사실입니다. 그 이유라면 아마 다음 문항에서 찾아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 불만 사항, 그와 관련된 의견
※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사람의 답변은 제외
※ 답변 내용 중 일부는 축약하거나 풀어썼습니다.



[ 패키지에 대해서 ]


Xiaolin - SC만 구입했는데,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SC 특전 타로 카드 일러스트의 경우도 일러스트가 적절하게 들어간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다만 미니 CD가 세로형 CD-ROM에는 부적합하였다는 점이 아쉽다

김플로 - 우선 오리지널 홍보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페르가나의 맹세 때 처럼 기존 구매자를 우롱하는 행위가 너무 많다. 패키지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부실하게 느껴져서 이다 특히 SC 특전 타로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기존 일러스트와 재편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B - ‘이스 : 페르가나의 맹세’ 패키지의 경우 선 구매자에게 허탈감을 심어주고,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FC ’ 한정판을 재판매하거나, 두 패키지를 묶어서 같이 판매하는 등이 있었다. 특히 가격도 비싸다. 패키지의 경우, 영웅전설6 FC는 ‘하모니카’를 제외하고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SC도 미니 CD의 미완성 등,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SC 특전 타로카드는 오리지널 일러스트일거라 생각했으나 기존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이라 실망하였다.

E - 패키지에 실제 게임 데이터 CD를 넣어줬음 싶다.

G - 페르가나의 맹세 때의 실수가 큰 오점이라 생각한다.

I - 패키지의 사후 관리가 엉망이었다고 생각한다.

J - 제작 개수의 난점이라거나 마케팅 실패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인해 접게 된 사업이지만 팬으로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사측의 구매 수요 예측의 실패가 가장 큰 실수. 그 점만 제외한다면 패키지의 구성은 특별히 단점으로 지적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홍보 차원이자 안정적인 플레이 유저의 확보를 위해 계속 시행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에 대한 파장을 보여주는 듯한 응답이었습니다. 약 3천장 정도를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의 경우, 일본어판 특전에 일본내에서 따로 판매되는 음악 CD를 덤으로 얹어 판매하였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악재와 냉담한 반응, 이후에 이어지는 재고 처리식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반감을 심하게 사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좋지 못한 이미지를 가지게 된 유저들이 많았는데, 실제로 현재까지도 이 부분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패키지를 계속 출시해달라는 사람들도 소수 존재하였습니다(다음 문항도 포함하여).

페르가나의 맹세 패키지와 관련된 연이은 파장(기획 실수)로 아루온 게임즈는 패키지 사업을 중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를 원하는 사람도 소수 존재하며, 영웅전설 패키지 같은 경우, 만족도가 극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있어, 전체적으로 볼 경우에는 만족도가 생각한 것보다 높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서비스 ]


harpyia - 서버 환경 좀 안정화 시켜줬음 좋겠다. 자주 접속이 끊긴다.

김플로 - 게임 내 번역이 허술하며, 게임의 로딩이 너무 길다. 회사의 외부 활동이 너무 보이질 않는다.

박경호 - 고객센터의 1:1문의 답변을 좀 똑바로 해줬으면 좋겠다.

유르 - 서비스 신작 발표에 대한 언급이 늦거나 침묵이 너무 길다.

히츠 - 자꾸 접속이 끊기며, 여전히 미 번역된 부분이나, 전작과 후속작의 고유 명사의 불일치도 눈에 띈다.

C - 처음의 로딩이 느려 괴롭다. 패치 다운로드, 설치 속도가 너무 느리다.

D - 가끔 게임 내 번역이 이상해지는게 있다.

F - 번역을 좀 더 성실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I - 초기때의 서버 환경이 좋지 않았다.


K - 외국 거주자라 접속이 어렵다. ActiveX로 접속하는 방식 대신 직접 접속 방식을 제공했으면 좋겠다.


크게 게임 내 텍스트 번역의 완성도와 게임 서버 환경을 들 수 있을 듯 합니다. 원작이 일본어 게임인 만큼 번역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번역에 대한 지적이 많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것이겠죠. 실제로 미번역이라던가 번역 품질이 좋지 않다라 대답한 유저들 중에는 현재 게임을 플레이 중 인 유저들도 다수 존재하여, 발매된지 몇 달이 지난 상태인데도 지적 받는다는 것은 회사측에서는 좀 생각해봐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또, 서버 환경 같은 경우, 불안정한것인지, 접속이 끊기는, 소위 ‘튕기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응답이 있었으며, 게임 로딩이 느리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 같은 경우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은 물론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컨텐츠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온라인 특성상 저런 현상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저런 현상을 겪는다면 괴로울 수 밖에 없겠죠. 회선이나 이런 문제의 차이도 있을 수 있지만, 좀 더 나은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듯 합니다.

[ 요금 제도 ]


Arisia - 가격은 적당한거 같은데 어딘가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LEN - 클리어후 재플레이 하는 타입인데, 재플레이시 들어가는 비용이 비싸, 부담이 심해 이용하고 있지 않다.

Xiaolin - 온라인 게임 시간제와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어, 큰 거부감은 없다.

김플로 - 불법 이용은 차단되지만, 돈이 계속해서 들어가므로 불안하다. 요금 가격, 즉 아루 가격이 비싸다. 시간제라 진행 내내 초조해진다.

느티나무그늘 - 이용권 종류를 좀 더 세분화하면 좋겠다. 특히 1회 플레이권이 있음 좋겠다.

히츠 - 시간제의 특성상 쫓기는 기분이 드는 것이 있는게 문제인 것 같다.

B - 일단 요금 가격이 비싸다. 1주일제를 만들어 짧고 굵게 플레이 하는게 있음 좋겠다.

J - 각 게임에 맞는 특성화 된 요금제를 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K - 패키지 구매 시점에서 무한으로 플레이 가능한 요금제였으면 좋겠다.


요금제(정량제, 종량제)는 대체로 불만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유저가 있는가 반면, 온라인 게임과는 다른 싱글 게임이라고 인식, 비싼 가격이라 생각하는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전자도 소수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의 요금제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요금제를 원하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요금제는 정액제와 정량제 둘로 나눠지는데, 정액제는 한달 정도, 정량제는 시간 단위로 나눠집니다. 정액제는 1만 5천원에서 2만원 사이, 정량제는 한시간에 3아루(VAT 포함 330원)입니다. 온라인 게임에 적용시켜본다면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만, 온라인 게임이 아닌 싱글 게임의 특성상, 지속성이 없으며 컨텐츠가 한정되어있다는 점 때문에 비싸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몇 번이고 플레이하는 취향인데 그것이 불가능하다던가, 가격 때문에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아예 서비스 자체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들도 존재하였습니다.


3. 아루온에 팔콤 팬으로서 바라는 점.
※ 답변 내용 중 일부는 축약하거나 풀어썼습니다.


Arisia - 서비스 요금 가격 인하와, 게임 데이터 CD가 든 패키지도 고려해주면 좋겠다.

LEN - 유저 입장에서 생각해주길 바라며, 번역도 제대로 해주었으면 한다. 또 서비스 가격도 인하해달라.

harpyia - 페르가나의 맹세 패키지 때처럼 의미 없는 기획이나 사업은 하지 말아줬음 한다.

Xiaolin - 신작 서비스 소식을 좀 더 여유를 두고 해주었으면 한다.

ZTZEROS - 팔콤의 일본어 제품(게임)의 대행 구매를 해주면 좋겠다.

김플로 - 다른 팔콤 게임 서비스도 해달라.

느티나무그늘 - 앞으로도 다른 좋은 팔콤 게임을 서비스 해주길 바란다.

박경호 - 일본 발매에 맞춰서 동시에 서비스 해달라. 

유르 - 환불 서비스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해주었으면 싶다.

히츠 - 앞으로도 팔콤 게임을 계속 서비스 해주길 바란다.

A - 딱히 없다.

B - 유저의 기대를 저버린 뒤에 유저에게 뭔가를 바라지 말았으면 한다.

C -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의 후속작 서비스도 해달라.

D - 번역 완성도를 높혀줬으면 좋겠다.

E - 게임 데이터 CD가 든 패키지를 내줬으면 좋겠다.

F - 번역에 신경 써달라, 일전에 발표한 배틀아레나는 언제나오는가, 일본판과 동시 발매를 해달라.

G - 별 관심 없다.

H - 별 관심 없다.

I - 이대로 계속 팔콤 게임의 서비스를 해주었으면 한다. 그와 별개로, 패키지 제작도 계속 해주었으면 싶다.

J - 단순히 팔콤 게임의 서비스만의 사업 이외의 아루온만의 사업도 해주었으면 싶다. 아니면 다른 회사 게임 서비스도 해주었음 싶다.

K - 구 팔콤 게임의 리메이크나, 해외 서버 신설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가장 많은 응답이 나온 것은 팔콤 최신작의 지속적인 서비스였습니다. 특히 영웅전설 같은 경우, 현재 일본에서는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the 3rd’라는 영웅전설 시리즈 후속작이 발표가 되어, 국내의 유저들도 빠른 시일내에 서비스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외에 이스 오리진, 제나두 넥스트 등의 국내 미발매 게임의 서비스를 희망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서비스 부분에 의견을 내신 분들로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게임 서비스의 완성도(번역 등)을 올려달라, 서비스 가격을 인하해달라라는 의견도 존재하였습니다. 팔콤 이외의 회사의 타이틀의 서비스를 원하는 분들도 소수 존재하였습니다.

굿즈 패키지를 계속 발매해달라는 의견도 있었으며, 일본어판 출시와 한국어판 출시 사이의 텀을 줄여주거나 동시 발매를 해달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일본어판 패키지의 대행구매를 해주거나, 게임 데이터 CD가 들어간 온전한 패키지의 출시를 원하는 사람도 존재하였습니다.

아예 관심이 없거나 딱히 없다고 응답하신 분들의 경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4. 마무리

우스개소리로 팔콤 코리아라고 불리기도 하는 아루온 게임즈는, 현재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즉, 침묵 혹은 잠수 시기라고 볼 수 있겠지요. 아마 사업 구조상 근시일내에 뭔가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영웅전설6 SC 이후로 영 소식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팔콤 타이틀은 더 이상 다른 국내 회사에서 로컬라이징을 기대할 수 없는 시점인만큼, 아루온 게임즈에 기대를 거는 팬들이 많고, 또 그만큼 국내 팬들에게는 아루온 게임즈의 의의가 클 것입니다.

그런 의도에서 유저, 특히 팬이라 불리는 층을 대상으로 아루온 게임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라면 아루온을 사용한 유저들이나 사용 대상인 유저들에게 공통적인 불만점이 존재한다는 것이겠지요. 요금 문제는 그렇다 쳐도, 기본적인 부분에서 지적을 받고, 또 이것이 앞으로도 계속 같은 소리를 계속 듣게 된다면 상당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점차적으로 나아지기를 바래야할 것 같습니다.

좀 더 넓은 층의 의견이나 보다 자세한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만, 이 정도로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조사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덧붙여, 이 글을 당사자측에서 볼때, 참고할지 안할지의 여부는 미지수입니다(웃음). 즉, 본 설문조사는 의도나 기획, 자료 사용처 등 아루온 게임즈와는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 현재(2008년) 아루온게임즈에서는 대부분의 서비스에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무료 서비스인 FROG를 유료 서비스와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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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전환기를 맞은 영웅전설 일대기
글 : Zero님


  나름대로 많은 RPG 게임을 즐겨 보았다고 자부하는 RPG 게이머라면, 특히 가정용 게임기가 아닌 PC를 통해 발매된 RPG 게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왔던 이라면 「영웅전설」이라는 울림이 각별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영웅전설의 제작사인 팔콤은 PC88 계열을 비롯한 다종의 PC를 기반으로 한 일본식 RPG 게임을 20년이 넘도록 만들어 온 그 분야의 터줏대감이고, 영웅전설은 그러한 팔콤의 대표작 중 하나인 탓이다.


  1989년 PC8801 기반으로 제작된 영웅전설의 첫 시리즈는 사실 당시 팔콤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프로젝트인 「드래곤 슬레이어(이하 DS)」 시리즈의 여섯 번째 요소에 불과했다. 「영웅전설 1」은 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이하 드퀘)」와 흡사한 전투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었고, “왕위를 빼앗긴 왕자가 왕좌를 탈환하고 세계를 구제”함에 이르는 플롯 또한 당시의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전형적인 모습만을 보였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기발한 세계관과 아름다운  음악 등, 수작이라고 불릴만한 요소는 충분히 가진 게임이었기에 영웅전설은 예상 외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DS 시리즈에서 분리되어 독립된 시리즈를 이루게 된다.



▲ 영웅전설 1의 전투 인터페이스. 사진은 MSX판



  같은 세계관을 공유했던 영웅전설 1, 2편에 이어, 1994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영웅전설 3 ~하얀 마녀~」는 기존 시리즈의 색을 완전히 버리고 제로부터 새로이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드퀘 식의 단순한 전투 인터페이스를 버리고, 행동 패턴을 지정해 두고 그에 맞게 AI가 플레이어 캐릭터를 조종하도록 하는 특유한 방식이 도입되었다. 플롯 또한, 꼬마 왕자의 모험담에서 시골 마을의 어린 순례자들의 이야기로 탈바꿈되었다. 공통점이라면 작품 전반에 깔린 ‘밝은 분위기’ 정도라고 할까……. 기존의 유쾌함과 따뜻함은 한 층 강화된 데다, 결말부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대단한 작품이었기에 아직까지도 많은 팬들이 시리즈 중 최고로 꼽고 있는 작품이고, 발매 후 2년간 PC 잡지의 인기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력도 있다. (참고 웹페이지(일어))




  영웅전설 3의 성공에 고무된 팔콤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두 개의 속편을 각각 1996년과 1999년에 발매하였고, 이를 묶어 「가가브 트릴로지」라 칭하기에 이른다. 영웅전설 답지 않게 주인공을 처절한 비극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영웅전설 4 ~주홍 물방울~」, 팔콤이 자신 있어 하는 분야인 ‘음악’을 이야기의 테마로 삼아 3편과 4편 사이의 이야기를 이으며 트릴로지를 완결지은 「영웅전설 5 ~바다의 함가~」는 각 작품 특유의 매력으로 많은 팬들을 매료시켰고, 시리즈 전체의 사건을 망라한 연대표가 등장할 정도로 거대한 설정을 완성하였다. 3편 이전에는 태생적으로 DS 시리즈에 복속될 수밖에 없었던 영웅전설이, 3편의 제작을 계기로 팔콤의 독보적인 킬러 타이틀 중 하나로 부상한 것이다.

 


▲ 가가브 트릴로지의 나머지 두 작품인 영웅전설 4, 5.
시간적 배경은 4-5-3 순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2004년에 이르러, 가가브 트릴로지를 벗어나려는 팔콤의 용단이 형상화된 또 하나의 영웅전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영웅전설 6 ~천공의 궤적~」이라는 제목을 단 이 작품은, 영웅전설 5 이래 5년 만에 발매되는 영웅전설 시리즈의 완전신작이었다(영웅전설 4의 윈도우용 리메이크판인 「주홍물방울(2000)」 제외).


  기존의 DS 계열로부터 가가브 트릴로지로의 전환을 이루어낸 영웅전설 3의 변신과 마찬가지로, 영웅전설 6 또한 많은 면에서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그래픽 적인 면에서의 변화이다. 2003년 발매한 「이스 6 ~나피쉬팀의 방주~」에서 처음 사용했던 3D 엔진을 영웅전설 6에도 적용했던 것이다. 상당수의 오래된 팔콤 팬들은 2D RPG의 명가 팔콤이 3D를 도입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스 6를 비롯한 팔콤의 3D 게임들은 별다른 위화감 없이 완성되어 이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특히 이모티콘 말풍선으로 살려낸 기존 시리즈의 아기자기함과, 대화창의 캐릭터 컷인을 통한 감정 표현 등은 백미라고 할 만 하다. 한편 이스 6 시절부터 “팔콤의 3D 엔진은 악튜러스의 그것”이라는 루머가 퍼졌는데, 이는 김학규 씨가 한 마디로 부인하면서 거짓임이 확인되었다. (참고 웹페이지(루리웹))


 
▲ 시점 전환을 영웅전설에서 기대하는 것은 사치라고 여겨 왔었다……
아니, 기대조차 하지 않았었다


 
▲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만담의 효과 배가!



  게임의 진행 또한 기존의 완전한 일직선식 진행 방식을 지양하고, 서브 퀘스트 개념의 ‘의뢰’를 도입하여 메인 스토리의 진행 외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의뢰 시스템은 영웅전설 4(리메이크판에서는 삭제)에서도 도입된 것이라, 시리즈에 있어서 처음 시도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일본식 RPG를 자유로이 옆길로 새며(?) 즐길 미끼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는 영웅전설 6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의 하나라고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의뢰 해결 과정에서 모이는 포인트에 따라 플레이어가 평가될 뿐 아니라, 클리어 데이터 전승시 FC에서 모은 포인트가 SC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집욕이 강한 플레이어로 하여금 퍼펙트 클리어를 위해 2회차 플레이를 하게끔 하는 유인이 된다. 물론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이야기책 모으기도 건재하다.


 
▲ 브레이서 수첩의 의뢰 목록. 클리어에 실패한 의뢰는 이렇게 표시된다



  전투 인터페이스는 가가브 트릴로지의 ‘방임식’에서 ‘리얼타임이 약간 가미된 턴 방식’으로 변모했다. 「그란디아」나 「서풍의광시곡」처럼 캐릭터의 속도에 따라 차례를 기다려 행동하며, 이후의 차례는 화면 좌측에 표시된다. 턴 진행중 크리티컬, 공격력 상승, 회복 등의 효과를 주는 보너스가 행동 순서와 함께 등장하는데, 이를 S브레이크 등의 요소로써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 형 크리 떴다. 새퀴들아 긴장 타라



  마법 개념의 ‘아츠’는 ‘오브먼트’라 불리는 도력기에 장착한 ‘쿼츠’라는 보석의 속성 합산치에 따라 사용이 가능해지는데, 캐릭터마다 오브먼트 라인의 형태가 다르고 플레이어마다 라인을 구성하는 방법이 달라 플레이어로 하여금 최적의 구성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한 독특한 시스템이었다. 다만 슬롯의 배치 형태를 직접 보고 선택하는 데는 마우스로 조작하는 것이 편하고, 키보드를 통해서는 직관적으로 슬롯을 지정할 수 없다는 점은 감점 요인이 되었다.


 
▲ 오브먼트 라인의 형태를 염두에 두고 쿼츠를 배치, 아츠를 준비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시로, 필자는 오브먼트를 그다지 능숙하게 짜는 편이 못 된다



  음악에 대해서는 길게 말할 것도 없는데, “역시 사운드팀 jdk”라는 한마디로 일축할 수 있다. 장면에 필요한 음악적 이미지를 정확히 캐치해낼 뿐 아니라, 미디음악으로 단련된 아티스트들 답게 멜로디로 게임을 맛깔스럽게 만드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인상이다. 멜로디를 자주 재활용하였다는 데 대해 불만스러워 하는 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배리에이션 덕에 그다지 실망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는다. 영웅전설 6 First Chapter(이하 FC)의 엔딩 테마인 「별이 머무는 곳(星の在り處)」은 팔콤의 게임 내에 처음 도입된 보컬곡으로서 FC의 충격적인 결말로 달아오른 플레이어의 감성을 자극하는 수작이었다. 이후 발매된 Second Chapter(이하 SC)의 오프닝 · 엔딩 테마 역시 보컬곡으로 준비되었는데, 팔콤은 이후로도 이러한 시도를 즐겨 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2년이라는 짧지 않은 텀을 두고 두 장(章)으로 나뉘어 발매되어 SC를 기다리는 많은 팬들을 애태운 영웅전설 6는 그 스토리 면에서도 기존의 작품들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특징은 남녀 간의 사랑을 주된 테마로 삼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영웅전설 시리즈에는 이토록 적극적이고 노골적으로 연애 전선을 형성하는 사례는 없었다. 우나가 폴트에게 연심을 품고 고백의 기회를 노리며 시작되는 전작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영웅전설 6는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전부 요슈아와 에스텔의 사랑 이야기로 이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이토록 음모와 암투, 그리고 배신이 횡행하는 영웅전설도 참으로 생소하다. 동화적인 전작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처음의 좋은 이미지를 180도 바꾸며 본색을 드러내는 양면적 캐릭터들이 FC와 SC를 통틀어 상당수 등장한다. 그만큼 ‘네타바레’가 위협적인 게임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캐릭터 설정에는 시대의 트렌드가 반영되어, 에로 개그 캐릭터나 소위 ‘츤데레’ 캐릭터도 등장하여 ‘팔콤도 변했구나’라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한편, SC 전투신에는 음성 더빙이 이루어졌고, 코야스 타케히토나 미도리카와 히카루 같은 몸값 비싼 성우도 캐스팅되어 있으니 팬이라면 꼭 한번쯤 들어봄직 하다. ‘올리비에 - 코야스’ 캐스트는 언뜻 보기에 연약해 보이는 올리비에에게 어울리지 않는 듯도 하지만, 수차례에 걸쳐 음미해 들어 보면 이것이 또 그렇지도 않다.


 
▲ 이봐, 이 게임 전연령판 아니었나……?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등장하여, 2년의 공백을 두고 상 · 하편으로 나누어 발매하는 ‘횡포(?)’까지 부렸던 팔콤의 야심작 「영웅전설 6」는 종합해 볼 때 명작의 반열에 들 수 있을만한 일본식 RPG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팔콤’이라는 브랜드에서 발매되었다는 것이 한스러울 정도이다. PC게임보다 시장이 넓은 가정용 게임기 분야에서, 스퀘어에닉스와 같은 초대형 브랜드를 업고 발매되었더라면 더욱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을 것이라 장담한다. 예컨대 「파이널 판타지」의 타이틀을 달고 나왔어도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판매고를 올리지 않았을까? 물론 색채는 많이 다르지만 말이다. “밀리언 셀러”라는 단어에 큰 자극을 받는 필자로서는, 스토리와 게임성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갖춘 영웅전설 6야말로 그 호칭에 어울리는 명작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영웅전설 6의 존재 의의는 그 단 한 편의 개별 작품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 동안의 전작 중 영웅전설 3는 DS의 6번째 작품에서 출발한 시리즈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터닝 포인트였다. 방대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감동적인 스토리를 버무린 새 영웅전설은 팬들을 열광시켰고 그 시점에서 이셀하사 영웅전설 2부작은 과거의 추억이 되었다. 그렇다면 영웅전설 6 역시 가가브로부터 선회하는 터닝 포인트로서 작용하였다고 할 수 있을까? 답은 “예스”다. FC의 엔딩이 플레이어의 눈물을 쏙 뽑아내고, 꼬여 있던 실타래가 SC에서 풀리면서, 가가브는 이셀하사와 마찬가지로 추억의 세계가 되었다. 가가브의 3세계를 누비던 미쉘과 토마스의 대활약에 열을 올리던 팬들은, 이제 “다음 배경은 에레보니아일까, 캘버드일까”를 궁금해 한다. 에스텔과 요슈아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영웅전설 시리즈는 다시금 터닝 포인트를 지났다. 이제는, ‘도력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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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오리진을 플레이 한후, 전반적인 평가 
글 : 고광록님



[전작과 비해 특히 달라짐 없는 이스 오리진의 타이틀 화면]



이스의 시초인 이스오리진(이하 오리진)이 발매 되었다. 개인적으로 진짜 이스 왕국과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던 터라, 이스의 과거가 나온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런 이스는 나에게 기쁨과 아쉬움을 가져다 주었다. 여기서 내가 오리진을 플레이 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겠다.


일단 오리진의 장점을 꼽아본다면 아무래도 웅장한 사운드가 아닐까.. 특히 보스전에 들어서면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에, 이번 시리즈로 더욱 강력하고 거대해진 기존 보스들의 재탄생으로 더욱 긴장감을 흐르게 만들었다.

[이스2이터널의 일명 ‘지네’보스가 거대하게 탈바꿈 하였다.]

그리고 눈에 띄는 점은 보스의 몸을 타고 공격한다는 점에 있다(스샷 참고). 앞전의 보스 베라간다의 경우도 보스의 팔을 타고 머리를 공격해야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이런 점은 오리진의 참신한 점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간단히 설명해 주는 오리진의 매뉴얼..
친절하게 게임 메뉴에 따로 만들어 놓은 매뉴얼 부분이 오리진을 플레이 하는 게이머들에게 좋은 설명을 해준다.


[오리진의 친절한 설명들..]



세 번째로,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다. 이스6부터 이어진
z = 공격, x = 점프, c = 특수 기술
로 변하지 않은 조작으로 익숙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이스이터널 시리즈의 일명 ‘몸통박치기’ 만큼 단순 해 지진 않았지만, 이 정도라도 간단해서 복잡한 조작을 싫어하는 게이머들에겐 플러스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네 번째, 세 캐릭터의 다른 스토리로 이어지는 전개 방식이다. 이스6부터 이어진 이스의 단점인 짧은 플레이타임을 의식해 만든 것이라 생각된다.  10시간 미만의 플레이 타임이 세 캐릭으로 다른 스토리로 플레이 할 수 있어, 엄밀히 따지면 30시간 이하 정도라고 생각 할 수 있다.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도 있어 근접전 위주였던 이스를 원거리로도 공격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유니카,유고로 클리어 하면 숨겨진 캐릭터인 토르로 플레이 할 수 있다.]



[토르 같은 경우 과거를 회상하는 이벤트가 많아 더욱 흥미롭다.]



다섯 번째, 그동안 주인공만 벙어리로 만들었던 팔콤이 드디어 주인공도 말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필자가 플레이하는 유고가 말을 한다!]



다음 이스의 다른 시리즈가 나오면 아돌이 말을 하는 것도 기대 해 볼 수 있는 면인가.. 한편으론 이스의 공식인 ‘말하지 않는 주인공’이 사라진 것이 좀 아쉽게 생각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오리진은 전작의 특징을 살리면서 새롭게 무장한 필살기라던가 익숙한 조작법으로 거부감 없이 플레이 할 수 있게 하였다.


이제 쓴 말을 해야 하나, 아무리 재밌는 게임이라 해도 아쉬운 점이 없을순 없다. 오리진 역시 피해 갈 수 없다.


처음으로, 정말 이스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짧은 플레이타임이다. 이스6 이후 너무 짧아진 플레이타임..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세 캐릭으로 대처한듯 하지만, 한 캐릭으로도 긴 플레이타임으로 만들 수 있게 되면 좋지 않을까.. 같은 팔콤사의 게임으로 영웅전설과 대조되는 면이다. 좀 더 많은 플레이타임으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되면 좋겠다.


두 번째로, 변함없는 세이브. 여신상이 있는 곳만 세이브를 할 수 있게 되어있어, 자유롭게 세이브 하는 것이 사라지고 말았다.


[변함없는 세이브 장소, 회복 장소]



개인적으론 자유롭게 세이브 할 수 있게 되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된다.


세 번째, 똑같은 그래픽. 이스6 이후에 좀처럼 바뀌지 않는 그래픽이다. 3번 연속으로 같은 그래픽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사골국도 너무 우려먹으면 맛이 없어지듯이 이스도 이제 그만 바꿔야 할 시기 인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선 새롭게 단장한 이스를 만나볼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네 번째, 긴장감의 약화..이스의 전통인 호위이벤트의 실종?? 이스이터널과 비슷한 퍼즐이라서 그럴까? 무언가 해내고 나면 성취감이랄까.. 이 부분이 부족해 진것 같다. 이스이터널 같은 경우 폐갱안에선 아무것도 안 보이고 오직 아돌 주변에만 살짝 비치는 밝기.. 배경음과 함께 압박과 긴장감을 주었다. 아직도 폐갱에서 긴장하며 플레이 했던 기억은 잊을 수 가 없다. 오리진에서는 보스전에서만 긴장감을 느낀 것 같다. 그리고 이스에 꼭 등장하였던 호위 이벤트.. 이것 역시 이번 작에선 제외 됐다는 점이 안타깝다.(탑이라는 한정된 장소에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걸 바라고 있는걸까..) 이번에도 이스이터널을 예로 들겠는데, 피나를 신전안에서부터 제바 마을 까지 인도하는.. 길고 험한 길을 호위하면서 이것 역시 긴장과 함께 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오리진에서 호위 이벤트가 빠진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아닐수가 없다.


이렇게 오리진을 플레이 하고 나서 평가를 적어봤는데, 제대로 쓰여졌는지.. 횡설수설 한 부분은 없는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플레이 하고 난 후의 개인적인 평가를 내린 부분이니 뭐라 욕하시는 분들이 없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오리진의 진정한 주인공인 토르를 꼭 플레이 하길 권장한다. 특히 토르의 엔딩은 감동 그 자체이다!


끝 인사 전에 오리진을 하면서 딱히 기억에 남는 장면을 캡쳐 해 봤는데 보면서 오리진의 달라진 면을 느낄 수 있었음 좋겠다.



[붉게 빛이 나는 몬스터를 죽여야 다음 맵으로 이동 할 수 있는 오리진의 시스템]



[이스에 빠질 수 없는 두 개의 달, 그리고 새롭게 3D로 재구성된 라도의 탑]



[한눈에 볼수 있는 다암의 탑]



[버그인가.. 마물은 이 이상 앞으로 나올수가 없다.]



앞으로 나올 이스 시리즈는 이전 작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 좀 더 탄탄해지고 새로워 지는 이스를 보게 될 날을 기다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
※ 2007년도에 작성된 글이나, 글의 내용상 제목에는 2006년으로 표기합니다.
※ 2007년 01월 02일자 글입니다.
※ 아래 글은 작성자의 허락 없는 무단 이동, 인용, 변형을 금지합니다.

2007년 01월 02일



어느새 2006년이 지나고 2007년이 다가왔다. 12월이 써 있는 달력을 때어내고, 2007년 새 달력을 걸어둔다. 1월이다. 2006년에 다짐했던 일들은 얼마나 실천되었던가? 새해는 꼭 지켜야지. 그리고 문뜩 떼어낸 달력을 보니, 새삼스레 옛 일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2006년 때는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지. 그러고 보면 친구와 한바탕 하기도 했고, 고마운 은사분과 오랜만에 만나기도 했다. 또 벼르고 벼르던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고, 작정하고 발품 팔아 자기 취향에 딱 맞는 옷을 사기도 했다. 그리고 장르 기종 불문하고 여러 게임도 즐겼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그러고 보면 2006년에만 나온 팔콤 게임이 몇 개인가? 우선 3월 달에 나온 영웅전설6을 시작해서, 온라인에 게임폰용 게임까지. 정말 작년에는 풍족하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쏟아져 나왔다.

이제 2006년은 지나갔고, 새해가 다가왔다. 이를 돌이켜보며, 이젠 작년이 되어버린 2006년 동안 우리나라에 있었던 여러 팔콤과 관련된 일들을 스크롤의 압박과 함께 느껴보며 하나씩 회상해보자.

※ 아래 내용은 실제 지난 2006년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토대로 재구성한 일종의 사례적 성격을 띈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1> 시작이 1만리


낙엽이 떨어지는 아직은 더운 기운이 있던 2005년 9월. 웹진에 영웅전설6이 발매된다는 기사가 떴을 때, 영웅전설 시리즈 팬인 A군은 무척 놀랐다. 그것만이면 좋았을 텐데,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아루온 게임즈란 회사에다가, 온라인 서비스라니? 온라인 게임을 만든다는 것인가? 이게 무슨 소린지 리플을 봐도 글을 봐도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 그래도 한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지? ’ 이에 A군은 뛸 듯이 기뻐하였다. 모 아마추어 한글화 팀에서 영웅전설6의 한글패치를 제작한다고 했지만 돌연 제작 중단을 선언해서 매우 아쉬웠던 참이었다. 그러니 온라인에서 서비스한다 한들, 일단 게임만 즐길 수 있다면야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스크린샷을 보니 로고가 어째 별로 같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불만은 있었지만 그래도 12월이 되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고 기다렸더니, 이게 뭔가! 12월이 되어도 딸랑 사이트 하나 열렸을 뿐,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 사실 이때만해도 대외적으로 주소 공개를 한 적이 없었지만,
순전 입소문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드나들었다. ]


그리고 2006년이 시작되는 1월. A군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기사를 읽게 되었다. 영웅전설6의 서비스 시작을 무려 3월 달로 연기한다는 것이었다. ‘ 3월 달이면 개학하잖아? ’ A군은 게임을 즐기기는 좀 힘들겠구나, 하면서 실의에 빠졌다. 방학 때 실컷 즐기려고 꿈에 부풀었는데 말이다. 아, 이 아루온 게임즈라는 곳! 너무한 것 아니냐! 그렇게 슬퍼하며, A군은 작년 12월 말에 공개됐던 패키지 구성품을 보자마자 ‘ 저, 저거! ’ 하며 이것만큼은 사기 위해 돈을 모아뒀던 자신의 통장을 살펴보았다. 이 돈의 봉인을 푸는 때는 언제란 말인가!

허무하게 시간이 흘러간 뒤, 2월이 되고 한 주 정도가 흐른 뒤. A군은 웹진에서 끝내주는 사진을 보게 된다. ‘간지가 좔좔 흐르는’ 요슈아의 하모니카라는 하모니카를 보게 된 것이다. 어쩐지 게임에서 나오는 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멋있어 보이니 된 것이었다. A군은 어서 3월이 오길 바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웹진에 리플을 달며, 빨리 3월이 오길 바랬다. 물론 새학기를 떠올리는 순간, 그는 다시 좌절했다.

[ 당시 많은 팬들의 시선을 끌었던 하모니카. ]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2월 중순에 그는 이번 영웅전설6 패키지 구성물을 정리한 어떤 글을 보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충격적인(이제서야) 사실을 알게 된다. 아니? 이럴수가? 게임 CD가 없다고? 그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어차피 영웅전설 시리즈는 전부다 게임 잡지 부록으로 즐겼고, 신영웅전설4는 받아서 했다. 이번에야 말로 정품을 사서 진정한 팬의 길을 걸어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뭔가 아니지 않는가! 한참 생각하던 그는 다시 요슈아의 하모니카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래도 이건 뭔가 뽀대가 난다!’ 그는 결심을 굳혔다. 게임 CD가 없어도 된다. 뭣하면 하모니카를 사는 기분으로 사면 되는 거지! 그렇게 생각한 그는 어서 패키지 예약을 받았으면, 하고 달력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2월의 끝을 달리는 날. 홍보 동영상을 심심하면 보고, 보고 하면서 게임 웹진 사이트를 웹브라우저 주소창이 마르고 닳도록 드나들던 그는 드디어 서비스 개시일과 패키지 예약 개시일을 보게 된다. 그리고 달력의 다음 장을 넘겨, 일평생 안하던 짓을 하게 된다. 3월 10일에 날짜에 빨간 동그라미 하나. 아, 이것이 바로 기다리는 자의 기쁨인가! A군의 마음은 어느새 설렘으로 가득 찼다.

3.1절을 지나 이른 개학식을 거친 다음날인 3월 3일. 드디어 영웅전설6 공식 사이트가 열렸다. 기쁜 마음으로 주소창에 주소를 치고 룰루랄라 사이트를 둘러보았다. 기쁜 마음에 게시판에 글을 쓴다. ‘ 님들아! 영전6 정말 기대되네요^^ ’. 그런데, 그제야 한정판 가격을 본 A군의 입이 턱이 빠질 정도로 크게 벌어졌다. 세상에나. 홈쇼핑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믿을 수 없는 가격 6만 8천 200원이다. 그는 자신의 통장을 확인해본다. 비싸봐야 6만원이겠지! 했는데 훨씬 더 비쌌다. 용돈은 이미 가불한지 오래. 돈을 구할 길도 없으니 이를 어쩐다. 그리고 얼마 안가, 구성물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구성물을 보니 사고는 싶고, 돈은 없고. 눈물을 삼키며 짠돌이 형에게 돈을 빌린다. 아, 이제 나는 한동안 죽었구나. 어린나이에 벌써 신불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돈 빌리고 통장에 넣고 오고 아루온 게시판에 가보니 이래저래 싸움이 났다. ‘앗싸 좋구나!’하면서, ‘떡밥을 던져봐라’ 하는 기분으로 A군도 찌질한 싸움에 끼어들었다. 하모니카로는 별이 있는 곳 연주가 불가능하다! 라는 말도 있었지만, 어차피 그냥 하모니카라도 모양 보고 반한 거니까 상관은 없다. 뭐... 연주 못한다는 건 좀 그랬지만.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라는 후속작이 나오고 며칠 뒤, 드디어 대망의 10일이 되었다.

게시판에서 신나게 떠들면서 얼른 예약하기만을 기다리고. 드디어 예약 개시! 피튀기면서 빠르게 로그인하고 빠르게 예약을 하였다. 돈은? 나중에 결제하면 되니까 지금은 상관없다. 아, 정말 서버가 버벅거릴때는 간이 저려서 죽는 줄 알았다. 아, 그 긴 여정이 드디어 끝나는구나. 그리고 그 다다음날. 마침내 실시간 계좌이체로 모든 걸 끝낸 A군은 드디어 마음에 평안을 얻었다. 형에게 빌린 만원과 학기 초부터 밀린 숙제들은 잠시 잊도록 하자. 지금은 게시판에서 신나게 놀 뿐이다.



<2> Strepitoso Fight


B군은 게시판에서 한참 글을 쓰다가 짜증나서 익스플로러 창을 닫았다. 누군가가 올린 ‘ 패키지가 없는데 뭐하러 하나요? ’란 글로 시작한 언쟁을 한참 하다가, 결국 지쳐버린 것이었다. 지는 것 같지만 나중에 다시 재반박하면 그만이지. B군은 책상에 올려둔 핸드폰 액정을 살펴봤다. 날짜는 16일 저녁. 패키지 미결제분의 재판매 공지도 뜨고 했지만, 이미 주문은 하나 해둔 상태다. 일본어판도 있지만 하모니카라는 메리트에 끌려 주문을 하였고, 아마 자기와 같은 사람은 꽤 많겠지. 그러고 보면 벌써 일본 옥션에 올라가 원가의 2배, 3배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된다는 얘기도 있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그는 웹진을 둘러본다. 관련 기사만 보면 일단 눈살이 찌푸려졌다. 리플 내용이 예상이 갔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냥 자자. 내일 할 일도 있고. 그는 컴퓨터 전원을 끄고, 침대로 들어갔다.

[ 올라온 물량에 놀라고, 낙찰가에 또 한번 놀라고. ]

다음날, 평상시와 같이 보내던 B군은 도중 짬이 생겨서 인터넷을 접속, 아루온 게임즈 사이트에 들어갔다. 지금쯤이면 시작했겠지, 했는데 공지를 보니 오늘 저녁 9시부터라고 한다. 저번 예약도 그러더니 왜 이리 저녁 9시를 좋아하는 건지. 그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면서 다른 사이트 주소를 치며, 무료한 웹서핑을 시작하였다.

집에 돌아오고, 밥 먹고 씻고 하다보니 어느새 시계가 8시 반으로 다다가고 있었다. 문뜩 생각난 김에 아루온 사이트로 들어가 봤다. 예상대로 게시판은 난장판이었다. 글을 보니 낚시니 뭐니 심상치 않았다. 바로 공지부터 확인했어야 했는데. 17일에는 서장만 서비스하고 나머지는 19일?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지만 뭐 일단 서장은 오픈 베타 테스트라고 생각하면 되니까. 그는 자판을 툭툭 두들겼다. 반 정도를 게시판에서 눈팅으로 보내던 중, 드디어 9시가 되어갔다. 시작을 해볼까? 사이트가 몹시 불안하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진행해갔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9시가 넘어도 게임이 되지 않는다. 사이트의 접속 속도도 눈에 띌 만큼 느려졌다. 공지가 떴다. ActiveX 문제인가. 거기다가 40분까지 연장이다. B군은 미간을 좁히면서 공지에 쓰인 대로 하였다. 뭐, 이제 남은 건 기다리는 일 뿐인가.

게시판에서는 낚시의 제왕이니, 무한 연기니 이래저래 시끌시끌하였다 오늘은 그냥 자버릴까 하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아니다. B군은 눈씨름을 하면서 개시될 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게임이 된다. 기쁜 마음에 기다렸지만, 뭔가 아니다. 로딩에만 10여분을 잡아먹고 게임 시작도 뭔가 느릴 대로 느려 터졌다. 이대로는 제대로 즐기긴 커녕, 그나마 있던 재미마저 사라지게 생겼다. 그는 게임을 종료했다. 다음날을 보니 웬 스트레스 테스트? 이게 무슨 MMORPG인가? 한참 투덜거리면서 정식 서비스나 되면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유료부분인 정식 서비스가 24일로 연기되는 둥, 이래저래 답답한 일들만 일어났다. 야구까지 졌는데 정말...

[ 한 페이지만 봐도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게 느껴질 정도였다 ]

시간은 지나고 22일. 택배사에서 전화가 오고, 드디어 B군은 주문했던 패키지를 받게 되었다. 이야, 그래도 산 보람은 느껴지는구나. 특히 하모니카는 꽤 멋들어졌다. 하지만 패키지 상자가 어째 좀 이상하다. 거기다가 웬 오타는 이리 많은지. 거기다가 음반 CD도 디자인이 좀 이상하다. 보컬은 데이터로 들어있고, DVD 안에 든 영상 사이즈는 엄청 큰데도 DVD 플레이어로는 볼 수도 없다. 나 원 참. 이래도 되는 건가? 그는 투덜거리면서 하모니카를 폼 잡아 몇 번 불어봤다. 새삼, 이스 2 이터널에서 하모니카를 멋들어지게 부는 아돌이 대단하구나, 라고 느껴졌다. 한번에 제대로 된 곡을 연주하기가 꽤나 어려웠다. 뭐, 소장하려고 샀는데 불어봐야 뭐하나. 그는 몇 번 불다 말고 하모니카에 묻은 침을 닦았다.

그리고 연기되고 공지 뜨고 테스트를 거치면서 24일. 마찬가지로 접속 과다로 인해 사이트가 난리가 났다. 또 못하나. B군은 한숨을 쉬면서 공지 게시판을 봤다. 역시 연기하고 정지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결국 28일. 그제야 게임은 정상 궤도로 천천히 올라갔다.

그때가 되서야, B군은 느긋하게 게임을 즐겼다. 게임 한번 하기 정말 힘들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쓰게 웃었다.



<3> 홍보의 시간


고정관념에 따르면 푸른 녹지로 가득해진다는 4월. 하지만 별로 4월답지 않은 날씨였던 어느 날, 평소 아기자기한 게임을 좋아하던 C양은 친구인 마니아 D양과 열혈 마니아 E양에게 영웅전설6이라는 게임에 대해 듣게 되었다. 하지만 딱히 제목도 왠지 이상하고 관심도 별로 없고, 돈도 내야하는 게임이라서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고, 스승의 날도 있는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지는 5월 초. 늦은 저녁에 집에서 TV를 틀어 50번대가 넘어가는 채널까지 리모컨을 돌렸는데, 문뜩 화면에서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이게 걔들이 말하던 그 게임인가 싶어서 한번 쭉 보니, 이거 생각 외로 재밌어 보인다. 조금 복잡해보이지만 캐릭터들도 귀엽고, 분위기도 괜찮았다.

[ 정작 성우 미스캐스팅(?)으로 팬들에겐 지탄을 받았던 방송.
모 애니메이션의 주역 캐릭터 성우와 같은 구성원이라,
그 애니메이션의 패러디가 있기도 하였다.  ]


다 보고 나니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디서 해야 하나? TV에서 말 한거 같긴 한데 금방 까먹어버렸다. C양은 방에서 뒹굴며 내일 아침에 D양과 E양에게 물어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곤 TV 채널을 돌렸다.

다음날, 두 친구에게 말하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알려줬다. 바로 사이트에 들어가서 가입을 하고, 게임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보아하니 바이크라던가 전자사전을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참가하였다. 사이트에 있는 공지를 보니, 자신이 봤던 방송을 언제 해주는지 시간대가 나와 있었다. 저번에 재밌게 봤으니 체크해둬야지. 게임 중 막히는 건 그 둘에게 물어보면 될 것이다. C양은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 플레이를 시작하였다.



<4> 답답하게 멋진 게임


F양도 C양과 비슷한 경로로 영웅전설6을 접하게 되었다. 워낙 게임에는 재능이 없어서 서장에서 오브먼트 조합에도 상당히 시간이 걸렸지만, 자신에게 게임을 소개한 G군에게 도움을 받아서 게임 진행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늘 도움을 받는 것은 아니었다. G군이 부재 시에 그만 딱 게임이 막힌 F양은 당장 검색엔진에서 영웅전설6을 쳤다. 쭉 검색 결과를 훑어보던 도중,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영웅전설6 GPANG으로 발매’. 지팡? 이게 뭐지? 궁금한 마음에 들어가 보니, 게임폰이라고 불리는 게임에 특화된 핸드폰용 게임이었다. 생각해보니 어디서 들어본 거 같기도 하다. 어디더라... 아! G군이 얼마 전에 바꾼 폰이라고 자랑했던 그 폰인가? ‘ 마술 보여줄게. 자 봐라. 반으로 나뉜다, 짠! ’ 하면서 어설픈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그 무거워 보이는 핸드폰 말이다. 게임 스크린샷을 보니 어째 구질구질한데, 기대하는 사람은 많아 보인다. 이후에 G군에게 물어본 F양. G군은 벌써 샀다면서 그 무거워 보이는 핸드폰으로 게임을 실행시켜 보여준다. 음악도 똑같고(사실 어느 정도 편곡이 가해졌지만) 화면 등등이 작긴 하지만 그래도 게임 화면이나 이런 것도 거의 똑같았다. 전투 화면도 똑같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 이거 왜 이렇게 느려? ”
“ 응. 좀 느리지? 특히 전투에서 말야. 그래도 세일 이벤트 해서 망정이지, 제 값 주고받았으면 속 터졌을걸? 거기다가 버그도 좀 있는거 같기도 하고. ”

그리고는 시원스레 게임을 종료하는 G군. 그러고 보니 이 게임은 어디서 만든걸까? F양이 PC판이랑 같은 곳에서 만들었냐 라고 물으니, G군이 고개를 저으면서 설명해줬다.

“ 우리나라 회사인 게임알로라는 곳에서 만든거야. 서비스는 CJ인터넷에서 하는 거고. 같은 곳에서 지팡용 이스6도 만들었는데... ”

한참 설명을 늘어놓으려던 자칭 전문가 G군은 F양의 눈초리에 흠칫하고 곧바로 말을 멈춘다. F양에겐 회사명보다 그저 다른 곳에서 만들었다, 라는 말 하나면 그만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모바일 게임으로 이런 3D 게임도 나오는구나. 그녀는 꽤나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무지 느리니, 같은 게임이라면 그냥 컴퓨터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 그래픽은 게임폰 중 최고라는 평을 받았으나,
그 최고의 그래픽이 속도의 발목을 붙잡게 되었다. ]



<5> 오래전에 꿈꾸던 소원


이제 막 신검을 받고 온 H씨는 팔콤 게임 마니아이자 정품 사용자이다. 일본어도 꽤 능숙하게 하는 편이며, 팬이라면 부러워할만한 팔콤 게임이나 관련 굿즈 같은 콜랙션도 나름대로 쌓여있는 콜랙터이다. 그런 그가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한 계기는 순전히 팔콤 게임이 더 이상 국내에 정식 발매가 안 되던 시점부터다.

그가 중학교 1학년의 마지막 기말고사를 마치던 시절, 신 영웅전설4(정식 명칭은 그냥 영웅전설4로, 구(舊) 영웅전설4와 구분을 위해 windows를 붙인다)의 출시 소식이 알려졌다. 그 전에 이스 2 이터널의 국내 정식 발매가 있었지만, 이스보다 영웅전설쪽을 더 좋아하던 그는 뛸 뜻이 기뻐했고, 이 게임도 곧 정식 발매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이게 웬걸. 2001년도부터 불행의 싹이 틔워지고 있으리라곤. 이스 2 이터널의 참패, 불법 다운로드의 성행, 유통사의 부재. 그로써 팔콤 게임은 영영 국내에서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나마 2002년도에 쯔바이!!가 유통되었지만 그마져도 판매 부진(그는 500장 팔린 게 루머라 생각하지만, 터무니없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신영웅전설4는 결국 발매된 지 5년이 지나서도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다.

결국 일본어 게임이라도 하자, 라는 심정으로 일본어를 공부했고,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J-POP등, 딱히 공부하지 않았는데도 일본어를 깨우친 사람들의 길을 따라가, 자연스럽게 일본어 실력이 일취월장하였다.

2005년 9월에 구루민이 나왔지만 그는 그 게임 자체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무시했다. 하지만 2006년 3월 달에 영웅전설6이 나온다는 소식에 그는 눈을 번쩍 떴지만, 곧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듣도 보도 못한 온라인 서비스로 한다는 사실에 H씨는 그 회사를 비웃었다. 세상에나, 패키지 게임의 장점을 이렇게 처참하게 짓밟다니? 웃기지도 않는다. 어차피 일본어라면 어느 정도 할 줄 안다. H씨는 그렇게 생각하며 얼마 전에 구입했던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일본어)나 꺼내 다시 즐겼다.

하지만, 신영웅전설4가 나왔을 때, 그는 잠시 미묘한 기분을 느꼈다. 이 게임이 한글화되는데 자그마치 6년이나 걸렸다. 그렇게 어릴 적에 일본어를 모를 땐 나와라, 나와라 하더니. 이미 일본어판으로 클리어한지 몇 년이나 지나서야 이제야 한글로 나오나. 영웅전설 중에서도 가가브 시리즈를 특히 좋아하는 그는 어렵사리 구한 레드 패키지를 슬쩍 보면서, 오랜만에 추억이나 떠올려보자고 생각했다. 그는 마침 전전날에 공식 사이트에서 열리던 이벤트로 1시간짜리 쿠폰으로 맛보기나 해볼 겸 게임을 시작하였다.

[ 과거 모 아마추어 한글패치 제작팀에서 공개했던 스타트 화면이 떠오르는 사람도 많을듯.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지만, 실제로 제작이 취소될때까지 그 한글 패치를 기다리던 사람이 꽤 많았다. 문제는 그 중 실제로 정품을 구매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 ]

하지만 곧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 동영상 화질이 왜이래? 투덜투덜 거리면서 게임을 진행한다. 오프닝을 넘어가니 게임은 상당히 부드럽게 진행된다. BGM 음질도 생각보단 괜찮았다. 하다보니 어느새 옛날에 즐겁게 즐기던 게 생각났다. 그때는 지금보다 일본어 실력이 떨어져서, 대사도 많이 이해하지 못했는데. ‘로딩도 별로 없어 보이고 괜찮아 보이니까... ’ 라고 생각하며 그는 결제를 하였다. 하지만 결제를 하고 진행하다보니, 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다. 미번역에 오타에... 정신이 없다. 온라인의 특성상 금방 고쳐질 거라는 게시판의 글을 보았지만, 감점된 신뢰도는 영 회복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기왕 결제한거, 엔딩까지는 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엔딩을 보니, 옛날에 느꼈던 그 감동의 물결이 다시 몰려왔다. 역시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답다. 감동의 엔딩을 보니, 문제가 있던 부분에 대한 감점이 살짝 누그러들긴 했다. 그래도 역시 아쉽고, 화가 난다. 기왕 해줄 거면 완벽하게 해주지. 옥에 티도 아니고 이게 뭐람. H씨는 조금 투덜거리며, 게임을 끝냈다.



<6> 조금은 위험한 느낌


I군은 영웅전설6과 신영웅전설4를 아루온 게임즈의 서비스로 즐긴 유저다. 물론 정식 발매되지 않은 게임들은 모두 다운받아서 즐겼지만, 정식 발매가 되면 나중에라도 모두 정품이나 제값을 치루고 즐겼다. 영웅전설6이 그랬고, 신영웅전설4도 그랬다. 물론 그 두 게임은 한글패치가 없는 게임들이라서 내용 이해를 하려고 한 것이긴 했지만.

하지만 I군은 약간 고민을 하게 되었다. 게임 전문 웹진에서 아루온 게임즈의 기자간담회 관련 기사를 읽는데, 8월 달에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이하 페르가나)를 서비스한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페르가나도 한글패치가 제작되다 중간에 중단되었다. 물론 베타 판이 모두 퍼졌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그 패치로 내용 이해에 무리 없이 페르가나를 즐긴 I군은 이미 그 게임에 단물 짠물 다 뺀 뒤라,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싶었다. 단지 이름이 제대로 나온다는 것 하나로 계속 하고 싶지는 않은데...

것보다 영웅전설6 SC가 나온다는 것과, 밴티지 마스터라는 옛날에 꽤 재밌게 즐겼던 게임이 다시 나온다는 것에 더 관심이 갔다. 클래식과 듀얼이라는 부제는 잘 모르겠지만, 클래식은 옛날 그대로 나온다는 것이고, 듀얼은 3D로 새로 만든다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 페르가나를 해야 하나? 패키지가 나온다면 살 법 한데. I군은 턱을 긁으며 고민에 빠졌다. 뭐, 모바일 쪽은 해당 핸드폰이 없으니까 관심 외였다.

사진 출처 : 머드포유 ( http://www.mud4u.com/
[ 현재 대부분이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모바일을 제외하고 남은건 밴티지 마스터 듀얼 뿐. ]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어느덧 7월 24일. 우연히 아루온 사이트에 들어가게 된 I군은 메인 화면이 바뀐 것에 크게 놀랬다. 페르가나 서비스를 알리는 화면이었는데, 그보다 더 놀란 이유는 초호화 특별판을 예약판매 한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영웅전설6때도 샀는데, 이번 것도 사면 좋겠지.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8월 8일을 곱씹었다.

그리고 대망의 8월 8일. 티져 페이지가 열렸고, 그곳에서 이것저것 읽던 I군은 어서 예약 물건이 공개되길 기다렸다. 그리고 곧 공지에 한정판 구성물이 공개되었고, I군은 기쁜 마음에 물건을 살펴보았다. 근데 들어있는 내용물이 음반 CD만 11장이다. 하지만 팔콤은 음악의 명가라고 하니, 사볼까? 그는 저번과 마찬가지 가격인 6만 8천 200원에 잠깐 고민하다가 시원스레 구입을 하였다. 어차피 일본어판보단 싸다고 생각하니까. 그나저나 특전이 3000장이라니, 그럼 3000장은 찍었다는 건가? 좀 많은 거 아닌가?

반대로 J양은 고개를 저었다. 이미 작년에 거의 다를 바 없는 일본어판을 샀을 뿐더러, 따로 살 수 있는 퍼펙트 콜랙션 음반 하나 때문에 거의 같은 거나 다름없는걸 또 살 수도 없는 것이었다. 솔직히 자신은 게임보다 특전을 보고 산 것이기 때문에, 일본판 특전과 별 다를 거 없는 한글판 특전을 보고 약간 후회는 됐다. 자신이 일본어판을 샀을 때만 해도 10만원이 넘어갔기에, 최소 3만원은 싼 이쪽을 사는 게 더 이득이었을 터였다. 하지만 미리 산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아마 자신과 같은 사람이 상당히 많을 텐데... 이번 패키지는 몇 명이나 살까? 그녀는 주저 없이 자신이 보던 웹브라우저 창을 닫았다.

[ 현재는 이 패키지를 정가 주고 사면 바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물량이 이벤트 상품 등으로 풀리고 있다. ]

예약 뒤 I군은 공지에 뜬 요금제를 살펴보았다. 인터넷에서 랭킹제로 진행될 타임어택을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타임어택만 하려 해도 돈을 내야했다. 그는 살짝 고민이 되었다. 하드 모드까지는 괜찮지만, 나이트메어랑 인페르노 모드까지 다시 깨는 건 솔직히 좀 힘들다. 거기다가 게임 정액이 끝난 뒤에 타임어택을 할 때마다 돈 내는 건 좀 그렇다. 타임어택만 심심할 때마다 하는 맛은 있긴 한데, 애초에 페르가나는 타임어택이 너무 길다. 한번 깨는 것도 꽤나 호흡이 길어서, 심심할 때마다 하기도 좀 애매했다. 뭐, 패키지 샀으니까 그만이지. 그는 패키지 안에 든 이용권을 3주로 할지 한달로 할지를 생각했다.

J양은 아주 짧은 정액제로 산 뒤에, 이지모드로 깰 생각을 하였다. 한글로 스토리만 즐기면 그만이니까. 타임어택은 잘 못할 뿐더러, 관심도 없다.

며칠 후에, I군은 눈에 띄는 이벤트를 발견하였다. 히어로 in 페르가나? 상품 중 인페르노 1등은 족자와 PSP이었다. 나머지는 인페르노를 뺀 나머지 모드에서 1등하면 족자를 준다고 한다. 그 밑을 보니 VIP 카드 특전이 적혀있다. 마침 주문했으니 살펴볼까? 엘레나 메이드 아바타는 귀엽다. 밴티지 마스터 베타 참여권은 자신이 관심 있어 하던 게임이니 괜찮다. 이벤트 응모 추첨은 뭐 신경 안 써도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게 끝인가? VIP 카드의 지속적 혜택은 없는 걸려나. I군은 다시 스크롤바를 위로 올렸다. 한번 실력 발휘해볼까? 그는 일단 연습을 위해 일본어판을 실행시켰다. 같은 날에 올라온 페르가나 패키지 배송이 늦어진다는 공지를 확인하고 좌절한건 그 뒤의 이야기다.



<7> FEEL SO GOOD


GPANG용 게임폰을 소지하고 있는 G군의 이야기로 돌아간다. 10월 초. 영웅전설3 하얀마녀가 드디어 GPANG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들은 G군은 이벤트 덕에 공짜로 구입하여 해볼 수 있게 되었다. 스크린샷으로 봤지만 정말 퀄리티 하나는 끝내줬다. 아루온 로고와 팔콤 로고가 지나가는 부분에서는 묘한 느낌도 들었다. 게임을 시작하니, 많이 듣던 오프닝 BGM의 그것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과감하게 시작.

[ 정말 말 그대로 완벽 이식. 단, 아무래도 기종의 한계상 일부 요소는 변경되거나 축소되었는데, 그 예로 샤리네의 마법의 거울 영상 부분은 스틸컷에 설명이 붙은 형태로 변경 되었다. ]

오프닝 똑같다! 게임도 똑같다! 그래픽도 완전 똑같다! 음악마저 똑같다! (물론 음악은 빠진 게 좀 있었지만)

하는 내내 감탄의 연속. 전투 시스템이나 인터페이스 부분이 조금 달라졌을 뿐, 나머지는 원작 그대로였다. 거기다 전투 시스템은 개인적으로 바뀐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오랜만에 추억에 빠져볼까? G군은 즐겁게 게임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게 이동속도가 생각 외로 빠르다. 그냥 좀 빠르다 레벨이 아니라 게임 진행하기가 껄끄러울 정도로 상당히 빨랐다. 거기다가 배경음악은 왜이리 큰지. 하지만 그렇게 신경 쓸 정도도 아니고, 하얀마녀를 폰으로 다시 즐길 수 있다는 걸로도 만족. 이 정도 완벽 이식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픽 정도는 조금 더 좋게 만들어도 좋지 않았을까... G군은 그렇게 생각하며, 중간 저장을 한 뒤 트레져 헌터 모드를 실행시켜봤다. 그러고 나서 드는 생각.
“ 아차. 요금! ”



<8> 기대와 결과


완연한 가을 분위기가 풍겨야하는데 어째 풍긴다기엔 어설픈 10월 달. K씨는 사회초년생을 앞둔 사람이다. 우연히 게임 포털 사이트에서 옛날에 즐겨 했던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원제는 밴티지 마스터)의 클로즈 베타테스터를 모집한다는 것을 보고 한 클릭에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보아하니 9월 달부터 이미 시작은 한 듯 하다. 제목을 보니 택틱스가 아니라 클래식이다. 전부터 하는 사람들은 VIP 카드인가가 있는 사람들이라는데, 자신하고는 관계가 없으니 일단 클베 신청부터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겠다.

클베 신청을 하려고 보니, 30명을 추첨해서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 패키지를 준다고 한다. 되도 좋고 안되도 좋고.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신청했다. 777명에 뽑힐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777명이나 지원하려나? 오래된 게임에다가 홍보도 없던데,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다른 곳을 둘러보니, 몇몇 게임 포털 사이트에서도 공식 사이트와 비슷한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생각난 김에 그쪽 이벤트에도 참가하였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 이 밑에는 이스 : 페르가나의 맹세 패키지 50개를 준다는 이벤트 안내문이... ]

그러기를 며칠 후 23일. K씨는 허탈한 웃음이 나오게 되는 공지를 보게 되었다. ‘전원 당첨’. 괜히 긴장한 것 같아서 그는 기운이 다 빠졌다. 거기다가 이벤트는 보기 좋게 모두 떨어졌다. 왠지 그것도 허탈감을 준 원인이것 같았다.

그나저나 전원 응모자 수 4500명이라니. 생각보다 적게 응모했다. 역시 홍보가 없어서 그랬던 걸까? 공지를 보니 일본이나 중국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전체 수는 적지만 나름대로 바글바글 거릴 것 같다. 그는 시간을 살폈다. 내일 오후 2시부터 시작. 그리고 자정에 종료.

아뿔싸.

K씨는 서둘러 다이어리를 펼쳤다. 한동안은 절대로 자정까지 돌아올 수 없다. 이게 뭐다냐. 그는 좌절감에 고개를 숙였다. 어쩔 수 없다. 베타가 길어지길 바라는 수밖에. 그는 마우스를 무의미하게 클릭했다.

그리고 시간이 연장된 건 그 뒤로 3일 뒤였다. 기쁜 마음에 드디어 최소 한 시간은 즐길 수 있게 되었구나, 하며 좋아하며 접속을 했다. 불타올라라 듀얼의 혼이여! 텐타크, 너로 정했다! 혼자 흥얼거리며 게임 실행을 하고 접속을 하니, 아니 이럴 수가.

사람이 없다. 사람이 너무 없다. 아무리 시간대가 시간대라지만 이건 좀 너무했다. 그 많던 4500명은 누가 다 날라먹었나? 그는 실망감에 마우스 커서를 이리 저리 움직였다. 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할 수는 있겠지. 그는 옛기억을 떠올리며 겨우 나타난 빈 방에 들어갔다.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으로 대전을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15분 뒤, K씨는 우울한 얼굴과 함께 프로그램을 닫았고, 이후 클베 기간 내내 밴티지의 밴자도 손에 대지 않았다.

하필 붙은 상대가 고수 중에도 고수였다니.



<9> 동상이몽


밴티지 마스터 클래식이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을 무렵, L군은 팬 카페에서 영웅전설6 SC 관련 소식을 읽게 되었다. 한정판 패키지의 예약을 개시한다는 것이었다. 타로카드라... 사진이 나오면 그때 생각해봐야지.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 가볍게 다른 곳을 둘러보았다. 오랜만에 ‘기습공격’이나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며 CJ 인터넷의 넷마블 사이트로 들어갔다. 그런데 어라? 첫 페이지의 플래시에서 뭔가 낯설면서도 익숙한 것이 보였다.

“ 방금 그거 이스(Ys) 로고 맞지? ”

자기보다 더 마니아인 누나를 부른 L군. 그의 누나는 모니터 화면을 한번 흘낏 바라보더니 대수롭잖다는 듯이 말하였다.

“ 이스 온라인 클베 모집하나보네. 응모할 때 내꺼 아이디도 신청해. ”

L군은 이스 온라인이라는 말에 놀랐다. 그리고 넷마블 사이트를 보니, YS 온라인이라는 글씨가 보였다. 아니 설마 이게 옛날에 가끔 스크린샷이 나왔던 그 정체불명의 게임이란 말인가? 그게 진짜로 나온다고? 아니 그거보다 이걸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한다는 거야?

L군은 바로 사이트로 들어가 보았다. 뭔가 시작 부분이 꽤나 화려하다. 음악도 많이 들어본 곡이었다. 그 뒤 화면에 떠오르는 것은 어째 많이 본 듯한 반나체의 여성 그림. 메뉴를 살펴보니 아직 열려 있는 것이 없다. 유일하게 열려있는 게임 소개란을 둘러보던 L군은 경악하듯 외쳤다.

“ 이게 어디가 이스야아?! ”

[ 이 화면에서 감탄한 사람이 많았을까, 기겁한 사람이 많았을까? ]

한편 하던 온라인 게임에 슬쩍 질려 웹서핑이나 하던 M양은 YS 온라인이라는 게임을 보게 되었다. YS라면 김 전 대통령인가?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녀는 사이트를 둘러본다. 적당히 보니 뭐 익숙한 형태에다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클베를 모집한다는데, 한번 신청해봐야지. 그녀는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 하였다.

그리고 클베 당첨자 발표일. L군과 그 누나와 M양 등등.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쉽게 당첨되었다. 999명 뽑는데 말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관심 있는 사람이 많았던 모양인지, 그를 증명이라도 하듯 클베 발표 때는 모 검색 엔진에서 실시간 검색어에도 잠시 보이기도 하였다.
L군은 일단 된 거니 하긴 해야지, 하는 마음에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려고 했다. 하지만 다운은커녕 뭐도 되지 않고, 접속조차 되지 않는다. 뭐야 이거?! 잘 되도 화가 날 상황에 게임조차 안 된다. 게시판을 보니 욕하고 난리도 아니다. 접속된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 다음에 바로 튕기고, 뭐 캐릭터 만든 뒤부터 접속이 안 되고, 메인 화면에서 안 넘어가는 사람이 부기지수고. 캐릭터 겨우 만드나 싶더니 이건 또 안 되고. 그나마 되나 싶더니 이건 완전 모 게임 짝퉁이다.
결국 그는 하루 만에 플레이를 포기하였다.

운이 좋은 건지 어쩐 건지. M양은 상당히 안정된 다음날부터 첫 접속을 하게 되었다. 일단 귀여워 보이는 키모족으로 하고, 마법사로. 들어가 보니 기본 퀘스트는 없었다. 두리번거리면서 사냥을 하며 레벨을 올리고, 마법을 배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파티도 맺어서 사냥을 하며 보냈는데, 이 게임이 의외로 버프, 즉, 마법사의 보조 역할이 꽤나 중요한 것이었다. 마법사인 덕분에 사람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마지막 날에 열린 기간테스 잡는 이벤트까지 함께 하였다. 마지막 이벤트 때는 매우 버벅거리고 거기에 튕기기도 하고 해서 짜증도 나고 그랬지만, 그래도 클베가 끝나니 많이 아쉬웠다. 나중에 2차 클베가 시작할 때까지 게시판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니 상관없으려나? 언제쯤 2차를 할까? 벌써부터 2차가 기대되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M양은 전에 하던 온라인 게임 사이트로 접속하였다.

[ 핀 기간테스. 이벤트때 이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으니, '튕기니까 가지 말라'라는 말을 들었다. ]


<10> 지금과는 다른 길로


KTP-WIPI 폰을 가지고 있던 N양은 영웅전설3이라는 게임을 받았다. 예전부터 이름은 들어보긴 했는데, 해본 적은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해보니까 아기자기하다. 음악이 좋은 건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재밌긴 재밌었다. 하지만 스토리를 얼렁뚱땅 넘어가는 거 같은 느낌의 부분도 있어서 좀 그랬다. 거기다가 내용도 다 있는 게 아니라 절반까지밖에 없었다. 다음 것은 아직 안나왔다고 한다. 그녀는 핸드폰 단추를 몇 번 더 누르다가 이내 게임을 껐다.

[ 일반폰에 이식된 팔콤 게임 중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를 증명하듯 용량도 괴수급. ]


그 뒤에 웹 사이트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니,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SC라는 것이 보였다. 영웅전설3의 후속작인가? 그녀는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웬 영전통신? 궁금한 마음에 사이트를 둘러봤지만 영 모르겠다 싶은 말들 뿐. 보니까 이건 또 전작이 있는 게임이었다. 그녀는 툴툴거리며 사이트를 닫았다.

한편.

“ 끄아아아아악! 당했다아아아아아아아! ”

여기, 제대로 스포일링 당한 불우한 청년이 한명. O군은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자신의 손가락을 저주하였다. 하필이면 영전통신에서 인물 소개 페이지를 볼 게 뭐람! 거기다가 게시판에서 관련 글을 본다는 게 엄청난 네타바레, 즉 스포일링이 있는 글을 보고 말았다. 그는 모니터에 머리를 박으면서 우울해하였다. 아아. 게임 진짜 기다렸는데...

[ 특정 캐릭터의 정체를 밝힌 것이 문제가 되었던 티져 페이지 '영전통신'. 이후 경고 창을 띄우고, 그것도 모자라 해당 캐릭터를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여담으로 17일날 업데이트 된 '요슈아 매력 집중 탐구의 장' 코너는 아예 일본어판으로 엔딩을 본 사람들만 감상할 수 있는 코너였다. ]

O군은 훌쩍이면서 공지를 봤다. 밴티지 마스터 클래식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의 종료를 알리는 공지였다. 하지만 지금의 그에겐 그것보다 더 기다리는 공지가 있었다.

“ 거기에다가 도대체 왜 패키지 시안은 공개를 안하는데에? ”

투덜 투덜거리면서 O군은 자유 게시판을 살펴봤다. 이번 패키지는 무려 주문제로 1000명이 안넘으면 발매를 안하는 형식이었다. 게시판에는 예약이 1000명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해하는 글들이 많이 보였다. 그도 타로카드에 낚여서(끌려서) 주문은 하긴 했는데, 정말 1000명이 안 넘으면 어쩌나 했다. 1000명이 못되도 찍어주겠지, 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말이다.

  수능 폭풍이 불어 닥친 다음 날. 공식 사이트에 드디어 패키지 시안이 올라왔다. 보니, 생각보다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거기다가 예전에 판매했던 ‘요슈아의 하모니카’가 들어있는 영웅전설6 FC 패키지의 여유분도 재판매한다고 한다. 사이트 옆에 늦게야 걸린 예약 현황에는 700명 정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남은 일자를 생각해보니 정말 촉박해 보인다.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에서 난이도 이번년도는 평이, 식의 보도를 한 귀로 흘리던 O군은 제발 1000명이 되길 바라며 사이트 창을 닫았다.

N양은 친구(女)에게 아까부터 영웅전설6 하자는 말을 계속 듣고 있었다. PC게임이라면  특정 온라인 게임들을 하는 걸로도 바쁘고, 요새는 핸드폰으로 하는 게임을 더 즐겨하는 지라,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친구는 레베가 멋지다느니, 자신은 사이트에서 요슈아의 매력 탐구를 쓴 사람을 보고 감동 먹었다느니 너도 보면 반할 거라느니 만화나 애니 말고도 게임으로도 버닝할 수 있다느니 얘기하는 것에 질린 N양이 어서 준비나 하라고 소리쳤고, 그리고는 동인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채색 작업을 계속 하였다.

친구는 투덜거리다가 자신이 샀던 책을 뒤적거리며 그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보여주며 계속 밀어붙였다. 졌다는 듯이 해당 책을 넘겨받은 N양은 그 캐릭터 일러스트와 내용을 훑어보았다. 일본어라면 일본 동인 사이트에서 글을 남길 정도의 실력이 되는 그녀는 다른 페이지도 뒤적거리며 보면서 말하였다.

“ 헤에, 괜찮네. 얘는 내 타입이기도 하고. ”
“ 그치, 그치? 자아, 너도 해라! 내꺼 남은 계정 많으니까 빌려줄게! ”

N양은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넘겨준 뒤, 다시 하던 일에 착수하였다.

그리고 예약 마감일 20일. 시간은 저녁 6시 반. 예약 수는 973명. 막판에 왕창 몰리고 있었다. 게시판에서는 저마다 숫자 현황을 써가며 제발 오르라는 글들로 가득했고, 누구는 과감하게 2개, 3개 사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O군도 초초한 마음으로 패키지 예약 현황 창을 봤다. 간간히 F5로 새로 고침을 하며, 숫자가 오르면 안도를, 그대로면 불안감을 느꼈다.

저녁 8시. 988개. 남은 건 12개, 라고 생각하며 그는 메신저를 켰다. 자신과 같이 예약을 한 사람과 ‘막판에 갑자기 몰렸다’ 는 얘기라던가, ‘이대로 안 오르면 정말로 안 내놓을까’, 같은 얘기를 나누며 사이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9시를 넘어서 약 10여분 뒤. 드디어 1000이라는 숫자가 떠올랐다.

「 1000명 넘었네요! 」

O군은 기쁜 듯이 메신저 대화 창에 썼다. 상대방 쪽에서도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그리고 숫자는 1022명에서 마감. 게시판에서도 기쁨의 환호가 넘쳐흘렀다. 영웅전설6 FC 패키지를 사겠다는 일념의 사람들도 보였다. 몇몇 구매자 중에서는 이 때문에 산 것 같기도 하다.

[ 의혹을 제기할만큼 막판에 엄청나게 몰렸다. 그러려니 저러려니 해도, 패키지를 주문한 사람 중에선 이 숫자에 감동한 사람도 꽤 있을 듯. ]

어쨌든 이제 안심하고 게임 오픈만 기다리면 된다. 그는 사이트 창을 닫은 뒤 메신저로 이런 저런 관련 얘기들을 나눴다.

그리고 다음날. O군은 공지에서 잠시 허탈감을 느꼈다. 패키지 배송일이 무려 한 달 뒤인 12월 21일이었던 것이었다. 잊을만하면 오겠구나, 라는 생각에 그는 일단 게임부터 하자, 하고 생각하며 서둘러 잔금 결제를 하였다.

쿠폰을 어디서 받아야하는지 약간 헤맸지만 그것도 잠시 뿐. 무사히 쿠폰을 받은 뒤, 한동안 넉넉하게 하자는 마음에 한달로 골랐다. 그리고 게임을 기다리기 위해 미리 터보 팩을 받아 설치, 남은 건 내일만 기다리면 된다.



<11> 홍보의 시간, 그 두번째


P군은 영웅전설6 FC를 끝낸 뒤에 나오는 엔딩 후에 나오는 예고 동영상(일본어였지만)을 보게 되었다. 정말 다음 작이 기대되었고, 다음 작인 SC가 드디어 우리나라에서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뛸 듯이 기뻐했다.
패키지는 아쉽게도 하루 차이로 기간을 놓쳤지만, 그래도 패키지보다 게임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렇게 기대하며 22일. 공지를 살펴보던 P군은 ‘ 뭐꼬! ’ 하고 외치게 되었다.

카지노가 빠졌다니? 분명 FC에서 개점을 안 한 카지노가 있는 건 봤다. 그런데 카지노 미니게임이 빠졌다니! 게시판을 보니 미니 게임을 빼다니 장난 하냐는 말과, 게등위는 역시 어쩔 수 없다는 말들로 가득하다. 아무래도 바다 이야기 때문인가 보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투덜거렸다. 그래도 뭐 게임은 할 수 있으니까 상관없지. P군은 8시에 되겠지 하면서 손을 놓고 있었다. 대충 다른 게임이나 하다 오면 되겠지. 곧바로 ‘자유방법’ 몇 판 뛰고 오니, 벌써 8시. 야참 시간이구나, 이전에 오픈 시간이구나!

서둘러서 바로 접속을 하니 타이틀 화면이 딱 떴다. 그리고 기대감에 스타트를 누르니, 무료 사용자는 안 된다, 라는 경고 창이 떴다. 이번에는 서장은 무료가 아닌가? 치사하다! 가난한 P군은 안구에 습기를 가득 채우며 결제 페이지를 살펴보았다. 아루로 충전도 안했으니 남은 아루같은건 없고, 인터넷 뱅킹의 인자도 없다. 남은 상품권도 없다. 부모님께 카드로 긁게 카드 빌려달라고 하면 게임에 돈을 쓰냐고 맞을게 뻔하다.
그는 결국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내일로 미뤘다.

다음날 P군은 바로 상품권 만원어치를 사들고 왔다. 근데 요금제를 보고 P군은 또다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일단 만원으로 3번을 삽질해서 아루 90개를 가까스로 충전하긴 했는데, 한달을 하려면 아루 180개가 필요하고, 그나마 아루 90개로 하려면 30시간, 거기다 보너스 시간 합치면 36시간이다. 36시간 가지고 다 할 수 있나? 만원을 또 구해와? 나중에 돈 모자라면 해야지. 어차피 여기서만 쓸 것도 아니고. 그는 만원을 ‘올인’해서 36시간을 구입하였다.

그리고 바로 게임을 스타트! 생각한 것 이상으로 게임은 잘 돌아갔다. 프롤로그를 끝내고 서장으로 넘어가고, 긴 로딩의 압박도 이겨내며 서장도 무사히 끝낸 뒤 1장으로 진입하였다. 중간 중간 보이는 오타 같은 것은 내용 이해는 되니 신경은 안 썼다. 그렇게 잘 나가나 싶더니, 순간. 아무 말도 없이 게임이 튕겼다.

“ 어!? ”

아무 메시지도 안 뜨고 바로 튕겨버렸다. 이게 뭐야? 세이브도 제대로 안했는데, 라 투덜거리며 P군은 다시 게임을 실행시켰다. 다행이도 그 뒤에는 좀 느릿느릿하거나 멈추는 현상만 보이고, 한 두어 번 정도 튕겼을 뿐, 심하진 않았다. 공지를 보니 BGM을 끄고 하라는데, 도대체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그는 투덜거리면서 계속 진행시켰다. 게시판을 보니 많이 튕기는 사람들도 있던 모양이었다. 오토 세이브가 있는 게 정말 다행이었다.

한참 1장을 진행하던 중, 실력 있는 도박사 모집이라는 퀘스트를 받아들고 도박장에 갔을 때, P군은 이게 문제의 카지노라는 것을 알았다. 누구로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게시판을 보니 누가 팁을 올려줬다. 그 팁에 따라 해결하긴 했는데, 글을 보니 원래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 한다.

중간 중간 오류나 버그도 있었지만 무사 해결되고 그렇게 감동의 엔딩을 본 다음 날. P군은 접속한 사이트에서 이벤트 페이지를 보게 되었다. PMP니 영화 예매권이니 미니 TV니  뭐니 많이도 주는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참가만 해도 무료 플레이 시간을 준다고?! 세이브 슬롯 하나가 공짜라고?! 순식간에 억울한 기분이 들었다. 이럴 수가. 시간 모자라서 추가 결제한 게 엊그제인데! 거기다가 옆에 있던 설문조사는 그냥 설문조사가 아니라 퀴즈 이벤트였다. 500명을 뽑아서 10시간?! P군은 안구에 습기가 넘쳐흐르는걸 주체할 수 가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천천히 할걸.

[ 저번과는 달리, 나레이션 한명이 모 TV 프로그램 코너를 패러디한 형식으로 게임을 소개하였다. 참고로 화면 왼쪽이 문제의 퀴즈 이벤트. ]

건조제로 습기를 겨우 제거한 뒤, P군은 이벤트 페이지를 찬찬히 바라보았다. 유독 눈에 띄는 경품이 있었다.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 패키지였는데, 숫자가 대박이었다. 이벤트별로 30, 50, 50... 합치면 130개. 무지 많기도 하다. 뭐 자신은 이미 다 깨버렸고, 추천할 사람도 없으니 상관은 없지만.

그리고 며칠 뒤. P군의 안구에 진정한 의미로 쓰나미가 몰려왔다.

‘ 모든 회원에게 FC/SC 이용권 10시간 증정. ’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 P군의 눈에, 자신은 해당사항도 못되는 이벤트나 관심도 없는 TV 방송 같은 건 들어오지도 않았다.

[ 국내 업체 중 최초로 플레이 스테이션 3를 증정하였다.
참고로 이 플레이 스테이션3는 임직원의 소장품이었다고 한다. ]



<12> 별이 머무는 곳


온 몸이 떨릴 정도로 추웠던 19일, 한 달 전 즈음에 영웅전설6 SC의 패키지를 주문했던 Q양은 난감한 공지 하나를 보게 되었다. 오탈자를 수정하기 위해서 배송을 하루 연기한다는 것이었다. 연기한다는 것에 약간 떨떠름했지만, 그래도 나름 타당한 이유였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하루 정도면 괜찮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크리스마스도 3일로 다가온 그날. Q양의 마음은 들뜨고 있었다. 그날은 바로 패키지의 배송일. 원래대로라면 어제였겠지만, 오늘 배송된다면 늦어도 크리스마스 이브 때는 올 테니까, 선물 받는 기분도 들것 같고, 괜찮을 것 같았다.

어서 타로카드의 실물을 보고 싶은 마음에 아까부터 공지만 뚫어져라 쳐다보았지만, 한 시간이 흐르고, 두 시간이 흐르고, 세 시간이 흘러도 공지는 뜰 생각을 안했다. 지루한 마음에 PC를 끄고 밥을 먹고 TV를 보며 시간을 때운 뒤 다시 PC를 켜고 사이트에 들어갔지만, 올라온 건 자유 게시판의 오늘 보냈을까, 안 보냈을까 같은 글들 뿐. 오늘 보냈다면 내일이나 내일 모레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배송 추적을 못했던 건 예전의 두 건도 마찬가지였으니 아무래도 이번에는 공지를 따로 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렇게 믿었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의 기대를 산산조각 내는 공지 하나가 올라왔다.

발송 지연 안내 공지. 거기다가 이번에는 외장 박스를 재 작업한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 크리스마스를 지나 29일로 옮겨졌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실망감에 그녀는 허탈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거 며칠 더 기다려보자 하는 긍정적인 마음이 들었다. 그래, 뭐 더욱 완벽한 물건이 오겠지. 그녀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리고 8일 후 아침. Q양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외침을 듣게 되었다. 기다리던 것이 왔다. 그녀는 신나게 뛰어나가 택배를 받아들었다. 공지가 뜨지 않았기 때문에 또 연장인가 싶었는데, 제대로 보낸 게 맞는 모양이었다. 받아든 상자는 생각보다 묵직했다.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 마음에 집 문을 잠그자마자 바로 방안에서 상자를 열었다.

[ 사진은 필자가 찍은 사진이다 ]

그러자 익숙한 일러스트의 꽤나 큰 패키지가 눈에 들어왔다. 비닐을 뜯어 내용물을 보니, 꽤나 고풍스러운 타로 카드 박스와 미니CD 모양의 음악 CD, 책자 2권과 악보, VIP카드가 모였다. 나름대로 멋진 모습에, 그녀는 꽤나 만족을 하였다. 타로 카드를 개봉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 ... 이게 뭐야?! ”

타로 카드의 상태는 처참했다. 접혀있는 카드가 몇 장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만이면 좋을 텐데. 중복된 카드가 있었다. 그나마 한 장 더 있는 거면 다행인데 한 장이 없었다. 거기다가 음악 CD인 줄 알았던 미니CD는 오디오 CD 플레이어에서 인식이 되질 않았다. CD 오류인가 해서 컴퓨터에 넣어보니, 이게 웬걸. WAVE 파일로 들어있는 CD였다.

게시판을 보니 자기보다 더 심한 사람도 있었고, 멀쩡하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패키지에 칼집이 죽 그어진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비닐이 너덜너덜하다는 사람도 있었고, CD가 아예 인식조차 안 되는 사람도 있었다.

고객 상담란을 통해 문의를 넣었지만 기다려도 답이 오질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공지를 살펴봐도 올라오는 건 없었다. 다음날이나 되서야, 신정이 끝난 2일부터나 된다고 한다.

Q양은 신년 선물도 이런 신년 선물이 없겠다, 라고 생각하며 내용물들을 모두 원래대로 넣고, 패키지를 도로 택배 상자 안에 집어넣었다.

반면, 살 떨리는 예약 과정을 보냈던 O군은 다행이도 멀쩡한 패키지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도 그 나름대로 패키지에 불만이 많았다. 그가 가장 불만이 많았던 것은 타로 카드였다.

“ 그냥 일러스트 짜깁기잖아?! ”

기존 일러스트를 쓴 것이 큰 불만이었다. 셰라자드가 이런 타로 카드를 쓸 것 같지는 않았다. 거기다가 음악 CD인줄 알았던 것은 음악 CD도 아니었다. 미니 가이드에는 예상치 못한 오타도 보였다. 게시판에 보니 리콜을 요청하는 글도 간간히 보였다. 그도 바로 그 글에 동의를 표하는 답변을 달았다. 일본어판에 비해 2곡이나 빠진 것도 화가 났지만, 이건 또 너무했다. 게시판을 보니 3곡이 맞다는 글도 있었지만.

어쨌든 내년 2일에나 된다고 한다. 그는 내년에 혹시 패키지를 내놓는다면 부디 좋은 상태로 내놓길 바라면서, 타로카드를 펼쳤다. 심심하니 연애운이나 쳐봐야겠다. 소책자에 적힌 것 중 가장 만만하면서도 적당해 보이는 방법을 선택해 3장을 뽑아 늘어놓으니 이게 웬걸. 첫 번째는 블루블랑이 뒤집혀있고, 두 번째는 레베가 뒤집혀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사륜의 탑이 뒤집혀있다. 해석을 해보니 최악 중에 최악. 내년도 솔로 부대를 탈출하긴 그른 것 같다. 씁쓸한 기분과 함께 카드를 섞어 정리하려던 차에, 심심해서 하나를 더 물어본다.

‘ 내년 게임계는 어떤가? 특히 팔콤 쪽으로. ’

그와 함께 뽑은 카드에는 티타가 웃고 있었다.


‘ The Star. ’


카드의 키워드는 ‘희망’이었다.


[ 2007년은 과연 어떤 해가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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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

Strepitoso Fight :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SC의 BGM 제목
FEEL SO GOOD : 영웅전설3 하얀마녀의 BGM 제목
별이 머무는 곳 :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BGM 제목

본문에는 추가하지 못한 내용으로, 2006년 6월부터 네이트 닷컴의 게임란을 통해서도 영웅전설6과 신영웅전설4를 즐길 수 있다. 물론 회원 데이터가 연동되는 것도(네이트 닷컴에서 즐기려면 네이트 아이디와 아루온 게임즈 아이디 둘 다 있어야 한다), 금액 차이가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 영웅전설6 등 온라인 기반 서비스를 하는 싱글 게임을 뜻하는 말로, GOD(Game on Demand) 서비스로도 불리기도 하고 싱글 온라인 게임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쉽게 온라인을 통해 서버에서 인증을 받은 뒤 게임을 플레이 하는 형식을 뜻한다. 가장 큰 장점은 불법 사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고, 가장 큰 단점은 온라인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회사나 유저 모두에게 적용 되는데, 회사는 회사 나름대로 서버 유지비를 들여야 하고, 유저는 온라인에서 해야하므로 회선 환경에 따른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영웅전설6 천공의 궤적 한글판 패키지의 일본 옥션 거래가 : 최고 5만엔(당시 한화로 약 45만원)까지 거래된 적이 있다. 못해도 2만엔(18만원)이었으니, 얼마나 프리미엄이 붙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근래에 이런 고가 굿즈는 흔치 않았기 때문에, 일본 팔콤 공식 사이트에서도 소개되기도 하였다.

메가 엔터 프라이즈의 쯔바이!! 판매량 : 언론(게임 잡지 등)을 통한 유통사 측의 중간 발표에 따르면, 쯔바이!!는 최소 초도물량인 1만장 이상은 출하 되었다(총 계수는 2만장 정도).

게임의 불법 다운로드 사용에 대해 : 이유가 어찌되었던 상용 게임일 경우 엄연히 불법이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정식 라이센스판을 사용해야 한다.

밴티지 마스터 클래식 : 약어 VMC. 밴티지 마스터 V2를 기반으로 온라인 이식작. 그래픽이나 사운드, 게임 방식은 원작 그대로 두고, 로비 시스템이나 관전 시스템이 추가, 보강된 온라인 게임이다. 아루온 게임즈에서 개발, 서비스하며, 현재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끝낸 상태다.

YS 온라인 : 정식 타이틀은 이스 온라인이 아니라 YS 온라인이다. 제작사는 CJ인터넷 산하의 게임 스튜디오 CJIG이며, 현재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마친 뒤, 2차를 준비 중에 있다. 배경은 이스 시리즈의 주(主) 주인공인 아돌 크리스틴의 사후 100년 뒤이며, 세계관은 마물로 전 지역이 한번 피폐해진 뒤 용사의 등장과 함께 다시 재건한 뒤의 시점을 그리고 있다. 전통 MMORPG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을 뿐더러, 현재까지 공개된 부분은 이스 시리즈와의 접점이 '극히' 일부 명칭을 제외하곤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기존의 팬들에게는 지탄을 받고 있다.

아루온 게임즈 계정의 타인 양도에 대해 : 쉽게 말해서 돌려 쓰기의 경우, 엄연히 불법이다. 현재 이에 대한 아루온 게임즈에서 마련한 대책은 동일한 계정이 동시 접속시 먼저 접속한 쪽의 연결이 강제로 끊기는 방법이다.

영웅전설6 SC 특전 미니 CD(OST) 조치 : 구매자 전원에게 오디오CD 형식으로 제대로 마스터링한 CD를 재발송하기로 약속하였다. 리콜 과정이 있어야하나 이 부분은 구매자의 번거로움을 막기 위해 생략했다고 한다.

타로 카드 특전 이미지 : 각각 블루블랑은 타로 카드의 마법사, 레베는 타로 카드의 심판, 사륜의 탑은 타로 카드의 탑을 가리킨다.

타로 카드 '별'에 대해서 : 정방향은 희망적이다, 기회가 온다 등. 역방향은 희망이 없다, 불안정하다 등.
2007년도가 정 방향일지, 역 방향일지는 두고 봐야 알 듯 하다.

※ 2008년도 기준으로, 현재 VMC의 서비스는 비공식적으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 2005년 11월 30일자 글입니다.
※ 아래 글은 작성자의 허락 없는 무단 이동, 인용, 변형을 금지합니다.

2005년 11월 30일





지난 2005년 9월, 구루민이 미다스 엔터테이먼트 스튜디오를 통해

국내에 정식 발매된지 벌써 2달 정도가 지나갔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구루민 정식 한국어판.

2달이 지난 지금, 유저 세 사람에게 이번 구루민에 대한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참가자 ]

- H모님(이하, A) : 모 팔콤 팬 사이트 회원
- Y모님(이하, B) : 모 팔콤 팬 사이트 회원
- D모님(이하, C) : 모 구루민 팬 카페 회원


※ 참가자들의 요청, 내용상의 논란 여부 등으로 익명으로 처리합니다.
※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    *    *  




Trace of Falcom (이하, Trace)  : 안녕하세요.

A : 안녕하세요.

B : 안녕하세요

C : 안녕하세요~


Trace : 이렇게 인터뷰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이번 구루민 한글판,

구입하셨는지요?


A : 예약판으로 샀지요.

B : 네.

C : 네-

B : ...하도 연기를 하는바람에 조금 기다렸지만.

A : 뭐, 그정도 연기면 양호한 편이죠.

C : 그래도 손xx보다는 낫죠.

B : 게임엔 왜이리 버그가 많은지 팔콤의 이름을 무색하게 만들 지경이예요!

A : 하하하.


Trace : 그렇군요. 그렇다면, 초기의 마케팅이나 광고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C :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A :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론 속이 터질뻔 했습니다.

B : ...


Trace : 아, 우선 C님 부터 말씀하시죠.

C : 넌지시 제시해주는 것도 없고. 발매 1달전의 갑작스런 광고라니. 아, 한달전이

맞던가요? 이젠 기억도 안나네요.

A : 그거 광고도 아니었죠. 사이트 개장 소식은 웹진에 약간 있었는데 것도 금방 다른

뉴스에 밀려나갔고...

B : 게임잡지등에서 프리뷰라도 나올까 했었는데 발매후 한달이 지나고야 겨우 리뷰를

내는 센스라니.

A : 게임 잡지에는 이번 11월달에 리뷰 하나 실렸어요.

C : 아, 들었습니다. PP였던가요.
※ 주 1


Trace : 쉽게 말해서 홍보에 문제가 많았다는것이로군요. 그렇지만 유명 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한것 으로 압니다만.


B : 유명한데 비디오 게임 커뮤니티였죠.

A : 거기다가 시기도 최고였고요.

C : 그거 하나로 충분하다고 보긴 힘들것 같아요. 루리웹에 국내의 모든 게이머들이

모이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A : 광고 배너 퀄리티에 대해서는 말 안할렵니다.

B : ....

C : 악, 떠올라버렸습니다.


Trace : 유일한 광고도 허술했다는것인데... 그렇다면 예약 판매 부분에

대해선 어떻습니까?

이스 6 포스터 증정 등, 상당히 화려했었고, 공식 측에서도 많은 손실을 감안하여

화려한 구성으로 내놨다고 하였습니다만.


B : 패키지 구성에서는, 저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몇년 사이 물가는 오른데 비해

패키지 가격은 내리고, 내용물도 푸짐해졌으니, 비싼것은 아니었습니다.

C : 저도 거기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 그저 구입처의 실수로 포스터가

구겨졌다던가 하는 사소한 문제는 있었지만 말이죠.

A : 골든팩(일반판)과 한정판의 애매함이 조금 문제였지만, 제쪽은 그럴저럭

만족하는 편입니다. 포스터를 한정판 전용으로 했다면, 한정판이 좀 더 팔렸을지도

모르겠군요. 사실 구성 부분보다 문제는 홍보 방식이었죠.

B : 홍보 얘기는 그만하죠. 배너의 악몽이...

C : 으윽...

A : 아니. 배너보다. 예약 판매 공지를 너무 뜬금없이 했다고 할까요. 제대로 홍보도

안해서 예약 판매를 한다는 걸 안 사람이 별로 없었었고.

C : 그러고보니 언제였었죠, 은근히 낚시다 아니다로 논란이 일었던 게시물이

있긴했습니다만. 만일 그것도 홍보였다고 하면 전 정말...

A : 홍보 효과가 있긴 있던가요? 그거?

B : ...

C : ... 설마요(웃음)


Trace : 그렇군요. 그렇다면 예약 판매량이 부진했던 이유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C : 역시 홍보문제가 아닐까요?

B : 홍보문제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좁아져버린 패키지시장의 입지도

관련된다고 생각해요. 각종 불법복제의 난무로 pc게임을 사는 사람이 좀 드물죠.

C : 확실히 그렇죠. 이제는 패키지를 사는 사람을 특이한 종족으로 보는 세상이니.

A : 타이틀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인지도도 한몫했을거라 봅니다. 고정적으로

구매하는 사람의 수가 적다는 점도 있고. 프린세스 메이커 4같은 경우는 최소한

한정판 정도는 팔렸잖습니까. 욕은 많이 먹었어도.

B : 궁금한게 있던데, 구루민은 락이 풀렸던가요?

A : 락, 거의 예의상 걸려있다, 수준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C : 와레즈나 P2P사이트에서 종종 목격된걸 보면 풀리지 않았나요?

A : 딱히 풀렸다, 라는 언급이 없는 걸 보면 안 걸려 있었다고 봐도 좋을지도.


Trace : 그렇다면, 복제 방지가 허술한 점도 판매 부진에 한몫했다 생각하십니까?

B : 애매하네요

C : 확실히 좀 애매 한데요.

B : 그런데 발매되기 이전에도 다른 게임들에 비해 공유되는 수가 좀 적긴 했습니다.

C : 그만큼 인지도도 좀 떨어지는 작품일지도.

A : 아마추어팀의 한글화 시도도 안됬었죠. 아, 이건 다른 문제일지도 모르겠네요.


Trace : 타이틀의 인지도 문제도 있다, 라는겁니까?

B : 뭐랄까 이스나 영웅전설같이 은은하고 웅장한 스토리의 게임을 내놓던

팔콤으로서는 조금 이질적이었지요. 많이.

C : 아직도 꿋꿋이 공유되는 이스나 영웅전설 같은 작품에 비하면 확실히 인지도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Trace : 하지만 2002년도에 메가 엔터프라이즈에서 발매됬던 쯔바이!!는

조금 달랐습니다만.


B : 그때는 일단 지금보다 불법복제의 여파가 적었지요.

A : 2만장 팔렸던가요.

C : 으음, 저는 그때 당시 정황을 몰라서 뭐라 언급하기 힘드네요.

A : 사실 유통 기원 서명이 한몫 했겠죠. 유통은 물론, 결정적으로 홍보까지 해준 셈이죠.

결과적으로 500장 팔린 비운의 게임으로 남게 됬지만.

B : 그러고 보니 그것도 있군요. 한때는 서명한것보다 적게팔리니 어쨌느니 했지만...

C : 한때가 아니예요. 아직도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로 알고 있어요.

A : 구루민의 발매 이후에도 팔콤이 한국을 버렸다... 식의 루머는 변함이 없던가요?

B : 버렸다는 루머는 사라진것 같지만, 대신 패키지 게임에 관심이 없어진듯도 하더군요.

A : 그러고보면 이번 영웅전설 6도 패키지로 내놔달라, 는 의견도 많던데... 정말 그렇게

내놓으면 이번 구루민 꼴 그대로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B : 두말하면 잔소리죠.


Trace : 이번에는 발매 이후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발매 후의 유통사의

대응에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B : 저는 별 문제없이 구루민을 즐겼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 불만을 들어보면

정말 심각하더군요. 폰트가 안나오고, 글자가 깨지고, 다이렉트x 9는 지원안하고..

A : 공식 사이트는 거의 개판 일보 직전이었죠. 지금도 나아진건 없습니다만. 사실 저도

별 무리 없이 즐겼기 때문에 게임 자체에는 별 불만은 없습니다.

C : 아직 구루민의 포장조차 뜯지 못해서 플레이를 해보질 못했기에 얼마나 불편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님을 선두로한 불만 사항들은 상당했던걸로 압니다. 이 자리를 빌어

솔직히 말하자면, 때맞추게 발생한 갑작스런 사이트 문제 쪽이 의심스럽기도 해요.

A : 공식에선 해킹이라고 밝혔던가요?

C : 그만큼 유통사의 대응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A : 그거보다 더 문제는 그걸 해결하기 위해 나온 패치가 오히려 더 문제를

일으켰다는거죠.

B : 팔콤 팬의 입장에서는 정말 가뭄에 비오듯 기다린 정식발매인데 이런정도의

지원이라면 실망이 클수밖에 없죠.

A : 대부분의 트러블을 팔콤 측으로 돌린것도 문제라 봅니다. 물론 팔콤에서 잘못한것도

일부 있겠지만... 뭣보다, 사이트의 운영 방식에도 미숙함이 많이 묻어나더군요.


Trace : 실제로 구루민 발매 시점이나 판매 순위 상위권에 구루민이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실 판매는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겁니까?

※ 주 2

B : 집계 한 곳 자체가 좀 믿을수 없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떨어져 있는 상태니까요.

A : 무려 유통사 비엔티(폭소).

C : 도토리 키재기겪이 아니었나 싶어요. 팔콤만이 아니라 그 어느게임을 유통 시켜도

마찬가지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만.

A : 모처에서 본건데, 관계자가 다시는 팔콤 게임에 손 안댄다고 하셨다고 하더군요.

B : 잘 생각 하셨습니다, 라고 말해야 하나.

A : 뭐, 이미 끝난거죠.


Trace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구루민의 유통이 주는 의의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B : 여전히 팔콤 게임은 매니아들이나 사는 게임.

C : 의의라면 가뭄의 단비였다는 점뿐이라고 봅니다.

B : 솔직히 구루민보다는 앞으로 출시될 영웅전설6에 더 기대가 갑니다.

C : 그건 저도 동감이에요. 홍보 기간 부터 큰 차이가 있어 보이고.

A : 개인적으론 구루민 온라인이 걱정됩니다.

B : 이번 구루민 온라인 쪽엔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웃음).

C : 저도 마찬가지(쓴 웃음).

A : 이번 구루민 유통으로 구루민 타이틀을 제대로 알리기나 했는지 의문입니다.

B : 솔직히 짱구 콩콩 온라인인가 하는것도 망해보이는데 구루민 온라인은...

캐릭터로 밀고나가기도 애매하죠.

A : 그러고보면 구루민 애니메이션등은 소리소문없이 증발했군요.

C : 이벤트도 하는것 같더니 이벤트 공지도 어느새 사라졌더라구요.

A : 아아. 카페 / 홈페이지 제작하고... 모험담 공모였던가요? 그 후자는 게시판만

덩그라니 있더군요.

C : 그외에 판타지 소설 작가를 모으는 이벤트도 있었던걸로 압니다.

B : ...

A : 이벤트는 아니고 공지로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쯔바이!! 동화 급의 책이라도 내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Trace : 결과적으론 패키지의 미래는 가망성이 없다는 말씀처럼 들리는데...

그렇다면 이번 영웅전설 6의 서비스 방식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C : 현 국내 패키지 시장의 상태를 봤을때는 적절한 선택이라고 봐요.

B : 안산다는 사람은 패키지로 나와도 안살 확률이 큽니다.

A : 어차피 할 사람만 할거, 저쪽이 좀 더 가능성 있다 봅니다. 너무 한쪽만

밀어주기 같지만... 이번 구루민의 결과를 보면 그런 말밖엔 안나오는군요. (한숨)

B : 패키지를 원하는 사람은 두 부류가 있습니다. 첫째로 패키지의 빵빵한 구성물을

원하는 사람. 일본판 패키지를 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번째로 CD를 소유함으로서

언제나 즐길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 이건 할말이 없긴 한데..

온라인이 잘되기를 빌어야죠 뭐.

A : 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건 결국 패키지로는 안된다,라는것이겠지요.

C : 그렇죠. 결국에 국내의 게임 시장은 온라인화될 수 밖에 없는 현실.


Trace : 그렇다면, 전에 말했던 구루민의 불만점에 대한 문제점들이 없는 상태로

국내에 출시됬다면 현상황보다 나아졌을까요?


B : 별 의미없을겁니다. 욕은 좀 덜 들으려나?

C : 욕은 덜듣죠.

A : 욕은 안들었겠지만, 판매량 자체에는 큰 변화는 없었겠죠. 심한 말로,

욕을 듣네 마네를 떠나서 결국 실적 자체가 꽝이면 무슨 소용입니까.


Trace : 마지막으로, 구루민 한글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짧게 말씀해 주시길.

B : 구루민 게임은 재미있었어요.

A : B님 의견은 상당히 함축적이군요(웃음). 저는 좌절스러운 마케팅의 추억이...

C : 전 워낙 말들이 많아서 건드릴 엄두가 안나요.


Trace  : 그럼,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A : 수고하셨어요.

B : 수고하셨습니다.

C : 수고하셨습니다~

   *    *    *  




전체적으로 이번 패키지판의 판매는 실패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젠 당연하게 여겨질정도로 고질병이 되어버린 불법 문제는 물론,

그로 인한 시장 축소가 이번 구루민 한글판의 결과를 위축 시키는데 한 몫했다는 것.


그렇다고 대책이 잘못되거나 미숙한 마케팅의 영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우리 나라의 시장에서는 무리였던 것일까.


물론,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시선에서 봤을 때의 이야기니, 통계에서 나오듯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판매되면서 마지막에는 그럴저럭 좋은 결과로 끝마칠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쩌면, 국내에선 더 이상 PC 전용 게임은 온라인 외에는 가망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제는 의식의 변화를 바라기 보다, 생각이 바뀐 소비자에 맞춘, 새로운 판매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가 온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대화에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거듭 감사를 표하며, 현 국내 PC 게임 시장의 현실과 더불어,

앞으로의 일본 팔콤 게임의 국내 유통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    *  



주 1 : 이후, 구루민 리뷰가 실렸던 게임 잡지 12월호에는 공략이 실렸다.

주 2 : 타 집계 결과에 의하면 9월 4주차에는 구루민 한정판이 판매순위 1위, 이후 비엔티의

집계 결과에 의하면, 10월 셋째주에는 판매순위 1위, 이번 11월 셋째주에는 판매순위 5위였다.


※ 글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2005년) 해당 글이 올라간 뒤에 달린 리플 중 하나를 적어둡니다.

[ 현 시점에서는 잘 팔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은 죽어버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저께 퀘이크 4를 샀습니다..3.8만원
한국에 2000개만 찍어냈다는군요...그마저도 다 팔릴것 같지도 않다고 하면서요 ]

※ 현재(2008년) 국내 패키지 시장은 활발한 로컬라이징(사실 이건 NDS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유통으로 게임기 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만, 이마저도 R○라던가, 닥○로 인해 게임소프트 판매에 많은 손해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불법기기 부분이나 커○ 같은 이야기야, 전세계에 해당되는 얘기지만, 국내 시장 같은 경우는 이를 차지하는 비율이 좀 더 심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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